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33;학교우유급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이 성 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팀 사무관 1. 학교우유급식 추진배경 학교우유급식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체위향상을 위해 우유만큼 필요한 식품도 드물다. 성장기에는 뼈대를 키우고 골격을 튼튼히 갖춰 나가는 시기로 칼슘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이 학교우유급식을 시작한 이후 50년간 중학교 3학년생의 신장이 남학생은 18㎝, 여학생은 11㎝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물론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우유의 우수성이 그만큼 입증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둘째, 낙농산업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크게 기여 한다.1) 학교우유급식은 유제품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 중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급식하는 우유가 보다 중요한 이유는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식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소비주체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유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을 갖게 함으로써 일생을 거쳐 우유소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보릿고개 시절에 우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요즈음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우유 마시는 습관을 갖지 못하고 있다. 우유에는 일반 음식에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칼슘을 비롯하여 질 좋은 단백질, 지방, 필수아미노산 등 114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등이 오기 쉬운 노인들에게도 매우 좋은 음식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셋째, 저소득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 2007년 우리나라의 GDP가 2만불을 넘어섰다고 하나, 의식주와 같은 기초생활 조차 어려움을 겪는 생활보호대상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고 보면, 그 자녀들에 대한 우유급식은 성장기 영양결핍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2. 학교우유급식의 추진현황 현재 학교우유급식은 초·중·고등학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과 그 외의 학생에 대한 유상급식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학교우유급식사업은 ’81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조지원을 실시한 후 ’05년부터는 중학교, ’06년부터는 고등학교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왔으며, 연간 252억원2)을 재원으로 374천명에게 무상으로 우유를 급식하고 있다. 그 결과 ’06년의 경우 유상급식을 포함하여 전체학생(7,769천명) 중 50%인 3,687천명이 우유급식을 실시하였다. ’06년 학교별 우유급식률은 초등학교는 77.8%로 비교적 높으나, 중학교는 23.6%, 고등학교는 16.3%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유급식량은 1일 200㎖로 지원단가는 270원이며, 연간 250일을 지원한다.3) 급식대상우유는 백색우유 또는 강화우유4)와 가공유 중 원유 99%이상으로 당·향료·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 3. 학교우유급식의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학교우유급식률은 95%이상 실시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나라인 일본의 92%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학교우유급식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일부 중·고등학교의 관심저하로 학교우유급식에 소극적인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서울 등 대도시일수록 심한 편인데, 우유급식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중요한 의사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학교장이나 담당교사의 의지에 따라 우유급식률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06년 중·고등학교 5,157개교 중 2,898개교만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둘째, 학생들이 흰우유의 영양가치보다는 맛을 더 중시하여 가공유나 탄산음료, 과일쥬스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체음료와의 경쟁에서 흰우유가 점차 밀리고 있는 상황으로 의무급식이 어려운 중·고등학교의 경우 더욱 우유급식률이 낮은 이유이다. 셋째, 유상급식을 실시하지 않거나 유상급식률이 낮은 경우 무상급식대상학생들이 신분노출을 우려하여 우유급식을 꺼리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우유급식용 우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별도로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이 나쁘다고 생각하며, 심지어는 물을 섞어서 시판용 우유에 비해 맛이 싱겁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아마 우유를 미지근한 상태에서 마시거나 저지방우유를 먹었을 때 생기는 오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5) 등으로 우유음용을 기피하거나 급식우유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 저조, 유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학교우유공급 기피, 학교우유급식 교육을 위한 정보 및 교육자료 부족 등을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4. 학교우유급식제도의 개선 필요성 학교우유급식률이 낮은 이유를 앞서 살펴보았는데, 이외에도 학교우유급식의 문제점은 또 있다. 무엇보다도 일부 학생들이 우유를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것으로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무엇 때문에 이들이 우유를 버리는지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어떤 학생은 맛 때문에 우유를 먹기 싫은데도 의무적으로 급식하기 때문일 수 있고,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장난삼아 놀이용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우유를 먹지 않으려 하는 사람 중에는 우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는데,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지도를 통해 이러한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학부모와 교사, 정책결정자들은 우유를 어린이 식단의 필수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에서 국가 영양지침서를 통해 어린이의 하루 우유 권장 섭취량을 명시해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즉, 청소년의 건강 증진과 체위 향상, 낙농산업의 소비기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학교우유급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행 학교우유급식제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해소하는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정부뿐만 아니라 교육적 차원에서 우유급식을 담당하는 학교와 미래의 소비자를 양성하는 낙농산업 관련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음식 섭취 습관을 좌우하게 되기 쉬우므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우유급식제도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음용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5. 학교우유급식제도의 주요 개선내용 정부는 학교우유급식제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07년에 학교우유급식사업을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유관기관, 유업체, 생산자대표 등이 합동으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관련기관·단체의 합동회의와 연찬회 등을 개최하여 ’08. 1월에 개선안을 마련하였다. 첫째, 우유음용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을 해소하고자 하였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흰우유가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체위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우유급식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에 가급적 흰우유 급식을 우선토록 하되, 청소년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바람직한 우유음용습관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현행대로 흰우유만을 공급하되, 포장용기를 개선하여 학생들이 느끼는 단순함과 지루함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6)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의무급식 시행이 어렵고 우유급식관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우유음용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제한적으로 급식우유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7) 그러나 이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흰우유를 음용하려는 노력을 사전에 이행토록 하고,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여야 하며, 가공유나 발효유의 경우 국산원유를 원료로 설탕과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흰우유 이외는 주 1회 이내 공급하도록 제한하였다. 둘째, 유당불내증, 우유 알러지 등으로 우유음용을 기피하는 학생은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토록 하되, ’09년부터 무상우유급식 대상자를 현재의 기초생활수급대상자(1층)에서 차상위계층(2층)과 도서·벽지의 모든 학생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이 경우 무상급식대상인원이 579천명으로 ’07년의 374천명보다 205천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상급식과 무상급식을 병행 추진하여 저소득층 학생의 신분노출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셋째, 학교급식우유의 품질에 대한 인식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즉 흰우유의 우수성과 우유품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우유정보교육을 활성화해나갈 것이다. 