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젖소 고온 쇼크… 비상사태
등록일	2025-07-25	조회수	46	작성자	관리자 (123.142.17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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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고온 쇼크… 비상사태 폭염 특보 작년보다 2주 빨라 전기요금 폭탄에 냉방도 포기 시설 설치·운영비용 보조 절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낙농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협한다. 현재의 젖소 산유량 감소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 번식 장애 등으로 미래 산유량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단 한 번의 폭염에 노출돼도 산유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10일 이상 지연돼, 농가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올해 첫 폭염 특보는 6월 말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졌으며, 8월 초중순까지 체감온도가 35℃ 이상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특히 폭염과 호우가 중첩되는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 스트레스 극대화로 “젖소 산유량이 10% 감소하는 막막한 상황”이라는 낙농농가의 한숨이 나온다. 심지어 지역에 따라 산유량이 20% 이상 감소한 낙농농가들도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올여름 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단발성이 아니라는 예측에 낙농업계의 근심이 깊다. 앞으로 폭염 발생이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지면 여름철 산유량 감소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낙농농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낙농업계 관계자는 “고온 스트레스는 사료 섭취량과 음수량을 변화시켜 젖소의 원유 생산능력을 저하시킨다”며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내 지방·단백질 함량 등도 변질해 낙농업 전반에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지자체가 폭염을 대비한 현장 기술 지원, 농가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축사 내 온습도를 저감하는 냉방기기, 차광막, 대형휀 등 설비 투자가 필수적인데, 사실상 자금력이 열악한 낙농농가들은 시설 투자가 힘든 형편이다. 또 전기요금과 면세유 가격이 오르며 냉방시설 에너지 요금도 부담이다. 한 낙농농가는 “농가들은 에너지 비용 부담에 냉방 가동을 줄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고령화로 냉방시설 투자를 주저하는 데다, 이미 부채가 많아 설비 개선은 언감생심”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분명 냉방기기 설치비 경감효과는 있으나 운영비 부담과 낮은 보급률, 자부담 등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인 낙농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선 시설 설치비 지원 확대, 운영 비용 보조, 선정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경제신문 7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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