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질병들로부터 우리 목장을 지키자! 인수공통 전염병 예방관리 요령 정 석 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세균과장 1. 인수공통전염병이란? 가축의 전염성질병의 방역관리를 위해 규정하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는 가축전염병을 62종의 법정전염병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은 분류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가축법정전염병중 약 15종 정도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동물 및 축산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살모넬라, 대장균 O157 등의 식중독균과 페스트, 에볼라열, 크립토스포리디움증 등을 포함하여 약 25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 인수(人獸)공통전염병(Zoonoses) : 동물과 사람간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염병 사람의 법정전염병은 전염속도, 예방관리의 특성, 국내 발생여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제1군전염병(장출혈성대장균증 6종), 제2군전염병(일본뇌염 등 9종), 제3군전염병(말라리아 등 18종), 제4군전염병(에볼라열 등 15종), 지정전염병(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8종) 및 생물테러전염병(천연두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인수공통전염병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중에서 소에 있어서 중요한 결핵, 브루셀라병, 탄저병은 가축에서는 제2종법정전염병, 사람에서는 제3군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브루셀라병, 결핵 및 탄저는 사람에서도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지속적으로 그 발생을 감시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축산분야에서는 국내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 전염병에 대한 정기적인 검색 및 양성소 살처분을 실시하는 국가방역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소에 있어서의 이들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하여 농가에서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그 발생현황과 감염경로, 임상증상 및 예방요령을 알아보고자 한다. 2. 브루셀라병 브루셀라병(Brucellosis)은 세포 내 기생세균인 브루셀라균(Brucella)에 의해 소, 돼지, 산양, 면양, 개 등의 동물에 감염하여 태반에 염증을 일으켜, 임신 후반기에 유산, 불임 등이 특징이며, 전염성 유산증(contagious abortion)이라고도 한다. 가. 발생현황 소 브루셀라병은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일부 선진국에서는 근절되었으나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에 도입된 젖소에서 처음으로 검색되었으며, 그 후 지속적으로 산발적인 발생을 보이다가, 1984년부터 제주도지역에서 폭발적인 발생으로 제주도는 1985년부터 소 전 두수를 대상으로 브루셀라병 특별검진사업을 실시하여 2001년에 근절시켰다. 그러나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의 경우 2003년 이후 한우에 대한 검사 확대로 소 브루셀라병 보고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5년 및 2006년에는 약 2%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철저한 검진 및 살처분과 더불어 검진증명서 제도를 실시하여 2007년에 약 1%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다행히 2008년 2월 현재는 약 0.35%(237건 1,310두)수준으로 전반적으로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사람의 브루셀라병은 주로 축산업 관련 종사자(농장·도축장 종사자, 수의사, 인공 수정사, 채혈요원, 실험실 근무자 등)에게 발생하는 직업병의 일종이다. 사람 브루셀라병 감염 환자는 2002년에 1명이 공식 보고된 이후 2005년 158명, 2006년 215명, 2007년 101명이었다. 사람의 감염은 대부분이 브루셀라균에 오염된 우유를 살균하지 않고 섭취하거나, 감염된 가축의 유산태아, 후산물에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보통 2~4주이며,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일정하지 않은 기간 계속되는 발열이 특징이다. 아울러 두통, 허탈, 다량의 발한, 오한, 관절통, 체중 감소, 전신통 등을 동반한다. 사람의 브루셀라병 예방은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유산으로 배출된 태반 등에 접촉을 주의해야 하며, 수의사,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은 감염가축을 다룰 때는 보호안경이나 보호장갑 등 개인 보호장구 착용으로 감염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나. 감염경로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가 유산 또는 분만시에 배설되는 태반, 분비물이나 젖소의 우유에 브루셀라균이 막대한 양으로 오염되어 있어서 이들이 주요 전염원이 된다. 감염된 소는 유산발생과 관계없이 분만 2주전부터 균을 질 분비물로 배출하기 시작하여 분만 후에도 약 2개월 동안 계속해서 배출하여 다른 동물로 전염시킬 수 있다. 브루셀라균에 오염된 태반, 우유 등 분비물이나 오염된 사료, 물 등의 섭취에 의한 경구감염이 주요 감염경로이지만, 눈(결막),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한 감염도 일어나며, 수소가 감염될 경우는 자연 교미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농장간의 전파는 브루셀라병 감염농장에서 구입한 잠복감염 소에 의해 전염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인근 발생농장으로부터 전염되거나 농장에서 사육하는 개, 고양이 등의 다른 동물이 유산된 태반 등을 물고 다니면서 전염시키는 경우도 있다. 다. 임상증상 브루셀라병의 잠복기(감염된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 까지 기간)는 일반적으로 3주~3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길게는 6~10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즉 감염시기 및 감염 세균의 양에 따라 잠복기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유·사산은 주로 초임 소에서 임신 후반기(6~8개월)에 발생하고, 이후 임신에서는 태반에 염증이 있어도 유산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균을 계속 배설하고, 한번 감염된 소는 대부분이 일생동안 보균소가 되어 다른 가축에 전염원 역할을 한다. 유산 이외의 일반증상으로는 후산정체와 수태율이 저하되며 간혹 유방 및 유방상 임파절의 종창이 있고, 숫소에서는 고환염 및 부고환염이 있을 수 있다. 라. 예방대책 우리나라에서는 소 브루셀라병 근절 및 단기간 내에 근절기반 조성을 위해 모든 농장의 1세 이상 암소 전 두수에 대해 년 1회 이상 검사하여 양성우는 살처분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검사증명서 휴대제를 의무화하여 거래 소를 통한 전염 방지를 강화하고 있다. 젖소는 집유장에서 농장단위로 연 6회 이상 밀크링 검사와 더불어 2008년부터는 원유검사에서 누락된 착유 전 육성우·임신우 등 젖소 밑소 전문 사육농장의 1세 이상 암소 전두수를 개체별 검사(연1회 이상)를 받아야 한다. 한·육우는 사육중인 1세 이상 암소는 전 두수 개체별 정기검사를 의무화하고 있고, 수집상·중개상이 사육하는 소와 농가의 자연교배용 수소는 연 4회 이상 전두수 검사와 더불어 고위험 지역(감염율 2.0%초과)은 모든 농장의 1세 이상 암소에 대해 정기검사 외에 연1회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브루셀라병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농가에서 최소한 지켜야할 세가지 수칙은 첫째, 우선적으로 농장 내 감염되어 있는 소를 색출하여 살처분함으로서 전염원을 제거해야한다. 농가에서 먼저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정기검사를 의뢰하여 “브루셀라병 음성농장”임을 증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둘째, 소를 외부로부터 구입 시에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여야 하고, 아울러 브루셀라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음성농장에서 소를 구입해야 한다. 출처 불명의 소나 양성농장의 동거소 구입은 농장 내 브루셀라병 발생의 시초임을 명심해야한다. 셋째, 농장 내에서 유·조산이 있거나 불임인 소는 격리한 후,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여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유산태아 및 후산물 등 분비물은 신속하게 소독 후 소각 및 매몰하여 전염을 사전에 방지해야하며, 유산태아와 후산물에 개·고양이·쥐 등의 접근을 차단하여 이들에 의한 전파를 막아야한다. 3. 결 핵 소 결핵은 세포내에 기생하는 우형 결핵균인 마이코박테리움균(Mycobacterium bovis)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소모성질병으로 결핵결절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전염병이다. 이 결핵균은 축산물, 특히, 우유를 통하여 사람에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소 결핵의 방제는 공중보건상 매우 중요하다. 가. 발생현황 우리나라의 소 결핵발생은 1913년부터 젖소에 대한 피내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최초로 발생이 확인된 이후 1940년대까지는 약 15% 전후의 높은 발생을 보이다가 지속적인 결핵검사와 결핵 양성소의 살처분 정책으로 1950년대에 1.62%, 1960년대 0.56%, 1970년대 0.1%, 1980년대 0.03%로 급격히 감소하였고, 1990년대 이후 소결핵은 0.15% 내외의 비교적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1년 138건(1,176두), 2003년 169건(864두), 2005년 167건(726두), 2006년 115건(656두) 및 2007년 174건(839두)으로 2000년 이후 지속 또는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 결핵균의 사람 감염은 주로 살균하지 않은 우유의 섭취 등으로 인해 일어나므로 피내검사와 도축장 결절검사를 통하여 결핵 양성소를 색출하여 제거하고, 우유를 살균처리함으로써 축산물을 통한 인체 감염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소 결핵균에 의한 사람 감염 예는 아직 없다. 나. 감염경로 농장에서의 새로운 결핵발생은 기존에 발생한 농장의 감염된 소를 구입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농장의 관리인이나 차량 등에 의한 기계적인 전파도 있을 수 있다. 농장 내에서 소 개체간 전염은 결핵 양성소에 의한 직접적인 접촉전염이나 감염소의 분변, 침 등으로 오염된 물, 사료를 섭취하거나, 균이 들어 있는 흙이나 깔짚 등의 먼지 흡입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이외에도 야생동물, 조류, 설치류에 의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며, 송아지는 분만 후 결핵균이 들어 있는 모유를 먹고 감염될 수 있다. 다. 