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영양과 경제성장

   우유단백질이 어린이들의 영양부족을 해소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신체성장과 인지기능의 성장, 나아가 잠재적으로는 신체성장과 경제발전과의 연관관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영양문제와 관련하여 어린이들의 약간의 영양부족문제라 하더라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영양부족이 어린이의 지적발달에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학교에서의 학습활동저하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노동측면에서의 생산성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UN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연구그룹이 시행한  “The Cost of Hunger in Africa(아프리카에 있어서 굶주림의 대가)”라는 연구결과, 영양부족은 국가 전체 노동력의 8%, 국민총생산(GDP)의 16.5%까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증된 건강효과

  간편보조식에 분유와 유장단백질을 포함시키는 것이 건강상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미국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 USA) 및 미국국제개발처(USAID)에 의해 입증되었다.
  그 외에도 영양결핍이 발생하기 쉬운 저개발국가에 있어서 2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의 소모성질병으로 알려진 저성장 및 기타 성장결핍증후군의 감소에 유제품이 보강된 영양보충제의 투여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최근 저성장 및 소모증의 위험에 직면한 어린이를 위해 ‘간편 치료식’처럼 열량은 줄이고, 필요한 영양분을 포함시킨 튜브식이면서 저장성이 있는 식품생산이 영양식품 부문의 기술혁신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들 “간편영양보충식”은 어린이들의 표준식사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기 위한 것들이다. 보다 저가의 대체제식품으로는, 최근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UNICEF)와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이 사용 중인 것으로, 미시영양소와 우유단백질이 포함된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을 중심으로 하는 영양식이 있다. 유제품이 포함된 영양식은 ‘Supercereal Plus’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이들 서로 다른 영양식품의 건강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치료식에 있어서 우유단백질의 함유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만일 우유단백질의 함량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 그 치료식은 효과가 없으며,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이면, 자원낭비와 비용증가를 초래한다. 따라서 우리가 연구하고자 하는 것은, 생애 첫 1,000일 동안에 영양결핍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우유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치료식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우유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우수하다

  우유단백질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가의 타 단백질원에 비해 유리하다.
  지난 봄 보스톤에서 개최된 실험생물학 회의에서 「프리드만 영양과학 및 정책학교(Friedman School of Nutrition Science and Policy)」의 Shebang Ghosh씨는 단백질품질과 저성장과의 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아울러 유엔식량농업기구(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가 권고하는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평가지침인 「가소화필수아미노산점수(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 (DIAAS))」를 소개하였다.
  한편 센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의 Mark Manary씨는 종래에 사용해 오던 「단백질의 가소화성을 고려한 아미노산점수(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PDCAAS)」에 비해 DIAAS가 단백질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그는 영양부족상태의 어린이에 있어서 DIAAS로 평가한 단백질품질과 체중증가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즉, DIASS에 의하면, 우유단백질이 대두나 완두의 식물성단백질에 비해 영양적으로 25〜30% 정도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또한 Mark Manary씨는 어린이의 급성영양결핍증치료에 있어서 우유단백질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농축유장단백질 형태의 우유단백질을 새로운 간편보조식품(RUSF)이 콩단백질에 비해 성장에 있어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종결론: 우유단백질은 어린이의 영양부족에 따른 건강 및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또한 그 효과는 보다 건강한 생산인구로 환산할 수 있으며, 그 같은 의미에서 우유의 영양적 가치는 경제성장의 촉진제라 할 수 있다.

출처: USDEC(Véronique Lagrange ,2016.2.23.)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