학교장·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순회 특별강의, 교육청·학교·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의 합동 연찬회, 학교방문우유급식 직접교육, 낙농체험현장학습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학생 연령별에 맞는 우유교육 프로그램도 제작하여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우유급식관리 및 배송문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농촌지역 학교는 우유 대리점이 납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군내 학생 수가 많은 학교와 적은 학교를 연계하거나 급식재료 납품업체와 연계하여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별 배식은 우유단가 인상요인이 되므로 우유급식도 학교교육의 일환이라는 인식을 갖고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우유급식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 스스로 배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학교 내 냉장설비를 갖추기 위한 지원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다. 이 외에도 학교급식용 우유단가가 시중가격의 50~6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여 지원단가에 대한 현실화문제와, 우유급식 우수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유공자에 대한 포상계획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우유급식학생 비율, 흰색우유 급식률, 우유급식 증가율 등이 높은 우수 학교를 선정하여 포상금을 지급한다든가, 유공자를 발굴하여 표창 및 해외연수, 낙농체험 등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6. 정부와 학교, 낙농산업관련자 모두의 관심과 참여 필요 세계적으로 학교우유급식은 청소년의 체위 향상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낙농산업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데 그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지원형태나 방법은 각각 달라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 재정부담능력이나 정치적 논리에 따라 시중가격에 학교우유급식을 제공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료로 공급하는 나라도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9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세계 학교 우유 급식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는데,8) 이는 우유가 청소년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주요한 식품이라는 인식하에 자국의 낙농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각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며, 실제로 학교급식우유의 성장은 국가 유제품 시장의 성장과 관련되어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선진 외국에 비해 학교우유급식률이 매우 낮은 편이며, 중·고등학교의 경우 더욱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우유급식제도의 보완과 함께 학교와 교사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먼저 중·고등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에 대한 정보제공과 교육을 강화하고 우유급식프로그램 도입을 의무화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교에 공급되는 우유가 단순히 물량을 확대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라는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공급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흰우유의 우수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우유를 맛있고 친근하게 마실 수 있도록 냉장상태와 맛, 포장 등을 소비자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추도록 함으로써 올바른 우유 음용습관을 갖도록 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우유 등 유제품의 구매자로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즉 학교우유급식 프로그램을 현재의 우유 판매량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미래의 우유수요 증대를 위한 투자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정부뿐만 아니라 낙농가와 가공업자, 유통업자 등 낙농산업 관련자 모두가 학교급식우유 프로그램을 우유를 긍정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 요구된다. 학교우유급식 확대 위해선 우유급식에 대한 인식부터 개선시켜야 조 재 준 낙농진흥회 홍보팀장 원유수급이 불안정하거나 우유소비확대 이야기가 나올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 중에 하나가 바로 ‘학교우유급식 확대’다. 이는 학생들의 우유음용습관 형성의 중요성, 그리고 하루에 소비되는 급식용 우유의 소비량 때문일 것이다. 우유소비 측면에서 먼저 살펴보면 2006년 기준으로 우유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 학생수 7백70만명의 49.8%인 3백68만7천명이며, 이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우유의 양은 약 7백37톤으로 백색우유 총 소비량의 10% 수준에 달한다. 만약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우유급식에 참여할 경우 약 1천5백톤, 연간 27만톤, 백색시유의 20%를 급식우유가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수치는 우유소비량의 증체가 수년 동안 계속되는 상황에서 학교우유급식은 낙농업계가 매달릴 수 있는 마지막 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적 이론에 대비해 학교우유급식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적 환경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유급식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별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교육당국을 비롯하여, 의무급식이 학생들의 자율권 침해라며 희망급식을 주장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우유급식 실시에 따른 교사들의 잔무증가 등으로 인한 일선 학교의 우유급식 기피, 학생들의 백색우유에 대한 거부감 확산, 학생과 학부모들의 급식용 우유에 대한 품질 불신 등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지뢰밭처럼 도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우유급식 단가로 인한 유업체의 소극적인 급식참여,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대리점의 급식납품 수수료와 이로 인한 납품기피, 결국 이러한 일련의 어려움들은 납품 서비스 저하까지 불러일으켜 우유급식 확대는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전혀 없는 것일까? 설령 ‘지혜의 왕‘ 솔로몬이 다시 부활한다 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결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묘수를 찾는 것이 마치 이리저리 얽혀있는 실타래를 푸는 것과 같으므로 단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을 뿐이다. 이렇듯 난맥상 같이 얽혀있는 학교우유급식을 둘러싼 문제점을 찾아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해결해야만 우유급식 확대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우유급식에 얽힌 ‘학교괴담 1, 2, 3’ 학교현장에는 우유급식을 둘러싸고 우리가 듣기에 말도 되지 않는 괴담(?)들이 돌아다닌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부분 우유에 관한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것들이기에 안타깝기 그지없는 측면이 있으나, 반면 낙농업계의 노력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 흘러 다니는 우유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 중 가장 많이 퍼져있는 것은 ‘학교에 공급되는 우유는 물을 섞거나, 품질이 낮은 우유’라는 것이다. 이는 급식용 우유가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됨에 따라 야기되는 측면이 강하다. 심지어 우유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어야 할 영양교사까지 이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의 괴담은 ‘우유 속에 젖소의 항생제가 들어있다’는 생각이다. 우유는 매일 항생제를 검사하는 지구상의 몇 안되는 식품이며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아직도 항생제에 대한 오해가 잔존해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접했는지 ‘우유 속에 호르몬제가 들어 있지 않느냐’며 의심에 찬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요즘은 유전자를 조작한 콩이나 옥수수와 같은 식물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물며 호르몬제가 남아 있을지 모를 우유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지만, 만약 아직도 비유촉진제(bST)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가 남아 있다면 낙농산업의 생존을 위해 당장 멈춰주길 간곡히 바란다. 그동안 낙농업계와 유가공업계는 나름대로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선진국 수준의 유제품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급식용 우유에 대한 학교관계자들의 인식은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그동안 교사, 학부모, 학생 등에 대해 우유정보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현실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학교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식자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괴담을 학교현장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잘못된 상식을 탓하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교육·홍보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백색우유가 싫다는 학생들의 외침 우유급식이 희망급식이던 의무급식이던 수요자인 학생과 학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어른들은 ‘백색우유’에 대해 교과서적인 ‘영양과 건강’만을 얘기하지만, 학생들은 그러한 이론적 이로움보다는 혀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우유를 달라고 외친다. 