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조사료가 황금알 『양질 자급조사료 생산이 바로 경쟁력』 임 영 철 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농업연구관 1. 머 리 말 세계적으로 곡류를 이용한 에탄올 조제비율이 2002년도에 9%이었으나 2005년도는 14% 그리고 2007년도에는 무려 23%로 증가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국제 유가와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국내 사료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은 오직 자급조사료 생산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며 이것이야 말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자급조사료가 수입건초 보다 저렴하여 곡류사료와 건초가격이 상승할수록 그 격차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급 조사료 생산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는 것은 첫째 우리나라의 농산물은 3~5%만 과잉생산이 되어도 가격이 폭락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나, 둘째 자급조사료 만큼은 아무리 많이 생산 하더라도 다른 농산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시장교란이 없고, 셋째 최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곡류사료를 대체하면서 귀중한 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넷째 화학비료 없이도 가축분뇨만을 이용하여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자원순환농업을 실현할 수 있고 다섯째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품종 조사료를 우리 가축에게 먹일 수 있어 신토불이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는 등 일석오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것이야 말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내에서 생산된 자급조사료가 수입건초에 비하여 저렴하며 곡류사료와 수입 건초가격이 상승할수록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은 자급조사료의 중요성을 더욱더 인식하고 확대 재배를 위한 준비를 해야 FTA로 인한 경영악화를 생산비 절감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산 자급조사료는 답리작 재배로는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여름철에는 옥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이 수량과 사료가치가 높아 적극 추천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양질 조사료 자급률은 30% 정도로 매우 낮으며 그중에서도 사료가치가 낮은 볏짚(50~55%)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산 양질 자급조사료의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보다 저렴하게 생산 공급하는 것이 우리 축산이 나아갈 길이다. 조사료를 근간으로 하는 한우나 젖소는 초식가축으로 질이 우수한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양질조사료를 많이 생산 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사료용 옥수수 옥수수는 열대성 작물로 기온이 높은 기후를 좋아하나 환경 적응범위가 넓어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고 가소화 양분수량이 많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 작업이 용이하다. 특히 당분과 전분함량이 높아 사일레지를 제조하기에 유리하여 사료작물의 왕으로 불리어지며 여름철에 재배되는 사료작물로서는 당연히 최고의 수량을 얻을 수 있고 사료가치도 높고 기호성이 좋아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재배환경을 조성하여 주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충분한 밑거름, 적기파종, 잡초방제, 멸강충방제, 추비시용 등이며 어느 하나라도 소홀이 하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파종에서 수확까지 단계별로 알맞은 재배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최선을 다하여 적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수량감소 요인이 되는데 이것을 눈으로 보아서는 알 수가 없어 농가 입장에서는 흔히 간과하여 버린다. 이러한 경우를 필자는 농민교육이나 직접 대화를 통하여 많이 경험하였으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특히 수확시기의 결정과 사일리지의 조제기술도 사료용 옥수수의 다수확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 수확 및 이용 옥수수는 주로 사일리지로 이용하는데 수확 적기는 황숙기이다. 청예로 이용하는 경우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 즉 황숙기 이전에 예취하여 이용하게 되므로 많은 양분손실을 초래하게 되어 바람직하지 못하며 처음부터 청예 목적으로 재배한다면 수수류를 재배하는 편이 유리하다. 옥수수의 수량구성은 줄기와 엽, 그리고 암이삭으로 이루어지는데 옥수수의 수량 중 반은 줄기와 엽이고 또 반은 암이삭이다. 그런데 줄기와 엽은 출수기에 도달하면 모두 완성되고 그 이후부터 황숙기까지는 암이삭이 형성된다. 따라서 출수기에는 전체 수량에 반이 완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나머지 반은 출수 후 황숙기까지 약 40일간에 만들어 지므로 이시기에는 하루에 건물로 약 200~250kg씩 늘어간다. 