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 결릴때 오 병 규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외래 교수 담이 결린다는 뜻은 동양의학적으로는 기가 통하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서 생긴다 하여 “기체(氣滯)”라고도 한다. 담이란 몸속의 내분비가 정상적으로 순환과 배설이 되지 못하고 어떠한 원인으로 방해를 받아서 맺히거나 응결되어 형성되는 물질이 기혈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막게해서 통증과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시킨다. 이렇듯 담이 결리는 것은 장기의 기능 허약과 부조화로 몸속에 담이 형성되고 여기에다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차거나 뜨겁거나 건조하거나 습한(사기라고도 한다) 기온의 침범등으로 기혈이 정체될때 나타난다. 또한 감기로 인해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 무리한 운동, 잠을 잘못자서 몸의 근육부위에 기혈이 맺혀도 일어나는데 이는 평소에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육에도 문제가 있으며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체 바로 운동에 임해서도 생긴다. 또한 기온차가 심한 날에 갑자기 외부로 나가 활동하게 될때, 신체의 수축현상에 의해서도 나타나게 된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뜨끔하거나 무엇이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때로는 쑤시고 저려서 몸을 바로 필수조차 없고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개 후경부, 흉부, 흉배부, 견부, 측 늑골부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발통점이 한두 곳으로 고정될 때도 있지만 여기저기 옮겨다녀 아픈곳을 정확히 지적하기 힘들 때도 있다. 전자인 장기의 기능 허약과 부조화로 인한 담성인 경우는 몸이 마르고 기력이 없는 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후자인 감기나 무리한 운동, 잠을 잘 못자서 생긴 담의 경우는 몸이 비만하고 잘 붓거나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이렇듯 몸에 담이 걸렸을 경우에는 무엇보다 기혈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순환과 배설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것이 중요한데 몸의 수축과 긴장을 풀어주어 심폐의 기능을 조절해 주는것이 첫번째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균형체육 타동 운동법을 적용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두번째로는 복부의 이완운동을 통해서 배설계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것이 좋은데 다음과 같은 몇가지 타동운동법을 실시하면 많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담이 걸렸을때 대처하는 타동운동법을 소개하였다. 요령은 증에 맞게 무리없이 가볍게 해주는 것이 요령이며 강자극을 유발하는 것은 오히려 발통점의 흥분을 가져와 통증의 심화를 조장할수 있으므로 유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