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3월호 기획특집 <망가진 젖소의 능력,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나?> | |||||
|---|---|---|---|---|---|
| 등록일 | 2009-03-12 | 조회수 | 5100 | 작성자 | 관리자 |
| 첨부파일 | |||||
|
망가진 젖소의 능력,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나? 문 진 산 박사 1. 들어가면서 2008년 한해를 돌이켜 볼 때 낙농가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사료비 상승이었다. 이러한 원인은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차원에서 옥수수 등 곡류를 이용한 에탄올 조제비율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국제 곡물의 수급 불균형과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상 이변으로 주요 작물 생산 국가의 작황 감소와 유류비 상승에 의한 물류비 증가에 의해서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은 대부분의 원료를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국내 낙농 경영에 있어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게 하였다. 낙농 비유초기 사료 가격이 2008년 12월 기준으로 kg당 508.2원이었으며, 이러한 수치는 2006년(kg당 306.6원)과 2007년도(kg당 350.2원)의 12월과 비교해 볼 때 각각 201.6원과 158.0원이 상승하였다<표 1>. 이러한 사료 가격 폭등에 의하여 2008년 낙농용 배합사료 생산은 전년도 대비하여 5.4% 감소(배합사료 전체로는 1.1% 증가한 1,632톤)한 416만톤이었으며, 특히, 4/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배합사료 전체로는 2.5% 감소한 412톤)한 34만톤이었다. 한편, 젖소의 생산 능력에 적합한 영양 균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질이 안정된 사료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을 사료를 수입하는 국내 여건상 사료 가격 폭등은 배합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를 포함하여 면실, 비트펄프, 티모시 등 주요 조사료의 품질이 안정된 사료를 공급 받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또한, 사료비용이 우유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낙농 경영 여건은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배합사료를 포함하여 면실 등의 조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심한 경우에는 곰팡이 낀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목장을 방문하여 소를 관찰해 보면 번식에 문제가 있는 소를 제외하고는 과비 된 소가 거의 없으며, 전반적으로 영양 상태가 적절하지 못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젖소의 영양 상태 불량은 우유 생산량 감소 및 번식기능의 저하를 초래 할뿐만 아니라 젖소의 면역세포 기능저하를 초래하여 다양한 종류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게 한다. 특히, 사료 섭취 부족시에도 자신의 유전적인 우유 생산 능력에 도달하기 위해 체조직을 분해하는 젖소의 유전적 특성은 건강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2008년에는 사료가격 폭등에 의한 부적절한 사료 영양관리와 더불어 더위, 심한 일교차로 인한 환경 스트레스와 고비유 등의 생리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젖소의 영양 상태가 더욱 불량하여 심각한 번식문제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2009년에도 여전히 “착유, 수정, 임신, 건유, 분만, 착유”라는 일련의 비유 사이클이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어 젖소의 능력들이 정상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으로 사료가격 인하 요인들이 생기고 있어 국내에서도 점차적으로 사료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목장에서는 이제부터라도 정상적인 사양관리를 수행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젖소의 능력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고에서는 사료가격 폭등으로 인한 젖소의 능력저하 피해 사례 및 이에 대한 대응책을 소개하여 낙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2. 사료가격 폭등으로 인한 젖소의 능력저하 피해 사례 1) 사료 중 곰팡이 중독증에 의한 피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외부 기온의 상승과 습도 및 강수량의 변화 등의 기후변화는 많은 사료 작물의 재배, 수확, 운반, 저장에서부터 사료 생산이후에 농장에서의 보관 및 동물 급여에 이르기까지 곰팡이의 증식 및 독소 생성을 높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특히 최근에는 사료 공급국가의 사료 가격 폭등에 의하여 국내에서는 곡물 수입국의 다변화로 인하여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 독소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증가하는 등 양질의 사료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하여 전 세계적으로 작물을 이용한 식품 및 사료산업 분야에서 최근 가장 현안과제중의 하나가 곰팡이 독소에 대한 관리방안이다. 