만약 황숙기 보다 일찍 수확을 한다면 얼마나 수량 손실이 오는가는 계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옥수수의 황숙기 판정은 매우 중요하다. 황숙기에는 식물체의 건물율이 30~35% 정도로 사일리지 조제에 적합한 시기이다. 그러나 너무 일찍 수확하면 양분축적이 적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암이삭이 떨어져 나가거나 줄기와 잎이 말라 양분손실이 많다. 따라서 수확시기를 정확하게 판정하여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황숙기의 판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 황숙기 판정 - 웅수(수꽃)가 50% 출현후 40~45일이면 황숙기에 도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 생리적 숙기로 판정할 때는 흑층(Black layer)이 생겼을 때이며 흑층이 형성되면 잎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양분이 알곡으로 전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림의 A지점과 같이 옥수수 알맹이의 끝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게 된다. 이는 전분의 전이가 중지되고 알곡내의 수분이 증발하여 표피가 오그라들므로 생기는 현상이다. - 흑층은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으며 알맹이를 할분하면 그림에서와 같은 흑층을 볼 수 있다. 옥수수 수확적기(황숙기)의 수분함량은 62~65%이다. 따라서 황숙기에 수확하면 첨가제 없이도 양질의 사일리지를 담을 수 있다. 재료의 수분함량이 낮을 경우에는 진압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짧게(1~2cm) 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진압으로 공기를 빼주면 유산균의 증식이 촉진된다. 황숙기 이후의 수확은 수분함량이 줄어들어 양질의 사일리지 조제가 어렵다. 3.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열대성 작물로 옥수수와 함께 여름철 청예사료나 사일리지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단위 면적당 생산성은 옥수수보다는 다소 낮다. 생육에 필요한 온도는 옥수수보다 높아서 일조시간이 부족하고 기온이 낮은 산간지역에서는 수량이 감소되나 여름철 축산농가가 재배 이용하는 사료작물 중 옥수수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옥수수는 수확시기가 한정되어있고 기계화 작업을 할 수 없는 경우 여름철 무더운 복중에 사일리지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연간 2, 3회로 나누어 수확 이용되며 청예, 사일리지, 방목 등 이용 방법이 다양하다. 또한 총체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같은 동계 작물과 작부체계로 연계하여 재배 할 때 동계작물 수확 후 옥수수를 파종하면 파종시기가 늦어 수량이 감소되며 옥수수 파종시기를 앞당기려면 동계작물의 수확을 서둘러야 하므로 최대수량을 얻을 수 없고 옥수수 파종기에 농사일이 몰려 매우 바쁘게 마련이다. 따라서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작부체계에 이용하면 다소 파종이 늦어져도 수량의 감소 폭이 적어 앞 작물을 적기에 수확하여 최대 수량을 얻고 여유를 가지고 파종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에는 원형곤포 랩핑 사일리지로 이용 할 수 있는 장비의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옥수수보다는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이용하는 농가 부쩍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이용목적에 따른 품종 선택을 숙지하여 농가사정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옥수수에 비하여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 강하여 남부지역 등 검은줄오갈병 상습발생 지역에서는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재배하는 것이 우수한 장점도 있으나 단점으로는 어린 유식물 시기는 가축에 유해한 청산(HCN-P), 질산(NO3-N) 함량이 높아 초장이 작은 초기에는 청예로 이용시 주의를 필요로 하지만 초장이 120~150㎝ 이상이거나 성숙기에는 청산함량이 아주 낮아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품종선택 수수류를 재배 할 때는 농가의 이용목적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수수류를 구체적으로 분류하면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① 수단×수단그라스 교잡종은 줄기가 가늘고 수수보다 키가 작고 잎이 좁으나 재생력이 좋으므로 방목, 풋베기, 건초 등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1차 수확 후 매문병의 발생이 심하여 현재는 재배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② 수수×수수 교잡종은 줄기가 굵고 키가 크며 잎이 넓고 건물생산성은 높으나 저온에 민감하고 재생력이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보다 약하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③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은 수수와 수단그라스의 중간형질을 가지며 재생력이 좋으므로 건물생산성이 높아 청예나 사일리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출수형 품종과 우리나라 조건에서 출수하지 않는 영양생장형(비출수형)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 출수형 품종의 장단점 - 일정한 시기에 도달하면 출수 개화하게 된다. - 출수 후에는 줄기가 단단해져 가축의 기호성이 떨어짐으로 수확 시기가 출수기로 한정되어 있다. - 알곡이 있어 양분수량이 많고 당도가 높아서 사일리지 조제에 적합하다. - 수확시기가 지연되면 줄기의 밑 부분이 경화되며 급격히 사료 가치가 저하된다. - 품종명 : 파이오니아, 지더블류, 에스엑스17, 터보, 에이지2501, 등 20품종 정도의 추천 품종들이 있으므로 이중에서 택하여 재배하면 된다. 