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방지기능을 지닌 그루타치온(GSH)의 흡수에 도움이 되는 우유

  지금까지는 건강한 성인에 있어서 유제품섭취는 산화방지기능을 지닌 그루타치온(GSH)의 흡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A2 단백질만을 함유하고 있는 우유의 경우, A1, A2 단백질 모두를 함유하는 기존의 대부분의 우유에 비해 산화방지기능을 지닌 그루타치온(GSH)의 흡수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H는 인체의 체내방어시스템에 도움을 주며, 췌장염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퇴행성신경질환의 예방과도 관계가 있는 물질이다. 이번 인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임상실험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A1 단백질의 산화방지농도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동물실험만이 실시되어 왔다.

  “A2 형태의 베타카제인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를 섭취할 경우 A1, A2 단백질 모두를 함유한 전통적인 우유에 비해 산화방지기능을 지닌 그루타치온(GSH)의 혈액 내 농도가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우리는 전통적인 우유에 함유된 A1 단백질에서 추출한 진정작용이 있는 펩티드가 배양된 세포와 동물실험에서는 그루타치온(GSH) 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한 만큼, 이번에 같은 효과를 인체에 대해서도 입증했다는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다.”라고 Nova Southeastern 대학 약학과 약리학교수인 Richard Deth 박사가 말했다.

우유로부터 A2 단백질의 분리

  유전자검사로 알 수 있는 젖소의 유전적 구성에 따라 그 젖소가 A1/A1, A1/A2 혹은 A2/A2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를 생산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연구는 밝혔다. 즉,  특정 젖소가 생산한 우유가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것으로 판명되면, 해당 젖소를 우군에서 분리하여 A1 단백질이 아닌 A2 베타카제인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를 분리하여 가공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이들 두 가지 형태의 단백질은 각기 다르게 소화되며, 어떤 사람은 A1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를 마시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가 우유를 마시고난 후의 위장장애관련 증상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A2 단백질이 GSH 생산을 늘린다  

  연구팀은 A1 단백질을 함유하지 않은 우유가 산화방지기능을 지닌 GSH의 혈액 내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1명의 건강한 남성과 24명의 건강한 여성을 각각 선발하여 두 단계의 교차연구를 수행하였다.

  2중맹검법(二重盲檢法)에 의한 무작위 대조군연구를 통해 실험참여자들은 하루에 A1 및 A2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 또는 A2 단백질만이 함유된 우유 227g씩을 두 번에 걸쳐 마셨다. 그런 다음 혈장 내의 GSH 농도 및 A1 단백질의 분해를 통해 생성되며, GSH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추정되는 펩티드인 beta-casomorphin-7(BCM-7)농도의 차이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를 마실 경우 A1 및 A2 단백질 모두를 함유한 우유를 마신 경우에 비해 항산화방지기능이 있는 GSH 농도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BCM-7의 농도에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결과, A2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를 마실 경우에만 인체 내에 항산화가능을 지닌 GSH 농도가 증가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보고서는, 금번 임상실험을 위한 지원은 ‘A2 우유’를 생산하는 유업체가 지원하였지만, 그들이 실험과 관련한 구상에만 관여했을 뿐, 직접적인 자료의 분석이나 실험결과의 해석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출처: DAIRYreporter.com(by Mary Ellen Shoup, 2016.11.29.)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