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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발길 뚝…드넓은 관광목장에 방문객 네댓명뿐
등록일 2020-02-14 조회수 1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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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발길 뚝…드넓은 관광목장에 방문객 네댓명뿐

‘신종 코로나 불똥’ 제주지역 관광농장 가보니

관광명소 입소문 난 낙농목장 “방역 철저히 해도 관광객↓”

감귤수확체험농장도 직격탄 “귤값 고전에 관광수입 급감”


“찾아오는 손님이 평년 이맘때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매일 경비는 그대로 나가는데 소득은 거의 없어 걱정입니다.”


10일 찾은 제주시 월평동의 아침미소목장. 이곳의 이원신 총괄실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역대 최고로 줄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드넓은 목장에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방문객이 네댓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침미소목장은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유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동물 먹이주기,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입소문이 나 체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방문객은 성수기의 경우 하루 3000명이 넘고, 비수기에도 700~8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요새는 100명이 채 안된다는 게 목장 측의 설명이다.


이 총괄실장은 “낙농목장인 만큼 원래부터 방역을 철저히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체험시설과 카페를 매일 소독하고 전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관광객이 아예 찾아오질 않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제주도의 감귤체험 농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시의 한 감귤체험농장 관계자는 “겨울철이면 감귤 수확체험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들어 방문객이 예년의 20~30%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안 그래도 경기침체와 이른 설 대목 등으로 감귤값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 수입마저 크게 줄어 농가들이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고 현지 실정을 전했다.


서귀포시의 한 체험농장 관계자도 “감귤 수확체험은 이맘때만 할 수 있는데, 하필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면서 “관광객이 없으니 수확체험용 물량도 시장에 내놓아야 하지만 감귤 가격이 낮아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월 둘째주말(7~9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5만86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10일) 10만1832명에 견줘 무려 42%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편도 항공권 가격이 최하 1만원대까지 낮아졌지만 방문객수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농촌 체험관광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신문 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