국내에서도 곰팡이 독소에 대한 언급들이 요즘 들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철 뿐만 아니라 장마와 환절기에 이르기까지 배합사료를 포함하여 옥수수사일레지, 티모시 등의 조사료에서 붉은 곰팡이가 생성하는 푸사리움 독소중의 하나인 데옥시니바레놀(DON)을 비롯하여 다양한 곰팡이 독소에 의하여 식욕저하, 설사, 면역저하 등을 유발하여 목장에서 크고 작은 질병의 원인이 되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젖소에서의 곰팡이 중독증에 의한 임상증상은 특히 젖소는 주로 사료 원료로서 곡물이 아닌 조사료를 섭취하고, 사료 보관상태가 용이하지 않아서 곰팡이 중독증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리나라는 온도·습도 및 일조시간에 있어 사계절이 뚜렷하므로 환경변화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이들 곰팡이 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외부 온도 및 상대습도가 곰팡이 증식에 유리한 봄철에서 가을철까지는 특별히 곰팡이 독소 관리에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사료공급업체를 포함하여 농장에서는 이러한 여건 등을 감안하여 부패 및 변질 위험성이 높은 사료는 건조한 곳에 별도로 저장하고 사료를 급여할 때에는 세심한 관찰을 통하여 곰팡이가 오염된 사료가 젖소에 급여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들은 추후 지면이 허락되면 재차 언급하고자 한다. 2) 사료의 질 저하 및 부적절한 영양관리에 의한 젖소의 피해 2008년 유방염, 번식장애, 발굽질병 등 생산성 문제목장을 방문해 보면 충분한 조사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소는 반추위 동물이므로 기본적으로 조사료 섭취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착유우를 포함하여 건유우, 육성우 모두에 있어서 충분한 조사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리하여 소들의 되새김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여 전반적으로 소의 배 둘레(배 고리, 반추위의 팽만도) 상태도 불량하였으며, 되새김질 하는 소의 비율 및 횟수도 정상 이하의 수준을 나타내었다. 사료 영양학자들은 ‘목장에서 소를 키운다는 것은 소 반추위내의 미생물을 키운다.’라고 이야기 한다. 즉, ‘소에게 사료를 먹이는 것은 반추위내의 미생물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고 그 미생물들이 만들어낸 단백질과 휘발산지방산 등의 영양소를 소가 이용한다.’는 것이다. 반추위 내 미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적정 산도(pH)는 6.2~6.8 정도이다. 이러한 정상적인 반추위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타액(알카리)이 분비되어 반추위 내 산성을 중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역할은 섬유소 함량이 많은 조사료가 소의 되새김질 운동을 통하여 타액분비를 촉진하므로 완성된다. 현재, 조사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사료로는 목초, 청예작물, 건초, 사일리지, 헤일리지, 짚류, 면실피, 땅콩피, 연맥피 등이 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에 조사료 재배 여건이 어렵고, 최근 수입되는 조사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사료 급여량을 줄이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료가격 폭등에 의하여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사료 공급의 어려움으로 사료 품질의 저하가 문제되고 있다. 특히, TMR 사료에 있어서 조사료 원료로서 짚류 위주의, 그리고 영양소 측면에서도 변동이 심하여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영양소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일부 농가의 젖소에서 예전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다. 첫째, 분만예정일보다도 한 달 정도 앞당겨서 분만하는 조산이 증가하고 있다. 둘째, 난소위축에 따른 발정행위 감소, 에너지 부족형 낭종 발생 증가에 의하여 저수태우가 증가되고 있다. 실제로 2008년 12월 일부지역에서는 2007년 대비 공태일수가 16일~20일 정도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분만 후 30일 이내, 400일 이상의 젖소에서 기회성 또는 환경성 유방염 발생률이 증가되고 있다. 넷째, 젖소의 유량감소로 인하여 쿼터량 미달 농가가 증가되고 있다. 다섯째, 유량 회복을 위한 배합사료 급여량의 일시적 증가에 의한 과산증이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사료 영양관리와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우유 생산과 관련되는 생산병(productive disease)에 해당된다. 앞서 언급되었지만, 젖소는 입으로 사료를 섭취하고 제1위에서 미생물의 활동을 빌려서 탄수화물을 휘발성 지방산의 형태로 제1위벽으로 흡수하고, 그 외에 단백질 등은 제4위, 소장에서 소화되어 흡수된다. 