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양관리 유난히도 더웠던 금년 여름도 가고 아침과 저녁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우사 주변의 쓰레기 청소와 배수로 시설을 재정비하고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곳을 청소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축사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저조했던 번식활동이 체중증가와 함께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시기이므로 발정 발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적기에 수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여 수태당 종부횟수를 줄이는데 힘을 쓴다. 일반적으로 분만 후 영양상태가 양호하면 15일을 전후해서 첫 배란이 이루어지고 자궁은 보통 45일정도 지나면 회복되는데, 번식간격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45일을 전후한 기간에 해당 개체를 특별히 관찰하여 발정 발견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한 여름철에 땀흘려 수확한 옥수수사일리지의 관리를 철저하여 빗물이 새어 들어지는 않는지, 답압을 위해 눌러둔 폐타이어 등은 제대로 얹혀 있는지를 점검하여 양질의 사일리지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한다. 목초를 수확하여 급여할 경우 이슬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풀은 되도록 오후에 예취하고 이슬에 젖은 풀은 말려서 급여토록 한다. 사양관리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사료섭취량과 유량이 증가하므로 사료급여 수준을 재검토하여 영양공급에 유의한다. 특히 여름철 더위스트레스에 따른 사료섭취량 저하 방지를 위해 에너지 농도 증가와 미량광 물질 추가 급여 등으로 배합비를 조절해 주었던 것을 식욕의 회복으로 건물섭취량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급여하던 사료급여수준에 대한 분석, MUN 분석 등을 통하여 최적의 배합비로 조절하여 산유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착유우는 최고의 생산을 위하여 알맞은 영양분을 공급하여야 한다. 영양분의 공급량이 부족하면 산유량이 줄고 번식장애를 초래하며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양을 공급하면 살이 찌고 생리적 장애를 일으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오므로 영양분요구량을 만족시키는 사료급여가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섬유소, 즉 NDA, 및 ADF 함량을 체크하고 조사료부터 유래되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만 예정우는 최소 60일 전에 건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건유할 때는 CMT검사 후 급속 건유하고 BCS상태에 따라 약간의 농후사료를 4kg 이내의 범위에서 조절하고 화본과 조사료 위주의 급여 관리와 분만 3주 전부터 음이온 사료를 급여하고 마지막으로 분만 10일 전에 착유사료로 비유촉진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한 셀레비트, 비칸톨 E, 비타민 D3를 주사해 후산정체와 유열을 예방한다. 방역 및 위생관리 산유량이 높은 고능력우, 특히 분만 직후 유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에 미량 광물질을 보충 급여하는 것이 번식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필수적이다. 고능력우에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미량 광물질들은 코발트(Co), 구리 (Cu), 망간(Mn), 아연(Zn), 셀레늄(Se) 및 요오드(I)등이다. 미량 광물질들이 부족되면 그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므로 그 심각성을 쉽게 알아내지 못하게 되는데 종국에는 수태율 저하 등 번식장애를 겪게 된다. 고능력우에서 미량광물질의 요구량은 다음과 같은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요구량은 NRC(1989) 요구량으로서 많은 학자들에 의하면 그 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것이 정론이다(표 1). 아연, 구리, 망간, 철, 코발트 및 몰리브덴 등 미량 광물질이 번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량 광물질을 추가 첨가 급여한 경우 대조구에 비하여 월등하게 번식성적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표 2). 따라서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허약해진 젖소를 개체별로 진단을 실시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지 및 사료작물 가을철 목초파종이 늦어지면 어린 목초의 겨울나기가 쉽지 않아 동사하기가 쉬우므로 9월 초순을 넘기지 않도록 하여 목초가 충분히 성장한 다음 월동할 수 있도록 한다. 파종시에는 복토와 진압을 철저히 하여 종자의 발아에 필요한 수분을 토양으로부터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초지가 있는 농가에서는 초지조성 및 보파갱신을 조기에 완료하여 월동에 따른 생존율을 높인다. 이모작으로 재배하는 사료작물은 유채나 연맥은 9월 초순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호맥 등 월동을 하는 작물은 중순경에 파종하여 수확량이 최대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월동용 추파작물은 적기에 파종되도록 준비하여 파종한다. 즉 토양수준과 기온은 종자의 발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발아에 필요한 적정수분과 온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종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옥수수 사일리지 제조 등에 사용되었던 생산 장비는 사용 후 즉시 정비의 3대 원칙(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을 철저히 준수하여 고가의 장비가 외부에 부실하게 보관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잘 관리한 장비는 내용 년수를 길게하므로 결국에는 연간 감가상각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자료제공 : 축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