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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 급감에…유업계 ‘치즈 전쟁’ 가열
등록일 2019-11-08 조회수 10989 작성자 관리자 (220.72.1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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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 급감에…유업계 ‘치즈 전쟁’ 가열


우유 시장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업계가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한 치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2014년 221만t에 달했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204만t까지 떨어졌다. 1인당 우유 소비량도 2000년 30.8㎏에서 지난해 26.6㎏로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은 2000년 1㎏에서 지난해 2.1㎏로 상승했다. 국내 치즈시장도 꾸준한 오름세다. 2014년 81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1조300억원(닐슨코리아)으로 27% 가량 상승했다. 특히 프랜차이즈나 식당에서 사용량이 늘며 b2b용(업소용) 치즈 시장이 2014년 약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4년새 40% 가량 올랐다.


이처럼 유업계의 메인 ‘캐시카우’(주요 현금 조달원)인 흰 우유 매출이 떨어지고 치즈 시장이 성장하자 유업체들의 치즈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치즈 시장은 1강 2중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우유가 시장점유율 27.3%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동원F&B가 20.2%, 매일유업이 18.7%로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원과 매일유업은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를 통해 일찌감치 다양한 자연치즈를 선보이며 고급치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04년 숙성치즈 ‘까망베르’와 ‘브리치즈’로 처음 시장 선점에 나섰고, 2006년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2013년 ‘스트링치즈’, 2016년 ‘리코타치즈’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어린이 상하 미니 치즈 등 라인업을 늘리며 동원F&B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7월 구워먹는 치즈 매운맛 제품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밖에 ‘덴마크’ 브랜드를 통해 ‘인포켓치즈’, ‘구워먹는 치즈’ 등 고급 자연 치즈도 선보이며 매일유업과 점유율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치즈시장은 이제 시작단계로 성장성이 높아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덕분에 최근 구워먹는 치즈, 안주 및 간식용 치즈, 미니 치즈 등 치즈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