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분야 신규취업자를 위한 지역협조체계

　

 

  북해도의 낙농전업지대라 할 수 있는 쿠시로(釧路) 지역의 6개 농협은 2016년 4월부터 낙농부문 신규취업자 확보를 위한 공동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쿠시로 지역의 빈 우사 및 농협의 연수·지원체제 등에 대한 정보를 집약하여 낙농부문에 신규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에게 제공함으로써 정착을 돕기로 하였다.

 

  한편 쿠시로 지역 대책협의회는 낙농기반강화대책의 일환으로 「Welcome Dairy」 운동을 전개키로 하였다. 즉, 쿠시로지역 6개 농협(標茶町、釧路丹頂、浜中町、釧路太田、摩周湖、阿寒)과 북해도농협중앙회, 호꾸렌, 쿠시로농협연합회, 쿠시로종합진흥국, 쿠시로지역의 지자체가 협조하여,
① 연수시설 및 목장의 목록, ② 취농대상 목장의 상황, ③ 농협 및 지자체의 연수·취농 지원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취농상담에 활용키로 하였다. 그 외에 연수지역의 농협과 취농지역의 농협이 다를 경우 상호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키로 하였다.
    
  쿠시로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각 농협이 독자적으로 후계자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왔으나 통일성이 결여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즉, 젊은이가 취농상담을 원하더라도 연수내용 및 비어 있는 우사의 형태가 후계자의 희망사항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인근 농협에 희망사항과 일치하는 목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아 쿠시로 이외의 타 지역으로 가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쿠시로지역의 2016년 1월 현재 낙농가 수는 842호로, 최근 5년간 14%(139호)나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금후 생산기반축소는 물론, 지역사회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Welcome Dairy」 운동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는 쿠시로 농협연합회는 “금번의 Welcome Dairy 운동은 신규 취농자를 쿠시로지역 전체가 하나가 되어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농협 상호간의 수용체제를 강화하여 낙농진흥으로 이어가기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자료: 일본중앙낙농회의(JDC) 뉴스 제136호(2016)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