임상 증상 잠복기는 수주에서 수개월로 일정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상당히 길고,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욕결핍, 쇠약, 체중 및 유량감소, 체표면의 임파절 종창, 유방염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호흡기계통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소화기계에 감염 시에는 간헐적인 설사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임상증상이 관찰되는 사례는 드물다. 감염된 소의 부검 시에는 폐, 흉막, 경부 및 복강 장기의 임파절과 간, 비장 등에 특징적인 결핵결절 형성을 볼 수 있고, 복막에 형성된 흑색의 결절을 진주병이라고도 한다. 라. 예방대책 농장 내 결핵병 발생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새로운 소를 외부에서 구입할 경우, 결핵병 검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우선, 결핵병 발생이 없는 농장(결핵병 음성농장)에서 구입하여야 하며, 소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결핵병 검사기록부”(시·도 가축방역기관에서 발급한 증명서)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구입한 소는 반드시 다른 소와 격리 후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검진을 의뢰하여 검사결과 결핵병 음성으로 판정된 경우에만 합사하여야 한다.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생후 12개월 이상의 소, 특히 결핵병 양성 또는 의양성 소와 동거 사육되었거나 과거 결핵병 발생 지역에서 사육되어 결핵병의 감염이 의심되는 소는 해당 시·도 가축방역기관으로부터 정기적인 결핵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농가에서는 결핵병 예방관리를 위해 감염 또는 잠복감염된 소에서 배출된 콧물·오염된 식수·사료 등의 전염원을 제거하여야 한다. 사육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해 정기적인 위생관리로 깨끗한 사육 환경을 유지하여야 하고, 개·고양이·쥐 및 야생동물이 축사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능한 축사 출입을 차단하여야 한다. 농장 차단방역을 위해 결핵균에 유효한 소독제인 크레졸, 글루타르알데히드제제를 이용하여 농장 내·외부를 매주 1회 이상 소독하여야 한다. 농장입구에 생석회를 도포하여 외부로부터 출입차량 등에 의한 병원체의 농장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축사 입구에는 발판 소독조에 의한 출입자 신발소독 등으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4. 탄 저 탄저는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의 감염에 의해 갑자기 발열, 호흡곤란 등으로 폐사하는 급성, 열성전염병으로 사람에 감염시 급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인수공통전염병으로서 생물무기로도 이용되는 생물테러전염병이다. 가. 발생현황 우리나라 탄저병 발생은 1907년에 최초 공식보고가 있은 이후에 1930년대까지 연간 약 500두에서 1,000두를 상회하는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내었다. 이후 탄저-기종저 혼합백신 개발 및 사용으로 급격히 발생이 감소되기 시작하여 1978년 이후에는 발생이 없었다. 그러나 1994년에 2두(경주, 홍성 각 1두), 1995년에 1두(홍성), 2000년 2두(창녕) 그리고 2008년 1두(영천)가 소에서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사람에서는 국내 가축에서의 철저한 예방에 힘입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과거 1995년 2명, 2000년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이 절박 도살소 또는 갑자기 폐사한 소를 불법으로 도살하여 고기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였다. 나. 감염경로 동물에서 탄저의 주된 감염경로는 탄저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목초 등에 의한 경구감염이며, 상처를 통한 피부감염 또는 호흡기 감염도 일어난다. 또한 흡혈곤충, 오염된 수피, 수모, 골분 등도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탄저는 소, 양, 산양, 말, 노새, 개 등 모든 포유동물에 감수성을 가진다. 발생계절은 주로 여름철이며, 습도, 온도가 높을 경우 그리고 우기에 흔히 발생한다. 다. 임상증상 탄저병의 잠복기는 1∼5일이다. 임상증상은 증상이 나타난 후 1~2시간 후 폐사하는 심급성형의 경우와 24시간 내에 폐사하는 급성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갑작스런 발열, 호흡곤란, 심계항진, 침울, 천연공으로부터의 출혈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 식욕감퇴, 반추 및 비유의 중지와 목, 가슴, 허리 등의 부위에 부종을 볼 수 있으며, 혈변성의 설사와 위장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다. 폐사한 가축은 피하직의 부종, 피하직, 점막하 그리고 여러 장기의 출혈, 사후강직이 없고 부패가 빠르다. 비장종대(2~5배 종창)가 특징이며, 암적색의 혈액 응고부전, 각종 임파절에서 출혈성 종창 등이 관찰된다. 라. 예방대책 탄저는 동물과 사람에서 모두 치명적인 질병이며, 급성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예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동물에서 탄저 발견시 페니실린제제 등 항생제 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급성경과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에 의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탄저의 예방을 위해서 탄저-기종저 백신을 과거 탄저 발생이 있었던 상재지를 중심으로 매년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일단 탄저로 의심되는 환축을 발견할 경우에는 신속히 격리하고 관계 방역기관에 신고하여야 하며, 주위 환경이나 오염지역에 대해서는 탄저균의 아포까지 파괴할 수 있는 포르말린계나 요오드계 소독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소독함으로써 다른 동물로의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탄저에 감염된 가축과 오염된 사료, 깔짚 등은 소각 또는 매몰하여 전염을 방지하여야한다. 5. 결 언 우리나라에서 브루셀라병, 결핵, 광견병 등의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탄저는 2000년에 1건 발생이후 발생보고가 없다가 2008년에 경북 영천지역에서 1건 발생이 있었다. 그러나 소해면상뇌증(광우병) 등은 아직 국내 발생은 없지만 유입 경계 대상이 되고 있는 질병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축전염병이 일부국가에 한정되어 발생하다가 최근에는 국제교역이 빈번해지고 또한 유동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특징지역에서 유행하던 질병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취약점이 있어 이들 국가로부터 국내에 발생하지 않는 신종 전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동물 및 축산물에 대한 수입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결핵, 브루셀라병 및 탄저병의 근절을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 및 양성축 살처분과 보상금 지급 등 적극적인 국가방역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동거축의 이동제한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음성농장은 이들 전염병이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소의 구입 금지 등으로 전염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끝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의 근절정책은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방지와 국민보건 향상뿐 만아니라 앞으로는 발생국의 축산물 수·출입 제한조치 등의 축산물 개방 대응책으로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아울러 국내 축산물의 안전에 대한 신뢰향상을 위해서도 농가에서의 적극적인 방역정책 참여와 근절 및 방역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농가의 방역관리 수칙 조 현 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의사무관(질병관리과) Ⅰ. 서 론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방역당국은 3월부터 5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여 강도 높은 국경검역과 국내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구제역 발생국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하여 발생사례에 대한 언론보도가 드물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02년도 이후 6년간 비발생으로 구제역의 중요성 및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시들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의 국제 곡물가격 등 원자재 값의 폭등으로 인한 사료 값의 인상으로 축산농가들의 경영압박이 가중되는 등의 어려운 여건으로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이 느슨해지고 있어, 예년에 비하여 구제역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바이다. 우리나라는 ’00년 및 ’02년 우리가 직접 경험하였던 구제역의 위험성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 축산농가에서 겪어본 바 있어 농장단위의 소독 등 방역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양축가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다시 한번 양축농가에게 구제역이 무엇이며,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하여 농가에서 지켜야 할 방역관리 사항을 소개한다. Ⅱ. 구제역 1. 구제역(口蹄疫, FMD ; Foot and Mouth Disease)이란?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사슴 및 야생 반추류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서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입·혀·발굽·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 및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리스트 질병이다. 가축에 있어서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발생하는 구제역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2. 병인(원)체는 무엇인가? 구제역의 병인체는 피코르나바이러스과 아프토바이러스속에 속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이며 현재까지는 7개의 혈청형(A, O, C, Asia 1, SAT 1, SAT 2 및 SAT 3)이 알려져 있다. 3. 구제역의 전파(감염)경로 및 잠복기간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크게 3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첫째,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 등에 접촉하여 이루어지는 직접접촉 전파이다. 