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료용 쌀의 이용실태(2013)

  2013년 일본의 축종별 사료생산에 사용된 사료용 쌀의 수량(만 톤) 및 비율(%)을 보면, 육용우(2만 톤, 3.9%), 유우(3만 톤, 5.9%), 양돈(12만 톤, 23.5%), 산란계(17만 톤, 33.3%), 브로일러(17만 톤, 33.3%) 등으로, 총 51만 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중소가축의 경우 23.5~33.3%를 국내산 사료용 쌀로 충당하고 있어 수입사료곡물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떻게 사료용 쌀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다음 표는 일본의 10a 당 사료용 쌀의 소득시산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사료용 쌀을 재배하는 경우 단당 수확량 여하에 따라 주식용 쌀의 소득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소득확보가 가능토록 교부금을 지불함을 알 수 있다.

주1: 전국평년수량(530kg/10a) 및 사료용 쌀에 대해서는 전국평년수량의 상한(680kg/10a)에 의해 시산 주2: 주식용 쌀의 가격은 수급동향에 따라 변하므로 8,000~10,000엔/60kg의 범위에서 시산

주3: 교부금은 주식용 쌀의 경우 ‘쌀의 직접지불교부금’, 사료용 쌀은‘논활용직접지불교부금(전략작물조 성)’을 대상으로 시산

주4: 생산비는 농림수산성「2013년 쌀생산비」 중 규모 5.0~10.0ha의 평균을 기초로, 가족노임, 자기자본 이자, 자작지대를 제외하고 시산. 사료용 쌀의 생산비는 농림수산성의 시산에 있어서 농기구비 및 자동차비를 제외시키고 있음.

주5: 사료용 쌀에 대해서는 이 외에 산지교부금(현 및 시.정.촌)이 추가될 수 있음.

주6: 사료용 쌀의 가격은 판매가격 및 유통비용 등에 대해 수요자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함.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의 2013년 현재 연간 1인당 쌀 소비는 67.2kg으로, 같은 해 일본의 62.8kg과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휴경답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량안보차원에서 사료용 쌀 생산을 장려함과 아울러 농지전용을 억제하는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일본의 경험을 볼 때 옥수수 대신 사료용 쌀을 이용하여 생산된 축산물의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금후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전농(全農) 및 농림수산성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