흡수된 영양소는 혈액으로 운반되어 간을 경유한 다음 신체의 여러 장기로 이동하여 우유 생산, 젖소의 성장 유지, 송아지 생산 등에 활용된다. 영양소 섭취가 우유 생산 등 체내에서 소모되는 양보다 많을 때에는 잉여의 영양소가 신체의 각 부위에 탄수화물과 지방은 체지방으로, 단백질은 근육에, 그리고 광물질은 뼈에 축적된다. 이에 반하여 영양섭취에 비하여 소모되는 양이 부족할 때에는 각 체내 각 부위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소가 재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체가 건강한 상태라는 의미는 사료섭취와 소모되는 양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말하며,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에 의해서 나타나는 질병을 ‘생산병’이라 말한다. 젖소는 우유 생산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됨으로 인하여 영양 부족 또는 불균형 상태가 쉽게 초래하게 되며, 고능력우는 이러한 질병에 있어서는 더욱 쉽게 문제될 수 있다. 젖소의 사료 영양소 요구량은 사육환경 온도, 비유기, 산차수, 체중, 산유량, 우유생산량, 유지율 함량 등에 의하여 변하기 때문에 목장에서 사육되는 모든 젖소에 개체별 영양소 요구량을 완벽하게 맞춘다는 것은 사양관리상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분만 후 젖소는 비유량이 급증하지만 분만 스트레스에 의하여 사료섭취량이 저하됨에 따라서 비유초기 젖소는 우유 생산을 위하여 전체 비유 에너지의 25% 정도를 체조직 성분을 이용하여 우유를 생성함으로 에너지 부족 현상이 초래된다. 따라서 우유 생산능력이 좋은 고능력우는 상대적으로 저능력우에 비하여 에너지 부족 현상에 의한 난소 및 자궁의 기능 장애로 번식효율 저하 및 발정장애를 야기하여 공태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사료가격 폭등에 망가진 젖소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농가의 대응책 1) 영양상태 점검에 따른 적정 영양소 공급 사료가격 폭등에 망가진 젖소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젖소의 성장·유지, 우유 및 송아지 생산에 필요한 적절한 양과 비율의 사료 에너지와 단백질이 공급되어져야 한다. 특히, 젖소는 비유시기에 따른 영양소 요구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서 우군의 영양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젖소의 영양상태 평가 ⅰ) 사료조의 청결상태는 양호한지? 사료조가 청결하지 않으면 사료가 오염되기 쉬우며, 사료조에 갈라진 틈이 있을 경우에는 미생물의 오염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젖소가 조사료 섭취가 부족하였거나, 또는 농후사료를 상대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하였을 경우에는 반추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30~50ℓ의 타액이 생기게 되어 여러 가지 발효과정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젖소의 반추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사료급여 상태를 점검하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조사료를 섭취하고 소화시키는 농가에서는 사료를 먹지 않거나 누워있는 소중에서 적어도 50~65% 정도가 되새김질을 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에 우군의 반추상태가 적절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사료 및 농후사료 급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젖소가 사료를 잘 섭취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 둘레의 모양을 확인하는 것이다. 즉 소 앞에서 젖소 반추위의 모양을 관찰하여 판정하는 것으로 배 둘에의 모양이 원형인 소는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고, 반추위의 발효상태도 양호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반하여 직사각형인 소는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반추위의 발효상태도 불량한 상태이며, 원추형은 그 중간 상태를 나타낸다. 특히, 이러한 반추위의 팽만도가 건유후기 소에서 건유기와 분만전후기 질병(지방간, 케토시스, 제4위 전위 등)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사료 영양관리에 활용하여 질병관리에 대처할 수 있다. ③ 위액, 뇨 및 분변의 산도(pH) 검사 이와는 반대로 농후사료 위주로 사육할 경우에는 저작활동과 타액분비가 감소되어 반추위 산도가 6.0 이하를 나타내어 전분분해 미생물의 활력이 증가하여 휘발성지방산 중 프로피온산 증가를 가져온다<그림 1>. 이와 같은 현상이 심하면 반추위의 산성화로 이등유, 제1위식체, 제4위 전위, 제염엽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료 중 탄수화물은 제1위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지방산의 양과 종류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조사료의 양이 충분하게 공급되었을 때 반추위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휘발성지방산으로 전환하며, 그 비율은 초산이 전체의 65%, 프로피온산이 20%, 낙산이 15%를 나타낸다. 