둘째, 감염지역내 사람(목부·수의사·인공수정사 등)·차량(사료차·출하차·집유차 등)·의복·물·사료·기구 등에 의한 간접접촉 전파이다. 마지막으로 공기(바람)를 통해서도 전파되는데 육지에서는 6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 가능하며,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육과 식육부산물 등의 축산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구제역의 잠복기간은 보통 2내지 8일 정도로 매우 짧으나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져 있다. 4. 구제역에 감염된 소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난다. 나)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혀와 잇몸 등에 수포(물집)가 생긴다. 다) 수포(물집)는 발굽의 지간부와 제관부, 유두 등에서도 관찰된다. 수포는 곧 파열되어 피부가 드러나고 궤양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라) 일반적으로 이환율은 높고 폐사율은 낮은 편이나 어린 송아지의 경우, 성우(어미 소)에 비하여 폐사율이 높다. 마) 성우의 경우 폐사율은 5% 미만으로 매우 낮으며 임신 우에서는 유산이 초래되기도 한다. 바) 감염된 소들은 1주 이상 거의 먹지 못하며, 파행을 보이고 유방염, 산유량 격감(50% 정도 감소) 등의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 5. 구제역의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 구제역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동물의 시료(혈액, 수포액, 수포형성 상피세포, 인후두 부위 채취액 등)를 채취하여 정밀검사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구제역 진단방법으로는 동물체내에 구제역 바이러스의 존재유무를 검색하는 항원진단법과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 결과 형성된 항체를 검출하기 위한 항체진단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시설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 실험실 검사(국립수의과학검역원)를 통하여 확진할 수 있다. Ⅲ. 구제역 예방 및 방역관리 사항 1. 구제역 예방·관리수칙 소독설비를 갖추어야 하는 자는(가축사육시설 300m2 이하 제외) 가축의 전염성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소독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단, 300m2 미만의 가축사육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자는 소독설비를 갖추지 않더라도 소독기구 등을 이용하여 소독 실시하여야 한다.) 가축 소유자가 소·돼지 등의 가축을 이동관리(구입·입식·판매) 시에는 믿을 수 있는 농장에서 가축을 구입하고, 소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병·브루셀라병 등에 대한 검사결과 증명서를 확인 다음 구입하여야 한다. 특히, 외부에서 가축을 구입 또는 입식할 경우 반드시 믿을 수 있는 농장으로부터 구입하며, 여러 농장으로부터 분별없이 구입하면 각종 전염병을 자신의 농장으로 불러들이는 불행이 초래된다. 또한 중개상인을 통한 떨이 가축의 구입은 매우 위험하다. 아울러 구입한 가축은 일정기간(약 2주) 격리 사육하면서 질병 등 이상 징후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농장 내 가축과 합사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농장에 채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먼저 외국인 근로자의 성명·여권번호·가족사항·출신 국가에서의 직업 등을 확인한다. 국내 타 농장에서 근무한 경력 등을 확인하여 가축방역상 위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채용 시에는 마을회관 등 가축이 없는 곳에서 채용절차를 밟고 채용이 성사되면 그 장소에서 소독 등 방역조치 실시한다. 농장 근무 시에는 농장청결 등 위생과 소독 등 방역, 질병 의심축 발견 시 신속한 신고 등 방역준수 사항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농장 출입 시 목욕을 하고 깨끗한 의복과 신발 착용하고, 농장 주변정리 등 업무수행 후에는 소독 후 축사 출입하도록 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다른 양축농가의 방문을 자제하고 휴일 등 외출 시에는 귀가 후 주요행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농장 밖에서 소독 등 방역 조치 후 출입하도록 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친지 등은 시내 등 외부에서 만나도록 권장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소독실시 및 차단방역이 열 번의 치료보다 효과적이므로 이에 대한 자율적인 농가소독이 이행되어야 한다. 특히 농장, 도축장, 분뇨처리장 등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각종 병원체가 오염되어 있으므로 철저한 통제와 소독이 필수적이다. 농장 방문자는 반드시 소독된 방역복, 장화(방역용 덧신) 및 장갑 등을 착용하여야 하며, 출입 시 마다 축사입구에 설치된 소독조에 신발을 담가 소독을 실시한다. 도축장을 출입한 사람은 2~3일간, 그리고 발병 농장을 방문한 사람은 2주간 타 농장 출입 금지한다. 농장 안과 밖을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특히 인근 지역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매일 또는 1일 수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농장 출입구에 설치된 차량 소독조는 차바퀴가 충분히 잠길 수 있어야 하며, 2~3일 간격으로 소독수 교체(소독조에 사용되는 권장 소독약으로는 2% 가성소다, 4% 탄산소다, 2% 글루타알데히드 등 유기물에 강한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효과를 유지하여야 한다. 먼저,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하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킨다. 노지에 방치하였거나 쌓아둔 건초·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 준다. 황사가 끝나는 즉시 축사 주변, 건물 내·외부를 물로 씻어낸 후 소독을 실시하고 방목장의 사료조와 가축이 접촉되는 기구류도 세척 또는 소독 실시한다. 겨울철에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솔이나 브러쉬로 털어낸 후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보온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봄에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경우 몸체를 씻은 후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황사가 끝난 후부터 1~2주간 환축 발생유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구제역 발생국 농장이나 축산관련 시설 방문을 자제하여야 하며, 부득이 농장을 방문한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입국 시 공항·만에 소재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한다. 해외여행 후 귀국 시에는 쇠고기·돼지고기 등의 불법 휴대 축산물 반입금지 및 앵무새 등 애완동물을 밀수(반입)하여서는 안된다. 국내 도착 후에는 최소한 2주 이상 양축농가의 농장을 방문하여서는 안된다. 2. 구제역 의심축 발생 시 신고 등 조치사항 의심축 발견 시에는 지체 없이 관할지 시장·구청장·읍장·면장 또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전화 신고(국번 없이 1588-4060 또는 1588-9060)을 하여야 한다. 의심축 발생 사항을 신고한 경우에는 가축방역관이 농장에 도착할 때 까지 농장을 떠나지 말고 기다렸다가 가축방역관의 요청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 의심가축을 신고하지 않은 가축의 소유자 등에게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Ⅳ. 마치며 국가 재난형 질병인 구제역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내 농장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 농장단위의 차단방역과 소독 등의 방역관리가 으뜸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양축농가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실천 의지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소 및 돼지에 감염되는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구제역은 우리나라의 경우 ’02년도 이후 6년간 발생되고 있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 구제역이 우리의 소 사육농장을 예고 없이 침범하여 축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킬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의 축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양축가 스스로의 농장단위 자율방역과 더불어 의심가축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소 세균성 호흡기 질병의 원인과 예방관리 윤 순 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의연구관 최근 세계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사료 값이 급등하여 축산 경영인들에게 큰 시름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곡물가격 상승의 주 원인중 하나가 석유 값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곡물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것 때문이라니 세상 일 들의 원인과 결과를 연결시키는 것이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동물 사료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러한 변화에 스스로 대처할 특별한 방법이 없이 외국의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다가오는 FTA에 대비하여 국가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농가 스스로도 자구책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축산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할 시기라 생각하며 본 고에서는 소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호흡기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의 호흡기 질병은 축산업이 대규모화됨에 밀집, 다두 집단 사육 등 최적 사육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사육됨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실내외 기온차를 막기 위한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며 이로 인해 밀폐된 우사내에 암모니아 가스, 탄산가스, 먼지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계의 기본 면역체계가 약화되며 항병력이 떨어지게 되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 또는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불충분한 양의 조사료 공급 등 사양관리의 부실도 호흡기 질병 유발인자로 작용합니다. 