진정으로 학교우유급식이 확대되길 바란다면 이제는 사오정처럼 학생들의 외침을 애써 외면한 채 똑같은 얘기만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우유급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어느 중학생이 학교 임원선거에 출마하면서 자신이 약속한 “백색우유 급식을 초코우유 등 가공유 급식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에 대해 실제로 ‘백색우유를 가공유 급식으로 바꾸기 위한 논리적 근거’에 대해 알려 달라는 나름대로 다급한 호소(?)를 볼 수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급식용 우유의 종류가 학교 임원을 선출하는 주요 공약사항 중에 하나였음은 물론이고, 실제로도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었던 것이다. 아마 학생들에게는 대선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맞먹는 큰 이슈가 될 만한 공약이었을 것이다. “현재 주1회 가공유를 급식하고 있는데, 이는 수험생들에게 나머지 5일을 백색우유를 먹이기 위해서 입니다. 백색우유를 먹이기 위해 가공유를 급식하면 교육청의 우유급식지침을 어기게 되지만, 우유급식을 전혀 실시하지 않으면 급식지침을 어기지 않게 됩니다. 왜 선생님들을 위법자로 만드는 겁니까?” 지난 해 방문한 적이 있는 서울의 어느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씀이다. 다행히 가공유 문제는 정부의 급식지침 개정으로 올해부터 중·고등학생에 한하여 주1회 색소와 당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가공유의 급식이 허용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학생들의 우유급식에 대한 기피는 날로 확산되고 있고, 이것은 전교조 교사들과 NGO 학부모단체들에게 우유급식을 거부하는 좋은 명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네이버 지식검색에 어느 학생이 남긴 우유급식을 반대하는 여섯 가지 이유다. ① 우유 한잔은 집에서 그냥 마실 수 있다 ② 우유를 들고 오는 당번은 힘들다 ③ 우유를 흘리면 우유 비린내 때문에 교실에서 냄새가 난다 ④ 입에 비린내가 나서 위생상 좋지 않다 ⑤ 밥 급식이 있으니까 우유는 안 먹어도 된다 ⑥ 우유를 안 먹어서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이와 같은 학생들의 의견을 언제까지 철부지들의 투정으로만 여긴 채 무시해야만 하는 것일까.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이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다시 우유 곁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멀어진 마음을 다시 붙들기 위해서는 가까운 일본이 좋은 사례가 된다. 93%나 되는 일본의 우유급식률은 단지 법률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다. 이미 수 십년 전에 ‘학유(學乳)공급추진위원회(현재는 일본낙농유업협회에 통합)’를 전국단위로 구성하여 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학생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우유정보 교육교재를 작성하여 각급 학교에 배포해 왔다. 또한 학교급식용 우유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학부모 등의 우유공장의 시찰 및 품질검사 실시하고, 학부모·학교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우유요리 강습회를 개최하거나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우유 및 낙농산업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목장체험 및 우유공장 견학 비용의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낙농진흥회가 추진중인 맞춤형 우유급식교육 프로그램 학교우유급식은 교육청 공무원, 학교장, 학교영양교사 등 우유급식을 운영하는 관리주체와 실제 우유를 소비하는 학부모, 소비자 등의 구매주체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들 계층들은 우유급식에 대한 관점이 모두 다르며 눈높이 또한 다르다. 따라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2006년부터 우유급식에 대한 교육효과 달성을 위해서 <그림 1>과 같이 각 계층별 눈높이에 맞춘 종합적인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중에 있다. 낙농진흥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 학교우유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학교우유급식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 연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석자의 94%가 우유급식 연찬회가 업무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참석자의 92%는 지역별로 연찬행사를 확대하여 개최해야 한다고 답하였다. 학교우유급식 연찬회는 잦은 민원 때문에 기피업무로 분류되는 우유급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우유급식에 대한 사명감과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연찬회를 통해 일선 교육현장의 의견을 학교우유급식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우유급식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등 학교우유급식 업무와 관련된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공무원들을 낙농진흥회가 주최하고 있는 각종 우유급식교육 프로그램의 전국적인 추진기반을 조성하는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학교우유급식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주체는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의사보다는 이들의 의지에 따라 우유급식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2006년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지난 해까지 전국 7개 시·도를 순회하며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영양교사 2천5백명을 대상으로 ‘학교우유급식 특별강의’를 개최한 바 있다. 특별강의는 유명강사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우유음용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교육현장에 확산되어 있는 우유급식에 관한 각종 오해를 해소함으로써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거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우유급식률이 타지역에 비해 부진한 지역을 선정하여 해당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우유강좌를 개설하는 ‘학부모 아카데미’와 학생들에게 우유 한 방울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낙농체험 현장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아카데미는 홍혜걸 박사, 여에스더 박사 등 유명강사를 초빙하여 ‘우리 가족 건강생활’ 이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우유음용 필요성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생활을 위한 우유의 유용성을 교육시키고 있다. 낙농체험 현장학습은 우유공장 견학과 목장체험을 통해 낙농생산현장을 학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살아있는 교과서’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낙농진흥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교육·홍보 프로그램은 교원연수프로그램에 우유강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각 시·도 교육청별로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교원연수프로그램에 우유강좌를 개설하여 유명 초빙강사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유정보를 교육하기 위함이다. 이는 교육당국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므로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과 우유강좌 개설을 협의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우유급식의 주체인 초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로 학생들의 우유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게 하는 ‘ilovemilk 영어말하기 대회’를 지난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본 대회는 지난 해부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주최함으로써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예선대회를 개최하는 등 참가학생과 대회규모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 ‘반구저기’하고 ‘줄탁동기’하라 학교우유급식 확대가 왜 이처럼 어렵기만 한 것일까. 혹자들은 모든 과오를 정부나 교육당국, 학교 교사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남의 탓에 앞서 학교우유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0년대 이후 낙농업계가 학교우유급식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했는가를 먼저 돌이켜본다면 남의 탓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학교나 학생·학부모들이 우유급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무관심하게 지나친 지난 시간들을 보면 어쩌면 오늘의 현실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대학교수들이 지난 2007년 새해의 소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선택한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 반구저기란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그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 나간다’는 뜻이다. 반구저기 다음 단계로는 ‘줄탁동기(啄同機)’가 필요하다. 줄탁동기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는 안에서 어미 닭은 밖에서 안팎으로 서로 쪼아야 하듯이 일이 성사되려면 안팎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낙농업계와 교육현장의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 여겨진다. 2006년 기준으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초등학교 77.8%, 중학교 23.6%, 고등학교 16.3%로 전국 평균은 49.8% 수준이다. 학교우유급식 확대가 중요한 이유는 낙농업계는 미래의 소비계층을 확보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교육계에는 성장기 학생들의 균형된 영양보급을 통해 국민체위 향상을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희망급식체제 하에서 우유급식률 향상은 고난의 길이 될 수밖에 없다. 새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학교급식에 우유급식을 포함하겠다는 약속에 희망을 가져본다. 만약 의무급식의 꿈이 실현된다고 해도 학생들을 잡아 놓은 물고기처럼 방치해서는 안된다. 