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年之大計 자녀교육자금설계 임 정 욱/(주)IFPK 재정컨설턴트 주택을 구입할 것인가? 자녀 대학교육을 시킬 것인가?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면 한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00년 교육부분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재학이상 학생들의 향후 교육목표는 대학 이상이 96%에 이른다고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대단히 높은 편이지만 교육의 전반적인 질은 개선되지 않아 사교육에 대한 지출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자녀를 둔 가정의 가계 지출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실정이다. 2000년 한국 교육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합한 경우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자녀 1인당 적어도 1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나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자녀교육비에 대한 계획은 가정의 어떤 재무 계획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녀 교육비는 특성상 시기를 놓칠 수 없는 지출이며 또한 장기간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투자목적보다 계획부터 실행단계에 이르기 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자녀교육비마련 설계는 먼저 자녀의 나이, 최종교육목표를 수립하고 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사 례 예를 들어 현재 10살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10년 뒤에 미국유학을 보낸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의 유학자금이 필요하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얼마의 저축을 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쪾예상 유학기간 : 6년 쪾연간 필요 유학자금 : $ 50,000 (생활비고려) 60,000,000원 (예상 환율 : 1,200원/$) 쪾연간 유학비 예상상승률 : 3% 쪾예상 세후투자수익률 : 4% 1. 10년 후에 필요한 연간 유학자금 : 80,634,983원/연 2. 10년 후부터 6년간 유학비용을 지출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할 일시금 : 4억 72,327,884원 3. 10년 후까지 4억72,327,884원을 마련하기 위한 연간 저축자금 : 37,827,534원/연 그렇다면 교육자금마련플랜을 위해서 적합한 상품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그전에 우선 교육자금마련을 위해 고려해야 할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다 하겠다. 첫째, 장기투자이며(10년~20년), 둘째,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고수익 상품 (높은 이자율, 비과세, 소득공제 등)이어야 하며 셋째, 투자시 고수익이면서 원금보장이면 더욱 좋다고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자금마련을 위해서 교육보험을 생각하겠지만 교육보험도 보험상품의 한 종류로서 위험보장에 대한 위험보험료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본다면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녀의 교육자금마련 용도로 어떤 상품에 가입하면 적합할까? 대표적인 상품은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보험권의 변액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교육비 마련에 적합한 금융상품 장기주택마련저축 이 상품은 7년 이상 납입시 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최대불입한도는 월 100만원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가입자가 근로소득자일 경우 소득공제혜택까지 주어지는 장점이 있다.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유일한 상품이다. 하지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나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주택을 1채 보유한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가입자격에 대한 제한이 있는 단점이 있다. 변액연금보험 연금보험은 은퇴설계를 위한 플랜으로 주로 사용되는 상품이지만 교육자금마련을 위한 플랜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변액연금보험은 10년 이상 납입시(2003년까지 가입하신 분은 7년이상) 보험차익(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기본이며 변액상품만의 장점이 있다. 첫째, 저축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우량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수익은 전부다 고객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단, 일정 수수료 공제) 즉, 연금보험상품이지만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둘째, 높은 수익률로 inflation을 극복할 수 있다. 20년이 지난 후 물가가 올라도 연금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변액연금이 바로 해답이다. 셋째,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와 채권과 주식을 병행하는 혼합형 펀드 2가지 펀드를 1년에 12번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마음대로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가 상승기에는 혼합형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취하고, 주가 하락기에는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여 수익률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다음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넷째, 돈 모으기(적금)와 돈 늘리기(예금)가 상품 하나로 가능하다. 즉 변액연금은 적립속도와 금액이 크기 때문에 목돈 모으기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며 이렇게 적립된 목돈은 채권과 주식에 투자되어 계속 늘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불입금액 및 가입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투자수익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연금개시 시점 전에 해약을 했을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유지할 경우 납입한 원금은 보장한다. 즉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되어 있다. E-mail : savien@naver.com T. 02)569-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