또 대단위 다두 비육을 위해서는 먼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송아지를 구입하여 수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계에서의 발생되는 수송 스트레스도 매우 중요한 유발 인자로 작용하게 됩니다. 호흡기 질병으로 피해를 받는 농장의 대부분이 이러한 비육 농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송아지 구입시 질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해집니다. 주요한 세균성 호흡기 질병은 맨하이미아 폐렴(Mannheimia haemolytica), 파스튜렐라 폐렴(Pasteurella multocida), 마이코플라즈마 폐렴(Mycoplasma spp.)을 들 수 있고, 이들 질병 중에서 현재 국내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맨하이미아 폐렴이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질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맨하이미어 폐렴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서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소 호흡기 질병 중 가장 중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Manheimia haemolytica (예전에는 파스튜렐라 헤모리티카(Pasteurella haemolytica)로 불리웠었음)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국내에서도 다두 집단사육 농가의 주요한 폐렴 원인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병은 장거리 수송, 이유, 제각, 기후의 급변, 사료의 교체, 사양조건의 악화와 같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 인자들과 바이러스 및 세균의 복합감염 등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발생되는 질병으로서 수송후에 발생하는 질병인 수송열의 주 원인체이기도 합니다.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시기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장거리 수송 후 새로운 우군에 유입된지 6내지 10일 경에 주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다소 침울하거나, 식욕감퇴 등의 대체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급성으로 경과되면 발열, 콧물, 개구호흡 및 복식호흡 등과 같은 호흡곤란 증상을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태가 더 진행되면 섬유소성 폐렴으로 되며, 체온은 개체에 따라서 다소 다르지만 보통 40~42℃로 놀아집니다. 발병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의 관찰이 어렵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여 관찰하여야 하며, 시간이 경과하면 비공에서도 과도한 장액성, 섬유소성 비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면 며칠 이내에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으나, 폐장의 병변이 폐 전체에 걸처 발생하면 현저한 침울과 식욕감퇴 및 호흡곤란을 보이고 개구호흡을 하게 됩니다. 본 질병의 경과는 초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면 24~48시간 이내에 회복되나 대개 2~4일 정도로 짧으며 심한 경우에는 계속된 치료에도 폐사하거나 만성경과를 취하기도 합니다. 부검해 보면 일반적으로 폐에서만 병변이 관찰되며, 폐에서의 병변은 대개 폐 전체엽에 나타나며 전복측 폐엽에서 시작되고 폐장의 1/3 또는 더 많은 부분이 경화됩니다. 4주령 미만의 송아지는 10~20%의 폐장이 손상 받더라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비염, 부비강염, 후두염, 섬유소성 흉막염, 섬유소성 폐렴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흉강 내에는 노란색 액체가 저류되어 있으며 흉막에는 노란색 섬유소성 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섬유소에 의해 폐소엽간 또는 폐와 흉막사이에 유착이 일어납니다. 기관지는 섬유소, 점액, 혈액응고물, 농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절단면은 출혈, 경색, 괴사, 간과 같은 경도로 변합니다. 감염 2~3일 경에는 연한 갈색의 경화를 나타내며 6일까지는 감염부위가 경화되고 소결절을 형성하게 되며 7일이 지나면 광범위한 부위에 걸친 대엽성 폐렴증상을 보입니다. 현미경으로 폐를 관찰하면 다발성 괴사소가 부분적으로 관찰되며 소엽간 결합조직의 증식 및 흉막염 소견이 관찰됩니다. 본 질병은 임상증상이나 육안병변만으로는 감별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현미경적 검사 및 폐에서 원인 세균의 분리 동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주요 호흡기질병들은 우군 특히 송아지에서,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복합으로 발생하는 예가 대부분입니다. 이들 질병의 임상증상은 매우 비슷하여 임상적으로 구별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백신접종에 의한 예방 및 발생전후에 항생제 투여뿐만 아니라 사양환경의 개선, 스트레스 발생요인의 제거, 우사 등 소의 사육위생과 환경위생 등에 대한 종합적인 위생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다두 사육에 따른 밀사나 사료의 급작스런 변경 등은 소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보온에 유의하여 환기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할 때에는 외부 증상이 없고 외견상 건강한 상태를 확인하고 가급적 입식 전에 호흡기 질병 예방약을 주사하고 기존의 소들과 합사하기 전에 2~3주간 격리 수용하여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지 여부를 관찰한 다음 이상이 없으면 우군에 합사하여야 합니다. 사육 중에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면 발생우는 즉시 격리 수용하여 치료토록 하고 축사내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하며 병원체의 소독과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직접 소들에게 닿지 않도록 방풍을 철저히 하고 낮 동안에는 맑은 공기가 잘 들어오도록 환기 상태를 재점검하여야 합니다. 매년 환절기 전인 3월 경과 9월 경에 소 호흡기 질병 예방약을 주사하여 미리 호흡기 질병에 대한 혈중항체가를 높게 유지시키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서 호흡기 질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혼합감염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두 집단 사육을 하는 농장에서는 예방약의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주의하여야 할 점은 백신 접종이 질병 감염을 100% 막아주지는 못하며, 백신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항체가 형성되었더라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소 호흡기질병 예방백신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염성비기관염, 바이러스성설사병, 파라인플루엔자 불활화 혼합백신 2. 전염성비기관염,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성폐렴(생), 바이러스성설사병 불활화 혼합백신 3. 전염성비기관염, 바이러스성설사병,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성폐렴 불활화 혼합백신 4. 전염성비기관염, 바이러스성설사병,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성폐렴, 헤모필루스 솜누스 불활화 복합백신 5. 맨하이미아 백신 이유전 송아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생 자우에 초유를 충분히 먹이는 것은 설사병 및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우군의 질병발생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계절별 질병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 소를 조기에 발견하여야 하며 폐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정밀 검사를 통해 폐사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병은 현재까지는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이며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함께 예방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으로는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고 균형잡힌 영양관리를 하며 악조건의 기후상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과 2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항염증약으로 코티솔 제재와 항히스타민 제재가 선호되기도 하며, 면역억제를 일으키지 않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이 세균과 바이러스성 호흡기질병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신선한 사료와 물을 주는 것도 증상 개선에 좋으며 식욕이 없는 개체는 비타민B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세균이 복합감염되었을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인 방법이며, 항생제 치료를 위해서는 폐렴 원인세균을 비즙이나 부검한 소의 폐 등에서 분리하여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여 가장 효과가 좋은 항생제를 선발하여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군 전체의 10% 이상이 호흡기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전체 우군에 항생제를 3~5일간 집단적으로 투약하는 예방적 치료법이 효과적입니다. 호흡기 질병이 발생되면 우선적으로 환축은 격리하여 치료하도록 합니다. 임상증상 발현 후 즉시 효과적인 항생제 요법을 12시간 간격으로 48시간 실시하여 발열, 호흡곤란 및 균혈증(혈액내에 세균의 증식상태)을 경감시키고 격리 휴식과 양질의 사료공급을 실시하면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폐사율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재발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증상이 경감된 후에도 최소 2~3일간 더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5~7일 이상 치료를 계속하여야 합니다. 2000년과 2002년 구제역 발생시 황사가 구제역 전파의 원인이라 추정하여 많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다행스런 일이기는 하나 황사의 먼지가 사람은 물론 동물의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염성 질병 전파를 떠나 황사 발생시는 소가 황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할 것입니다. 대사성 질병의 원인과 예방관리 허 태 영 축산과학원 낙농과 연구관 농장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위해서는 많은 우유를 생산해야하며 매년 젖소가 임신과 분만을 반복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 중 건유기에서 비유기로의 전환은 소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유열, 케토시스, 후산정체, 4위 전위와 같은 대부분의 대사성질병은 비유 첫 2주 이내 발생한다. 