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자에게 낙농의 중요성을 알리는 서한발송

  미국 낙농가연맹(NMPF)과 유제품수출협회(USDEC)는 이미 타결된 대외무역협정이 대내외적으로 미국의 낙농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서한을 트럼프 당선자에게 발송하였다. 이 서한은 트럼프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차기 미국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약 한달 후에 발송됐다고, NMPF 회장 Jim Mulhern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민자들의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미국 낙농업계는 선거 전부터 이민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경직적인 태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 왔다. 그 같은 측면에서 Jim Mulhern 회장은 “낙농목장의 경영주들은 연중을 통해 미래에도 현재와 같이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손쉽게 고용할 수 있는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미국 유제품수출의 중요성

  트럼프 당선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NMPF 회장 Jim Mulhern와 USDEC 회장 Thomas M. Suber는 미국의 유제품수출이 미국에 얼마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농무성의 추정에 의하면, 유제품수출 10억 달러당 농가단계에서 2만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30억 달러의 생산유발효과가 있고, 제조업단계에서는 유제품 수출액 10억 달러당 3,2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으며, 매 1달러를 수출할 때마다 약 4달러의 추가적인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그들은 현재 미국의 유제품수출은 유고형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우유생산량의 14%에 달하며, 20년 전까지만 해도 이는 “본래 제로에 가까웠었다.”고 하였다.

“정작 실질적인 위협”은 비관세장벽

  이들 낙농관련 단체가 언급한 또 다른 문제는 미국의 농산물수출에 대한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으로 인해 유발되는 손실문제였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국산 유제품에 대해 선별적인 수입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문제, EU가 지역특산의 치즈제품에 대해 지리적표기제(예를 들면 Parmesan 및 Romano 등)를 도입하려는 노력 등의 차별적인 정책에 대해 언급하였다. 따라서 이들이 트럼프 행정부에게 기대하는 것은 현 무역협정을 강화하여 미국의 유제품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두 조직의 장들은 “현 미국의 유제품수출을 유지하면서 금후 수출증대를 저해하는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낙농업계에 새로운 이익을 창출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Jim Mulhern씨가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대외무역협정을 통한 미국의 이익이 줄어들지 않도록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미국무역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점에서 트럼프의 정책기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향을 표시하였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Mary Ellen Shoup, 2016.12. 8)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