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낙농국의 치즈산업 육성책과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위한 방안(2부)

순천대학교 교수  배 인 휴

1부 (지난호 게재)
제 1 절  선진 낙농국의 치즈산업 육성책 사례(미국·일본)
제 2 절  국산치즈 중심의 국내 치즈시장 형성의 필요성
제 3 절  국산 자연 치즈 중심의 치즈마케팅 전략

2부
제 4 절 국내 치즈시장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
제 5 절  결론 및 제언

 

제 4 절 국내 치즈시장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

1. 국산치즈의 경쟁력 강화 방안

1) 국산치즈의 품질 고유성 확보와 발전

1995년 자연치즈 수입개방 이후 자연치즈의 소비가 거의 정체됐던 이유는 수입 자연치즈가 높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고가였고 자연치즈의 향미와 용도가 당시 우리의 식문화와 기호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수입개방 이후 순수한 숙성형 자연치즈는 우리 소비자들에게 자연히 외면당하고 우선 거부감이 없는 서구형 식문화로서 즐기기에 적당한 가공치즈와 피자치즈가 소비의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어 유럽 지역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치즈의 다양함과 수용 가능한 치즈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인식되고 빵과 와인소비 증대 추세에 따라 전통적인 자연치즈를 찾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었다.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치즈의 종류는 문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1,300~1,400여 종에 이르며 이들 치즈는 저마다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아직 한국적인 특성이나 기존 외국치즈와의 차별성이 있는 치즈가 상품화 되지 못하고 있다. 차별성은 곧 독자성의 다른 말로써 이러한 독자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들만의 독특한 치즈를 제조하는 기술 확립이 우선적으로 요청 된다. 한국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치즈는 한국 숙성치즈기술의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 치즈기술 보유 인재양성이 필요하고 독자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 지난날 어느 농업 전문지가 “토종치즈 경쟁력 높이자”는 제목으로 한국치즈독립을 역설한 바 있었는데 본 연구진은 지난 2004년부터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한국의 유용천연물(인삼, 더덕, 들깻잎, 녹차, 뽕잎, 오디즙 등)을 이용한 한국형 자연치즈 제조기술을 연구 성과물로 도출한바 있으나 이를 기술 이전하여 상품화할 인력과 업체 발굴이 요청된다.
한국 치즈문화의 독창성을 확립과 독자성을 고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향후 숙성치즈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저마다 독창적인 치즈를 생산해야 한다. 어느 업체가 선보인 치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 모두가 동종 치즈 제조 쪽으로 몰리면 모두가 동반 추락할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열 개의 치즈전문업체가 각 2종씩의 한국적인 자기만의 고유 브랜드 치즈를 생산한다면 어느새 20종의 독특한 한국형 숙성치즈가 출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서로 경쟁을 피하면서 고유의 시장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치즈 국산화의 “블루 오션 전략”이다.

2) 국산 자연치즈 브랜드화와 연구개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목장형 유가공업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 실정에서 지역의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 업체에서는 지역별로 고유한 기후 및 풍토에 맞는 한국형 자연치즈를 제조 판매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진이 실시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국·내외 치즈 중에서 베르크, 가우다, 체다 치즈가 높은 관능 점수를 받았는데 이 3종의 치즈는 다른 치즈들에 비해 부드럽고 향미가 강하지 않으며 특히 체다와 가우다 치즈의 경우 우리나라 슬라이스형 가공치즈베이스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피자에 주로 첨가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이미 익숙해진 맛이었으므로 높은 점수가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치즈를 기준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향미를 조정하여 우리의 입맛에 잘 맞는 지역 특산물인 유용한 재료들(인삼, 더덕, 칡, 오디즙, 산머루즙 등)을 이용한 한국형 자연치즈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 고유의 자원을 접목한 자연치즈이므로 당연히 한국형치즈로 기술 독립을 앞당기는 것이며 수출 시장에서도 고유 브랜드 치즈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국산 유용자원들을 접목한 자연치즈류의 출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연치즈를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줌으로써 국산 자연치즈의 소비촉진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국산치즈 표준공정, 품질 규격

(1) 치즈제조 기술 표준규격 제정의 필요성44)
국내에서 제조되는 각종 치즈의 규격품질 유지와 균일성확보를 위한 표준규격은 치즈의 품질과 포장 크기, 용도에 따른 분류와 등급을 매겨 규격포장재에 담아 출하함으로써 내용물과 표시사항이 일치되도록 하는 표준규격 설치가 필요하다. 자연치즈의 국산화 촉진을 위해서 먼저 이러한 표준화 규격을 제정하고 그에 걸맞은 표준 제조공정에 의한 생산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치즈는 사용하는 원유와 유생산 동물의 품종, 생산지역 기후 풍토, 사료의 종류와 품질 등에 따라 다양하여 생산품의 품질이 균일성 유지가 어렵다. 또한 유제품의 특성 때문에 쉽게 부패, 변질 등으로 선도 유지가 어려워 시장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 유통능률 향상과 신속하고 공정한 거래 촉진 및 상품화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유통치즈의 표준규격화는 국산치즈의 시장형성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제정 공포해야 할 규격 사항인 것이다.
치즈의 제조공정과 품질에 대한 규격표준화는 신용도와 상품성 향상으로 치즈소비가 증대하고 품질에 따른 정확한 정보제공 및 공정거래를 통해 가격차별화를 높여 치즈소비의 충성고객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유발 시킬 수 있다.
치즈의 수송과 적재, 보관 관리 등 유통비용 절감으로 유통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선별, 포장출하로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예상할 때 치즈표준공정, 품질규격 제정은 자연치즈의 소비자 신뢰제고와 생산 유통, 품질관리 효율화를 통해 국산화 촉진을 기대 할 수 있다.

(2) 치즈표준규격의 제정절차
관계 기관은 치즈의 생산과 유통실태를 조사하여 표준규격자료를 수집 분석한다. 조사한 결과를 반영하여 규격시안을 작성하고 생산자,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렇게 수렴된 결과를 반영하여 규격 안을 작성하고 규격심의분과위원회를 개최하여 심의 의결을 거친다.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친 심사결과를 최종안에 반영하여 표준규격을 확정하고 관보에 게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따라 표준규격을 제정한다.

(3) 치즈 제조표준공정 기술 확립
� 목적
치즈의 수요가 점점 늘어가면서 치즈 원유의 생산에서부터 제조 - 유통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치즈의 품질향상과 균일성 유지를 통한 치즈산업의 발전을 유도하며 정부의 품질 공인(KS표시, Q마크인증)제도 실시로 공정거래를 유지시키는데 있다.

� 필요성
치즈제조표준기술의 확립은 세계적인 식품인 치즈의 미생물학적 위해를 분석하고 적정 제조조건 설정 및 그 외 저장성의 개선과 제조공정을 확립하고 제품을 다양화하여 상품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치즈의 특성은 같은 원유로 여러 가지 향미와 맛을 갖는 치즈를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잡한 식품이다. 세계 1,500여 종 이상의 치즈들 중에서 우선 한국인들이 선호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치즈들을 순차적으로 선정하여 한국인 기호에 맞는 최적의 치즈들을 상품화할 수 있도록 계도하기 위해 필요하다.