즉, 조사료를 과다하게 공급하였을 경우에는 초산이 충분히 공급되어 유지방 생성이 최대화를 나타내지만 제1위에서 프로피온산이 제한되기 때문에 특히 비유초기에는 포도당 공급의 제한으로 우유생산량이 감소된다. 농후사료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비섬유소성 탄수화물은 프로피온산 생성을 촉진한다. 반면에 조사료 중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성탄수화물은 제1위내에서 초산의 생성을 자극한다. 또한 비섬유소성 탄수화물은 좀더 신속하게 그리고 완전히 발효되기 때문에 휘발성지방산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와 같이 농후사료를 급여했을 경우 휘발성지방산 생성을 증가하게 되고 초산 대신에 프로피온산의 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되는 농후사료의 급여는 과비로 인하여 난산을 유도하게 되고 지방간과 케토시스를 발병하여 젖소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대로 사료 중 농후사료의 비율이 부족했을 경우에는 에너지 섭취부족으로 우유 생산과 단백질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위와 같이 사료 중 농후사료와 조사료 비율의 변화는 제1위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지방산의 비율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휘발성지방산은 위액, 뇨, 분변의 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산성증 또는 알카리시스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제1위액, 분변 및 뇨에서의 산도(pH) 검사는 사료급여 상태 및 소화과정의 적절성 유무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④ 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 BCS) 상태 점검 하지만 젖소의 체충실지수(BCS) 상태는 건강과 생산성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비유 단계별로 체중과 살붙임 정도의 변화가 많다. 이상적인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비유단계별 체충실지수의 목표치에 접근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건유기에서 비유초기까지 체충실지수가 1.0 이상 감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후 체충실지수의 저하가 0.5이하 일 때 공태일수는 75일인 반면, 체충실지수의 저하가 1.0 이상이 되면 공태일수가 100일을 초과하게 된다. 또한, 체충실지수의 변화가 없었던 경우 초회 수태율은 50%인데, 체충실지수가 1.0정도 저하되었을 때는 수태율이 약 15% 저하되고, 2.0 이상이면 약 20%까지 저하된다. 따라서 체충실지수의 변화가 1.0 이상을 초과하였을 경우 번식성적의 저하로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주므로 목장에서는 체충실지수를 점검한 후 사료급여나 영양소 농도 설정 등의 개선으로 젖소의 에너지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림 2>는 일일 평균 두당 산유량 35kg 정도를 보이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J목장의 젖소 체충실지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높은 유량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체충실지수가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유량, 번식 등 생산성이 우수한 목장의 경우에 젖소의 에너지 상태를 나타내는 체충실지수 상태가 너무 마르지도, 또는 비만도 아닌 적정 상태를 나타낸다. ⑤ 산유량 및 유성분 분석 ◆ 지방 : 지난번 정상적인 검정성적의 1% 전후의 편차 이상의 착유우 유성분 검사는 매월 1회 목장에서 정기적으로 수행되는 검정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젖소의 영양상태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림 4>는 앞에서 언급한 경기도 양주시 소재 J목장의 6개월 동안의 지방/단백질 비율 측정에 의한 젖소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한 것인데 전체 젖소 중 에너지 과잉과 부족 상태가 각각 4.19%와 2.62%를 나타내고 있고, 요소태질소(MUN)도 모든 비유단계별로 평균 15mg/㎗으로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젖소의 에너지 및 단백질 균형 상태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어 사료영양관리가 매우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다. ⑥ 분변 상태 점검 또한, 분변의 경도는 제1위 내에서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균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표 4> 단단한 경우에는 섬유질 과잉이며(분 점수 5), 무른 경우에는 단백질 과잉(분 점수 1)으로 판단할 수 있다. 분변의 상태는 사료의 소화율과 반추위 통과속도, 단백질 이용, 그 외 소화에 관련된 이상 현상을 재빨리 알아낼 수 있다. 분변 내 조사료의 입자가 0.6㎝ 이상이면 제1위 소화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제1위가 분변에 도달될 때까지의 입자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섬유소가 물리적으로 잘 섭취되었을 경우에는 섬유소의 소화와 입자 크기의 감소는 제1위에서 발생된다. 