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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우유 자급률 향상 위한 치즈 국산화 절실
등록일 2020-12-31 조회수 11204 작성자 관리자 (220.72.8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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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우유 자급률 향상 위한 치즈 국산화 절실

국산 치즈 활성화 …낙농제도 개혁 필요


국내 우유·유제품 소비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유 자급률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국내 낙농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치즈 자급률 유지를 위한 대책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유 자급률 지속 하락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우유·유제품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81.8Kg으로 지난 10년간(2009~2019) 연평균 2.9%가량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온 반면 우유 자급률은 2010년 65.3%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48.5%까지 하락했다.


우유 자급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EU(유럽연합), 호주, 뉴질랜드 등 유제품 수출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치즈 등 늘어나는 유제품 소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색시유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밀크·크림 수입은 지난 4년간(2015~2019) 연 74.2%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백색 시유 연간 소비량의 경우 지난 10년간(2009~2019) 28.3kg에서 26.7kg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색 시유 소비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치즈 소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면 우유 자급률의 지속적인 하락은 물론 낙농가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치즈 생산 확대로 우유 자급률 하락 막아야…제도 개선 필요  


이에 국내 낙농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제품 순수입국인 동시에 비슷한 생산 여건을 가진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국산 치즈 생산을 확대, 우유 자급률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낙육협 낙농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산 치즈 생산 확대의 필요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치즈 수입량은 증가하고 우유 자급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자급률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즈 자급률의 경우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2.2%를 기록했으나 일본은 13.1%로 나타나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치즈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낙육협 관계자는 “낙농이 제도의 산물임을 감안할 때 양국 간 우유 자급률 차이는 일본의 경우 국산 치즈 생산을 위한 제도가 확립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은 2014년부터 치즈용 원유를 가공 쿼터에 포함시켰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52만 톤을 치즈용으로 분리해 설정해 뒀고 2017년부터는 타 유제품용과 함께 일원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우유 자급률이 더 이상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국산 치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낙농제도 개선 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석진 낙육협 낙농정책연구소장은 “우유·유제품이 이미 국민의 필수 식품으로 정착한 만큼 식량안보의 차원에서 우유 자급률 향상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과 같이 치즈의 국산화를 위한 대책과 함께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 정부를 포함한 낙농 산업 구성원의 ‘낙농제도개혁’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낙농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 성실히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수축산신문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