� 연구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치즈규격을 참고하여 한국의 환경과 제조실정에 맞도록 조정하여 제정한다. 우선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치즈를 선정하고, 선정된 치즈를 제조 초기단계부터 출하되기 전까지의 모든 제조 및 관리 사항 등을 검토하여 제정한다. 그 예로 제조시 적정 온도나 스타터 배양시간, 제조 중의 주요 공정규격, 숙성 기간, 숙성조건 등에서 치즈별 최적의 조건을 연구 조사하여 안을 성립시킨다. 출하된 이후 실온에서의 유해 미생물의 생육 능을 조사하고 위생적인 안정성도 연구하여 유통기한(Shelf life)을 확인한다. 다른 국산 유용자원 첨가물이 들어간 치즈의 경우 최적의 함량비(optimum formulation)를 설정하여 한국형 치즈의 고유성을 확보해 주고 저장성 개선기술을 확립한다. 또한 첨가할 원료의 오염도를 측정하여 위생안전성을 확인해야하고 치즈 제품의 적정 제조공정과 다양함을 위해 여러 실험을 수행해야 한다.
실험 결과는 치즈생산의 수율을 높이고 원유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국치즈가 외국의 치즈와 경쟁하여 존립하고 수출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세밀하고도 활발한 표준공정기술정립에 필요한 치즈제조기술관련 연구 노력이 요청된다.

4) 한국형 치즈의 원산지 표시제도의 개발

20세기 후반에 국제무역질서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게 된 각국의 원산지 규정은 특혜관세, 수입제한이라는 대외무역 보호 차원의 정책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45) 원산지표시제도는 국내 소비자 보호문제와 공정무역거래 질서 확립, 수출 대상국 혹은 수입 대상국과 통상마찰을 유발할 수도 있는 중요한 제도로서 원산지표시 자체가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46)
원산지규정(Rules of origin)은 국제무역상 거래되는 물품의 생산국 또는 제조 국, 즉 원산지를 판단하는 기준과 이를 확인하는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해 규정한 제반 법률, 규정, 판례 및 이와 관련되는 행정 절차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국가 간의 교역물품에 대하여 일종의 국적을 판정하고 확인하는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47)

(1)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산지규정
① 세번 변경 기준    ② 부가가치 기준
③ 주요 공정 기준
세번 변경 기준은 제품의 제조 및 생산에서 투입된 원재료로부터 생산제품의 세번이 서로 다를 경우 세번의 변경에 해당하는 공정을 거친 국가에 원산지를 부여하는 기준을 말한다.

(2) 원산지규정의 주요기능48)
첫째 - 생산자 보호기능ː전통적 기능으로 특정지역의 생산품에 대한 차별화에 따른 생산자 입장의 상표권 지적재산권과 같은 일종의 무형의 권리로 인정, 구매자로부터 우선선택의 혜택 받음
둘째 - 소비자 보호기능ː소비자에 대한 물품의 생산지정보 제공으로 상품에 대한 오인, 혼동 등 혼란 방지
셋째 - 보건위생 및 자연환경보호기능ːWTO 체제의 출범으로 수출입이 개방 하에서 자국민의 생명, 건강 및 안전, 동식물의 생명 및 건강, 환경보전 또는 국내자원보호 위해 특정지역의 특정물품에 대한 수입 제한가능하며 이 경우 원산지규정으로 해당물품의 제한대상여부를 결정, 확인가능 
원산지규정은 보건위생 및 자연환경의 보호기능도 수행함
넷째 - 수출입물품의 원산지표시제도와 원산지증명서 등에 의한 원산지확인제도ː수출입 무역거래 당사자에게 상당한 장애요인이 되어 전형적인 비관세장벽으로 작용
일반적으로 원산지규정의 실효성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입물품에 대한 통관과정에서 해당물품의 원산지 확인을 위한 각종 원산지 관련 증명서의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수입국의 통관부처에 의한 관련서류에 대한 조회를 통해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원산지표시제도란 수입물품에 당해 물품의 생산국 또는 제조국을 표시하거나 부착할 것을 의무화하여 최종소비자에게 해당물품의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공품의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은 모두 81개의 품목인데 목록은 아래 표 6과 같다.

(3) 치즈의 원산지 표시방안
농림부고시 제 1996-85호 “농산물 원산지표시 업무처리 요령”에 의거하여 국산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 그리고 농산물 가공품의 원산지표시 방법을 한국형 치즈의 원산지 표시 방안으로 재구성하여 살펴보면 각각 아래와 같다.49)

◇ 축산물 가공품 - 치즈는 원유를 가공하여 제조
① 축산물 가공품은 사용된 원료의 함량순위에 따라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되 배합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원료가 있는 경우는 그 원료 하나만을 원산지 표시하고 배합 비율이 50% 이상인 원료가 없는 경우에는 2가지 원료의 원산지와 그 배합비율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당류, 식염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한다.
② 특정원료의 명칭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의 함량순위에 불구하고 그 특정원료의 원산지 및 배합비율을 따로 표시하여야 한다. 다만, 여러 가지 원료에 대한 총칭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경우 배합비율 순서가 높은 원료 3가지에 대해서만 표시를 한다.
③ 국산원료는 “국산”이라고 표시하되 가공업자의 필요에 따라 시·군명을 표시할 수 있다.
④ 동일 원료로 국산과 수입 원료를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국산과 수입 원료를 함량별로 구분하여 표시한다.
⑤ 2차 이상 가공한 원료를 보관, 저장 또는 숙성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 할 때는 식품공전상 당해 제품의 기준 당도, 성분배합 기준에 따라 원료의 배합 비율을 표시하여야 한다.
⑥ “성분(원재료) 및 함량”표시한의 활자는 12 point 이상의 크기로 표시한다.  
활자의 색깔은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색도로 표시한다.

5) 치즈 품질의 안전성 확보

인류의 생활수준 향상, 완전 고용의 달성, 높은 수준의 실질 소득과 유효 수요의 지속적인 양적 증가, 생산 증대 및 상품과 서비스 무역의 증대를 목표로 1995년 1월 결성된 WTO의 출범은 우리나라 식품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외적으로 수입 식품이 완전 개방되어 농산물 및 식품의 수입개발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대내적으로는 국민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 특히 식품의 관능적 특성, 편의성, 안전성, 기능성 등에 기준을 둔 식품 선택이 일반화 되고 있다. 치즈의 수입개방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치즈 생산 및 소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은 품질 차별화에 의한 경쟁력 제고로 소비자 구매력 증대를 유도하는 것이며 품질 차별화의 요건으로는 안전성의 우선 확보이다. 우리나라 식품 위생관리는 중앙행정조직에 보건복지부(식품정책국),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및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의 지방 식품의약청과 국립검역소(10개소)와 지방에 시·도(보건사회국), 시·군·구의 사회과, 위생과 및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15개소)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유통은 농림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위생법을 근간으로 한 식품으로 인한 위생상의 위해를 방지하고 식품영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50)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어느 식품안전, 보건관련 기관에서도 치즈의 위생안전을 전문적으로 감독 지도하는 곳이 없는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음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치즈 안전 유통상의 제도적 행정적 체제 도입이 요망된다. 국내 치즈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품질 경쟁력 제고와 품질 차별화에 의한 소비자의 구매 유도, 치즈 생산 목장과 유업체 대상 교육 강화와 설득을 통한 치즈 안전성 검사 항목 선정, 분석으로 저품질이나 부적합 치즈의 출하 방지를 위한 전문 기고나 선정과 관련 기관 간의 정책공조와 품질 향상에 관한 공동 노력이 요청된다.

