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방 수요증가 속에서 판로를 상실한 탈지유

  최근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음용유수요의 약세와 탈지분유 가공시설의 한계까지 겹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낙농가들이 탈지유를 하수구에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밀크마케팅보드(DFO) 회장인 Ralph Dietrich씨는 그 같은 소문과 관련해서 DFO의 소식지인 Globe and Mail의 머리기사를 통해 탈지유를 폐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낙농가들에게 설명하는 서한을 실었다. 

  DFO는 또 다른 발표를 통해 폐기된 탈지유는 유지방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가축사료 수준의 부산물이며, “만일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또 먹을 수 있는 잉여유가 있다면 식품으로 공급하겠다.”라고 언급하였다.

  최근 낙농가에게 발송한 또 다른 서한을 통해 Ralph Dietrich씨는 지난 2년간 유제품에 대한 총수요는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유지방함량이 높은 버터, 생크림, 치즈 및 요구르트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하였다. 그런 가운데 “저지방우유에 대한 수요의 증가추세가 꺾이면서 유제품 중 수요가 가장 저조한 분야가 음용유”라고 하였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유지방함량이 높은 유제품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례 없이” 쿼터를 6.5%나 증량했으며, 그래도 공급이 부족할 때는 특정 월에 2~3일씩 자유롭게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날을 지정하여 증산을 유도하는 이른바 “incentive days(일종의 버퍼 쿼터)”까지 운영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출처: http://www.agcanada.com/daily/high-fat-dairy-demand-leaving-ont-skim-milk-homeless

번역 및 요약: 낙농종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