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임 정 욱/(주)IFPK 재정컨설턴트 풍요로운 노후생활은 연금보험으로 완성하자 연금보험 100% 활용하기 자식으로부터의 독립. 즉, 당당한 부모의 모습. 먹고 사는 데 큰 걱정 없다 즉,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 거기다가 적당한 취미활동과 어느 때고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 이정도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부러워 할 만한 노후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 충분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현재 우리 나라의 고령화 추이는 지구상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의 2003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65세이상의 노령인구는 모두 396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8.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65세이상 인구 145만명에 비교하면 약 2.73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 추세로 가면 전체인구 중에 노령인구의 비중이 2019년에 14%, 2030년에는 21%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의 노령화 속도는 OECD국가 중에 가장 빠르다. 뿐만 아니라 출산율 역시 가임 여성 일인당 출산인구가 1.17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가장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어 인구노령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희망이다. 하지만 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노령 빈곤층의 증가와 장기간호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 지금도 종로 파고다 공원에 가면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긴 행렬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생명보험가입성향조사를 분석해 보면 연금보험에 대한 가입의향의 비율이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노후준비의 1순위 연금저축보험 소득이 있는 사람이 노후대비를 위해 1순위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은 세제적격형 개인연금보험이다. 세제적격형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소득세 신고를 하는 18세 이상의 사람이라면 납부한 보험료에 대하여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소득공제혜택을 받기 위한 개인연금보험은 납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55세이후부터 연금으로 수령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여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혜택은 얼마나 될까? 연간소득에 대한 과세표준이 1,000만원에서 4,000만이하의 사람이라면 종합소득세율이 19.8%(주민세포함)이다. 세제 적격형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연말정산 등을 통하여 이미 낸 세금에서 환급 받을 수 있는 금액은 475,200원이다. 세제적격형 개인연금보험 가입을 통하여 기본 수익률 외에 소득공제를 통하여 소득세율만큼의 추가 투자수익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보험은 은행, 투신사, 보험회사 어디에서나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사 개인연금보험의 이점은 죽을 때까지 종신연금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금보험의 효과적 활용방법 첫번째, 비과세 혜택을 적극활용하자. 보험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2003년 12월 까지 가입한 사람들은 7년 이상) 연금지급전에 중도 해약을 하더라도 보험차익(=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가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서 연금보험을 연금수령이 아니라 일시금으로 찾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10년 이상 장기간 동안 가입금액에 제한 없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걱정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연금보험만한 상품이 없다. 특히 연금보험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덜 내고 싶은 자영업자라면 연금보험상품의 가입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보험료 추가납입특약을 활용하자. 보통사람들이 연금보험가입에 주저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인플레이션이다. 지금의 돈 가치와 연금수령 시의 돈 가치가 같지 않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20년 뒤의 연금수령액의 가치가 지금의 가치와 같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는 보험료의 가치 역시 20년 뒤의 보험료의 가치와 같지 않다. 이런 관계를 고려하여 연금보험가입당시 보험료를 보험료 추가납입특약을 이용하여 물가상승률만큼 해마다 증가시켜나가는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 예를들어 지금 월납입보험료 300,000원에 연금보험에 가입했다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 3%를 고려하여 9,000원이 증액된 309,000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증액시켜 나간다면 20년 뒤에 월납입보험료가 526,000원이 되는 데 20년뒤의 526,000원은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하면 지금의 300,000원의 가치와 같다. 연금보험의 보험료추가납입특약은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추가납입특약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inflation을 극복 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데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이것은 매월 불입하는 보험료를 채권과 일부 주식에 투자하여 나오는 수익금을 전부 고객에게 돌려 주는 것으로서 매년 물가상승으로 인한 상대적 가치하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투자손익에 대하여 가입자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가입시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과 도움이 필요하다. 연금보험은 가입을 늦추면 비용이 발생한다. 첫번째 비용은 기다림의 비용(Cost of Waiting)이다. 예를 들어 현재 33세의 남자가 55세부터 종신토록 매월 70만원의 연금수령을 하기 위하여 연금보험에 가입하고자 할 때 부리이율을 4.8%가정하면 납입해야 할 월보험료는 300,000원이다. 22년간 총납입하는 보험료는 79,200,000원이다. 대신 연금가입을 5년 후로 미룬다면 55세부터 동일한 연금액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매월 납입해야 할 보험료는 440,000원으로 증가한다. 17년간 총 납입하는 보험료는 89,760,000원이다. 투자기간이 5년 단축되었기 때문에 투자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수입단절이 예상되는 은퇴시점에서 연금수령시점을 5년 조정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다. 두번째가 평균수명증가에 따른 비용이다. 갈수록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 말은 연금지급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보험사입장에서는 연금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시켜야 만 한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면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기 전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세번째 비용은 저금리에 기조에 따른 비용이다. 연금보험은 장기투자상품으로 보통 최저보장금리를 적용한다. 2000년 중반까지 국내 보험사들에서 보장한 연금보험의 최저보장금리는 5%였다. 현재 대부분의 생명보험회사의 연금보험상품의 최저보장금리는 3%이다. 과거 최저보장금리 5%대에 판매된 상품들의 현재 공시이율은 5%이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면 현재 각 보험사 연금보험의 최저보장금리를 계속 보장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은퇴설계에 가장 적합한 속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능하면 일찍부터 소액이라도 개인연금에 가입하여 장기간 투자를 하는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한국의 중산층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 노후대책이라고 여겨진다. 필자연락처 : ☎ 016-308-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