여기서 여러 품종들의 특성을 일일이 설명 할 수는 없으나 데에리맨즈 드림(Dairyman’s Dream)이란 품종은 타 품종에 비하여 당도가 높아서 사일리지용으로 알맞을 것으로 사료된다. □ 영양생장형(비출수형, Headless형) 품종의 장단점 - 영양생장형 품종이라 하여 출수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5월초, 중순에 파종하여 예취하지 않고 10월 초순까지 두면 초장이 4m 이상 자라고 종래에는 출수하게 된다. 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예취하고 재생시키면 출수하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양생장만 계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 청예로 이용할 경우 출수를 하지 않고 영양생장이 계속되기 때문에 줄기가 부드러워 기호성이 좋으며 예취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 - 출수형품종에 비하여 건물수량 차이는 없으나 양분수량이 다소 적고 당도가 낮다. - 수확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농가의 인력사정이나 조사료 공급이 필요한 시기에 이용할 수 있다. - 품종명 : 점보(Jumbo), 지세븐(G-7), 티이에버그린(TE-Evergreen)등이 있다. □ 수확 및 이용 수수류는 청예, 건초, 방목, 사일리지로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목적에 따라 수확 시기는 달라진다. 어릴 때 자주 예취하면 건물 및 에너지 수량이 떨어지고 초장이 120cm 이하일 때 방목하거나 청예로 이용하면 가축의 청산 중독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1차 수확 시기는 출수 전 후, 2차부터는 초장이 120~150cm 이상일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일리지로 이용시에는 가능한 개화기에 수확하는 것이 건물 및 양분수량이 많다.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줄기가 단단해지고 조단백질 함량의 급격한 저하로 소화율이 감소한다. 1차 예취시에는 10~15cm 이상 남기고 베는 것이 재생이 좋다. 너무 낮게 예취하면 재생이 불량하게 된다. 4. 귀리재배 시 주의 점과 장점 단기성 사료작물을 이용한 조사료의 생산이용은 일반적으로는 옥수수와 수수류를 주작물로 재배하면서 동계 사료작물(호밀, 보리, 이탈리안 등)을 연계하여 작부체계로 이용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나 농가의 사정이나 특수한 여건으로 인하여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시기를 지나쳐 버려 이른 봄에 귀리를 재배하거나 또는 계획적으로 봄 귀리 → 옥수수 또는 수수류 → 가을 귀리 형태의 작부체계로 재배 할 수 있다. 특히 귀리는 생육기간이 짧은(60~70일) 점을 이용하여 작물과 작물이 재배되는 틈새를 활용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귀리의 특수성은 기온이 낮은 봄과 가을에 생육이 좋으며, 재배방법이 쉽고, 병충해의 발생이 거의 없으며, 연중 재배기간과 재배일수가 짧고, 타 작물과 파종이나 수확 작업의 중복이 적다. 사료가치도 높아 사일리지 뿐만 아니라 건초를 조제할 수 있어 양질의 조사료를 단기간에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귀리의 특성 귀리는 내한성이 약한 작물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 하지만 2℃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아하며 18~23℃ 정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봄 재배와 가을재배가 가능하며, 생육기간은 조생종이 60일 내외, 중만생종은 70~80일로 짧아 옥수수나 수수류와 작부체계로 연계하여 봄과 가을 재배가 용이하다. 귀리는 재배계절에 따라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봄 재배에는 중·만생이 알맞고 가을재배에는 조생종 품종이 적합하다. 가을에 만생종을 재배하면 서리 내리기 전까지 출수기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일리지 조제시 수분함량이 과다하여 품질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가을 재배시는 가능한 일찍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옥수수나 수수류 등 앞 작물의 수확이 끝나면 즉시 파종(8월 중·하순)하는 것이 좋다. 아래 그림은 가을 귀리 파종시기가 건물율 및 건물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그림으로 8월20일을 기준으로 파종기의 지연은 수량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파종하여야 한다. □ 수확 및 이용 귀리는 청예, 건초, 방목, 사일리지로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목적에 따라 수확시기는 달라진다. 건초는 출수기에 사일리지는 유숙기 이후에 수확하는 것이 최대로 양분수량이 축적되고 품질이 높다. 청예로 이용시에는 서리가 내릴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5. 