대사성질병 이외의 주요 감염성질병인 유방염, 요네와 살모넬라 같은 질병이 비유 첫 2주 내에 임상적 증상을 나타난다. 유열이 있었던 소는 유방염 걸릴 확률이 8배 높고, 준임상형 케토시스가 있는 소는 4위 전위 발생 가능성이 8배 높다. 따라서 농장은 질병에 따라 목표를 세우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세우고 주기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표 1>은 농장의 질병발생 목표와 질병비용을 간략히 나타낸 것이다. 젖소의 임신일령이 증가할수록 태아와 태반크기, 에너지, 단백질과 미네랄에 대한 요구도 증가한다. 임신말기 태아발달 일일요구량은 대략 에너지 0.82Mcal, 단백질 117g, 칼슘 10.3g, 인 5.4g과 마그네슘 0.2g 이 필요하다. 분만 당일 10kg의 초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11Mcal, 단백질 140g, 칼슘 23g, 인 9g과 마그네슘 1g을 사료로부터 공급받거나 체내로부터 유선으로 가져간다. 임신말기 유선활동의 증가로 인한 높은 수준의 영양요구는 유열과 케토시스-지방간 복합과 같은 대사성질병 발생을 유발시킨다. 제1위 기능의 중요성 건유기에 소는 비유사료보다 NDF가 더 높고 에너지가 낮은 건초 사료를 먹는다. 이 변화는 1위 세균총과 융모길이를 바꿔 1위 기능에 영향을 준다. 사료 내 전분의 감소는 락토스를 acetate, propionate 또는 long-chain fatty acid 전환시키는 능력이 있는 이러한 세균(Megasphaera elsdenii와 Selenomanas ruminantium)총이 감소를 유발한다. 높은 비율의 건초는 섬유소를 분해시키는 세균총을 증가시켜, 식이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생선균총을 증가시킨다. 건유초기 제1위 점막의 휘발성지방산(VFA) 흡수능력과 융모길이는 건유 7주 동안 흡수면적의 50%가 소실된다. 만약 분만 후 고에너지 착유사료로 갑자기 바꿔준다면, 젖산생선 균들이 매우 빠르게 많은 양의 젖산을 발생시켜 제1위 과산증 발생위험이 높게 된다. 일반적으로 젖산은 acetate, propionate 또는 butyrate보다 제1위에 더 천천히 흡수된다.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제1위 융모는 제1위 내 유기산 축적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양의 VFA를 빠르게 흡수할 수 없어, 제1위 내 원충(protozoa)과 대다수의 세균이 죽거나 비활성화 되는 제1위 pH 범위로 떨어지게 된다. 제1위 균총의 죽음에 따라 젖산, 내독소와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발굽의 국소혈관계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임상적 제엽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간과 다른 조직이 능력을 초과하는 만약 많은 양의 유기산이 혈관으로 흡수되면 대사성 산증이 제1위 산증에 속발된다. 제1위내 젖산축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1위 세균총의 고전분 사료에 적응시켜야 하고 완전히 적응에는 3~4주가 필요하다. 증가된 제1위 융모길이와 넓이 증가함으로서 1위 lactate와 다른 VFA의 흡수가 증가되어 제1위 pH 감소예방에 도움이 된다. 제1위 융모의 완전한 발달을 위해서는 약 5주간의 농후사료 급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착유 중 정상적으로 급여하는 고곡물 사료에 소가 적응할 수 있는 농후사료 급이는 분만 전 2~3주전에 시작한다. 그러나 제1위 융모의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곡물급여는 분만 5주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4위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비임신소의 제4위는 복부 정중선에 위치한다. 그러나 임신시 자궁이 복부공간을 차지하여 제1위 후면 아래로 내려가서 임신말기에 제1위의 용적이 1/3 감소한다. 분만 후 자궁은 골반강 내로 퇴축되어 4위가 정상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자궁이 회복한 후 제4위가 정상위치로 돌아가지 못할 경우 또는 제4위 무력증일 경우 4위 전위가 발생하게 된다. 분만 전·후 혈장 칼슘농도 감소는 제4위 무력증과 확장의 원인이 되는 제4위 수축력 감소를 유발시킨다. 5mg/100ml의 혈장 칼슘농도에서는 제4위 운동력 70% 및 수축강도 50%가 감소한다. 혈장 칼슘농도 7.5mg/100ml시에는 제4위의 운동력과 수축강도는 각각 30%와 25%가 감소한다. 유열(down cow)의 임상증상은 종종 칼슘농도가 약 4mg/100ml 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산욕기 젖소는 관리노력에 따라 분만 후 10일까지 10~50%의 소가 준임상적 저칼슘혈증(혈장 칼슘 <7.5mg/100ml)에 놓이게 된다. 제4위 내 휘발성지방산은 제4위 수축력을 감소시킨다. 높은 곡물, 감소된 건초사료는 rumen met의 깊이를 감소시킴으로서 제4위 내 VFA 출현을 촉진시킨다. rumen mat는 곡물입자를 잡아 곡물이 제1위액 윗부분에서 발효하게 한다. 제1위 액상 윗부분에서 발생되는 VFA는 매우 적은 양이 제1위에서 흡수되고 제4위로 들어간다. 타액분비는 제1위 pH 완충작용을 촉진하며 고농도 곡물사료를 먹을 때 감소한다. 비유초기 충분하게 발달되지 못한 제1위 융모는 비유후기의 제1위 점막보다 많은 VFA가 제4위로 들어가게 한다. 에너지균형과 케토스스-지방간 복합증과의 관계는? 비유초기 체조직 유지와 유량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양은 사료로부터 공급받는 에너지양을 초과하므로 소는 체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야한다. 그러나 간의 그렙스회로(TCA cycle)에 의해 완료되어 산화될 수 있는 지방산의 양은 제한되어있다. 제한량에 도달할 때 트리클리세라이드(triglycerides)는 간세포 내에 축적되고 기능이 부전하게 되어 acetyl-coenzyme A가 acetoacetate와 beta-hydroxybutyrate로 전환된다. 이러한 혈중, 우유, 뇨에서 케톤체 출현은 케토시스로 진단되며 분만 후 10일에서 3주 사이에 잘 나타난다. 당신생작용이 부족해지고 저혈당증이 유발됨에 따라 소는 더욱 침울해지고 사료섭취가 감소하고 유생산량이 감소한다. 과비된 소의 마른소의 간보다 지방산 산화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평균적인 소의 건물섭취량은 분만 1일 또는 2일 전에 30%까지 급격하게 감소하고 분만 후 1~2일까지 회복되지 않는다. 분만시 간 트리클리세라이드 농도는 분만 전 보다 3배 증가한다. 비유 4주까지 간 트리클리세라이드는 분만전보다 4배 높다. 유열과 같이 분만시 사료섭취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어떤 요인은 지방간과 케토시스 위험과 소의 에너지 부족을 증가시킨다(그림 1). 에너지양을 제한시키는 다른 요인은 비유초기에 VFA, 특히 propionate를 생성하고 흡수하는 1위의 능력이다. 사료변화에 완전히 적응된 1위는 소량의 메탄이 생성되고 1위 산증을 유발시키지 않고 고에너지 사료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농가에서 1위 산증이 발생하고 비유초기 사료섭취 감소가 나타난다. 호르몬과 영양의 변화가 면역계 억압에 미치는 영향? 혈중 부시피질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 농도는 분만 당일 증가하는데, 유열이 있는 소에서 더욱 더 심한 분비반응이 나타난다. 분만이 가까워짐에 따라 내인성 마약성 펩티드 증가는 분만시 소가 겪게 되는 고통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펩티드 증가는 장관 운동을 감소시켜 분만시 관찰되는 사료섭취 저하 또는 제4위의 전위 발생을 유발시킨다. 에너지, 단백질, 미네랄 또는 비타민의 만성적인 부족은 면역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질병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분만과 비유 개시는 소에게 큰 대사성 스트레스를 주며 면역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영양적 부족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부족은 하루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소화기관의 충분하게 발달되지 못한 고능력우가 비유요구량에 에너지와 단백질이 맞는 많은 사료를 소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비유초기 젖소는 에너지와 단백질 부족상태에 놓여 면역기능이 억압되게 된다. 비유초기 심한 에너지부족은 혈액 내 케톤산이 축적시켜 림프구기능을 약화시킨다. 비타민 A와 E의 보충은 산욕기소의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고 젖소 유방염 발생을 감소시킨다. 산욕기 소의 비타민과 미네랄 필요량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이 미치는 영향은? 비유의 시작은 분만시 어느 정도의 저칼슘혈증이 유발되는 젖소에서 칼슘 항상성이 많이 요구된다. 어떤 경우, 혈장 칼슘 농도는 너무 낮아 신경과 근육기능을 지지하지 못해 산욕마미 또는 유열을 유발한다. 저칼슘혈증은 소가 다른 산욕기질병에 걸리기 쉽게 하는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 유열이 발생된 소는 정상적인 소보다 높은 혈장 cortisol 농도를 가진다. 이러한 높은 농도는 분만시 보통 존재하는 면역억제를 촉진한다(그림 2). 저칼슘혈증은 또한 자궁 근육긴장도 손실을 가져온다. 코티졸의 면역억제 효과 더불어 유열이 발생된 소에서 유방염과 후산정체 발생을 증가시킨다. 자궁근 긴장도 소실은 자궁탈의 주요 원인이고 대부분 저칼슘혈증에 의해 발생된다. 유열이 있는 소는 유열이 없는 소보다 분만후 사료섭취량의 급격한 감소를 나타나, 비유초기 흔히 관찰되는 negative energy balance를 촉발시킨다. 게다가 저칼슘혈증은 인슐린분비를 막아 조직의 포도당흡수를 막는다. 감소된 포도당섭취는 분만시 지방동원을 촉진시켜 케토시스 위험을 증가시킨다. 유열과 관련된 사료섭취량 감소는 제1위 내용물 감소, rumen mat의 깊이 감소를 유발하여 제4위로 많은 VFA가 들어가게 돼 4위 수축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저칼슘혈증은 소가 제4위 전위에 쉽게 걸리게 한다. 분만 전·후 대사성 질병과 발생 원인 유열(乳熱 : Milk Fever) 주로 분만직후에 우유로 칼슘(Calcium)이 빠져 나간 만큼 혈액 중으로 칼슘이 동원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며 저칼슘혈증이라고도 한다. 이는 분만 전에 뼈 속에 칼슘이 충분히 저장되어 있지 않아 동원할 칼슘이 없거나 부신피질기능의 이상으로 뼈 속에 있는 칼슘이 혈액 중으로 동원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분만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되지만 때로는 분만 전 또는 분만 수 개월 후에 발생되는 수도 있으며 머리를 한쪽 가슴벽에 기댄 채 가슴을 바닥에 댄 자세를 취한다. 눈동자가 퍼져서 커져 있고, 식욕이 전혀 없으며, 콧등건조, 소화관의 무력증, 분변을 잘 누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운동마비, 의식상실 및 경련증상이 있고 혼수상태가 계속되면 폐사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유열의 진단은 혈청으로부터 칼슘농도를 측정하여 판정한다. 유열의 예방은 분만 8일 전 비타민 D₃ 1,000만 단위를 근육주사하면 뼛속에 칼슘저장량을 늘려 예방효과가 있다. 유열의 치료는 그루콘산 칼슘(Calcium gluconate) 25% 용액을 정맥주사하거나 마그네슘, 포도당 및 인 등의 혼합된 주사액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케토시스 (케톤증 : Ketosis) 젖소의 케토시스 원인은 체내에 당분이 모자라거나 당대사가 불완전한 까닭에 혈액내 케톤체가 다량 축적되어 소화 장애와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약 30%는 소화불량증, 유방염, 창상성 심낭염, 자궁내막염, 당뇨병 등과 같은 식욕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사료섭취량이 적을 때 당분이 모자라서 발병한다. 