2. 국내 치즈시장 형성전략상의 대형 유업체의 위치와 역할

1) 한국치즈 시장형성에서의 대형 유업체 참여의 의미

한국 치즈시장을 이끌어 가야하는 한국치즈산업 앞에는 두 개의 암초가 가로 막고 있다. 하나는 FTA를 통한 가격과 품질 차별화를 무기로 한 수입 저가치즈의 대 공세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 치즈업계가 치즈제조에 사용할 원유가격이 국제 평균가 보다 2~3배 이상 비싸다는 점인데 이에 대한 국제적 사례에 걸맞는 지원책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대형 유업체들은 그 동안 시유시장의 위축과 수년간 적자 누적으로 인한 그 동안의 손실적자를 보상할 음용유 대체시장을 찾고 있다.
그들이 시도한 음용유 대체시장 개척의 유형은 이미 관련기업들에 의해 점유되어 진입장벽이 두터운 두유나 과일·야채 주스·빙과류 쪽으로의 대체시도였다. 다만 두 개의 대형 유업체는 음용유 판매증대에 기우리던 노력의 방향을 새로운 기회적 유제품인 치즈시장개척으로 바꾸었다. 그들은 기존 음료시장 진입보다 차라리 대체 상품을 찾아서 치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빠를수록 국내 치즈업계의 기선을 제압 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 두 회사는 매일유업과 서울우유였는데 2004년과 2007년에 생산채비를 갖추고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51) 국산 치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호응을 끌어 낼 수 있다면 시유 10Kg를 감아 팔기, 끼워 팔기(덤 판매)보다 소비자의 기호와 맛을 사로잡을 치즈 1Kg 판매가 훨씬 쉽고 시유판매에서 초래된 그 동안의 손실을 신속히 메워 나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남양 유업과 동원 데어리 푸드도 자연치즈 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져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의 국산치즈 중심 치즈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고질적인 시유위주 유가공 체제의 역전으로 항구적인 낙농발전의 대전환이 이루어 질것이 기대 된다. 다만 이런 기대는 안정적인 저가원유의 공급52)과 수입산 치즈와의 경쟁이 없거나 장차 FTA 체제발효 이후 미국산, EU산 무관세에 가까운 저가 치즈의 국내시장 유입이 없을 것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정부와 생산자 단체의 신속한 지원책이 요청된다.

2) 대형 유업체들의 자연치즈 시장 진출의 전제

이들 대형 유업체들이 미래의 국내 자연치즈 시장 확대와 수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라 해도 낙농선진국들과의 다자간 FTA에 따른 저가치즈의 대대적인 진입 이전에 확고한 진입과 경쟁력확보라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현재의 우리의 원유생산 조건하에서 우리나라 유업체들이 국제가 보다 2~3배나 고가인 정상유대의 원유로 자연치즈를 제조하여 수개월간 숙성 시킨 다음 저가의 수입산 치즈와 경쟁하여 살아남을 치즈는 없을 것이며 그러한 일에 투자 하려고 무모하게 달려드는 기업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무모하기 까지 한 두 유업체의 자연치즈 대량생산 체제 도입의 시도, 그것도 250억 원, 1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대규모 치즈 생산 의도와 목표는 바로 치즈가 21세기 유제품의 꽃이요 열매임을 간파하고 미래시장의 주력품 선점에 있을 것이다. 최근 유업계의 동향과 몇 가지 정황을 바탕으로 한 분석을 근거하여 그들의 치즈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전제를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1) 21세기 유제품의 중심은 자연치즈이다.
그들은 지금의 여러 상황은 아예 무시하고 미래 유가공업의 주류는 치즈로 자리매김 할 것이 분명하며 국제 치즈시세의 급등(체다 치즈는 작년보다 30% 이상 인상 되었음)에서 답을 찾고 있다. 미래를 향해 투자하고 서구화 된 한국인의 미래의 입맛을 향해 공략을 개시한 것이다. WTO체제 이후 1996년부터 간간히 들여와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수입산 자연치즈들이 한국인의 입맛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과 기능성 그리고 식문화 특성을 감안한 자연치즈를 개발하여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2) 아시아의 치즈 수출시장은 또 하나의 블루 오션
우리 바로 곁의 거대한 중국과 인도시장이 동양인의 입맛을 고려한 새로운 치즈를 기다리고 있고 가까운 일본도 공략이 가능하다는 안목을 가졌다.
그들은 국산치즈가 생소한 맛의 수입치즈와는 차별화 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라면 가격이 비싸도 우리의 소비자들의 선택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우리 치즈시장 앞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소비자가 저렴한 수입산 치즈에 입맛이 신속히 익숙해지고 분별력이 무뎌지기 전에 우리 입맛에 맞는 자연치즈를 개발하여 최단 시일 내에 보급하고자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3) 대기업이 승부를 걸 수 있는 자연치즈의 발견
치즈의 종류에 따라 숙성기간과 유통기한이 다를 수 있는데 이 역시 대규모 공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짧아 수입치즈가 경쟁대상이 되지 않는 신선치즈와 우리 입맛에 익숙한 몇몇 연질치즈를 공략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치즈시장에 참여할 대상 치즈는 모차렐라, 카망베르, 브리 등의 온화한 향의 자연치즈와 가우다, 그 동안 익숙해진 체다와 같은 맛의 치즈를 전략적 마케팅 대상 치즈로 발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4) 치즈 생산에서의 역할분담
1,500여 종의 치즈는 저마다 제조공정상의 특성이 있고 치즈의 상품화나 유통 그리고 품질관리 면에서도 대형 유업체와 소규모 공장간 참여 영역과 적절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대형 유업체와 목장형 유가공장, 소규모 치즈공장들 간의 역할분담은 상생과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상호 기여할 수 있다.
대형 유업체들은 숙성을 하지 않거나 숙성기간과 유통기한이 짧고 자동화 설비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선치즈나 연질 치즈를 생산하여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급한다. 목장형 유가공장이나 소규모 치즈공장에서는 다품목 소량생산으로 다양성을 기할 수 있고 숙성기간과 유통기간이 긴 전통형 특수치즈들을 생산 공급한다. 한편, 다양한 치즈 생산이 곤란하여 품목의 다양성을 기하기 어려운 대형 유업체는 중·소형 또는 목장형 유업체의 특수 명품치즈들을 주문자 상표(OEM)로 구입 판매를 맡아 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3) 치즈시장형성에서의 대형 유업체와 목장형 유가공장의 역할 분담

국내 치즈시장 형성과 향후 진행에 있어서의 대기업 유업체와 목장형 소규모 유업체의 역할분담에 관한 내용은 표 7에 정리하였다.
3. 국내 치즈 시장의 SWOT분석

4. 한국치즈산업의 활성화 방안

1) 안정적인 원료유 공급시스템구축

한국 치즈의 제조 원유는 주로 우유인데 국산 원유의 유질은 고급 치즈제조에 사용 가능한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으나 국산원유가격은 가격 자체가 치즈제조에 적정한 수준이 아니어서 치즈의 가격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많은 양의 치즈베이스들이나 유통 치즈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61%이상). 아울러 낙농진흥회가 진행 중인 ‘유제품 가공용 잉여원유공급 및 관리 치침’에 의해 ‘1일 50톤 이상 사용하는 300㎡ 이상 시설면적을 가진’ 규모화 된 대형 유업체에만 공급하는 반값의 유제품가공용 원유를 대부분 영세 규모인 목장형 또는 중·소규모의 치즈업체들도 치즈제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종합적인 ‘치즈용 원료유 수급중장기계획(안)’을 수립하여 치즈제조 원료유의 장기적인 안정공급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일정 수준의 치즈제조 업체들이나 관련업체, 단체를 지정하고 이들 치즈 공장들에 원유를 공급할 낙농가 단체를 지정(지정단체)하여 상호간의 장기적인 치즈용 원유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반값 이하의 치즈용 원유를 거래하게 하고 이를 보상하는 차등가격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체제의 구축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산원유가격이 경쟁대상인 외국의 주요 치즈제조 수출국들에 비해 2~3배나 고가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가격보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 상황에서의 한국 치즈 산업은 발전적 구도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국산 원유를 사용한 자연치즈의 생산은 국산원유에 대한 용도별 차등 가격 보조와 이에 대한 낙농가들의 인식 전환, 특히 정부의 한국 치즈산업 육성과 식량안보차원의 낙농업 보호를 위한 전향적인 자세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과제인 것으로 판단된다.

