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EU 낙농의 전망

   최근 영국의 농업관련 컨설팅 기업 Promar-international이 쿼터폐지 이후 2020년의 EU 낙농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그 가운데 우선 2013년 현재 EU의 회원국별 우유생산실태를 보면 <표 1>과 같다. 즉, 2013년 현재 EU 28개국 가운데 독일, 프랑스, 영국, 화란,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덴마크 등 9개국이 EU 전체 우유생산의 83%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EU의 국별 우유생산 현황(2013, 백만 리터)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까지 상위 14개국의 우유생산이 적게는 68억 리터에서 많게는 232억 리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2013년 현재 EU의 생산량 1,140억 리터에 비해 약 6~20%의 증산을 의미한다. 이 같은 증산의 대부분은 전술한 상위 9개국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며, 2020년까지 이들 9개국의 증산이 76~215억 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2020년의 전망과 관련한 증산요인으로는, 2050년까지 약 9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중국의 수요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별로 보면 차이가 있다. 즉, 아일랜드와 독일의 경우는 EU 차원의 쿼터는 폐지되었으나 국내 쿼터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화란은 환경문제가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폴란드와 프랑스의 경우는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가격불안정, 수출시장접근, 경종부문과의 경쟁관계 등 다양한 요인이 우유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출처: http://www.promar-international.com/
번역 및 요약: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