교육당국, 교사, 영양사, 학부모, 학생 등에 대한 우유의 인식 개선 노력은 학교에 우유가 공급되는 이상 끝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65533;우유공급시스템의 개선 우수사례 전 영 일 전라남도교육청 사무관 우리나라의 학교우유급식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체위향상 및 식생활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우유소비기반 확보로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우유급식은 대부분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며 지역별 편차도 심해 자라나는 2세들의 건강증진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한식이 대부분인 학교급식식단 구성상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분인 칼슘의 중요 공급원으로 우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우유를 싫어해서 학교급식우유를 먹지 않으려하는 것도 문제지만, 먹고 싶어도 학교가 소규모이거나 도서벽지에 있어 우유배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시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소량의 우유를 원거리까지 납품하려는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우유급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학생들이 자연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 단백질 등 필요영양소를 학교급식의 식단 구성에서 충족되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생활 형태에서 우유가 제외된 학교 급식내용만으로는 칼슘의 기준섭취량을 충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어떻게 하면 학교급식을 통한 우유급식을 확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지역적 특성상 도서벽지와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및 섬지역이 많은 학생들에게 칼슘, 단백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여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유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하고자 하였으나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실정이었다. 첫 번째로 지리적인 요인이다. 전라남도는 소규모 및 도서벽지, 농산어촌 학교가 76%이고, 100명 미만교가 50.7%로 이루어져 대부분의 납품업체가 소량의 우유를 원거리까지 납품하지 않으려는 우유공급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둘째, 원거리 납품시 거래금액이 작기 때문에 공급업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발할 수 있는 동기가 부족하여 업체는 학교에 배송비 등 경비 부담을 요구하고, 학교에서는 경비를 부담하느니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으려고 하여 학교와 업체간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셋째, 학교 규모가 작은 도농 소규모 지역과 수송조건이 불리한 도서벽지 및 섬 지역은 단일유업체가 없어 한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그 지역의 소매상을 이용하므로 학교에서 계약한 업체의 제품과는 달리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임의대로 공급하는 사례도 발생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우유의 영양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으려는 것 또한 문제였다. 전라남도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3가지의 방안을 추진하였다. 먼저 우유공급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학교급식의 식재료 납품구매제도에서 활용하고 있는 컨소시엄(Consortium) 방식의 공동구매 제도를 도입하였다. 컨소시엄 방식이란 지리적 여건 등을 이유로 공급이 기피되는 도서벽지학교 및 소규모학교와 지역별로 인접한 대규모 학교를 연계한 공동구매제도로 주관학교와 협력학교 간의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회의 충분한 사전 협의 및 추진학교 간 공동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참여업체를 유도하여 원활한 우유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 우유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두 번째 추진내용으로는 저소득층 자녀 등에게 지원되고 있는 우유보조급식 무상 대상학교를 도서벽지학교 및 농산어촌지역, 학생 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학교로 선정하여 보조급식 대상자를 확대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우유공급 계약 기간을 당초 매년 3월초~익년 2월말인 학년도 계약기간을 당해 연도 1월~12월말인 회계연도로 계약기간을 변경 실시함으로서, 계약시기가 늦춰짐으로 인한 학기 초 우유공급에 공백 없이 연계 지원 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방안을 추진한 결과 우유공급시스템 개선으로 소규모학교의 우유공급 기피현상이 감소되어 보다 많은 학교가 우유급식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농어촌 성장기 학생들에게 보다 원활하게 우유급식이 이루어 질수 있게 되었으며,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지역, 학생 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로 보조급식 대상자를 확대 지원함으로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우유급식의 혜택을 보게 되었고 더불어 우유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그리고 우유공급 계약기간을 개선하였는데 학년 초 및 방학일 등에도 연계 지원하여 우유급식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가져왔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학교우유급식은 기본적으로 의무급식이 아니고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선택하는 자율급식이며 급식비 전액을 학부모가 부담하는 일반급식인 유상급식과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저소득층 및 특수교육대상자 등의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무상급식인 보조급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꼭 필요하므로 정부에서도 소요 예산을 확보하여 무상급식 대상자를 차상위 계층까지 더욱 확대하여 추진함과 아울러,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우유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야 하며 앞으로는 중·고등학교의 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급식영양관리기준 칼슘기준량 준수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학생에게 우유급식 실시를 권장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체위향상과 체력증진에 필수적 식품인 우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우유급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선생님들께서는 추가적인 업무 부담이라 생각하지 말고 우리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담당교사들은 학생들이 우유를 버리거나 남기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며 우유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영양학적 교육을 함께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자치단체 및 생산자 단체에서는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제고와 중·고등학교 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더욱 더 필요할 것이며, 학교에서는 가정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 및 우유의 영양적 우수성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은 물론, 지속적으로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유급식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면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이 정착과 장기적인 우유소비 기반의 조성으로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이 보장될 것이라 생각한다. &#65533;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흰 우유를 마신다! 김 찬 희 원주단관초등학교 영양교사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넉넉하지 못하던 시절 끔찍하게 아끼셨던 당신 따님을 보러 오시는 날이면, 언제나 삼각형 팩에 든 커피우유 두개와 흰 우유를 사오셨다. 매번 먹는 흰 우유 보다 달짝지근하며 약간의 쓴맛이 나는 커피우유에 우리가 욕심을 부리면 그것은 엄마 몫이라며 손도 못 대게 하셨다. 그러시는 외할아버지가 어린마음에 너무 야속하게 느껴져 입을 돼지처럼 빼물고 심술을 부렸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은 그 때를 생각하며 삼각형 팩에 든 커피우유를 마시며 외할아버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리 먹을거리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흰 우유보다는 커피우유가 더 맛나게 보여 손이 갔었는데, 먹을거리 흔한 지금의 아이들은 더욱 그러하다. 딸아이도 초코우유를 더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으라고 이야기 하다 보면 “냄새가 싫어요.” “배가 아파요.” “먹고 나면 입안에 남는 느낌이 싫어요.” “학교 급식용 우유는 맛이 없어요.” “그냥 먹기 싫어요.”라고 먹기 싫은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오는 흰 우유는 매년 학생들이 가장 먹고 싶은 우유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교실책상 위, 한 여름 뜨거운 날 책가방속에서, 가끔은 운동장에서 버려지는 현상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현실이다. 이처럼 먹지 않고 버려지는 우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하여 흰 우유를 다 먹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고 일주일에 두어 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 우유나 딸기우유를 급식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우유가 나오는 날이면 그동안 남아돌던 우유 수량은 신기하게도 여기저기서 모자라 확인하며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그러나 학교 급식용 우유에 대해 「가공우유 중 원유 함량이 99.0%이상」이라는 조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법들이 실시되곤 했다. 