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제품시장의 약세 지속

국제유제품가격이 최근 6년 이래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서히 균형을 되찾아 가고 있으나 아직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의 대량수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생산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료: USDEC

2015년 1/4분기 현재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에 접어들면서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미국 낙농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2015년 1~4월에 걸쳐 중국의 유제품수입이 40% 감소했으며, 이는 월평균 56,2000톤의 재고누증과 맞먹는 양이다. 또한 이는 주요 5개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이 2.4% 증가한 것에 상당하는 효과다.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또한 지난해 수입량에 비해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양만을 단지 벨라루스로부터만 수입하고 있어 재고해소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타 수입국의 수입량은 다소 늘었지만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시장의 수급상황을 넓게 보면, 수입국은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여건 속에서 수입을 늘릴 필요를 못 느낄 만큼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여건에 따라 세계 주요 유업체들의 후반기 유대협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국적기업인 폰테라는 2015/2016년도 유대와 관련하여 국제시장의 가격약세를 강조하면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앞으로도 당분간 국제시장의 유제품가격은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즉, 현재 연말까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2016년까지도 가격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http://www.usdec.org/assets/Documents/Supplier%20Site/Member%20Services/Periodicals/Global%20Dairy%20Market%20Outlook/GDMO060115.pdf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