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사양관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일반 사양관리 2008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 달이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영하로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착유실과 급수시설의 동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착유우가 착유실로 이동하는 통로나 축사바닥에 물이 얼어 있으면 미끄러져 탈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기를 제거하고 모래나 흙 등을 깔아 준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고 소에게 급여하는 물도 너무 차면 젖소의 체온을 떨어뜨려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여 사료낭비 및 호흡기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온급수기나 지하수를 직접 활용하여 너무 찬물을 먹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월동용 사일로의 관리가 나쁘면 2차 발효가 일어나 소화율과 기호성이 저하되므로 담근 먹이를 꺼낼 때에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여 위에서부터 10~20cm 이상 두께로 파먹이고 마무리는 반드시 두꺼운 비닐 또는 보온덮개로 덮어준다. 또한 지난 일년간의 모든 목장기록을 정리하여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잘된 일과 잘못한 일을 평가하고 내년도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기이다. 경영개선을 위해 저능력우의 도태 및 고능력우 중심의 핵심축군 유지 등의 경영계획을 수립 실천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을 세운다. 육종·번식분야 겨울철에는 젖소의 관리가 대부분 축사내에서 이루어지므로 우사내의 환기 및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분만예정우는 별도의 깨끗한 공간으로 이동하고 깔짚 등을 충분히 깔아주어 분만후 외기온도로 인해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송아지와 육성우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샛바람이 들지 않도록 조치해 준다. 번식에 있어서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발정관찰인데, 겨울철은 날씨가 추워짐으로 해서 발정관찰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은 계절이다. 따라서 반드시 농가 실정에 맞는 발정관찰 보조기를 선택하여 관행적인 발정관찰 방법과 병행함으로써 발정 관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인공수정을 실시한 개체들에 대해서는 직장검사나 비임신진단킷트 등을 이용하여 임신확인을 하여야 장기공태우를 방지할 수 있다. 공태우에 대해서는 발정을 인위적으로 유기하여 인공수정을 실시함으로써 쌀쌀한 계절에 송아지를 분만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송아지 및 후보축의 사양과 방역관리 동절기에 분만된 송아지는 호흡기와 설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유 또는 분유를 먹는 송아지는 보온 및 환기 관리에 신경을 쓰고, 바닥으로부터 올라 오는 냉기와 문틈으로 들어오는 샛바람을 차단해 주도록 한다. 송아지 설사는 출생 후 10일 이내에 급성으로 많이 발생하며 감염률도 높고 치사율도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송아지 설사병의 원인균으로는 로타바이러스, 대장균, 살모넬라 등이다. 따라서 송아지 및 후보축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잘 숙지하였다가 실행한다. 1) 출생시 ○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송아지 설사증 백신접종 ○ 클로스트리디움 균에 의한 장독혈증 톡소이드 백신접종 ○ 대장균 설사증 백신접종 2) 출생 2~3주 ○ 헤모필러스 솜너스 1차 백신접종 ○ 파스튜렐라 백신접종 3) 생후 2~6개월 ○ IBR, BVD, PI3, BRSV 혼합백신 1차(2~3개월령) 및 2차(3~4개월령) 접종 ○ 헤모필러스 솜너스 2차 백신접종 4) 생후 8~14개월 ○ IBR, BVD, PI3, BRSV 혼합백신 보강접종, 탄저·기종저 백신 접종 ○ 소유행열, 아까바네병 백신접종 송아지와 후보축은 현재 우유을 생산하지 않아 소득이 되지 않는다고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사양관리와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미래에 확실한 농가 소득원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영성과 분석 2008년이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결산의 시기이다. 한해를 돌아보며 목장의 경영성과를 분석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산비조사보고서(’07)에 따르면 젖소 1두당 사육비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2000년에는 48.1, 2002년 50.8, 2004년 53.6, 2006년 53.2%를 차지하고 있어 생산비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사료가격 인상분 등을 고려하여 원유가격을 인상하는 방법과 농가의 경영합리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으로 요약될 수 있다. 모든 목장기록(생산비, 유대, 혈통등록, 능력검정, 체형심사, 수정, 치료기록, 송아지생산 및 도태 등)을 빠짐없이 정리하여 목장경영 성과를 분석해 보자. 아직 기록이 없는 농가에서는 내년에는 경영기록을 할 것을 다짐해 보고, 기록이 있는 농가는 1년동안 기록한 장부를 꺼내 놓고 월별 우유생산량과 유대수입, 사료비를 계산해 본다. 총 유대수입중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유사비(乳飼比)라고 하는데 아래의 계산방식으로 유사비를 구해본다. ☞ 유사비 = (구입 사료비/유대 수입)×100 ☞ 낙농소득 = 조수입 - 경영비 ☞ 낙농 순수익 = 조수입 - 생산비 유사비가 35% 이하가 되면 아주 우수한 경영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유사비가 50%에 근접하거나 이상이면 사료비 절감과 낙농경영의 지속을 위해 전반적인 경영진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낙농소득과 순수익을 계산해보고 내년도 낙농경영 계획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