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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 Interview]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록일 2020-02-06 조회수 10888 작성자 관리자 (220.72.1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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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 Interview]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

"육우 유통 활성화와 소비촉진에 매진"

자조금 역할 강화해 내부 결속 단단히

육우 판매 업체 대상 판촉지원·홍보지원 강화

구입처 확대 주력


육우는 오랜 시간 우리 땅에서 사육돼 오며 국민들의 식탁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소라고 인식되지 못해 수입소보다 저평가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출범 6년 차를 맞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5년간 육우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18년 취임한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육우 산업 발전과 안정화,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했다.


지난 1월 31일 서울 명동의 한 식당에서 육우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는 박대안 위원장을 만나 올 한해 육우자조금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육우 유통 활성화·소비촉진 ‘매진’


박대안 위원장은 그동안 언론, 방송, 행사 등을 통해 육우를 홍보하는데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육우 소비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육우자조금 사업 예산 19억8000만원 중 절반가량인 1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운을 뗐다.


육우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국내산 소고기가 아닌 육우라는 정식 명칭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유통 부문에서의 예산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은 한우, 한돈 등 타 축종 자조금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국민들에게 육우를 알리기 위해 2014년 자조금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홍보활동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홍보활동과 더불어 육우인증점 지원 사업과 온라인 쇼핑몰·유통업체 지원 강화 등 육우 유통과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육우자조금의 지원을 받아 육우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 있어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우를 적극적으로 취급해주는 업체들에게는 판촉 지원, 수수료 지원, 홍보 지원 등을 아낌없이 추진해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곳에서 육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조금 역할 강화 추진, 유통업체·농가 협력 당부도


취임 3년 차를 맞은 박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의 존재 목적은 육우농가 성장과 육우산업 발전이라고 강조하며 자조금의 역할을 강화해 내부 결속을 단단하게 다지고 외부에 맞설 수 있는 저항력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자조금의 역할은 3000여 육우 농가의 목소리를 한곳에 모아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육우 산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농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왔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단 등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조금 위원장은 농가에서 거출한 돈을 집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조금에서 각종 지원을 받은 업체가 농가의 소를 얼마의 가격으로 사가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결국 자조금은 농가의 이득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자조금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업체가 헐값에 육우를 구입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육우 산업의 안정화는 결국 농가와 업체의 상생에서 시작된다”며 “농가도 무조건 비싸게 팔려고 하기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육우를 사육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축산물 간 경쟁 안 돼, 서로 협력해 수입 축산물에 대응해야


박 위원장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인해 수입 축산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내 축산업계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수입육이 국내 시장을 잠식한 상황에서 국내 축산물 간 경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수입 소고기를 한우나 육우로 대체하고 수입 돼지를 한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의 축종이 무너지면 그 이후 다른 축종들도 연쇄적으로 붕괴된다”며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과 계란 살충제 파동 등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축종을 가리지 않고 힘을 합쳐 동종업계의 종사자를 지켜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육우 산업이 과거보다는 많이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나부터 잘하려고 하면 주위가 잘해 줄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육우가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먹거리로 제대로 인정받을 때까지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