사실 영양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많아야 원유함량이 35%에 지나지 않으며 당분 함량도 많은 가공우유를 학교에서 급식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임에 틀림이 없다. 5학년 창작동화(한국아동문학인협회 ’01년 발행) 중 김학선 선생님께서 쓰신 「탕수육을 먹으며」라는 동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오늘도 교실에는 우유가 많이 남았습니다. 친구들이 잘 먹지 않아서입니다. 돈을 내고서도 친구들은 흰 우유가 맛없다고 먹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애원을 하며 먹으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은 학급의 아이들에게 흰 우유를 먹게 하기 위하여 이처럼 애원을 하기도 하고, 혼을 내기도 하시며 함께 우유를 마시고, 우유를 먹은 아이를 확인을 하기 위하여 다 먹은 우유팩에 이름을 써서 버리도록 하기도 한다. 막말로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애써서 우유를 먹게 하는 이 일로 인해 가끔은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건강하게 보내지 못했고 지금도 건강상의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는 안타까움이 크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흰 우유를 밀어내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크고 튼튼한 집을 짓고 싶다면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야겠죠?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우리 몸을 튼튼히 할 벽돌이 될 거에요.”라고 말이다. 그래서 배운 일이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지금하고 있는 일이라, 아이들 몸에 좀 더 튼튼한 벽돌을 쌓아주기 위하여 영양적으로 완전한 식품인 흰 우유를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우유를 잘 먹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제품을 주별로 순환하여 급식을 실시함으로써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단순?지루함을 일부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우유를 잘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하여 지금의 ‘개별화 교육을 통한 맞춤우유급식’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제목이 거창하게 들려 대단한 것처럼 들리지만 이 프로그램은 단순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 태어나 엄마 젖을 먹으며 아무 문제없이 자랐는데, 왜 문제가 되지? 아토피를 제외하고, 아이들이 우유를 먹을 때 흔히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이 유당 불 내증(Lactose intolerance)이다. 개체가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더욱 발달하고 반대로 그다지 사용하지 않은 기관은 점차 퇴화한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에 비추어 보자면, 성장하면서 우유를 적게 먹어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의 수가 줄어들거나 퇴화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다시 효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우리 몸을 서서히 적응 시키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개인별로 20㎖~200㎖까지 조금씩 먹으면서 양을 차츰 늘러 가기로 하고 학부모님과 상담하여 오랫동안 우유를 먹지 않은 아동과 초코가루 혹은 가공우유와 함께 먹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 실에서 함께 먹기 시작하였다. 어려운 일을 시작할 때는 언제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데 까지 해보자.”라는 속마음으로 하는데, 이번에도 어렵겠지만 늦어도 한 학기나 일 년 안에는 결과가 나오겠지 하는 각오를 하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걱정과 다르게 개별적인 교육을 하고 상담하는 동안 아이들은 언제나처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 준 일이 되었다. “우유 200㎖를 먹는 아동의 영양이 KTX를 타고 가는 것이라면 20㎖를 먹는 너는 무슨 기차를 타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통일호, 비둘기호 정도를 예상했는데 은주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증기 기관차요!”라고 대답한다. 이미지 연상법을 이용해 “먹기 싫은 것을 먹을 때는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고 상상을 해보라”고 가르친다. 맨 처음 10㎖밖에 안 먹는다 해 진땀을 빼게 했던 미경이가 며칠 만에 150㎖를 먹어 깜작 놀라 물어 봤더니, “학교 급식 실에서 먹는 우유 컵의 색깔이 갈색이라 난 초코우유를 먹는다는 상상을 하며 먹어요.”라고 대답한다. 첫날 20㎖를 먹은 후 남은 우유를 주며 “남은 우유는 선생님이 드세요.” 하며 교실로 돌아가는 아이를 붙잡아 그날 먹은 영양량을 200㎖를 다 먹을 때와 비교하여 설명해 준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우유의 양이 점점 늘어날 때는 “선생님이 먹는 우유의 양이 점점 줄어들면 선생님의 마음은 좋을까요? 나쁠까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자신 있게 “좋아요.”라고 대답한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정에 이끌려 200㎖를 다 먹게 되는 날, 조그마한 학용품을 예쁜 포장지에 리본을 달아 선물로 줄 때면 뭔가를 이루어 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장이 안 좋아 평소에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잦은 아동에게는 학교 급식실에서 따뜻하게 데워서 우유를 먹게 한다. 따뜻한 우유는 찬 우유와 다르게 더 고소한 맛이 나 먹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학교급식 시간에는 우유를 먹고 문제가 없었는지 담임선생님과 함께 확인을 한다. 이같은 방법들을 실시한 후에도 개선이 안 되거나 의사소견서 혹은 보호자 의견서를 제출한 아동을 위해서는 소화를 도울 수 있는 우유, 혹은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므로 우유 급식을 제외하는 아동은 극히 소수의 아동에 불과하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실시 한 후에도 우유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건강상의 이유가 있어 우유를 먹을 수 없는 아동을 최종적으로 선별하여 우유급식을 제외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즉 우유급식 희망여부를 조사하여 급식을 실시하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흔히 아토피 유발물질이 우유·달걀 등으로 알고 있어 정확한 검사 없이도 우유를 거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은영이 어머님은 은영이가 아토피증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먹을 수 있기를 원하셨고 만약 우유를 먹는 도중 증상이 심해진다면 중단하기로 의논을 한 후 모험처럼 시도하였는데 다행히 은영이의 증상이 더 심해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토피가 있는 아동의 경우는 검진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검사를 통하여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Allergy)가 있는 아동에게만 선택적으로 우유를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는 아동은 성장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인과 달리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성장 촉진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여 음식을 선택하고 제한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학교급식용 우유는 200㎖로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한 번에 먹기에 많은 양이므로 유가공업체에서는 가공처리상 여러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소량의 우유급식 제품을 생산해주면 하는 바램이다. 덤으로 우유팩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예쁜 그림을 그려준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굳이 우유급식 말고도 학교급식 업무가 다양하고 많아, 사실상 우유급식에만 많은 시간을 두고 지도업무를 할 수 없다. 이러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부를 비롯, 관련업 종사자들이 이해하여 주기를 바란다. 아이들 몸에 튼튼한 벽돌이 쌓이고 있는 것처럼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당장은 눈으로 확인 할 수도 없지만,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믿고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흰 우유를 마신다. 학교우유급식 만족도 및 선호도 조사를 통한 문제 해소 오 은 정 탄금초등학교 영양교사 축산법 제3조(축산발전시책 강구)와 낙농진흥법 제3조(낙농진흥계획의 수립) 및 동법시행령 제3조의 근거와 학교우유급식을 통한 학생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함양하고 급식운영의 내실을 기함은 물론, 우유 소비기반을 저변 확대하여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 도모하는데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우유급식에 대해 학교에서 입찰 실시를 원칙으로 추진하고 있어, 학생의 기호도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200ml의 백색시유의 가격경쟁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시중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한 우유들이 학교급식으로 납품됨으로써 비록 영양적인 면에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학교급식우유는 질이 조금 낮고, 단가가 낮은 우유라고 오인하여 우유급식을 기피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 설문조사』에 대한 내부결재를 먼저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교급식소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우유급식을 선호하는 우유로 급식하게 되었다. 우선 학교내부결재를 먼저 득한 후 학교우유급식 설문조사 실시하여 우유급식의 필요성을 먼저 부각하고 우유급식 방법을 지금까지 해 오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에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가격이 조금이 비싸더라도 선호하는 우유를 급식하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이 현격히 많았으며, 더불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켜, 요일별, 학기별로 나누어 급식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통계표를 가지고 『학교급식 소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심의를 거쳐 학기별, 요일별로 선호하는 우유급식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백색우유 급식품목을 다양화하여 순환급식(학기별, 요일별)을 실시함에 따라 단순, 지루함 해소하는데 기여를 하였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다. 