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 전망

 

   2014년의 세계 원유생산량은 사료가격인하 및 연도 초의 높은 가격에 자극되어 전년 대비 103.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주요 유제품 수출국 중 전년 대비 생산이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급격한 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이 같은 국제시장의 유제품가격 하락은 우크라이나사태에 따른 러시아의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금수조치와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전지분유 수입감소에 의해 더욱 심화되었다. 더욱이 러시아의 금수조치는 2015년 8월 이후에나 해제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전지분유 수입량은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와 재고누증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에 따라 2015년에도 당분간 유제품가격의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낙농가의 이익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제품가격의 회복시기는 수출국과 수입국의 재고감소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은 전년 대비 101.4%로 약간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미 농무성에 의하면, 2015년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전망은 다음과 같다.
 
〇 아르헨티나 

   2015년의 원유생산량은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내린 많은 비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목초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 결과 2014년의 원유생산량은 11.4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0.9%가 감소할 전망이다. 아울러 2015년에는 원유생산이 11.7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2.6%의 생산증가가 예측된다.

 

〇 호주

   2014년 10월까지의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의 증가를 보였으며, 연간으로는 9.7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의 증가가 전망된다. 빅토리아주 등 주산지에 있어서 봄철의 강우량이 평년수준을 하회하였으나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 결과 2015년의 유우사육두수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두당 산유량이 약간 증가함에 따라 원유생산량은 9.8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〇 EU

   겨울 동안의 온난하고 습도가 높은 기후와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 온 봄 날씨로 인해 목초지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낮은 사료가격과 높은 유가로 2014년의 원유생산은 9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6.0%에 가까운 증가를 나타냈으며, 연간으로는 146.7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4.7%의 생산증가가 전망된다. 2015년에는 3월말까지 우유쿼터제가 폐지됨에 따라 유우사육두수의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시장의 유제품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원유생산이 억제되어 연간 생산량은 147.0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0.2%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〇 뉴질랜드

   2014년 7월까지의 원유생산량은 온난한 겨울과 양호한 봄 날씨, 농후사료의 공급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6.0%나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후의 원유생산량은 유가하락으로 좀처럼 늘어나지 못한 채 연간 21.7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7.4%의 증가가 전망된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40%에 달하는 대폭적인 유가인하로 인해 원유생산량의 증가속도가 저하되었다. 그에 따라 연간 생산량은 22.1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의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〇 미국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사료가격하락이 낙농가의 수익을 안정시킴에 따라 원유생산량의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 결과 2014년의 원유생산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한 93.5백만 톤으로 예상되며,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0%가 늘어난 96.3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〇 러시아

   버터 및 치즈의 수입량이 많은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은 2010년 이후 감소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15년에도 2.0% 정도의 감소가 전망된다. 그런 가운데 원유생산량의 약 반 정도를 차지하는 소규모경영은 생산성이 높은 대규모경영과의 치열한 생산비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들 소규모경영은 고금리로 인해 장기융자의 이용이 어렵고, 정부지원의 지연 및 급격한 루불화의 가치하락으로 생산비상승의 영향까지 받고 있다.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 동향(단위: 100만 톤)

	2013	2014 (전망치)	2015 (예측치)	2014/2013 (%)	2015/2014 (%)
아르헨티나	11.5	11.4	11.7	99.1	102.6
호주	9.4	9.7	9.8	103.2	101.0
EU	140.1	146.7	147.0	104.7	100.2
뉴질랜드	20.2	21.7	22.1	107.4	101.8
미국	91.3	93.5	96.3	102.4	103.0
합계	272.5	283.0	286.9	103.9	101.4

 

 

자료: USDA 「Dairy World Market and Trade」 

출처: USDA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