(1) 현황과 문제점
우리의 낙농업은 2001년에 시작된 원유생산제한 시스템인 쿼터제에 의해 원유생산이 강제적으로 억제되는 상황이 되어 낙농가들의 생산의욕은 꺾여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원리는 경영자의 자유로운 이윤추구인데 우리 낙농가들은 산업관리 시스템의 결함에 의해 이 자유가 제한되고 폐쇄된 채 수년간 방치되어 있는 셈이다. 우리의 고질적인 낙농분야의 왜곡된 시스템은 시대와 소비자들이 등 돌리고 있는 백색시유위주의 원유가공시스템이다. 백색시유소비 감소현상은 이미 1995년부터 위험신호가 왔지만 우리의 유업계는 백색시유위주 원유가공패턴을 정해진 궤도인양 그대로 지속시켜 급기야는 2002년에 잉여원유사태를 초래하기에 이른 것이다. 치즈는 원유소비 효율이 가장 높은 유제품이다. 원유대비 시유는 1 : 1이지만 원유대비 치즈는 10 : 1이다. 즉 치즈 1Kg 소비는 원유 10Kg 소비의 효율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88서울 올림픽시절부터 국내치즈소비는 증가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은 국민 1인당 1.4Kg/년을 소비하기에 이른다. 우리국민이 2006년 말 기준 치즈소비량은 7만2천여 M/T인데 이를 원유로 환산 시 약 72만 M/T에 이르고 국내원유생산량 219만 M/T의 1/3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런데 우리 치즈소비량의 61%를 수입치즈가 점유하고(46,000 M/T, 2006)있다는데서 우리의 원유수급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즉 우리의 연간 총 원유생산량 219만 M/T 중 188만 M/T가 유제품 가공에 직접 투입되고 그 나머지인 31만 M/T는 대부분 분유로 가공되어 재고(약 31,000 M/T)로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남은 원유를 분유로 가공하여 보관하기보다 소비신장도가 높은 국산 자연치즈로 제조하여 치즈소비량의 국산대체효과와 남는 원유의 해소방안으로 삼아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시유소비는 선진국과는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서 수급 상 편차가 있고 계속적인 소비부진에 따른 잉여원유가 발생하고 있는 불가피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잉여원유의 시유가공은 만성적인 분유체화와 잉여원유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병폐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잉여원유는 그 동안 관행적으로 비교적 저장성이 높은 분유로 가공되어 왔다. 그러나 분유는 일반유제품과는 달리 최종소비재가 아니며 타 유제품이나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식품원료이다. 막상 분유를 사용하는 식품업체, 유업체들이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혼합분유53)를 사용하게 되면서 국산분유는 그대로 재고로 체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잉여원유의 분유가공은 한계에 도달하였으며 타 유제품으로의 가공 전환이 절실한 단계에 와있는 셈이다. 치즈는 원유활용도가 높고 소비신장세가 좋지만 아직까지 남는 원유를 치즈원료유로 전환시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는 잉여원유활용대책은 미진한 실정이다. 한국의 지속적인 치즈소비확대로 수입치즈 점유비중은 계속 증대하지만 국산원유의 국제가격 상대원가가 높기 때문에 치즈 제조에 국산원유 활용이 가로막혀 있는 상황 타개가 시급한 것이다. 정부는 치즈가 식량의 반열에 올라 있음을 재인식하고 치즈제조를 국가식량자원 확보차원에서 육성하는 특단의 원유활용 시스템 개편과 국산 치즈생산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청된다.

(2) 치즈원료유 확보를 위한 대책
일본은 일찍이 1980년대에 국산치즈 장려대책을 수립하고 1987년에 [국산 자연치즈 수요개발 촉진사업(당시 2.8억 엔)]을 실시하여 잉여원유 중 치즈제조용 원유는 “특별잉여원유”로 지정 할당하여 시장 격리를 통한 낮은 원가로 치즈를 제조하게 지원 한 바 있다. 이어서 1994년과 1997년에는 자연치즈 진흥을 통한 항구적 낙농경영발전체제 정착이 가능함을 판단하고 「낙농안정특별대책사업」을 추진, 소비신장도가 높은 자연치즈 제조에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그 핵심은 “치즈용 원료유의 저가공급 지원체제”의 마련이었는데 그들은 일시적인 정책이어서는 현실 미봉책에 지나지 않으므로 장기적인 안정공급 시스템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그것이 곧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업진흥기구」라는 기금사업단을 꾸리고 「낙농안정자금」을 확보함으로써,
- 치즈원료유 안정공급 장려금교부사업과
- 장기계획공급 장려금 공급사업 을 전격적으로 시행하였다.

우리 정부도 낙농업의 항구적인 발전방향은 원유의 자연치즈 생산, 소비 확대에 의한 안정과 효율성 추구에 있음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산원유의 상대적인 고가성을 극복한 저가원유에 의한 치즈제조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나감으로써 국산치즈에 의한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촉진해야 한다.
원유의 특성상 가공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소비자체가 곤란하므로 유제품가공을 담당하는 유업체들도 시유소비부진에 따른 경영압박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고 생산제한에 묶여서 의욕상실증에 빠져있는 낙농가의 원유생산 활로개척을 위해서는 남는 원유의 치즈제조지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일본이 남는 원유의 일정부분을「특별잉여원유」로 지정하고 이의 치즈제조업체 공급가격을 저가로 지원하여 유업체의 치즈제조를 장려했던 것처럼 우리도 남는 원유 31만 M/T/년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하여 국제 평균가격수준으로 자금을 지원, 치즈제조업체에 소요량만큼 치즈원료유를 장기적으로 할당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우선 잉여원유 중 31만 M/T은 특별관리 대상원유로 지정고시하고 「국산 자연치즈 원료유용 할당제」용으로 한도 수량을 정하여(치즈소비변화에 연동한 가변장치 필요) 지원하는 정책검토가 요청된다.

