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폐지를 전후한 EU의 유제품가격추이

 EU의 쿼터제가 폐지된 2015년 3월 말을 전후해서 EU의 원유생산은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 결과 3월 동안 EU의 원유공급이 부족현상을 나타내면서 최근의 유로화 약세와 맞물려 EU산 유제품의 경쟁력이 상당수준까지 향상되었다.

 한편 EU의 버터가격은 3월 초까지는 2월과 마찬가지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유로화의 약세로 인한 EU 유제품의 경쟁력향상에 따라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3월 후반으로 가면서 수출수요가 기대했던 것보다 늘어나지 않자 가격의 상승추세 또한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탈지분유수요는 3월까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탈지분유공급이 예상했던 것만큼 늘어나지 않자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탈지분유 구매자들은 금후 원유생산이 증가한다는 보다 확실한 움직임이 나타날 때까지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끝으로 유장가격은 지난 3월 동안 큰 변화가 없었으며, 엠멘탈치즈의 경우는 미미한 감소를 나타냈다.

출처: datum.info@dairyco.ahdb.org.uk

번역: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