분변 입자 크기와 소화되지 않는 사료를 점검하기 위하여 개체 분변이 아닌 우군의 분변을 일회용 컵에 채취한 다음 1.6㎜ 정도의 망을 사용하여 물을 부드럽게 부으면서 분변을 통과시키면서 최종 입자의 형태가 보일 때까지 이러한 과정을 실시한다. 소에 의하여 섬유소가 물리적으로 충분하게 분해되지 않는다면 입자 크기는 증가할 것이다. 제1위에서 섬유소가 없는 미세한 매트가 형성되어 있다면 큰 입자들이 제1위를 통과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분변에는 1.3㎜ 이상의 섬유소 입자를 관찰할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분변 중에 많은 양의 거친 섬유소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제1위 내 정체 시간이 매우 짧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목장의 일부 분변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이것은 젖소가 조사료를 거부하고 곡물을 골라서 먹는 소들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소는 소화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입자 크기가 긴(15㎝) 건초가 통과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분변의 상태는 젖소의 사료급여 및 소화상태의 문제점을 잘 반영해 주기 때문에 적극 사양관리에 활용해야 한다. 나. 사료와 물 급여시 고려사항 일반적으로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분리해서 급여하는 방식보다는 혼합해서 동시에 급여하는 티엠알 사양관리가 반추위 산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영양소 이용율을 높일수 있고, 농장 규모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어진다. 다만, 티엠알 혼합시 조사료 비율(NDF 함량 40% 수준)과 절단 길이(3~5cm 수준)와 수분 함량(40%), 티엠알 급여 횟수와 사료섭취 공간의 적정성 등을 고려하여 적정 사료급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료 급여시에는 젖소의 산유능력 및 영양소 요구량이 차이가 많은 점과 우군 서열 다툼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초산우, 분만우를 포함한 비유초기 소와 고능력우를 별도의 다른 우군에 편성하여 급여하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 또한, 사료 폭식현상을 예방하고, 처진 소들의 사료 섭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소들이 하루 종일 섭취할 수 있도록 총 급여량 대비 5% 정도 더 배합해서 급여하도록 하여야 한다. 사료를 자주 바꿔가면서 급여하는 것은 반추위내 산도 변화를 급변하게 하여 반추위 내 미생물의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영양소 이용에 많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배합사료를 포함하여 조사료에 있어서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에 사료를 교체할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실시하여 반추위 미생물의 영향에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생리적으로 젖소의 건강에 가장 취약한 분만 후 사료섭취 감소 문제와 분만전후 발생되는 다양한 종류의 대사성 질병의 예방을 위하여 비유 말기에 적정 체충실지수(BCS)를 유지하여 과비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며, 충분한 건초 급여와 건유기간의 적절한 양의 배합 사료 급여 등을 통한 적절한 영양관리로 분만전후에 젖소의 건강관리에 문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름철에는 더위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는 것은 생리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상임을 인식하고 여기에 맞는 사양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해서 영양소 특히 에너지 부족을 초래하므로 여름철에는 평상시보다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여서 가소화 에너지를 높여주고 조섬유 함량을 줄여 줌으로서 식욕감퇴에 의한 섭취량의 감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다만, 농후사료 과다 급여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정상적인 발효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적당량의 조사료를 급여하여야 하며 급여하는 조사료의 품질은 우수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낮의 더울 때에 사료를 급여하는 대신에 시원한 시간인 이른 아침과 저녁때 사료를 급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국내의 대부분의 목장이 개방형 우사 형태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에 추운날씨와 더불어 바람이 불어서 상대적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소에게 추위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추위가 지속되어 영하권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면 젖소는 체온 유지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하여 식욕이 높아지고, 사료의 섭취량이 증가된다. 