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와 캐나다 낙농

캐나다 낙농가연합(DFC)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TPP 타결에 따라 유제품에 대한  시장접근물량의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TPP가 캐나다 낙농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TPP 타결에 따라 2016년 기준 캐나다 총 원유생산량의 3.25%에 달하는 시장접근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국내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캐나다 낙농가 및 캐나다 경제에서 그 만큼의 수익이 영구히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DFC의 회장인 Wally Smith는 “우리는 TPP 협상에서 유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접근이 허용되지 않기를 기대했다. 그럼에도 캐나다 정부는 협상대상국의 강력한 요구에 직면하여 절충안을 제시함으로써 캐나다의 낙농가 및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그동안 캐나다 낙농은 오랫동안 쿼터제폐지의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낙농쿼터제가 캐나다 농업 및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해 왔다고” 하였다.

 

아울러 그는 “강하고 지속가능한 캐나다의 낙농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낙농가에 대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해 온 최고의 가치였음”을 피력하였다. 그 같은 의미에서 그는 “금번 TPP 협상에서 추가적인 시장접근이 허용되었다는 점에서 모든 낙농가와 마찬가지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면서 지역사회의 중심역할을 해 온 낙농산업과 낙농가들에 대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한편 최근 실시된 조사결과, 캐나다의 소비자들은 국내산 우유를 원하며, 낙농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우유를 생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캐나가 낙농가들은 그 같은 소비자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100% 국내산 원유로 생산된 유제품을 선택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DFC는 “캐나다 낙농캠페인에 참여하여 21만 통에 달하는 격려편지를 캐나다의 낙농지도자들에게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하였다.

 

출처: 캐나다 낙농가연합(http://www.dairyfarmers.ca/)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