(3) 치즈원료유 가공한도 수량제 도입54)
치즈원료유의 공급은 수입치즈 점유비가 높은(전체시장의 61%, 2006) 시장왜곡을 바로잡는 수입치즈 대체 방안으로서도 중요하지만 수입치즈의 주류인 모차렐라, 크림, 가공치즈 외의 정통 숙성형 자연치즈 보급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치즈원료유 가공한도 수량은 우리나라 총 원유 219만 M/T(2006) 중 유제품가공분 188만 M/T을 제외한 31만 M/T의 분유 대체가공품으로서의 치즈를 생산하도록 용도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치즈업체에 대한 치즈원유 가공한도수량 공급가격을 국제수준의 평균가격(250원~350원/Kg)으로 공급되도록 전폭 지원하여 국산치즈의 국제경쟁력을 부여함으로서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 형성을 촉진한다.
정부는 일정규모 이상의 대기업위주로만 가공한도 수량 원유를 지원하지 말고 일본에서처럼 1일 50Kg이상의 치즈생산가능 목장유가공장까지도 지원하여 국산치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전기로 삼아나가야 한다.
우리도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처럼 목장형 치즈 업체들을 [개미군단]으로 육성하여 한국치즈의 강점으로 삼아 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치즈 원료유 가공한도 수량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우리나라 치즈 산업을 국제치즈시세에 가격경쟁력 있는 치즈원유가 확보됨에 따라 신속한 국산치즈 중심 치즈시장을 형성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음용유와 분유대체 시장 역할을 통해 항구적인 낙농발전의 활로를 열게 될 것이다.
㉡ 국산 치즈의 저가 생산 소비를 통해 원유 활용도가 제고되어 잉여 원유 문제 해소와 분유체화를 단시일 내 해소함으로써 유업체와 낙농가가 상생과 공동발전 구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안정적 국산치즈 공급은 그 동안 국산치즈의 적절한 공급능력 부진에 따른 수입치즈의 국내 치즈 시장 점유를 억제하는 수입치즈 대체 효과와 이에 따른 외화절감 그리고 한국적 치즈시장에 맞는 한국형 치즈의 독보적인 기술개발 촉진으로 치즈기술의 독자성 확보, 나아가 치즈수출의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 원활한 원유 수급, 활용도 제고로 원유의 수요증가는 신규 낙농가의 진출이 원할해지고 기존 낙농가들은 원유생산 쿼터 철폐로 인한 원유증산과 목장 치즈 생산으로 경영 안정화로 낙농업이 우리의 식량안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유업체·목장 치즈업체에 대한 치즈 생산 시설 현대화 지원

기업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일정한 이윤달성을 담보로 하는 사업집단이다. 국산치즈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치즈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대형 유업체들의 설비와 유통망 그리고 경영능력을 잘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치즈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원유 활용능력이 높은 대기업으로 하여금 일정조건 수용을 전제로 낡은 치즈시설을 현대화(자동화)함으로써 저가의 국산치즈를 대량생산하여 시장에 보급하고 수출까지도 촉진해야 한다.
그러나 대형 유업체 지원에 의한 치즈 생산은 치즈의 단조로움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즉, 치즈생산은 대량생산 체제를 추구하면 자연히 치즈의 다양성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형 유업체에 대한 유가공장시설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치즈의 다양화를 위한 소규모 목장 치즈업체의 육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스위스는 자국의 수출 치즈의 85%를 1,500여개의 목장형 치즈공장에서 고가의 명품 치즈생산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120여개의 목장형 유가공장에서 다양한 치즈생산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치즈시장의 고유성이 확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찌기 일본은 1980년 7월에 “국산 자연치즈 진흥구상”을 정부안으로 제시하였다. 이 제안에는 대형 유업체와 생산자단체의 합병을 전제로 한 대형 치즈공장 자동화 시설에 대한 지원책이었는데 수입치즈가격 하락시 국산치즈와의 차액보전을 약속하는 기금(25억 엔/110억 엔은 정부지원)신설까지의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스위스나 다른 유럽 국가와 일본의 국산자연치즈 시장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산치즈생산업체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저가의 치즈 원료유 공급을 위한 가공한도 수량제 도입에 앞서 현대적인 치즈 생산 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우선 초보적 수준의 치즈제조업자나 낙농가를 지원하기보다 기존의 시설을 갖춘 일정한 가동능력이 있는 생산업체(대형 유업체, 중·소규모 유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1차적으로 고려하고 다음으로는 일정 설비를 갖춘 소규모 목장치즈업체들의 시설 현대화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1) 현황과 문제점
국내 유업체 중 일부 대형업체들은 1995년의 WTO 체제 도입에 의한 유제품 전면 수입개방 이전까지만 해도 대량의 자동 치즈생산체제를 갖추고 상당량의 치즈를 생산한 이력이 있다(표 9 참조).55) 당시의 치즈 생산이 식문화의 서구화에 힘입어 판매의 호조를 보이던 가공치즈 베이스로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기는 해도 우리의 치즈기술 축적과 한국화에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낙농업은 국제경쟁력이 매우 취약한데 이는 시유위주 가공. 소비에 의한 것이다. 즉, 원유의 70% 가까이를 시유 위주로 가공 했는데 시유소비가 감소하여 재정적인 압박이 유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다른 분야 유가공에 대한 시설 투자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금후 우리의 식량 안보차원에서 낙농산업 보호를 위한 안정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 유업체들의 치즈산업 진출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생산비 절감에 따른 국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에 있다.
수입 분유의 저관세, 저가공략의 영향으로 국제 분유가 하락은 남는 원유로 가공한 국내 분유가 원가의 절반수준에 판매됨에 따른 손실 발생, 분유생산 의욕 저하가 이어져 이제는 대형 유업체들에 의한 잉여원유의 분유가공 자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시유소비 부진은 잉여원유의 계속적인 발생을 유발하는 상황에도 국내 치즈나 발효유 같은 고급 발효유제품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산 치즈의 공급 부진으로 외국산 치즈가 국내 치즈 소비량의 61%를 점유하는 실정으로 막대한 국부 유출이 초래되고 있다. 즉 남는 원유를 반값에 처리하여 소비와는 연계성이 없는 분유로 가공함에 따른 온갖 부작용이 전 낙농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테면 반값 처리하는 잉여원유를 소비활성도가 높은 치즈로 제조하여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수입치즈 대체효과와 함께 원유 소비가 촉진되고 분유체화는 해소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막상 이런 잉여 원유를 치즈로 제조하고자 해도 국내 유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치즈 설비들은 1995년 이후 WTO 출범과 더불어 치즈 생산 중단으로 노후화되어 있고 매우 비효율적인 구형시설들로 방치되어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문제이다. 또한 목장들이 갖춘 치즈 제조시설들도 소규모 시설이거나 간이 제조설비이며 정교함과 항상성을 요구하는 숙성실은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잉여원유를 분유가공에서 치즈제조로 전환하려했을 때 유업체, 목장치즈 업체의 치즈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이 최우선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2) 유업체, 목장치즈업체에 대한 치즈 생산 시설 현대화 지원 방안
1951년에 치즈 수입 개방을 했던 일본은 1970년 10월, [국내 가공치즈원료용 수입 자연치즈에 대한 관세할당제도] 도입을 통해 가공치즈원료용 자연치즈의 국산치즈 이용을 장려하고자 가공치즈 제조 시 국산치즈사용량의 2배의 양을 저율관세로 수입하도록 연계시켜 국산치즈 생산증대를 유도한바 있다. 우리는 앞서 제기한 치즈원료유 가공한도 수량제 도입에 따른 “국제 원유대 수준”의 저가 치즈 원유를 치즈 제조업체에 공급하기 이전의 시급한 과제는 자연치즈 제조 설비의 현대화 지원이다.
가령 정부가 우선적으로 치즈 생산이 가능한 유업체들에게 치즈제조시설 현대화를 지원 해주고 저가의 치즈원유공급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치즈 시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면 국산원유 활용성은 분유가공에 비해 현저히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치즈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은 치즈 소비의 대중화와 염가 치즈 판매를 통한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 시장 저변확산을 위한 정부의 기본적인 조치이다. 즉 우선 잉여 원유를 치즈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유업체들을 선정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연치즈 생산자동화 설비를 지원함으로써 잉여원유 활용성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 사업은 지역별 고유 특성(특산물 연계 치즈 개발)을 살리고 낙농업의 지역 정착 발전을 위해 중·소규모 치즈설비를 갖춘 지역 농협 유업체나 치즈 생산업체, 목장치즈업체들에도 치즈생산설비 현대화 지원을 통해 치즈의 한국화 촉진과 치즈 상품의 다양화를 유도하여 국내 치즈 시장의 독립성을 구축해 나가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 치즈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식품의 위생안전성을 고려하여 치즈제조업체의 HACCP 인증을 필수요건으로 함과 동시에 생산 치즈의 표준 공정, 제품 규격을 설정하고 이를 만족시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런 치즈의 시판가격은 일정기간 동안 수입치즈와 대등하거나 저렴한 수준에서 공급되도록 하는 가격한계 설정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3) 치즈분류와 상품 개념의 재정비