맺 음 말 우리나라의 축산도 이제는 수입사료 의존에서 벗어나 값이 저렴하고 질이 우수한 자급 조사료를 대량생산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 판매하므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경영체제를 이루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곡류 값의 상승으로 자급 조사료 생산이 축산농가의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으며 현재 답리작을 중심으로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양질 조사료 생산이용 분위기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런 추세로 간다면 머지않아 연간 1,200만톤에 이르는 수입 사료를 어느 정도는 대체하고 막대한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친환경축산 또는 유기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므로 이에 따르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옥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조사료자원의 개발과 연구가 요구될 것이며 기술적인 보완과 정책적 지원이 고려될 경우, 우리나라의 양질 자급 조사료 생산은 어떤 작목보다도 경쟁력이 있고 또한 경합도 없어 가장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보리를 이용한 친환경 및 사료비 절감효과 &#65533;무농약, 무공해, 사료비 절감, 경쟁력 강화 &#65533;김 원 호 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농업연구사 1. 서 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급조사료가 어렵다고 많이 생각해왔다. 그러나 조사료를 생산 할 수 있는 논, 밭, 임야 등 충분한 생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논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생산 기반으로 정부에서는 답리작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사료작물 재배 단지를 생산자 단체와 연계하여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겨울철 논을 이용한 사일리지용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사료작물 재배로 조사료 생산은 물론 국토의 공익적 기능이나 국민 정서 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양질조사료 자급을 높이기 위해 논을 소유하고 있는 경종농가와 조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가 서로 연계하여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 재배와 이용확대를 위해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청보리용 재배면적이 12,000ha(’07)로 확대되고 있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총체보리 한우』브랜드 출시에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ha당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과 가축급여 효과에 대한 기술개발과 홍보가 필요하게 되었다. 최근 조사료의 생력 생산과 관련하여 도입된 원형곤포 사일리지는 절단분쇄에 의해 사일로에 저장하는 사일리지 조제방법에 비해 운반 및 저장 등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것과 간편성 및 신속성 등이 우리 여건에 알맞은 양질조사료 저장기술을 도입함으로서 앞으로 동계 사료작물의 재배 및 이용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2. 왜 청보리 사일리지가 조사료로 좋은가? 보리 알곡에는 베타글루캔 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는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강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는 변비, 비만증, 당뇨병, 대장암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국민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웰빙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소비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품질 좋은 축산물을 청정한 이미지와 함께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면 친환경축산으로 얻게 될 시너지효과는 대단히 클 것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우유 브랜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보리의 사료화에 있어 장점으로는 종자의 자가 생산 이용이 가능하여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사료작물에 비해 외화절약이 가능하고 키가 작아 호밀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보다 기계화 생산이 용이하여 수확시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위 중량당 사료가치가 높아 배합사료 및 수입조사료 대체 효과가 크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재배기술에 있어서도 우리 농민 누구나가 보리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자급조사료 확대 방안으로 중요한 작물이며, 알곡은 농후사료, 잎과 대는 조사료를 역할을 할 수 있는 신토불이 사료작물이고, 청보리만으로도 청정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농림부 시범사업인 『총체보리(청보리) 사료화 시범사업』에 있어 매년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ha당 생산량도 ’98년도에 7톤에서 ’05년도에 22톤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재배기술 