또한 혈통이 우수하고 영양상태가 양호한 소에서 농후사료의 과잉급여로 지나치게 살이 찌고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 있는 소는 간기능 저하로 인해 간에서 당대사가 불완전하여 발생한다. 특히 분만직후에는 젖을 생산하기 위하여 간에 지방이 동원되고 과도하게 동원된 지방의 대사장애로 케톤체가 많이 생성되어 이 병이 발생한다. 이 질병의 원인은 많은 요인이 관계되므로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은 복잡하다. 케토시스의 증상은 대부분 분만 후 1주일 이내에 10%정도가 발병하고 70%정도가 분만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한다. 비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 직전(분만 후 6~7주경)에 많이 발생한다. 식욕결핍, 유량감소, 간헐적인 흥분을 수반하는 혼수, 호흡과 우유에서 특징 있는 아세톤(여성의 메니큐어 지우는 약품) 냄새, 그리고 혈액, 오줌, 우유 중에 아세톤체 증가 및 저혈당증이 특징이다. 대부분은 소화기형으로 원기가 없으며, 식욕부진, 되새김 감퇴, 유량감소가 발생한다. 농후사료나 사일레지는 먹지 않고 건초만 먹는다. 신경형은 흥분하고 전신경련을 일으키며 무릎을 절며 걸어 다닌다. 케토시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고 분만전후에는 에너지가 높은 옥수수나 맥류 사료를 급여한다. 증상이 가벼운 것은 50% 포도당을 체중 100㎏당 2,000㎖씩 정맥주사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임신가축은 유산됨)를 주사한다. 부신피질호르몬을 주사하면 유량이 감소하지만 치료를 중지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보조요법으로 포도당 전구물질인 프로필렌글리콜 250g을 물에 섞어 매일 2회 4일간 입으로 먹인다. 신경형은 글루콘산 칼슘액을 여러번 정맥 주사한다.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강장제 등을 투여한다. 제4위 전위증 체형이 크고 비유량(泌乳量)도 많은 젖소에서 분만 후 3~6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젖소에서만 문제가 되며, 비유량이 많은 소에서 흔히 발생하고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다. 농후사료의 과다 급여, 제4위 무력증(無力症) 및 가스팽만, 저칼슘혈증, 자궁내막염, 유방염, 창상성 제2위 복막염, 제4위 궤양 등의 질병발생시 함께 발병한다. 제4위가 복부에서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전위하는데, 오른쪽이면 제4위 우방전위증 왼쪽이면 제4위 좌방전위증이라고 한다. 제4위 전위의 증상은 식욕부진 또는 식욕절폐가 나타난다. 비유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우측 또는 좌측 옆구리가 팽대한다. 제4위 우방전위시의 증상이 보다 심하고 예후도 불량하다. 제4위 전위는 건유기(乾乳期)에 들어간 소에는 조사료를 전체 사료량의 70%이상 급여한다. 분만 약 2주전부터 농후사료의 급여량을 조금씩 늘려준다. 임신 중 적당한 운동을 매일 시킨다. 치료방법으로 회전정복법, 수술에 의한 제4위 복벽고정술 등이 있다. <표 2>는 주요 대사성 질병의 영양학적 불균형 원인과 각각 대사성질병과 다른 대사성 질병발생과의 상관을 제시한 표로 유열이 대부분의 대사성질병과 많은 관련이 있다. 대사성 질병의 예방 전략 1) 사료섭취량의 최대화시켜라 분만 전·후 사료 섭취량을 최대화하는 것이 대사성 질병을 줄이는 핵심사항이다. 분만 전 및 분만 후에 한 가지 이상의 대사성 질병을 경험한 젖소와 경험하지 않은 젖소의 사료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정상적인 젖소의 사료섭취량의 차이가 크며 산유량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2) 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 ; BCS)관리를 철저히 해라 분만 3주전 BCS 4.0 이상의 과비한 소는 BCS가 낮은 소와 비교하여 분만이전에 매우 낮은 사료섭취량을 나타낸다. 또한 BCS 증가에 따라 사료섭취량도 감소한다. 사료섭취량 감소는 지방간 증후군, 난산, 후산정체, 전위와 관계있으며 4.0 이상인 건유기 젖소는 유열 발생이 증가한다. 분만시 BCS 3.0이하인 소가 BCS 3.25 이상인 젖소보다 분만후 BCS 손실이 낮았으며 더 높은 번식효율을 나타낸다. 따라서 분만시 젖소의 BCS는 3.0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3)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한다. 조사료 대 농후사료의 비율을 줄여주면,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여 체지방 조직으로부터의 지방산 동원이 감소하게 된다. 분만 전에 농후사료의 비율을 높여주면, 반추위에서 프로피온산이 조사료 급여시 주로 생성되는 초산보다 반추위 섬모의 발달을 더 많이 하게 하여 반추위로부터 휘발성 저급지방산의 흡수 능력이 개선되며, 결국 반추위내 저급지방산의 축적을 최소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반추위의 pH 감소를 줄여준다. 이로 인하여 분만 후 농후사료를 많이 급여하는 사료급여 조건하에서도 산독증과 같은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된다. 4) 사료 중 에너지와 단백질 농도를 증가시켜라 분만 예정 3주전부터 에너지 및 단백질의 섭취량를 증가시켜 주면, 분만 후 대사성 질병의 발생이 감소한다. 즉 분만 전에 고 에너지, 고 단백질 사료를 급여할 경우 지방간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분만 예정 3주전부터 단백질의 급여량을 증가하여 급여하면, 케토시스 발생 및 공태일이 감소하고 산유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만약 임신우에 급여하는 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15%이상일 경우 여러 가지의 대사성 질병의 발병 빈도가 증가할 수 있는데, 특히 기립불능우가 발생할 수 있다. 5) 미네랄, 첨가제 및 항산화제를 잘 활용해라 ○ 나이아신 나이아신은 지방 조직으로부터 지방 동원을 줄여줌으로서 케토시스를 예방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로서 분만전 및 산유초기에 일일 두당 약 6~12g 정도 급여하면 혈중 케톤체 함량을 줄여 산후 케토시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 프로필렌 글라이콜 분만우의 케토시스를 예방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첨가제로서 프로필렌 글라이콜은 분만전 10일부터 분만직후까지 약 300~500ml를 TMR 사료나 농후사료에 잘 섞어서 급여하면 된다. 이 물질은 간에서 글루코스로 전변되어 에너지로 이용됨과 동시에 혈중 인슐린의 농도를 증가시켜주며, 이 인슐린이 지방조직에 작용하여 지방 동원을 줄여 준다. 이로 인하여, 혈중 글루코스 농도는 증가하는 반면에 지방산 함량은 감소하며, 동시에 혈중 케톤체 함량도 감소하여 케토시스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사용할 프로필렌 글라이콜의 첨가량은 건물의 5%이상 반드시 넘지 말아야 한다. ○ 칼슘 프로피오네이트 칼슘 프로피오네이트를 약 680g, 또는 프로필렌 글라이콜 약 300ml를 물 9.5ℓ에 희석하여 분만시 그리고 분만 후 24시간에 급여하면 자궁염, 케토시스 및 유열 등과 같은 대사성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산유량의 증가 효과도 있다. ○ 양이온-음이온 사료 임신우가 분만 후 혈중 칼슘의 함량이 낮아 일어나는 질병이 유열인데 이 질병은 분만우의 약 5~9%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사성질병이다. 혈중 칼슘의 함량은 급여하는 사료의 이온가에 의해 조절이 가능한데, 만약 임신우에 음이온 사료를 급여하면 체내는 약 산성상태가 되는데 젖소는 향상 중성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 뼈에 저장되어 있거나 섭취한 사료로부터 양이온인 칼슘의 분비나 흡수를 촉진하여 주는데 이 결과로 혈중의 칼슘함량이 증가하여 유열을 예방할 수 있다. ○ 비타민 E 비타민 E와 셀레늄은 면역기능를 강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물질로서 만약에 Se 함량이 0.1ppm을 함유하고 있는 사료에 비타민 E를 첨가하면, 유방염 발생율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타민 E의 급여량은 분만전후에 일일 약 1,000 ~2,000IU가 적당하다. ○ 셀레늄(Se) 셀레늄(Se) 또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물질로 NRC 사양표준에서는 0.3ppm을 요구하고 있으나 분만전후의 젖소에는 이 수준보다 다소 증량급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사료중 셀레늄의 흡수율은 사료중의 Ca 함량에 좌우 되는데 최대 Se 흡수율은 Ca의 함량이 약 0.8% 일 때가 최대다. ○ 크롬(Cr)과 콜린(Choline) 크롬은 글루코스의 대사작용에 관여하는 물질임과 동시에 면역기능 강화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전환기 동안 사료에 Cr을 급여한 결과 사료섭취량과 산유량을 높이고 체세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콜린을 전환기 동안에 급여 할 경우 혈중 유리지방산(NEFA)의 함량을 낮춰 케토시스와 같은 대사성 질병을 줄이고 산유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목장에서 가장 빈번히 발병되는 질병(제1위 과산증) 김 영 찬 파주 유우진료소장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젖소의 질병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중요한 것 몇가지만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 보면 탄수화물 대사의 이상으로 오는 제1위 과산증(만성이건 급성이건), 건유기의 부적절한 미네랄공급에서 오는 유방부종과 후산정체, 제4위 전위증, 임신이 늦게되어 비만우가 되어 생기는 지방간, 케토시스, 산욕마비, 멀쩡하던 소가 미끄러져 탈구나 골절 및 신경근육계 손상으로 못 일어나서 도태되는 운동기 질병, 좀처럼 손대기 어려운 불현성 유방염(눈으로 보아서는 깨끗해 보이지만 체세포가 높은 우유), 설사나 기침 좀 하다가 폐사되는 송아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산, 먹기는 먹는데 비썩 마르고 가끔 가스가 차는 송아지, 불규칙 발정이나 미약 발정 또는 무발정으로 나타나는 임신지연 등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질병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하고 송아지부터 고능력우까지 어느 목장에서나 볼 수 있는 질병이 제1위과산증 또는 산중독으로 불리우는 질병이다. 왜 새끼만 낳으면 잘 먹지 않는 걸까? 분만을 전후하여 잘먹지 않는 상태를 보면 조사료, 농후사료, TMR 모두 안먹는 소는 드물고 대게 부분적으로 이것 저것 조금씩 먹거나, 한끼먹고 한끼 안먹거나, 새김질하고 정상처럼 보이지만 우유가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소가 전체 분만우의 약 50% 정도 된다. 목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분만 후 정상식욕을 보이는 소가 반이고 잘 먹지 않는 소가 반으로 보면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으레 분만하면 잘 먹지 않는 소가 너무 많아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한우도 분만하면 식욕이 좋지 않은 소가 많을까? 그렇지 않다. 주위에 한우농장에서 분만 후 식욕상태를 물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젖소에서만 유난히 많은 소들이 분만 후 식욕부진을 보이는 것일까? 대답은 명확하다. 젖소에서는 건유가 있고 한우에서는 없다. 그렇다면 건유는 무엇을 의미하길래 이렇게 많은 소들이 고생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보이는 것일까? 