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에 식물기반제품 ‘우유’의 명칭변경 요구 

  미국 국회의원들은 지난주 미식품의약국(FD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식물기반제품에 “우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낙농산업에도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우유의 정의에도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명칭을 변경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 서한은 버몬트 주 출신의 미 하원 Peter Welch 의원과 아이다호 주 출신 Mike Simpson 의원에 의해 발송되었으며, 모두 32명의 의원이 함께 서명하였다. 서한을 통해 의원들은 그 같은 부적절한 명칭을 사용하는 생산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같은 의원들의 요구는 미국낙농연맹(NMPF)을 포함한 낙농업계의 지지를 받았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2014년 이후 미국의 우유가격이 40%나 폭락하였으며, 그로 인해 낙농가들이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반면에 식물기반 제품은 엄청난 판매신장을 달성하였다. “Neilson 보고서는 최근, 지난 5년 동안 모종의 식물기반제품의 매출은 250%나 성장하여 894.6백만 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우유판매는 2015년에 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식물기반제품에 “우유”명칭 사용은 불법

“우유란,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의 건강한 젖소로부터 완전한 착유를 통해 얻어지는, 사실상 초유가 포함되지 않은 유즙(21 CFR 131.110)’으로 정의되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서한은 언급하였다. 동시에 식물기반제품은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따라갈 수 없다고 했다.

  낙농연맹(NMPF) 식품영양 부문의 부회장인 Beth Briczinski씨는 DairyReporter와의 회견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라는 표기를 한 식물기반제품을 사서 마실 때 그들은,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진짜 우유를 마실 때와 같은 영양분을 섭취한다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유제품은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하다.-고 하는 ‘낙농의 후광’을 위한 낙농업계의 노력이 이들 식물기반제품의 사기꾼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DairyReporter는 WhiteWave Foods, Califia Farms 및 MALK를 포함한 식물기반제품 생산업체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해 왔다. 또한 전국낙농연맹(NMPF)은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시행 중인 상표법을 지키도록 하고 있음을 해명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주장할 것이라 했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Douglas Yu, 2016.12.19.)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