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국의 우유생산 및 유제품 가격추이

  <그림 1>은 주요 유제품 생산국의 전년 대비 원유생산 및 유제품가격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우선 원유생산의 경우 2015년 5월과 2016년 3월에 각각 정점을 형성한 후 하향추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2015s년 4월 이후 2016년 3월까지 EU의 생산증가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이는 2015년 3월 말로 EU의 쿼터가 폐지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원유생산 또한 미미하게나마 증가를 이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 EU와 미국을 제외한 오세아니아와 아르헨티나의 원유생산은 최근 국제시장의 가격하락을 반영하여 원유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2016년 6월 현재 주요 5개국의 원유생산이 전년 대비 1.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시장의 유제품가격이 회복되기까지 당분간 원유생산은 정체 내지 감소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1> 주요 5개국의 전년 대비 원유생산 변화 추이(‘15. 1〜’16. 6) 
               자료: USDEC

  <그림 2>는 주요 유제품의 가격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우선 탈지분유의 경우 모든 시장에서 2015년 3월 이후 하락을 나타냈으나 2016년 4월 이후 미미하게나마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치즈는 오세아니아와 미국의 가격추세가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미국의 경우 2015년 8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던 것이 2016년 5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오세아니아의 치즈가격은 미국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면서도 2016년 5월 이후의 상승추이가 미국에 비해 매우 미약함을 알 수 있다.

          <그림 2> 주요국의 유제품 가격추이(‘15. 1〜’16. 7)
          자료: USDEC

  버터가격은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있어서 2015년 3월 이후 하락 내지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2016년 5월 이후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버터가격이 약간의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버터가격은 2015년 11월까지 급격한 상승추세를 나타낸 후 다소 하락하였으나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비해 아직도 상당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그림 3>은 2016년 미국의 탈지분유와 치즈 수급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우선 탈지분유의 경우 국내소비와 수출이 유사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1월에서 4월까지 국내소비의 저조로, 4월 현재 재고가 약 2억 4천만 파운드를 기록한 후 5월에 국내소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고가 하락하였으나 6월 이후 국내소비의 감소로 재고가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비해 치즈는 2016년 5월까지 국내소비가 꾸준히 늘었으나 그 후 정체를 면치 못함에 따라 재고가 다소 늘고 있다.

자료출처: USDEC
http://www.usdec.org/research-and-data/market-information/dairy-data-dashboard
자료해석: 낙농정책연구소 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