가) 1학기 - ○○ 유업 월, 수, 금 : □□우유 화, 목, 토 : ◎◎우유 나) 2학기 - ×× 유업 월, 수, 금 : △△우유 화, 목, 토 : ◇◇우유 1년을 우유급식을 실시한 후, 다시 『학교우유급식 만족도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로는 전체 1,447명의 응답자 중에 매우만족, 만족으로 답한 응답자수가 1,111명이고, 보통이 264명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조사되었다. 우유급식률도 크게 향상되었다. 현재 전교생 1,892명 중 1,884명이 우유급식에 참여해 99% 이상에 달한다. 또한 방학 중 보조급식 공급 방법을 가정으로 직접 배달함에 따라 보조대상자가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였다. 먼저, 보조급식대상 학생의 주소 및 연락처를 방학 전 미리 파악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 후 가정배달을 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우유를 직접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하였는데, 저소득층 학생의 신분노출을 최소화 함으로서 보조급식 대상 학생이 수치심 등으로 우유급식을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학교우유급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급식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강조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여전히 급식을 『교육의 일환』으로 여기지 않는 학교관계자들이 적지 않으며 이를 간과하는 학부모,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식습관 함양을 위해 교사를 비롯한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가 요망되며 개인별 섭취량이 다르므로 다양한 용량의 우유급식이 이뤄지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바란다. 탄금초등학교 우유는요? 우유는 뇌세포들이 활발히 활동하기 위한 단백질,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우유를 마시면 우유속의 영양소들이 뇌세포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도와주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우치아를 튼튼하게 지켜주고, 5대 영양소를 비롯한 114가지의 영양소가 들어있어 우유를 많이 마시면 뼈도 튼튼해지고 키도 커지는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입니다. 본교에서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더 우유급식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성의껏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 )학년 ( ) 반 1. 현재 학교에서 제공되고 있는 우유(○○우유)는 어떻습니까? ① 매우 만족한다. ② 만족한다. ③ 보통이다. ④ 불만족하다. ⑤ 매우 불만족하다. 2. 현재 우유급식단가는 169원이지만, 전국적으로 2006년도(현재)의 학교급식우유는 정부에서 보조를 해서 270원(2007년도 변동 가능)입니다. 다음 중에서 어떤 우유를 선택하시겠습니까? ① 선호도 조사 후 가격이 조금 비싸도 상위 선호하는 우유 중 (4~5업체 정도) 입찰을 실시하여 급식하면 좋겠다. ② 선호도 조사 후 가격이 조금 비싸도 상위 선호하는 우유를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급식 하였으면 좋겠다. ③ 가격이 비싸지만 제일 선호도가 높은 우유를 급식하면 좋겠다. ④ 무조건 모든 우유를 입찰을 실시하여 가격이 가장 저렴한 우유를 선택하겠다. 3. 학부모님들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신 후 가장 선호하는 우유를 적어 주세요. ※ 설문지와 집계표(반별, 학년별)를 2006. 12. 18까지 급식실로 보내주세요. (심의안 7~8쪽 중 발췌) 라. 우유급식 - 급식품 : 기적인 학생 건강관리와 학교우유급식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농림부 급식실시지침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백색시유 또는 무기질 또는 비타민을 첨가한 강화우유 - 2007년 우유급식 실시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 조달방법 1 안) - 선호도가 높은 우유(2 업체) 를 상반기, 하반기 로 나누어 수의계약 - 2006. 학부모 우유 선호도 조사 통계 학생들에게 색다른 우유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함과 우유 기피현상이 늘어남에 따라 요일별, 월별로 우유를 다르게 공급함에 따른 학생들의 관심 유도 2 안) - 선호도가 높은 우유를 수의계약 3 안)- 선호도 조사 후 상위 선호하는 우유 중(4업체 정도) 입찰을 실시하여 계약 4 안) - 동시견적을 실시하여 최저가 낙찰자와 계약 ※ 학생 기호만을 고려하여 단맛 유제품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고 유업체가 우유부족 등의 사유로 다른 제품(두유, 요구르트, 단맛가공우유)을 납품하지 못하도록 계약 체결 ※ 우유를 보관 할 수 있는 냉장시설 비치 ※ 방학 중 우유급식보조대상자 우유를 가정으로 배달 2007년 급식운영심의 중 우유급식 의견 결과 학교운영위원회 결과 및 급식소위원회 결과 - 원본별도첨부 아, 우유 한 경 희 죽전고등학교 교장 필자인 죽전고등학교 한경희 교장은 오랜 교직기간 동안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의지를 갖고 아침 8시 40분 일괄 전교생 우유마시기 지도를 해온 교육인으로, 월간낙농육우 2006년 8월호 기획특집 코너를 통해 그 우수사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죽전고교장으로 부임한 한경희 교장은 부임초기부터 본래 우유급식이 전무했던 상황을 개선코자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의 동의를 이끌어내어 학교 우유급식을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여행 중에 있었던 일 외국에 여행할 일이 있다. 여행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일은 고역이다. 식성이 소탈 하더라도 현지식이라는 외국의 고유음식이 며칠 지나고 나면 식사시간이 영 반갑지 않다. 그 때 사람들의 여행에 힘을 주는 게 바로 호텔식이다. 이 호텔식은 어느 나라도 대개 공통적인 것이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거나 우유가 반드시 있다. 필자는 비교적 그 현지식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고 자부하였지만, 지난 여름 여행에서 필자의 일행은 음식이 맞지 않아 거의 식사를 못할 정도였다. 그 때 우리의 여행을 끝까지 무사히 마치게 한 음식은 바로 요구르트와 우유였다. 요구르트에 현지의 과일을 이것저것 섞어 먹고, 특히 뜨거운 우유에 시리얼을 넣어 마치 우리나라의 곰탕이나 설렁탕에 밥을 말아 먹듯 했다. 일행은 모두 ‘야~ 바로 이 맛이야!’라면서 정말 맛있게 먹고 힘을 내어 나머지 일정을 즐겁게 마쳤다. 우유는 이제 유제품이라기보다 만국 공통의 식사이기도 하다. 어느 나라도 우유나 유제품이 없는 곳은 없지 않은가? 국제화 시대, 세계와의 교류는 어떤 특수한 사람들의 전유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으로 있을 일이다. 이런 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우유에 익숙해지면 입맛이 다소 예민한 사람도 세계인으로 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을 예견하고 우유를 익숙하게 하는 지도를 해왔었다. 우유 급식으로 생긴 일 위의 글은 지난해 받았던 공문의 일부이다. 내가 재직했던 중학교에서 학교급식의 메뉴에 주 2회 우유를 급식에 넣어 제공했다. 그 이유로 첫째는 영양가에 비해 우유만큼 값싼 게 없다는 것과, 둘째, 국제화 시대에 세계를 내 집처럼 드나들어야 살아갈 학생들에게 만국 공통의 음식인 우유를 일상적으로 익숙하게 함으로써 음식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싶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교생이 먹는 학교 급식에 우유를 포함하여 제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을 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먹을 우유를 장시간 보관할 경우 혹 생길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한 염려와, 아침식사가 부실한 학생들에게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점심식사 메뉴의 우유를 아침에 먹였다. 급식 물품 계약시 우유는 8시 20분경 배달하게 하고 8시 30분부터 있는 아침 독서시간에 학급 담임교사의 임장([臨場) 지도하여 다 같이 마시게 하였다. 이는 학생들에게 적은 급식비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며, 또한 일부 학생들이 장난으로 우유를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다행히 모든 선생님들께서 학교장의 이런 의도를 잘 따라 주어 무사히 시행하던 중, 아침시간에 주 2회 정도 ‘강제로’ 마신 우유 때문에 민원이 있었고 그래서 시정요구를 받게 된 것이다. 요즘처럼 뭐든 넉넉한 풍요의 세대에게 아침에 먹이는 우유는 학생들에게 어쩌면 ‘참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아주 사소한 취향이나 체질도 존중해야 하므로 일제히 우유를 마시게 지도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착오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릴 때 우유를 자주 접한 적이 없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경험한 나는 가소성이 큰 청소년기에 조금씩 우유를 접하게 식습관과 체질을 개선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급식메뉴 안에 우유를 넣고, 주 2회 정도의 우유급식을 따로 신청을 받고 뭐고 하기에는 일이 너무 번거로워진다는 것과 우유이상의 경제적인 보조영양식이 없다는 생각, FTA다 뭐다 하며 경쟁력이 뒤지는 우리의 낙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일괄 실시한 것이다. 우유를 마시기 싫어하는 장난꾸러기들이 우유폭탄으로 던져버리는 걸 막기 위해 선생님들은 바쁜 일과 중에 우유 마신 걸 확인까지 해야 하는 군일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 지도를 하자는 나의 호소를 말없이 들어주었다. 그래서 시행했던 우유마시기가 선생님들에게 커다란 군 일이 되고, 학생들에게 ‘불편한 강제’가 되어 시정조치를 받게 된 것이다. 지난 해부터 학교 우유급식의 실시여부는 ‘학교급식법시행령’의 ‘학교급식 영양관리기준’을 준수하여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하되, 우유급식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학교급식을 포함하여 일괄 제공하는 등의 강제적인 우유급식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일괄 제공 금지’의 항목을 어긴 것이었다. 선생님들 중에 차제에 우유급식을 아주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우유를 학교에서 먹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좀 싼 값에 공급하는 것도 교육적이지 않은가로 설득하여 담임선생님들이 우유 신청을 받아 매일 공급하기로 하고, 우유값 고지서를 따로 발행하여 신청하고 알리는 일, 급식 메뉴에 우유를 제외하고 다시 짜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가며 그 일을 매듭지었고 보고도 하였다. 몇 년간 주 2회 정도 컴퓨터에 떠서 담임선생님들에게 우유급식지도를 알리는 이 메시지가 이젠 없어졌다. 