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와 낙농의 미래전략

- GDP란? -

미국낙농가연합(Dairy Farmers of America), 화란의 Royal FrieslandCampina, 뉴질랜드의 Fonterra  Co-operative Group Limited, 덴마크와 스웨덴의 Alra Foods amba, 미국의 Land O’Lakes, Inc., 국제낙농연맹(IDF) 및 세계최대 유업체이며, 종합식품회사인 스위스의 Nestlé S.A. 등으로 구성된 Global Dairy Platform(GDP)은, 식품으로서 우유의 지속가능한 영양적 가치와 함께 소비자에게 유제품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식품이란 점을 이해시키기는 것을 목적으로 관련학자, 유업체 등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편 GDP는 2015년 3월 뉴스레터 「The Platform」을 통해 금후 전 세계 낙농업의 미래전략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GDP는 미국 Florida 주의 Boca Raton에서 개최된 2015년도 첫 지역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전 세계 식량시스템에 있어서 낙농이 매우 중요한 부문으로 인식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가운데 두 가지의 구상을 밝혔다. 즉, 이 회의를 통해 영양의 안전성, 지속가능성 및 낙농발전과 같은 중요한 과제에 대한 낙농의 긍정적인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공조체계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형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GDP 운영위원회 장면>

이를 위해 영양의 안전성 부문의 리더인 Greg Miller 박사, 지속가능성 부문의 리더인 Brian Lindsay씨는 각각 부문별 기본전략의 구상을 밝힘과 이울러 그 같은 계획의 방향과 핵심과제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이 자리에는 30명 이상의 낙농 관련 가치사슬(value chain)을 대표하는 관계자가 참석하여 금후 전 세계 낙농부문의 공조체계구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의견교환을 하였다.

또한 GDP의 사무총장인 Donald Moore씨는 “이 전략을 통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에 대해 낙농부문이 정말로 어떻게 독창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피력하였다. 아울러 그는 이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들이 각 국의 의사결정자 및 일반 대중에게 낙농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낙농부문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말하였다.

이 같은 부문별 새로운 전략구상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농업의 지속가능성 및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농산물의 공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인 요구가 점차 높아지는 시점에 나오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낙농은 영양의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의 충족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과정에서는 그 같은 낙농의 역할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 같은 의미에서 부문별 새로운 전략은 정책관련자와 관리자, 비정부조직 관련자 등에게 낙농의 부문별 존재가치를 알리도록 노력하게 될 것임을 피력하였다.

그렇다고 새로운 부문별 전략으로 인해 GDP가 현재까지 역점을 두고 시행해 온 영양이 풍부한 식품생산에 대한 낙농의 역할을 홍보하는 업무 자체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부문별 전략은 낙농이 지금까지 수행해 온 건강과 사회발전  측면의 역할에 대해 이를 세계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더욱 향상시키게 될 것임을 지적하였다. 그 한 예로 낙농의 지속가능성향상 및 소통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Global Dairy Agenda for Action(GDAA) 사업을 부문별 전략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Boca Raton Florida에서 개최된 GDP 지역회의>

GDAA 사업은 「Dairy Sustainability Framework(DSF): 낙농의 지속가능성구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구축하기 위한 횡적 협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Lindsay씨는 부문별 전략이 DSF를 지원, 홍보함으로써 금후 몇 년에 걸쳐 DSF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것임을 지적하였다. 이는 각 부문별 관계자 간에 낙농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뢰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 같은 의미에서 낙농지도자들이 지역별 회합을 통해 낙농의 부문별 당면과제 및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같은 체제는 부문별 전략수립을 위해 보다 폭 넓고, 깊이 있는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사무총장 Donald Moore씨는 GDP가 낙농의 부문 간 대화를 촉진시킴으로써 부문별 전략이 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구상이 무엇인가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였다. 또한 이를 이해하는 것이 장차 어떠한 사업계획을 추진할 것인가를 식별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출처: Global Dairy Platform Newsletter(2015. 3)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