만약의 충분한 양의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 우유 생산량도 감소되어진다. 따라서 추운 겨울철에는 체온유지 에너지 요구량을 많아지므로 사료의 급여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즉, 젖소의 건물요구량을 적온 조건에 비해서 0℃에는 110%, ② 물의 공급 물 섭취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는 만약에 소들이 물을 할타먹는다든지 등의 물 섭취행동의 변화를 보이거나 사료섭취량이 감소할 경우에는 물 섭취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원인을 점검해서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물이 얼거나 차가운 경우에 물 섭취량이 감소되어 젖소의 생산성에 문제된다. 따라서 자동보온 급수기를 이용하여 15℃(미지근한 물)에서 섭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젖소가 사육하기 좋은 환경 제공 사료적 요인 이외에 사육 환경 및 시설이 젖소의 사료의 섭취량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젖소가 우유 생산 등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적정 온도는 5∼20℃이며, 가장 이상적인 최적 환경은 외기온도가 10~16℃, 습도가 60% 그리고 환기는 분당 5.7㎥이며 마실 물의 온도는 15~24℃이다. 하지만 여름철 및 겨울철의 극단적인 기후조건, 그리고 심한 일교차 등과 같은 환경 요인은 젖소로 하여금 저온, 고온, 환절기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생산성 감소와 건강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젖소 사육 환경요건을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의하여 우리나라가 점차적으로 아열대 기후가 되면서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월부터 9월까지 1년 중 5개월간은 소들이 더위 스트레스를, 12월부터 2월까지는 추위 스트레스로, 2월에서 5월, 그리고 10월에서 12월에서는 심한 일교차에 의한 환절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1년 12개월 동안 최적의 환경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실제적으로 2008년 우리나라 중심에 위치한 대전지역의 월 평균 최고 및 최저기온과 일일 온도 차이, 상대습도를 살펴보면 이러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표 5>. 젖소의 축사시설은 대부분 개방형이기 때문에 기후에 의한 환경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 이러한 환경 스트레스에 의한 피해는 지역별, 목장별로 정도의 차이만 있지 대부분의 목장에서 생산성 감소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온 다습한 여름철 환경에서 나타나는 더위 스트레스는 ① 축사 내 온도 및 습도 ② 환기 만약에 소들이 우사 한쪽으로 몰려 있으면 이는 우사의 환기불량, 차광막 미설치에 따른 태양 노출, 지붕가리개가 전체적으로 균일하지 못한 경우, 외풍이 심한 경우, 물통의 위치가 적당하게 배치되지 않는 경우 등에 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문제점 점검 및 보완이 필요하다. 즉, 환기불량일 경우에는 대형송풍기(Fans) 등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환기시키고, 외풍일 경우에는 바람막이 설치 등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형송풍기 설치의 목적은 가축의 호흡, 똥, 오줌배설, 사료로부터 발생되는 축사의 습도를 항상 외부의 습도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축사내 공기흐름을 원할하게 하고 젖소의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당 400~600피트 정도의 공기 속도를 나타내는 대형송풍기가 설치되어야 한다. 또한, 대형송풍기은 바람이 부는 쪽에서 우사 천정에 설치하여 따뜻해진 공기가 아래로 불어내도록 하고, 바람이 소 전체에게 골고루 닿도록 <그림 7>에서와 같이 수직방향보다 약간 기울인 상태로(30도의 각도) 바닥에서 3m 내외 높이로 설치해야 한다. 팬 설치의 간격은 대형송풍기의 크기와 소의 밀집 사육 정도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 한편, 대형송풍기 사용 및 관리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우선 비위생적 상태 등 적절하게 관리되지 못한 대형송풍기은 공기 발생이 감소되어 원활한 공기 이동을 제한함으로 청소 등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대형송풍기 사용은 소들이 물기에 젖어 있거나 외부의 온도가 소의 체온보다 낮을 때에만 효과적이다. 따라서 낮에는 온도가 높아 대형송풍기를 이용해도 소의 체온을 저하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하지만 체열이 가장 많이 축적되는 저녁 무렵부터 야간에 걸친 대형송풍기 사용은 체온저하에 효과적이다. 