신청한 학생들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참 장난이 넘치는 학생들 중에 우유를 신청 하지 않고 목이 마른 김에 마셔서 돈을 내고도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뜩이나 이런저런 일이 날로 늘어나고 민원인의 자기주장이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요즈음의 학교에 그 일은 너무 큰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안 계실까? 하물며 우유 먹이자고 고집부리던 학교장도 떠난 학교에서 우유급식 실시가 잘 될 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학교우유급식의 현실적인 어려움 올해 3월 본인은 중학교장에서 고등학교장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학업 이외의 다른 일을 더 실시하기에는 너무도 다급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공부와 관련된 것 이외의 모든 일은 금기다. 모든 학생이 8시 이전에 등교하여 ‘아침 자율학습’, ‘정규 수업‘, ’수준별 보충학습’, ‘야간 자율학습’이 진행된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다시 학원으로 독서실로 향할 버스와 승용차가 학교 앞을 시장터로 만든다. 파리해지고 햇빛 볼 시간 없기는 교사나 학생이나 마찬가지로 참 딱하다. 점심, 석식 두 번 학교에서 식사를 하나 우유급식은 하지 않고 있었다. 전임 교장선생님께서 번거로움과 위생문제를 고려하여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에 우유를 개별적으로 신청하여 마시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정말 아득하다. 새로 온 관리자로서 전례를 무시하고 일을 만드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우유급식 설명과 설득, 안내문 만들기, 스쿨뱅킹으로 입급해야 하는 일에 대한 학부모에 대한 홍보, 우유신청 받고 급식을 하도록 주관할 인적 자원 등, 모두가 새로 만들어야 할 ‘군일’이기 때문이다. 관리자니까 교사들에게 명령으로 내리기는 선생님들이 시급히 처리할 일이 너무도 많고 어렵다. ‘...시정조치하고 그간의 경위와 조치를 보고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들을 괴롭히며 학생들의 떨떠름한 얼굴을 보면서 실시할 수 있겠는가? 난 혼자 묻는다. ‘강제급식으로 인한 불편과 문제제기 발생에 대한 불안’과 ‘익숙하지 않은 식습관을 보다 보편적인 식성지도를 위한 불편함’의 차이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 지... , 또 대체 ‘학교장의 자율’이란 건 어떤 정도의 수위인지..... 그러나 아무리 우유가 중요하고 소신이 있다 할지라도 그 일을 할 별도의 인적인 고려와 모두의 적극적인 인식의 전환 없이는 막막하기만 하다. 휴일 오후 출가한 딸이 아이를 데리고 왔다. 목이 마른지 아이는, “우유 주세요!” 하며 뛰어 들어온다. 이 아이는 목이 마를 때 물 대신 우유를 찾는다. 냉장고에서 500ml 우유를 꺼내 주니 숨도 안 쉬고 다 마신다. 그럴 때면 ‘어릴 때 습관은 참 중요한데...’ 라며 아이를 바라보게 된다. 해외의 학교우유급식 본고는 우리협회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연구가 완료(2007년 1월)된 연구용역 「한·미 FTA와 우유소비확대를 통한 낙농산업 발전방안」중 학교 우유급식에 관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1. 학교우유급식 위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참여 1997년 전 세계의 다수 국가가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국가 간의 정보교환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그 산파역을 맡아 1998년부터 전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정보교환을 위해 로마에 국제학교우유급식정보센터(International School Milk Information Centre: ISMIC)를 설치하여 운영함과 아울러 매년 국제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에 따라 ISMIC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1) 학교우유급식의 국제적인 연대를 통한 발전, 강화, 2) 학교우유급식을 개시하려는 개도국에 대한 정책 자문, 3) 국제회의, 출판물, 토론그룹 및 인터넷을 통해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정보교환, 4) FAO의 주관 하에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상호 협조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구축, 5) 학교우유급식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 등 이를 위해 FAO의 상품 및 교역국(Commodities and Trade Division) 산하의 기초식량서비스(Basic Foodstuff Service: ESCB)부가 이 사업의 추진을 담당하며, FAO 내의 ESCB의 기존 낙농관련부문 연구활동 및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2. 해외 학교우유급식의 동향 모든 나라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은 전체 우유·유제품시장의 일부를 형성할 뿐이다. 그러나 학교우유급식의 중요성은 그 시장의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우유급식의 대상이 성장기에 있는 학생이란 점이다. 학교우유급식시장의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우유소비량이 성인에 비해 많기 때문이기도 하나 학생시절에 형성된 우유섭취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는 점에 있다. 음식에 대한 기호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정에서의 식생활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학교급식 또한 중요하다. 그 같은 이유로 인해 상당수의 국가에 있어서 학교급식에 대해 아직까지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재정지원을 감축하거나 철폐함에 따라 학교급식을 통한 우유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호주의 경우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보조를 철폐하고 20년이 지난 현재 교내에서 학생들이 마시는 음료 가운데 우유의 비중은 불과 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철폐됨에 따라 낙농산업구성원(낙농가, 유업체, 낙농단체)에 의한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지원이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경우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지원은 우유 자체에 대한 단가보조보다는 학교 내에서의 우유홍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정부가 학교우유급식에 대해 직접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대신, 학교급식에 일정량의 우유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한다든가 또는 우유와 경쟁관계에 있는 탄산음료 등의 교내 판매를 규제하는 법제정을 통해 학교우유급식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3. 우유·유제품시장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의 비중 FAO가 조사한 36개국의 학교우유급식이 각국의 음용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검토한 결과 나라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일본(9%), 미국(7%), 핀란드(5%), 레소토(5%), 노르웨이(4%), 스웨덴(4%), 캐나다(3%), 덴마크(3%) 등이었다. 그 외 대부분의 국가에 있어서는 학교우유급식의 비중이 1% 전후였다. 국내시장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의 중요성은 교내에서의 우유소비에 대한 홍보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덴마크의 경우 학교우유급식프로그램이 도입됨에 따라 한 학교의 학교 내에서의 우유소비가 40%나 증가한 예가 있다. 또한 198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낙농가연합이 학교우유급식을 위한 홍보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전체 초등학교 4,000여 개 중 단지 100개 미만에서 학교우유급식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홍보활동의 결과 2004년 현재 그 수는 무려 2,900개교에 달할 예정이다. 많은 국가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은 낙농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시행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태국, 중국, 브라질 및 페루 등에서는 학교우유급식은 국내생산과 연계되어 있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 레소토,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스와질랜드 등에서는 학교우유급식에 공급되는 우유의 일부가 환원유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는 수입품 대신 자국산 원유를 이용하여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려 하고 있다. 4. 학교우유급식을 위한 정부의 노력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학교우유급식은 보조급식이며, 심지어는 무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FAO의 조사결과 대부분의 국가에 있어서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익자자부담, 부분보조 및 무상급식이라는 세 가지 범주 가운데 학교우유급식의 범위와 실시내용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면 무상급식을 하는 아르헨티나, 몰도바, 남아프리카 등에서는 무상급식의 대상을 일부 특정 그룹(빈곤층)에 한정하고 있었다. 그 외에 학교우유급식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및 태국 등에서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핀란드와 스웨덴의 경우는 중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우유급식의 형태는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에 의한 부분보조이다. 그 외에 학교우유급식의 부담을 전적으로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전액 학부모에게 부담하는 경우가 약 30%에 달한다. 그 경우 나라에 따라서는 유업체가 타 시장에 대한 우유공급과 마찬가지로 직접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경우는 대부분 홍보프로그램이나 정부의 법적조치 등의 간접적인 지원이 병행된다. 예를 들면 캐나다 온타리오의 경우 교내에서의 우유소비홍보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그 외에 사우디는 1997년 교내에서 탄산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함으로써 우유, 발효유(laban) 및 요구르트 등이 판매되도록 하였다. 나라에 따라 학교급식용우유를 일반 시장과 같은 가격에 공급하는 경우 공급주체인 유업체 또는 학교가 마진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시장가격과 학교공급가격을 비교해 보면, 학교급식에 제공된 우유의 할인 폭이 약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우유급식에 대해 보조를 실시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독일이 이에 속한다. 