현재 우리나라는 치즈 자체에 대한 상품분류 지정대상과 기준이 분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즈의 개념은 가공치즈와 이를 위한 원료용 자연치즈에 한정된 개념만 있다.
최근에 정부가 제시한 [유제품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 개정안에 따르면 치즈는 그 동안 6개 품목[① 신선치즈, ② 커드, ③ 치즈(갈았거나 분상), ④ 치즈(가공/갈았거나 분상 제외), ⑤ 블루바인 치즈, ⑥ 치즈기타]으로 구분했던 것을 12개 품목으로 나누었다. 즉, 신선치즈는 모차렐라 치즈, 크림 치즈, 및 기타 치즈로 치즈기타는 체다 치즈, 가우다 치즈, 카망베르 치즈, 에멘탈 치즈 및 기타 치즈가 되었다.57)
정부가 고시한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서도 치즈는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대별하고 자연치즈의 분류도 유고형분과 유지방 함량에 따른 분류(① 경성치즈: 고지방, 중지방. 반경성 치즈: 고지방, 중지방, 저지방 ② 연성 치즈: 고지방, 중지방, 저지방 ③ 생 치즈: 고지방, 중지방, 저지방, 탈지 등 12종)에 그치고 있을 뿐 미래를 대비하는 치즈 종류별 규격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셈이다.58) 이는 막상 유업체나 목장 치즈업체가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생산 판매하려고 해도 상품분류가 되어 있지 않음으로 인한 영업의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즉, 농식품부가 직접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가(혹은 생산자단체, 유업체)가 자기가 생산한 원유를 주원료로 다양한 치즈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치즈규격을 다양한 종류별로 늘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59)
장차는 여러 목장과 유업체들이 다양한 치즈들을 생산하여 판매를 해나가야 것인데(순천대학교 목장형 유가공장과정 교육에서는 25종 이상의 자연치즈 제조기술을 교육함) 현재대로라면 치즈의 상품분류가 과소하고 치즈별 성분규격이나 품질규격 제정 미비로 치즈시장 활성화가 저해 받을 소지가 있으며 정부는 이들이 품질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확인·감독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치즈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다 상세한 치즈 상품분류와 품질규격 개념과 표준품질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준수하며 치즈를 생산하는 목장이나 유업체에 대한 지원을 함으로써 국산치즈 생산을 장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

4) 한국 치즈에 대한 조세체계 정비

우리 치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고도 절박한 과제는 각종 세금감면을 통한 영세치즈제조업체의 가격경쟁력 제고이다. 우리의 원유가격이 어느새 일본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치즈의 국제가격대비 경쟁력은 2~3배 이상의 고가로 가격경쟁력 자체가 없는 실정에서 조세체제마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규모에 관계없이 대기업과 가내공업 형태의 영세 소규모 치즈제조업체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게 되어 있어 목장형 소규모 치즈제조업체의 신규참여와 다양한 치즈생산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5) 치즈제조방법의 다양화 장려

현재의 농식품부 치즈규격, 성분규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치즈제조나 첨가 원료사용 규제를 받게 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나날이 고급화되고 개인적으로도 다른 치즈 선호도를 가진 치즈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제대로 맞추지 못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치즈시장은 저가의 수입 자연치즈를 비롯하여 원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는 저급 가공치즈에게 점유 당하고 말 것이다.

 6) 우리 치즈의 품질관리와 표시제도 정비

한국의 치즈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치즈에 대한 상품 표시내용은 소비자들이 각 치즈의 품질과 관련된 특성을 파악하는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CODEX규격에 따른 브리 치즈의 경우 일반적으로 ① 치즈의 일반(명칭, 원재료, 중량, 경도, 외형, 숙성과정), ② 치즈의 용도, ③ 치즈생산 지역, ④ 치즈의 성분함량(지방/단백질), ⑤ 치즈의 품질등급, ⑥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는데 치즈의 성분함량이나 생산년도, 제조지역, 품질등급, 유통기간에 관한 정보도 없이 소비자가 치즈를 선택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치즈의 라벨 등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되어 있는 표시제도 내용에 치즈종류에 따라 품질판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원 재료, 생산지역(원산지표시) 등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 치즈의 가장 큰 장점의 하나가 될 요소인 건강에 유용한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첨가한 각종 유용물질 종류, 생약재의 원료사용 범위 확대와 함께 이들 유용물질들과 생약재가 가지고 있는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품공전] 및 [건강기능성식품에관한법률]에 의하면 인삼제품과 건강보조식품, 특수영양식품으로 등록된 식품을 제외하고는 식품에 효능(유용성과 용도)을 표시하는 것을 ‘허위·과대광고’로 간주하고 있어서 장차 우리나라 고유 치즈의 효능, 유산균 함유 등 상품의 특성이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7) 한국 치즈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 및 판매촉진

본 연구에서 소비자 선호도조사를 통해 향후 국산 치즈의 구입의사를 문의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가 구입의향을 나타냈고 64%는 생각해 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에서의 치즈는 아직은 일상생활 가운데 보편적으로 소비되는 식품이 아니란 점은 있지만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는 치즈의 독특한 영양적 장점과 건강유효성에 대한 지식정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한국형 치즈의 판로확대를 위해 같은 지역 동종의 소규모 치즈제조업체들이 공동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촉진하고, 판매력을 갖춘 치즈유통업체 등의 주문자상표(OEM : Order’s Equipment Manufacturing)를 부착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규모 치즈제조장에 별도의 면허 없이 영업장내에서 치즈나 유제 품류의 판매업을 할 수 있도록 유제품 판매 사업을 허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한국 치즈에 대한 인식제고와 건전한 치즈 식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치즈 구성판(cheese plate)60)의 상품화를 보급할 필요가 있다.
자연치즈, 특히 목장형의 독특한 치즈들의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국가기관(예, 국산치즈산업육성사업단)이든 치즈공동판매 단체이든 나서서 치즈소비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치즈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 한국 치즈가 얼마나 독특한 맛이 있고, 국민경제나 낙농가입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홍보나 판매촉진은 영세한 한국 치즈업계의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나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농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테면 서양문화의 접촉이 잦은 호텔이나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코엑스 같은 장소를 임대하여 한국 치즈페스티벌이나 치즈 박람회 형식의 우리 치즈에 대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국산치즈산업 활성화” 유도와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국산 치즈의 안정된 소비처 확보 등 낙농업과 치즈산업 연계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치즈 홍보와 판촉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국 치즈의 홍보 및 판매촉진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연례적으로 한국 치즈와 치즈홍보 팸플릿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상설전시판매장을 설치·운영한다든지 우수 치즈생산업체 등에 대해서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국제박람회참가나 각종외국어판 치즈홍보 팸플릿 제작 등에 지원함으로써 어렵게 조성되기 시작하는 한국 치즈시장에 대한 관심을 낙농산업 발전과 연계하여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8) 치즈 숙성과 판매 대행 체제 구축