그 대답은 제1위의 소화 발효과정의 문제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착유사료에서 건유사료로 바뀌고 분만이 다가옴에 따라 전환기 사양으로 다시 바뀌고 분만 후 착유사료로 다시 변화 하는 과정을 제1위 발효탱크에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소화불량증이 모든 병의 근원인 것이다. 한우에서는 건유사료, 전환기사료, 분만 후 사료가 따로 없고 항상 같은 사료를 먹이기 때문에 제1위 미생물에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만 후 하루나 이틀은 잘 먹다가 그 후로 시름시름 안 먹는 것은 분만 후 제1위 미생물이 미처 착유사료에(대게는 고에너지 탄수화물이 포함) 적응하지 못하고 별안간 산을 다량으로 생성하는 세균이 왕성하게 활동하여 점점 위내에 산도가 pH4.5전후로 떨어져 기타 모든 위내의 미생물을 죽이는 것이다. 이렇게 소화 시키는데 꼭 필요한 미생물은 대부분 죽어버리고 쓸데없는 위산을 만드는 세균만 살아 남다보면 이들 때문에 생기는 독소나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전신으로 퍼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가장 먼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발을 절게 되는데 발굽속의 미세한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파괴시켜서 발톱과 피부의 경계선이 붉으스럼하게 되고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발굽으로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발굽에 발육장애를 나타내는 줄이 생기기도 한다. 소를 길러 본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일단 발굽에 통증이 와서 절기 시작하면 치료도 쉽지 않거니와 아무리 고능력우라도 우유짜기는 틀린 것이다. 모든 낙농업자들은 이렇게 발을 절게 되면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것으로 믿게 되고 많은 돈을 들여서 발굽 치료도 하고 삭제도 하게 되는데 그때 뿐일뿐, 충분한 예방이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또한 제1위내 산도가 pH4.0~4.5정도에서는 위벽이 헐어서 궤양이 생기기도 하는데 궤양이 생긴 자리에서 피가 나오기도 하고 염증이 생기기도 하여 그 자리로 세균이 침입하게 된다. 침입한 세균은 혈액을 타고 무조건 간으로 들어가서 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다시 폐로 들어가서 폐정맥, 심장 등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일어난 염증은 만성으로 되어 잘 먹지만 살이 찌지 못하거나, 가끔 어깨나 등쪽에 땀을 흘리기도 하고 심하면 코피 비슷한 염증 산물이 나오기도 하고, 좀 더 큰 혈관이 터지면 즉사하기도 한다. 폐나 정맥에 있던 염증이 재발되면 뚜렷한 증상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폐소가 되거나 치료가 되더라도 반듯이 재발하여 오래 살지 못하고 몇 년내 폐사한다. 염증으로 주위 혈관이 파열되면 내출혈이나 호흡곤란으로 급사하게 되며, 고능력우에서 원인불명으로 시름시름 안 먹거나 폐사하면 대개 이병으로 보면 틀림없다. 또 어린 송아지나 처녀우에서 이유없이 먹기만 하면 가스가 차서 고창증이 생기고 적당히 치료하면 다시 회복되었다가 반복해서 가스가 차는 것도 위산도가 4.5 전후로 떨어져 제1위내 미생물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어린 송아지나 처녀우에 농후사료를 자유급식하고 볏짚이나 조악한 조사료로 사육하는 목장에서 위와 같은 가스 차는소나 무릎을 펴지 못하고 기어다니거나 뻣뻣한 걸음걸이를 하는 소도 히스타민에 의한 관절 주위나 발굽의 혈관 파열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곡류위주의 사양관리로 갑자기 많은 양의 젖산(lacticacid)과 휘발성 지방산이 만들어지면 제1위 내의 융모에서 빨리 흡수하거나 새김질을 통해서 생성되는 침으로 증화시켜 제1위의 기능을 안정시키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만우들은 건유기간 중 제1위의 융모가 짧아져 있기 때문에 빨리 흡수되지 못하고 그 결과 제1위 미생물이 죽게 되고 젖산, 내독소, 히스타민 등의 좋지 않은 물질이 만들어 진다. 이것들은 전신으로 흡수되어 발굽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아주 작은 혈관을 파괴시켜 제엽염을 일으키고 발굽 모양이 이상해지고 발을 절게 된다. 목장에서의 발굽 질병은 대부분 위와 같은 이유로 지속적으로 발병되므로 단순한 발굽 교정이나 치료를 해도 반복적으로 제염염이 발생되고 근절 되지 않는 것이다. 목장에서 나타나는 증상들 분만 후 2~3일 잘 먹다가 안먹기 시작하는데 전혀 안먹기도 하고 일부 사료와 건초만 조금 먹다 안먹다를 반복하면서 유량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유지방이 떨어지고 눈에 띄게 야위게 되며, 나중에 치료해서 잘 먹더라도 연변이나 설사를 하고 발을 절게 된다. 우군 중에 자주 도태우가 나오고 분명한 이유없이 죽는 소가 나오기도 한다. 가끔 코피나 핏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한창 1위 산중독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설사, 연변 이외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는 게 문제이다. 급성일 경우 흡사 오줌누는 모양의 설사. 이 경우는 폐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담당 수의사와 의논이 필수다. 예방이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사료 중 50~80%정도는 탄수화물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탄수화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독증이 생기면 시간이 경과된 다음에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므로 제때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분만 초기 예방의 초점은 쉽게 분해되는 탄수화물 사료(옥수수, 밀기울, 옥수수 엔실리지, 빵부스러기, 제과점 부산물 등 가장 위험)을 극히 제한하고 건초위주의 사료를 공급하면서 제1위 미생물의 적응기간을 3주~5주 정도 잡고 서서히 늘려나간다. 충분한 건초를 공급해서 하루에 100~200ℓ의 침을 분비하게끔 유도하면 산독증을 예방할 수가 있으며 사료에 중탄산소다(sodium bicarbonate)나 탄산칼륨(pottasium carbonate)을 건유기를 제외하고 항시 공급하여야 한다. 그와 모넨신(monensin sodium)을 첨가 하면 탁월한 예방효과가 있으나 젖소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그와 동시에 항히스타민이나 칼슘제를 주사하기도 하나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만성 산독증에서는 칼슘주사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올바른 젖소의 발굽관리 윤 석 정 유안가축동물병원장 서론 젖소는 여러 원인에 의한 고통이나 발굽으로부터 생기는 파행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결론적으로 우유량이 줄어들고 성장률이 늦춰지고 수명이 단축된다, 세계적으로 젖소의 파행(跛行)은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집단사육의 규모가 날로 대형화 되면서 개체관리가 미흡해지는 경우도 원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개개인 사육자는 소에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적절한 발굽관리를 해줘야 할 것이다. 적절한 발굽관리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a) 발굽 목욕 b) 위생적인 사육환경 c) 적절한 사료급여 d) 적절한 발굽손질 발굽파행에 대한 발관리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젖소의 발굽 구조와 발굽질병, 특히 뒷다리 외측발굽에 대하여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우군에서 발굽에 문제가 있을 때 그들의 유전적인 성질, 젖소의 사육지, 그리고 사육방식 등이 관련된다. 따라서 사육방법과 환경을 바꾸면 이런 문제들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책들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것은 아니고 지역적 환경에 따라 적용되어야 한다. 파행의 경우 삭제는 치료법에 있어 항상 가장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우군 전체에 문제가 있다면 발굽삭제가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책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파행의 문제가 없다면 발굽삭제를 해온 덕이라 할 수 있다. 전문적인 발굽손질 교육과정이 정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학력, 나이, 국적 등 아무조건 없이 유료로 개방되어 있다. - “Innovation & Practical Training Center”(Oenkerk the NetherLands) 왜 뒷다리 외측 발굽만 유난히 길게 자라는가? 소가 어릴 때 뒷발굽들은 크기가 거의 비슷한 크기였다. 뒷다리는 골반과 결합되어 있어 똑바로 서있는 경우 체중은 양 뒷다리에 균등하게 배분된다. 그러나 일단 젖소가 몸을 움직이면 몸을 기울이는 방향에 따라 많은 체중이 가해진다. 즉 기울이는 방향의 뒷다리 외측에 가해지는 체중의 부담이 더욱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좌우방향 움직일 때마다 그 쪽의 바깥 발굽은 더해지는 체중으로 긴장이 되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발굽진피에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하여 더 많은 각질이 생성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발굽은 자꾸 두꺼워지고 길게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제저각질은 제저괴양 등과 같은 결손을 만들어 낸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두터워진 발굽조직은 삭제로도 해결할 수 없고(원상태로 복원) 기형으로 남은 생애를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 때문에 정기적인 삭제는 꼭 필요한 것이다. 발굽의 질병 지간피부염 이 질병은 젖소사육이 있는 대부분의 농장에서 발생하며 발굽사이 피부에 발병되고 냄새도 난다. 양(羊)들도 이 병으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피부염은 인접한 뒷발굽 각질까지 번지면서 발굽 속의 진피에 좌상을 일으킨다. 더 진행되면 발바닥 각질에 구멍이 나는 소위 제저피양까지 이르게 된다. 지간피부염은 발굽기형과 비정상적인 꾸부정한 기립자세를 유발한다. 그러면서 바깥발굽은 여전히 과중한 무게를 떠안고 있다. 따라서 소는 지쳐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과 계속 이어지는 증상들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는 발굽침지와 숙련된 삭제가 있을 수 있다. 제엽염 이 병은 산전산후에 발생하는 발굽속살의 신진대사적 병이다. 이 병은 후에 발굽각질 생성의 변화, 즉 발굽표면의 횡선주름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병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약해진 발굽모양은 체중을 지탱하는데 오래도록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 병으로 인한 가시적인 변화는 뒤틀린 발굽 홈패임, 발바닥의 피멍과 뻐쩡다리 보행이다. 잘못된 사료섭취가 주원인이며 치료를 위해 발굽삭제가 필수적으로 요하는 질병이다. 지간부란 발가락사이의 피부염이고 지간 사이 위쪽 발목중간 아래쪽이 벌겋게 부어오른다. 심한 파행을 보이면서 빨리 치료를 한다면 일반적으로 영구적인 상처 없이 치료될 수 있다. 