무더운 날씨에 대형송풍기의 사용의 주 목적은 체감온도를 낮추기보다는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후리스톨 방식에 있어서는 시원함을 찾아 소가 일시적으로 특정 장소에 모이게 되어 약한 소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설치대수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가 많이 모이는 사료섭취장소, 계류장, 착유대기장에는 필히 설치해야 한다. ③ 적절한 사육밀도 유지 및 우사바닥 관리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을 제거하는 횟수를 늘리거나, 우사바닥에 톱밥, 왕겨 등의 바닥재가 제공되어야 한다. 우사 바닥의 딱딱함을 줄여서 발굽 충격을 최소화시키고, 분뇨의 흡수율을 높여 우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깊이 10cm 이상의 톱밥, 왕겨, 모래 등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또한 깔짚우사의 경우에 1주일 간격으로 로터리를 실시하여 우사바닥이 건조되어 쾌적한 운동장 관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림 8>. 또한, 사육밀도는 축사 내 공기와 우사바닥을 오염시키는데 주요한 요인이다. 밀집사육은 오염수준을 증가시키고 감염원에 대한 노출빈도를 증가시키며, 휴식 및 급식 상태가 불편하게 되어 질병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사료섭취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 힘이 약한 젖소(산차가 낮거나 분만한지 얼마 안 된 소, 병약한 소)는 힘 센 젖소에 밀려서 폭식성 사료섭취(1회 사료섭취량이 정상 이상으로 높은 현상)에 따른 과산증 발생으로 연변 설사, 식체의 원인이 된다. 이와 더불어 밀집사육에 의하여 우사의 바닥상태가 불량하게 되면 소들은 자리에 앉으려하지 않고 오랫동안 서 있음으로 인하여 적절한 되새김질이 부족하게 되어 소화효율 감소와 면역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국에는 식욕부진에 의한 체지방 분해 증가, 지방간 및 케토시스, 유방염, 제4위 전위증과 같은 질병이 발생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국내 검정우 중 1산과 2산차의 도태 비율이 많은 요인 중에 하나로 간주된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고온스트레스에 따른 번식문제로 특정한 시기에 건유됨에 따라서 건유우사에 건유우들이 밀집 사육됨에 따라서 극심한 운동 부족으로 인한 후구 근육의 약화로 분만직전 기립불능증이 발생하거나, 반추위 운동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분만 직후 제4위 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사에 앉을 자리가 없어 장시간 기립상태를 유지하다 보니 제엽염 및 지간부란 등과 같은 뒷발굽 질병이 발생하거나, 밀사에 의해 다른 건유우들과의 마찰에 의한 스트레스로 조기 분만이나 유산 및 면역 능력 저하로 산전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목장에서는 우사 환경으로부터 젖소 체표면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젖소의 복지가 보장되기 위하여 <표 6>에서와 같이 일정 규모의 사육 공간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만약 기존 건유우사가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임시 건유우사라도 운용해야 한다. 또한, 충분히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청결한 바닥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젖소 사육 환경조건이 적당하지 않을 때에 소들은 체온조절을 위하여 생리적 대사과정을 통한 열 생산 또는 방출, 그리고 호흡수 조절 등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으로 적응하고자 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생리활동으로 추위 또는 더위, 그리고 심한 일교차를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소에게 부담이 되면 이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된다. 이러한 환경 스트레스는 소의 다양한 생리활동 감소에 따른 면역기능 저하 및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하여 우유 생산량 감소를 비롯하여 송아지 수태 등 번식에 영향을 주게 되며, 외부 환경적 여건에 의하여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 및 생존 조건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에는 젖소의 생산성 및 호흡기 질병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건강에 부정적인 요인을 주게 된다. 이러한 기후와 관련되는 환경요인으로는 방사열, 온도, 습도, 공기의 흐름 등 4가지 요인과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의 유해가스 상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소는 개별적이라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더위 스트레스는 불쾌지수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며, 불쾌지수는 주로 온도와 습도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지수식에 의하여 계산을 통해 수치로 나타내며, 외국에서는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추정하는 지표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 의해서도 불쾌지수를 결정하는 이유는 습도가 높아지면 땀이 나와도 증발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여 체온을 잘 낮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를 구하는 식은 다음과 같다. 