자연치즈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숙성하고 잘 숙성된 치즈를 등급 판정하여 분류한 뒤 판매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치즈의 품질은 숙성과정을 거치는 동안 완성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판매되는 치즈의 경로를 따라 한국의 식문화에 적절히 접목시켜 이용하는 법 또한 판매 이전에 구축되어야 할 대 명제이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에서의 치즈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치즈를 만드는 일에 많은 관심을 주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숙성하고 판매해 나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위스의 치즈숙성 대행소(K촡sereifungslager)61)나 프랑스, 미국 (버몬트 주)과 같은 나라의 치즈숙성 대행소(Affineur, 불어로 “치즈숙성가, cheese ripener”)62)는 중·소규모의 자연치즈생산 업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며 나아가 치즈 판매 대행 기관(일반 유통업체보다는 별도의 치즈, 유제품 전문 판매기관)의 설립운영은 한국 치즈 시장 형성에 있어서 필수 선결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치즈 제조 기술도 일천한 마당에 이런 대행 기관의 필요성이 시기상조로 볼 수도 있으나 사실은 치즈산업의 진행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을 묶은 패키지형태로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효율적인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선진국들은 처음부터 이런 패키지형 치즈산업육성을 하지 않아 수 많은 시행착오와 중복 투자, 판로부진에 따른 위기상황을 겪어야만 했으나 우리의 경우 그들의 선험결과를 벤치마킹하여 단지 수년 내에 국산치즈 중심의 국내 치즈시장 형성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치즈 소비촉진 지원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먼저 국내 소비자들이 치즈를 자주 접할 기회를 갖게 하여 친숙성을 갖게 하고 전국적인 치즈문화형성과 소비촉진 홍보분야를 담당해 나가는 치즈산업육성 전문기관 운영이 필요하다. 이 전문기관은 국산치즈 중심의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위한 치즈 소비촉진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치즈시장 형성을 위해 치즈소비 촉진을 위한 주체가 필요하다. 이 주체는 치즈의 영양적인 측면과 생리활성과 건강 유효성 등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이해시켜 잠재고객의 저변 확대를 추구한다. 치즈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는 각종 언론매체 기자회견, 제품홍보, 기업홍보, 로비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현대 소비자들은 일단 뉴스 화 된 기사가 진실 된 것이며, 공신력 있는 언론매체 기관의 보도 활동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이들 매체를 통해 홍보된 사실은 매우 높은 신뢰성을 획득하게 된다.63) 치즈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전략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여 브랜드화하고 ‘품질보증 시스템’을 확립하여 최단 시일 내에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1) 연중 치즈 소비촉진 캠페인 실시

(1) 필요성
이 캠페인은 아직은 한국에 자세히 소개되지 않은 자연치즈 소개와 홍보를 위한 기본 전략이다. 그 동안 한국에는 일상식단에서 치즈섭취를 통한 건강관리와 식생활 개선 제안이 미흡하였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즈소비 캠페인이 당분간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칼슘섭취 부족 현상의 개선책 중의 하나로 치즈소비 홍보가 공익차원에서 요청된다. 낙농발전 차원에서도 잉여원유를 효율적으로 흡수 이용할 수 있는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의 소비 저변확대 홍보는 일정 기간 연중 실시되어야 한다.

(2) 목표 및 비전
치즈 소비캠페인을 통하여 균형 잡힌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건강유지 증진에 공헌한다. 자연치즈를 홍보는 처음부터 섭취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간단한 규칙과 함께 홍보하고 꾸준한 치즈 섭취 습관을 통해 영양보충과 건강증진을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21세기의 소비자들의 소식주의와 슬로우 푸드, 웰빙과 로하스 경향에 부응하는 식품으로 치즈가 중심에 자리 잡도록 목표를 잡고 미래식량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치즈홍보 전략이 되게 한다. 나아가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에서 직접 치즈를 생산함에 따른 치즈의 다양화와 고향 맛이 담긴 향토성 명품 치즈 출현과 홍보는 현재 대기업 위주의 삭막한 기계적 대량유제품에 대비한 정감 있는 치즈 공급으로 유가공업의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제 5 절  결론 및 제언