유사하게 온타리오, 뉴질랜드 및 잠비아 등에 있어서는 시중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그 외 중국, 레소토, 말라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등에 있어서는 시중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1) 한편 대부분의 국가가 학교우유급식에 제공되는 우유에 대해 무상 또는 부분보조를 실시하고 있으나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보조여부가 점차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가재정이 넉넉한 나라를 제외하면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보조는 국가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일부 국가는 정부지원을 점차 감축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케냐의 경우는 정부지원에 의한 학교우유급식이 1989년의 44백만 리터에서 1997년 현재 3백만 리터로 감소되었으며, 마침내는 전면 폐지되었다. 그 외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부유한 국가에 있어서 1970년대에 무상급식이 철폐되었다. 그 결과 이들 국가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에서 소비되는 우유의 양이 급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과거 학교우유급식이 무상으로 이루어지던 시절 우유급식이 매우 비탄력적으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냉장시설부족으로 여름철에 우유가 햇빛에 노출되거나 심지어는 겨울철에 라디에이터 옆에 방치되는 등으로 인해 신선한 맛이 없었다. 그 같은 이유로 당시 학교우유급식을 받은 학생들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우유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같은 과정을 겪은 학교우유급식은 오늘날 과거의 획일적, 중앙관리적 공급방식에서 점차 지역 특성에 맞게 적응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대금지불에 있어서도 학생 또는 학부모의 부담률이 점차 높아지는가 하면, 판매확대를 위해 냉장시설, 맛, 포장용기 등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즉 수요자인 학생들의 기호를 고려한 공급체계로 변하고 있다. 5. 학교우유급식의 공급 및 급식체계 학교우유급식의 공급체계는 덴마크나 포르투갈과 같이 국가 전체의 중앙관리방식에서부터 한 유업체가 한 학교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공급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호주의 경우는 대부분의 학교급식용 우유가 농장 단위에서 가공, 포장되고, 농장주에 의해 직접 공급되고 있다. 그 외에 많은 나라에 있어서는 소비홍보를 담당하는 일련의 단체가 집단적으로 공급과 급식을 담당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급식방법은 교실에서 아침 간식시간 또는 학교식당에서 쉬는 시간이나 급식시간에 우유를 마시는 형태이다. 많은 나라에 있어서는 교내에 우유자동판매기를 설치해 두고 있으며, 가정에서 우유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 학교우유급식에 제공되는 우유의 일반적인 용량은 200~250ml가 가장 보편적이며, 다음이 20리터용 대형 용기로 들여와 분배기를 통해 배급하는 형식이다. 학교우유급식이 부진한 이유 중의 하나는 우유급식과 관련하여 학교가 행정적인 부담을 꺼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사가 교실에서 일일이 우유급식을 감독해야 하고, 대금징수를 해야 하는 등의 잡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처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 즉 나라에 따라서는 학교식당을 운영하는 업자가 또 는 교사가 실시한다.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각 국은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업체 또는 공급업자가 냉장고에 우유를 채워 넣는 데까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이다. 또한 대금징수에 있어서도 직접 교사가 이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가 대금징수를 담당하는 중앙관리조직에 직접 대금을 납부토록 하는 등이다. 따라서 이 경우 학생 스스로가 냉장고의 우유를 배분하고, 빈 용기의 회수하는 데까지 책임을 지도록 한다. 그 외에 학교우유급식에 대해 학교가 일정한 커미션을 받아 이를 학교 재정 또는 시설비에 충당하는 경우도 있다. 6. 대체음료와의 경쟁관계 FAO의 조사에 응한 모든 나라에 있어서 학교에서의 우유섭취는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 있어서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시는 음료 가운데 우유의 위상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조사대상국의 60%에 있어서 우유가 타 음료에 비해 소비량이 적었으며, 12%에 있어서 타 음료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27%에 있어서 타 음료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AO의 조사에 응한 나라 중 4분의 3에 있어서 학교에서의 우유소비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냉장고, 교육기자재의 보급을 통한 우유소비홍보였다. 그 외에 후원사업, 특별헌금, 우유자동판매기, 우유판매점운영 및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이용되었다. 조사대상 중 60%는 금후 학교에서의 우유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33%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우유소비홍보는 중등학교보다 초등학교에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는 주로 우유가 지니는 영양적 가치, 특히 칼슘, 비타민, 무기물 및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식품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중심인 반면, 우유 자체의 맛에 대한 홍보는 부차적이었다. 교내에서의 구입 가능한 음료 가운데 과일쥬스가 우유의 가장 강력한 대체재였으며, 다음은 탄산음료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탄산음료가 우유의 가장 흔한 대체재로 알려져 있다. 이들 대체재 또한 우유와 유사한 방법으로 교내에서의 홍보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특히 특별헌금 및 후원사업 등을 통한 홍보가 중심이었다. 약 70%의 국가에 있어서 우유와 대체관계에 있는 음료의 교내 홍보가 금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우유는 탄산음료와의 경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홍보에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높은 마진율을 이용해 판매량에 따른 인센티브제공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교내 식당에서조차 우유보다도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유는 학교급식을 통해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을 제공받고 있는 만큼 거기에는 일정한 책임이 따른다. 즉 학교급식을 통한 우유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에 있어서 스스로의 자제력을 요구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탄산음료나 기타음료의 홍보활동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대홍보에 따른 역효과가 우유소비홍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주의 경우 학교우유급식홍보에 있어서 학생들에 대한 경품제공 의사를 교사들이 거부한 일이 있었다. 그 외 일반 유업체와 공동으로 과대홍보가 있었다. 학교우유급식을 위한 홍보에 아무런 규제가 없다할지라도 우유급식에 대한 지나친 홍보활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7. 세계학교우유급식의 날 전 세계적으로 학교우유급식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FAO가 중심이 되어 회원국간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매년 9월 마지막 수요일을‘세계 학교우유급식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그 첫 기념행사가 2000년에 있었다. 그 취지는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전 세계적으로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우유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2004년 현재 약 30개국에서 이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원국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그 중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를 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해당 국가에 달려 있다. 예를 들면 캐나다 Manitoba의 경우는 전 세계 각국의 우유소비현황을 파악하여 게시하기도 하고, 그림 과 같이 이들 국가의 국기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포스터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몇 가지 공통적인 행사를 살펴보면, 어린이들에 대한 우유의 무료공급, 달리기대회, 우유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세미나개최, 교사들에 대한 우유와 관련한 보조교재제공 등 매우 다양한 행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 외 학교우유급식의 날 행사는 여러 가지 형태의 행사를 실시한다. 나라에 따라서는 정부가 행사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 있어서는 민간부문과 정부가 비용을 분담한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적인 행사비용을 부담하지 않더라도 학교급식에 있어서 영양적인 측면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보급하는 것만으로도 정부관리, 학교이사회, 교사 및 교내식당운영자 등을 통해 학교우유급식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학교우유급식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나라에 있어서 학교우유급식 규모가 특별히 큰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만 맡길 경우 학교우유급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유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낙농산업 전체로 볼 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따라서 학생시절에 우유마시는 습관을 형성하지 않을 경우 이는 미래의 고객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학교우유급식의 확대를 위한 홍보는 당장 학교우유급식을 통한 판매량만을 고려해서 안 되며, 낙농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 같은 의미에서 낙농산업의 구성원인 낙농가, 유업체, 유통업자 등이 학교우유급식을 위해 함께 공조체계를 형성하여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경우 우유는 다른 대체음료보다 건강에 좋기 때문에 마셔야 한다는 논리만으로는 소비확대는 차치하고서라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