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마이너스 금리시대의 합리적인 투자방법 제 간접투자의 핵 “ 펀드투자” 임 정 욱 (주)IFPK 재정컨설턴트 펀드투자의 기초 올라갈 줄 모르는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은행예금금리가 실질 수익률 마이너스에 근접하고 있다. 거기다 예전처럼 증권회사 객장에 사람들이 붐비지도 않고 주식에 직접투자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도 힘들다.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해서 주식에 직접투자를 하자고 하니 과거 쓰라린 패배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이런 현실의 반영인지 최근 ‘펀드투자’라고 하는 간접투자방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간접투자에 대한 법률제정 역시 펀드투자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새로이 이루어졌고 주식매매를 수익의 중심으로 삼던 증권회사 직원들도 이제는 간접투자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문이나 경제잡지의 금융상품란에는 온통 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도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몇몇 여윳돈 있는 나이든 부자들이나 하는 줄 알았던 펀드투자가 애들 교육자금마련을 위한 투자목적으로도 추천되고 있다. 그런데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만큼 펀드투자위험에 대한 경고는 투자자의 눈길 밖에 있는 듯하다. 펀드투자는 직접투자에 비하여 위험은 덜한 편이지만 여전히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적금처럼 선전하고 있는 적립식펀드 역시 마찬가지이다. 펀드에 대한 투자책임은 결국 투자자가 지게 되기 때문에 펀드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이라도 알고 펀드투자에 나서야 한다. 1. 펀드를 관리하는 곳 자산운용사 펀드를 만들고 이를 운용하는 회사이다.현재 자산운용업협회에 등록된 43개 회원사 이외에도 새로운 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은행이나 보험사가 자산운용사가 될 수 있다. 판매사 고객들에게 펀드를 파는 회사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와 별개의 회사로서 고객들에게 권할 만한 펀드를 자체의 기준에 따라 선별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은행이나 증권사가 주요 판매사 이다. 수탁사 펀드에 들어온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곳이다. 고객이 맡긴 돈은 자산운용사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수탁사에서 보관하게 되는 데 수탁사는 고객의 돈을 보관하는 역할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의 부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겸하게 된다. 보통 수탁사는 은행이 맡는다. 이처럼 펀드의 제조, 판매, 보관을 따로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펀드관리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다. 2. 펀드의 분류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회사(운용사)와 투자자의 계약관계에 따라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로 분류할 수 있다. 수익증권은 운용사와 투자자가 신탁계약을 맺어 펀드를 만드는 형태이고 수익증권은 신탁계약을 증명하는 증권의 형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투자신탁이 이에 해당하며 수익증권의 거래단위는 ‘좌’이다. 뮤추얼펀드는 그 자체가 회사이다. 따라서 투자자가 뮤추얼 펀드에 가입한다는 것은 주주가 되는 것이며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는 주식을 보유한다. 그리고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팔거나 뮤추얼 펀드(=회사)를 청산하여야 한다. 뮤추얼펀드의 거래단위는 ‘주’이다. 추가형과 단위형 추가형 펀드는 펀드 설정이후에 중간 중간에 추가로 돈을 더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이며 단위형은 가입 후에는 돈을 추가 납입할 수 없는 펀드이다. 개방형과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돈을 중도에 찾을 수 있는 개방형과 만기가 될 때까지 찾을 수 없는 폐쇄형 펀드로 구분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펀드에 편입되는 주식이나 채권의 비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채권형펀드, 주식 혹은 채권 혼합형 펀드로 구분할 수 있으며 투자 지역이 국내냐 국외냐에 따라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분류하기도 한다. 3. 펀드의 가격(수익률) 평가방법 수익증권의 거래단위는 ‘좌’로 표현한다. 그리고 잔고좌수란 매입한 수익증권의 수량이다. 수익증권의 평가금액은 좌수에 기준가격을 곱하고 1000으로 나누어 주면 된다. 수익증권의 가치는 그날의 종가가 나오면 매일매일 달라진다. 이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 펀드의 기준가격이다. 펀드의 기준가격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을 잔존 수익증권 총좌수로 나누고 1000을 곱하면 산출되는 값이다. 기준가격 = (펀드의 순자산/잔존 수익증권 총좌수) X 1,000 기준가격을 통하여 수익률을 계산할 수도 있다. 펀드 가입 시 기준가격 대비 현재 시점의 기준가격 차이를 계산해 보면 된다. 펀드가 만들어진 날 1000원에 펀드를 사고 오늘 현재 기준가격이 1500원이라고 하면 50%의 수익이 난 것이다. 반대로 500원으로 기준가격이 떨어지면 손실이 50%가 난 것이다. 자산을 형성하기 위한 도구가 많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신 그 만큼의 책임을 투자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펀드 투자이다. 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펀드의 종류나 가격평가 이외에도 펀드투자와 관련된 수수료나 보수와 같은 비용이 어느 정도 인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연락처 : ☎ 010-7312-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