환축은 포르말린 욕조 소독처리를 하면 상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제피염 이 병은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었으나,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확산된 듯 하다. 병소 주위의 털이 곧추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테트라 싸이클린이나 젠티안 바이올릿을 포함한 약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책 또한 알 수 없다. 명백한 파행이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앞 발굽들의 문제점 젖소사육에서 발굽문제는 주로 뒷다리 바깥발굽이지만 앞발의 안쪽 발굽에서도 종종 병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앞발 안쪽 발굽에서 발굽각질이 많이 생성하는 것이 관찰되는데 뒤틀리는 모양을 주로 한다. 이것은 앞다리를 벌리고 더 멀리 떨어진 사료조 속의 잔여물을 먹으려고 목을 빼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될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해결책은 사료조를 소가 걸어 다니는 높이까지 들어 올려주는 것이 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 유전적인 성질을 모두 알아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비정상적인 발굽형태는 각종 질병(제엽염, 냄새나는 발굽)으로부터 생겼을 때 즉시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것이 무엇이고 후천적인 것이 무엇인가? 이상적인 충고는 이것이다. “애초에 발굽에 문제가 발견되는 개체는 사육하지 말라.” 삭제의 요령 기능적인 삭제 a) 두 발굽 중 안쪽 발굽의 길이를 제관에서 7.5cm 되는 지점을 절단, 발끝 두께는 5~7cm로 하고 여기서부터 뒤축을 여유롭게 남기는 지점을 향해 발바닥을 제거하도록 한다. b) 바깥쪽 발굽의 길이도 안쪽과 동일하게 하며 발바닥 면이 안쪽 발바닥ㅁㄴ과 수평평면을 이루도록 뒤축을 향하여 칼질을 한다. c) 양 발바닥 사이를 경사지게 마무리 한다. 치료적인 삭제 a) 외축발굽에 상처(병변)가 있다면 외측 발굽을 뒤축 방향으로 더욱 낮아지도록 칼질(제거)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체중을 건강한 내측 발굽에 분산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b) 내측 발굽의 허술하고 너덜거리는 부분을 정리하고 모서리 부분도 제거한다. 젖소 유방염 예방관리시 약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전략 전 상 욱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차장 현대 낙농산업이 추구하는 주된 목표는 유질이 좋은 우유를 많이 생산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또한 전체 낙농 농가의 절반 이상이 체세포수 20만 미만의 1등급 농가에 해당되어 지속적으로 유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낙농 농가 이윤 창출에 가장 큰 장애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유방염 발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더욱이 낙농 농가의 전업화에 의하여 농가당 사육두수의 증가에 의한 밀집 사육, 노동력 감소에 따른 개체 관리 미흡, 급격한 날씨 변화로 스트레스 증가와 지속적인 곡물가격 및 영양물질 가격인상 등에 기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서 유방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방염 발생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용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 낙농 농가에서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적용하고 있고, 다양한 약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유방염 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약제 오남용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고,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방염 예방 치료를 위한 약제의 현명한 사용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유방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들을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유방염 원인체에 대한 약제의 효과가 감소하거나, 항생물질이 우유 내에 잔류하고, 내성세균이 등장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명심해야만 한다. 이 글에서는 유방염 예방 및 치료 시 사용하는 약제들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몇 가지 전략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유방염 발생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항생제 치료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방역, 영양, 백신접종 프로그램 등과 같은 예방적 전략에 기초를 둔 적합한 우군 건강 관리계획을 적용해야 한다. 유방염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의 가장 근간은 착유 위생이 될 것이고, 착유 위생의 기본은 유두를 깨끗이 하고 건조한 상태에서 착유를 하는 것으로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종종 간과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조치 중 하나이다. 유두 세척시 착유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소독을 한 후에 유두를 세척해야 하고, 착유기 관리를 잘못하면 유두에서 유두로, 젖소에서 젖소로 유방염 원인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착유 위생에 만전을 기한다 해도 착유하는 동안에 유방염 원인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착유 직후에 유두 침지나 유두 분무의 방법으로 소독해야 한다. 젖소는 면역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광물질이나 비타민이 부족할 경우에 유방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량의 셀레늄, 구리, 비타민 A, 비타민 B, 그리고 베타 케로틴 등의 공급이 요구된다. 백신 접종의 경우에 황색포도상구균 백신을 권장방법대로 접종할 경우에 상당부분 새로운 감염을 줄일 수 있다. 2. 수의사의 관리하에 약제를 사용해야 하고, 용량, 치료기간, 저장방법 및 사용방법 등과 관련된 제품 설명서의 지침에 따라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이미 사용했던 약제에 대한 정보 등을 포함한 우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진료수의사에게 제공하는 것은 올바른 진단과 투약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제품 설명서에 명시되어있는 저장방법대로 제품을 보관하지 않을 경우에 제품의 성상에 변화가 발생해서 시린지 입구가 막히거나 제품 성분들이 분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3. 원인균 분리동정을 포함한 정확한 임상진단을 수행한 후에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고,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감수성 항생제에 대한 목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임상진단과 진료수의사의 경험에 기초한 조기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4. 항생제는 치료를 위해 요구되는 만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되 가능한 한 짧게 사용해야 하고, 기대하는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정용량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항상 전반적인 치료과정을 따라서 사용해야 하며, 오직 치료가 필요한 개체에게만 조치되도록 해야 한다. 비유기 유방염 연고의 경우에 제품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증상에 따라 “1일 1~2회씩 분방당 1시린지씩 3일간에 걸쳐 유방 내 주입하십시오”라고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러한 권장용법을 따라서 3일간 사용하는 경우가 얼마만큼 되는지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방염 원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항생제가 감염부위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야 하고, 항생제의 농도가 감염부위에서 치료를 위한 충분한 농도로 일정기간 동안 유지되어야만 하는데, 현장에서는 유방염을 치료하다가 임상증상이 좀 사라지는 듯 하면 바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유방염이 다시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5. 소를 위한 동물용 의약품으로 승인되고 유방염치료와 관련된 용법을 가지고 있는 제품만 사용해야 하고, 동물병원이나 가축약품과 같이 허가를 취득한 곳에서만 구입해야만 한다. 항생제 중에서는 유두 내에 주입하는 유방염연고도 있지만 전신적 치료를 통해서 유방염을 치료할 수 있는 주사제들도 있다. 그런데 주사용 항생제라고 해서 모두 유방염치료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유방염치료 용법과 이와 관련된 휴약기간이 명시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6. 유방염 치료의 성패를 추적하기 위해서 우군에 대한 정보, 진단결과, 사용약제, 투여경로와 용량, 휴약기간, 그리고 진료수의사의 성명 등과 같은 모든 구체적인 기록을 기재하고 보유해야 한다. 이러한 관리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수록 더욱 요구될 것이다. 7. 치료한 우군은 납유하기 전에 적절한 휴약기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제품에 명시된 우유 휴약기간을 준수하면 되겠지만, 우군의 건강상태, 마지막 착유시 유즙을 얼마나 완전히 짜냈느냐 하는 요인들에 따라서 설정된 휴약기간보다 더 길게 잔류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개체특이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페니실린의 경우에 일반적인 휴약기간이 72시간이지만 특이 개체의 경우에는 최대 18일까지도 검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납유 전에 샘플검사를 통해서 항생제가 잔류하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치는 것이 반드시 요구된다. 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은,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유방염 증상을 보이는 분방에 항생제를 주입했을 때 유방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분방으로는 분방사이에 유중격이라는 구조물이 있기 때문에 항생제가 이행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보이지 않는 분방의 우유는 납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항생제를 투여한 분방에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분방으로 항생물질이 이행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보통 우유 1ℓ를 생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