1. 결 론

2006년 말 현재 국내 치즈 생산량은 자연치즈 13,347 M/T, 가공치즈 14,582 M/T였다. 전체 치즈소비량은 72,154 M/T로써 그 중 수입산이 44,033 M/T로서 총소비량의 61.03%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국내치즈시장 규모는 4,135억 원으로 전체 유제품시장 4조 2,858억 원의 50.3%를 차지하는 음용유 시장 2조1,561억 원의 19.2%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그동안 우리 유업계와 낙농업계에서는 다각적인 음용유 소비 확대 노력을 기우려 왔다. 그러나 기울인 노력과는 상관없이 음용유 소비는 전년대비 1.04% (227억 원)나 감소되어 나타났다. 음용유 중심의 원유 가공은 더 이상 진행시켜 나가기에는 유업계와 낙농가들이 처해있는 재정적 손실과 경영압박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미 FTA와 한·EU, 한·캐나다 등의 낙농 선진그룹 간 FTA 체결 및 발효가 눈앞에 와있어서 낙농업계가 입을 타격을 감안해 볼 때 긴급한 시장 대체 방안 마련이 요청되고 있다. 음용유시장의 원유 흡수 능력은 시장위축에 따라 매년 감소 추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므로 음용유 이외의 소비 잠재성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는 유제품을 탐색하여 신속히 시장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 소비증대 추세를 꾸준히 견지 해온 제품은 치즈였다. 우리는 연 평균 8%의 소비 증대 율을 보여 온 치즈에 대해 주목하고 지금까지의 치즈시장 구조를 파악함과 동시에 국산치즈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감소국면에 놓여 있는 음용유시장의 미흡수분 잉여원유 활용을 치즈제조 쪽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국면을 신속히 대응하고 해소해 나가도록 국내치즈시장 형성을 위한 국내외 현황과 전제요건 그리고 활성화와 마케팅전략, 국내치즈시장 활성화 전략과 방안 등에 대하여 검토 하였다. 지난 2002년 원유 파동 이후 쿼터제가 시행되면서 잉여원유가 발생하여 이를 치즈생산가능 유업 체들에게 음용유 이외 유제품 가공을 전제로 정상 가격보다 절반 가격으로 공급하여 치즈 생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다. 국내치즈 공급은 국내산과 수입 산으로 대별되는데 국산 중 상당 부분이 수입산 커드를 2차 가공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내부적으로는 국산원유사용 치즈생산량은 더욱 낮은 상태에 놓여 있다. 즉, 전체 소비량의 80%이상이 수입산 원료와 수입산 완제품 치즈가 점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반값에 공급받는 잉여원유 량이 감소되고 정상 원유 값의 원유로는 수입산 치즈와 경쟁력 있는 치즈를 제조할 수 없는 한계를 유업계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치즈시장의 구조가 가공치즈와 피자용 모차렐라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다양한 치즈로 공격해 오는 미국, EU, 호주, 캐나다 등의 저가 수입치즈에 대한 경쟁력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2001년부터 비록 미미한 수준이지만 목장형 유가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자연치즈들이 출시되어 시장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어 확대 국면은 기대 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다행히 국내 굴지의 유업체인 매일유업의 (주)상하치즈와 서울우유가 자연치즈 제조업에 뛰어들었고 남양유업, 동원데이리푸드도 치즈사업구상을 갖고 있어서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의외로 국내치즈시장 형성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몇 가지 과제와 낙농산업계와 정부가 공통 분모적 인식과 합의를 도출해야 할 전제들이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는 국제 평균 원유값보다 2~3배 이상 고가인 원유를 치즈가공용원유로 사용이 가능한 저가의 가공원유 한도수량제의 도입과 한국인의 기호에 맞고 식문화에 접목이 가능한 고부가 가치성 자연치즈의 상품화이다. 나아가 이를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의 고통분담과 역할분담이 합의점에 도달해야 한다. 치즈의 상품화에서 자동화 설비를 이용한 대량생산 공급형 치즈는 유업체가 맡으면서 다양성 있는 소량 생산 공급 치즈는 목장형 유가공장들이 맡아 나가는 것이 효율적 역할 나누기일 수 있다.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미진한 자연치즈 제품화 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와 인재양성 분야의 투자도 조속히 갖추어야 할 전제이다. 또한 국가 공인기관에 의한 한국형치즈제조 표준규격과 원산지 표시제 도입으로 국산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와 치즈제품의 정보제공, 공정거래수단을 제공해 나가야 한다. 한국의 치즈 소비 경향은 오늘의 가공치즈, 모차렐라 선호에서 숙성형 자연치즈 중 온화한 카망베르, 브리, 가우다 치즈 등의 개성 있는 치즈 쪽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본 연구진이 10여개의 국내 치즈 생산업체 생산경향조사나 소비자에 대한 숙성치즈 선호도 조사에서 얻은 결과이다. 유업계는 우리 소비자의 치즈 선호도나 소비경향을 파악하여 한국인 선호 풍미와 개성을 갖춘 자연치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한국형 특성을 갖춘 자연치즈의 개발, 홍보, 소비 촉진 이벤트(치즈박람회, 치즈 페스티발, 치즈가 들어가는 요리경연대회)를 담당할 전문기구의 설치가 요청된다. 이울러 치즈 전문 마이스터급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 치즈스쿨」의 운영이 요망된다. 한국은 정통 치즈문화에 있어서 원시림에 가깝다. 치즈소비저변 확대와 치즈지식정보전달을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치즈박물관」의 설립 운영이 필요하다. 한국에서의 치즈는 식탁접근성이 매우 미흡하고 치즈시장의 구조가 일반 가정 형이기 보다 외식 산업형 소재에 치중되어 있어서 시장에서의 각별한 마케팅 전략이 요청된다. 지난 5년간 국내 치즈소비증대가 연평균 8.37%이었던 점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의 소비 잠재 수요량이 시장 확장성을 매우 희망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같이 확장 잠재성이 높은 우리치즈 시장에 국산 치즈가 점유하면서 소비자의 신뢰와 선호도를 확보해야하는 긴급한 시장여건이 요청된다. 우선 치즈가격이 수입치즈 가격대이하로 낮추어져야 하고 직거래와 유통망 단축으로 유통비를 절감하면서 치즈의 한국적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공원유 한도수량제, 치즈의 다양성과 특성 확보, 브랜드화, 품질규격과 관리, 나아가 대대적이고 저변을 훑는 대대적인 치즈홍보가 긴급히 시행되어야 함이 검토되었다. 또한 유업체와 목장형 유가공장의 마케팅체제협력과 공유, 역할분담, 목장형 치즈의 직거래, 체험학습 코스운영 및 공동브랜드 작업, 판매장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story telling marketing)체제 도입을 조속히 갖추도록 검토 되었다.
한국의 자연치즈는 한국소비자를 대상으로 특수하게 개발되고 상품화되어 고유의 품질 제조공정과 품질규격 그리고 원산지 표시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 또한 한국치즈의 수입치즈에 대한 차별화를 부여하려면 브랜드 난립과 제조기법의 무정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고유성」보장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
그것은 치즈품목별, 표준공정, 품질규격, 원산지 표시제의 법제화를 통한 균일성, 통일성 확보를 취해 나가야 한다. 국산치즈들의 품질규격과 원산지 표시제는 정보화시대에 업체 간의 질서유지와 고유기술보호, 소비자 신뢰증진, 품질향상에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국내치즈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치즈시장에 대한 중요성에 정부, 유업체, 낙농계, 학계와 전문기관이 기본적인 인식의 공통분모가 마련되어야 한다. 국내소비자의 유제품 소비와 선호 경향을 전제로 하고, 앞으로 진행 될 선진 낙농 국들과의 FTA 체제하에서 낙농업과 유가공 업체가 생존 가능한 돌파구는 국산 치즈산업 육성과 국내치즈시장 확보라는 강력한 인식의 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한 전제요 과제임을 강조해 둔다. 이러한 전제와 과제가 신속히 확정된 연장선상에서 각종 지원 제도정비와 도입, 마케팅, 인재양성 그리고 한국치즈 고유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집중화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2. 제 언

한국치즈 시장은 그동안 놀라운 성장을 지속시켜 왔지만 그 내부적 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원유 활용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수입산 치즈의 점유증가에 지나지 않는 구조적 약점을 갖고 있었다. 한국치즈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치즈가 수입 산으로 충당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내 원유는 남아돌고 그 잉여원유는 활용처를 찾지 못하여 분유로 가공되어 헐값 경매 넘겨지거나 폐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국내 연간 원유 생산량 219만 M/T 중 188 M/T는 음용유, 기타제품으로 가공되지만 31만 M/T는 잉여로 처리되는데 이 원유를 식품산업의 활용도가 낮고 수입 분유와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분유보다 원유 활용성이 높고 소비 신장도가 높은 치즈제조에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원유의 치즈제조 활용을 위해서는 정부와 생산자 단체가 치즈원유 한도수량 할당제를 도입하여 치즈제조 업체에 국제 수준이하의 원유대로 국산치즈제조에 활용 가능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 한국치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서는  
ⓛ 한국형 치즈 개발로 수입치즈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한국브랜드 치즈를 장려하고 ② 국산치즈의 표준공정, 품질규격을 제정함과 아울러 치즈의 원산지 표시제 장려, 치즈업체의 100% HACCP, ISO 22000 인증을 유도한다. ③ 대기업 유업체의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형성 참여 유도 방안을 도입하되 치즈 원유한도수량할당제, 시설현대화 지원, 가공치즈 원료 치즈의 국산화 장려 지원 등을 실시하여 치즈 대중화로 수입치즈 대체를 추진한다. ④ 국내치즈시장이 갖는 SWOT 분석을 통한 현장 형 실행가능 대응정책으로 극복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 국산치즈 중심의 한국치즈 시장의 활성화는 전적인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그 동안의 잉여원유 = 분유가공이라는 고정관점을 잉여원유 + 신규낙농가원유 = 국산 치즈제조 시장화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 나아가 한국 낙농의 안정 발전은 일본 정부가 치즈산업 진흥을 통한 낙농의 항구적 발전을 추구한 것과 같이 우리 정부도 우리의 독자적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형성 정착을 통해 이룩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기 바란다.

- 따라서 한국치즈 시장의 활성화 전략. 방안으로는
   ⓛ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치즈 원유의 국제시세이하의 공급지원
   ② 지속적인 치즈생산 시설의 현대화 시설 보수지원
   ③ 치즈의 상품분류 세목화, 품질규격제정, 표준공정수립, 원산지 표시제 강화 등을 장려 추진한다.
   ④ 중소규모, 목장형 치즈 공장들의 치즈의 숙성대행 관리소, 유통전담 대행기구 설치 운영을 통한 균일 품질치즈의 원할 공급 체제구축이 필요하다.
   ⑤ 이러한 활성화와 경쟁력의 지속성을 얻기 위해서는 가칭 『치즈산업육성사업단』과 같은 정부산하 국산치즈 중심의 치즈시장육성전담기구의 지정 운영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