불쾌지수=(0.8×온도)+[상대 습도×(온도-14.4)]+46.4이다. 예를 들면 온도가 24℃이고 습도가 50%를 나타내면 불쾌지수는 70이 된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72 이상부터 젖소는 고온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며, 76 이상이면 산유량이 현저하게 감소되며, 90 이상이면 심한 더위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08년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대전시의 봄철과 여름철의 평균 습도가 각각 55%와 72%인 점을 감안해 보면 외부온도가 각각 24℃와 22℃일 때에 불쾌지수가 70이 되므로 늦은 봄철에서 이른 가을철까지는 소들이 더위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더위 스트레스는 일 최고 기온 뿐만 아니라 일 최저기온의 강도 및 지속성 등의 누적량에 의하여 더욱 많은 영향을 받게 되며, 습도, 바람, 일사 등 다양한 요인에 의존한다. 이중 공기의 흐름은 열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환경적 요소이다. 따라서 환기가 불량한 우사에서는 열, 습도, 가스 등에 의하여 젖소에게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축사의 경우에는 소들이 배출하는 분뇨와 호흡에 의한 공기의 변화에 의하여 상대적으로 대기의 온도와 습도보다도 항상 높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소들이 쉬고, 활동하고, 사료를 섭취하고 호흡을 하는 공간인 우사의 아래쪽에는 온도와 습도가 더욱 높을 것이다. 습도를 최적 조건으로 유지해서 사료 섭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현 목장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목장 외부 대기 중 상대습도가 낮은 공기를 자연 환기 또는 환풍기를 이용하여 축사 우사 내로 유입하여 습도를 낮추는 것이다. 둘째, 운동장 바닥에 있는 분뇨를 자주 제거하고, 왕겨, 톱밥 등을 우사 바닥재로 사용하여 건조하게 유지하여 상대 습도를 낮추는 것이다. 셋째, 젖소 사육밀도가 습도에 영향을 줄 수 중요 요인이므로 소들이 적정 사육 공간에서 사육될 수 있도록 우사의 크기 또는 사육두수를 조절하여 가능한 밀사되지 않도록 적정한 우군 편성을 하는 것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상조건이 동물의 건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소에 있어서는 외부 환경에 노출된 개방형 축사시설에서 활동해야 하고, 우유 생산을 위하여 많은 양의 사료 섭취와 분뇨를 배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후 환경적 요인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더욱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4. 마무리하면서 젖소의 생산성 저하 요인은 한 가지 요인보다도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중에서도 젖소의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생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균형적인 영양소 및 물 공급이 적절하게 제공되어져야 한다. 특히, 유량을 증가시키고 젖소의 생산병으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젖소에게 양질의 조사료가 충분하게 급여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젖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분량 즉, 젖소의 발육 및 체력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와 우유를 생산하고 송아지를 임신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 등을 검토하여 영양소의 과부족이 없도록 적절하게 급여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료공급업체와 협의하여 우유생산량, 젖소의 분변과 체충실지수(BCS)의 상태, 지방, 단백질, 요소태질소(MUN) 등 유성분 결과들을 최소 1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착유우에 대한 단백질과 에너지 공급 상태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에는 사료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축산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은 토지 및 태양 에너지 등을 이용하여 목초와 사료 작물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식품부산물 등의 부존자료를 잘 활용하여 사료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어려운 사료비 폭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낙농여건 속에서도 젖소의 능력을 회복하여 목장의 수익성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
|||||
홈페이지 이용 편의를 위한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