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사양관리 ♣ 축산연구소 지난 해 말에 전남북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많은 축산농가의 피해가 있었다. 그 이후 큰 눈이 없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지만 지지난해 초 봄의 폭설피해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새 봄이 시작되는 3월이다. 축사 환기와 주변 청소를 통해 새로운 봄을 맞이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새해에 결심했던 계획들 즉 기록관리는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산성 향상과 병행하여 유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와 번식률 향상을 위해 균형영양관리와 발정 발견율 향상을 위한 실천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월간 납유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착유우를 정예화하여 적은 착유두수로 평균 납유량은 유지할 수 있는 체제로 경영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사육하고 있는 모든 젖소들은 개체별로 생산성 및 수익과 관련된 번식기록(임신, 발정상황, 수정횟수, 공태기간), 산유량, 산차, 유지율, 체세포수, 건강상태, 유방염 감염여부 등의 사항을 분석하여 경제성이 없는 개체는 선발하여 과감히 도태한다. 결과적으로 보다 높은 수취가격을 얻을 수 있도록 유질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송아지의 사육적온대는 10~20℃이다. 외기온도가 10℃ 이하에서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송아지가 체온을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이나 방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 특히 유의할 것은 추울 때 한밤중에 새끼를 분만한 후 그대로 2~3시간 방치해 두면 송아지가 얼어 죽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항온동물인 소는 낮은 온도에서 기본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열을 생산해야 하는데, 체열은 급여한 사료나 체지방을 분해하여 얻으므로 충분한 양의 사료를 급여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신생 송아지의 경우 어미로부터 면역성분이 풍부한 초유를 출생 후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육성우는 직접 생산하지 않으므로 인해 농가의 소득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장 소홀히 취급하기 쉬운 그룹이다. 그러나 잘 기른 육성우는 차기 주요 소득원으로 역할을 담당할 것이므로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온도가 내려가면 육성우의 사료섭취량이 증가하지만, 너무 큰 폭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오히려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저하로 인한 사료섭취량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육성우의 유지 영양소 요구량은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겨울이 약 24.7% 높기 때문에 겨울철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젖소는 분만후 산유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사료섭취량은 서서히 증가한다. 따라서 비유초기에 있는 젖소는 심한 영양적 불균형상태에 놓이게 되며 불가피하게 자신의 체내에 축적된 영양소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체중의 감소가 일어난다. 이러한 영양적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하여 에너지는 소화율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사료를 이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사료는 반추위에 분해가 적은 사료를 사용함으로써 건물섭취량 증가와 산유량 증가효과가 있다. 대개 산유량에 따라 단순히 배합사료량만 늘려주는 사양관리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는 체세포수에 대한 개정안을 보면 “당해 유대정산 기간동안의 검사성적이 연속 2회 75만/ml 초과시 당해 유대정산기간의 원유단가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시행규정 제10조(잉여원유의 판매가격등)에 의한 잉여원유중 탈지분유용 판매가격을 적용”한다고 되어 있다. 납유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은 유질향상을 통한 유대가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철저한 유방염 관리로 체세포수를 줄이고 위생적인 환경관리로 세균수를 낮추어 농가 수취 유대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영양 불균형을 줄여 적기에 수정시켜 수태시키는 일이다. 공태기간이 길수록 수익성은 떨어지므로 철저한 기록관리를 통하여 발정조사와 수정적기에 수정하므로 번식효율을 높이도록 한다. 방역 및 위생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질병 발생후 치료보다는 예방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축을 철저히 관찰하고, 환축우는 조기에 치료하여 약품비 및 폐사율을 줄이도록 한다. 질병에 걸린 젖소는 신속히 판단하여 치료와 도태를 결정한다. ○ 호흡기 질병 및 예방관리 어린송아지는 모든 생리기능이 약하므로 분만송아지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한다. 특히 찬바람이나 샛바람을 막아주고 보온이 잘된 축사에서 사양하며 충분한 깔짚을 깔아준다. 축사 내는 청결하고 건조하게 해주어야 하고 공기가 탁하지 않도록 환기를 조절해주어야 한다. 축사 내는 햇볕이 잘 들도록 하고 밀집 사육을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소화기 질병 및 예방 조사료를 적게 급여하고 농후사료 위주의 사양을 하면 산독증이 발생된다. 이로 인하여 생산성과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유지방 감소, 번식장애 및 발굽질병까지 발생된다. 사료급여 중 적절한 유효한 섬유소가 들어 있도록 관리하여야 농후사료 과다급여로 오는 대사성질병을 막을 수 있다. ○ 발굽관리 젖소는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에서는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젖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강조되어야 할 사항은 건강한 다리와 발굽의 사용이다. 적절한 발굽관리 위한 기준은 1) 불결한 주변환경 피하고 건조하고 위생적인 환경 유지, 2) 양질의 조사료 급여와 갑작스런 배합비의 변경 금지, 3) 일정한 기준에 의한 정기적인 발굽손질(년 1~2회), 4) 발굽 소독조 지속적인 사용, 5) 충분한 미량 광물질 및 비타민 급여(아연, 망간, 구리, 코발트, 바이오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