습득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조사료는 다른 농사일을 끝내고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ha 당 생산량이 적었으나 청보리의 경우 경종농가가 재배하여 연결체에서 수확하여 축산농가가 구매하는 것으로 경종농가가 재배 및 관리를 잘해야만이 수익을 많이 높일 수 있어 파종부터 적기수확까지 관리를 잘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우리 논 여건에 알맞은 청보리 저장기술 보리의 사료화에 대한 연구는 ’8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으나 그동안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대되지 않은 이유로는 저장 및 이용에 대한 기술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90년 중반 유럽으로부터 원형곤포 베일러가 도입된 이래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보리를 사일리지 제조할 경우 첫째 수확시기를 호숙기 초기, 즉 보리 가락 끝부분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시기에 예취하여 집초기로 모은 후 원형베일러로 압축한다, 베일의 감는 압력은 되도록 높이고 작업기의 진행속도를 늦추어 단단하게 감은 다음 가능하면 빨리 비닐을 감고 구멍이 나지 않는 곳에 이동한 후에 비닐을 감는다. 비닐을 감는 회수는 50%가 중복되게 6개월 이내에 급여할 경우 4겹으로 감고, 10개월이상 저장할 경우 6겹으로 감는 것이 좋다. 또한 조류 등의 피해로 구멍이 날 경우 공기유입으로 인한 불량균의 번식이 일어나 품질저하는 물론 급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수시로 관찰하여 구멍이 나면 비닐 테잎으로 붙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일리지 저장 후 약 35일 정도 경과하면 발효가 완료되므로 가축에 급여해도 문제가 없다. 4. 청보리 사일리지로 거세한우 배합사료 18% 절감 청보리의 생육단계별 가소화 건물축적은 생육 후반부인 황숙기 전후에 가장 높게 이루어, 벼와의 작부에 문제가 없는 이상 가소화건물수량 및 에너지 생산성이 가장 높은 호숙기에서 황숙기에 수확하여 사일리지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청보리를 원형곤포 사일리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황숙기에 수확하면 알곡이 많이 떨어져 사료가치가 낮아지게 되므로 가락 끝부분이 노라케 변하는 호숙기가 적당하다고 본다. 청보리를 호숙기 이후에 수확하여 원형곤포 사일리지로 제제하여 약 40일경부터 한우에 급여 하면 된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거세 한우에 급여한 결과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거세시기를 생우 4개월령에 무혈거세하였으며, 청보리 급여방법은 자유 채식할 수 있도록 하여 매일 오전 9시경에 잔량을 측정하여 섭취량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매월 25일경에 체중을 달아 증체 및 일당증체량 조사에 사용하였다. 또한 일반관행구의 경우 고급육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사육하였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거세한우에 급여한 결과 전기간에서 일반관행구의 0.65kg보다 0.70kg으로 약 8%정도 증체되었으며, 특히 육성기에서는 약 65%정도 증체되었다. 그리고 배합사료 절감에 있어 청보리구에서 약 18%정도 절감하였다. 이는 보리의 알곡이 배합사료의 원료인 알곡을 대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거세 한우 조사료 요구량은 일반볏짚구(5.29), 청보리 사일리지구(4.78)이고, 배합사료(kg/두/일) 섭취량도 일반볏짚구(8.95)와 청보리 사일리지구(7.31)으로 청보리 사일리지구에서 배합사료 18%의 절감효과가 있었다. 또한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에 있어서도 일반볏짚구 50%에 비해 청보리구에서 82%으로 획기적인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다. 그리고 도체등급 및 육질분석에서 근내지방도는 청보리 사일리지구에서 5.5로 일반볏짚구 3.4에 비해 높았고, 육색이나 지방색, 성숙도 등은 처리간 차이가 없었다. 관능검사에서는 청보리 사일리지 급여시 다즙성, 연도, 그리고 향미에서 우수하여 브랜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 청보리로 고품질 우유생산과 사료비 13% 절감 청보리 사일리지를 젖소 착유우에 급여한 결과, 산유량은 청보리 사일리지구에서 32.5kg으로 옥수수구(33.2kg) 대비 2% 정도 낮은 대등한 성적을 보였으며, 유지방에서는 청보리 사일리지구에서 3.83%로 옥수수구 대비 6% 정도 높았다. 낙농가 소득비교는 청보리 사일리지 급여시 옥수수 사일리지 대비 92% 소득이 기대되나, 낙농가의 양질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감소로 답리작을 이용한 사료용 보리 자급생산이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본다. 최근 청보리 사일리지를 조제하여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낙농가에서도 청보리 사일리지를 젖소에 급여함으로 산유량과 우유의 품질 향상으로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수입조사료인 컨터키블루그래스와 비교해 본 결과 산유량 및 유성분에서 우유하였으며, 사료비도 13%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청보리 위주인 섬유질배합사료를 젖소 착유우에 급여한 결과, 산유량은 청보리 위주 섬유질배합사료구에서 13.0%정도 증가되었고 유단백, 유당, 무지고형물 생산량에 있어서도 4.5~23.8%까지 증가하였으며, 우유내 지방산함량에 있어 청보리를 먹은 우유에서 포화지방산이 약간 많았고 불포화지방산은 적었다. 그리고 우유내 아미노산함량에 있어 비필수아미노산과 필수아미노산함량은 청보리를 먹은 우유에서 약간 높았다. 청보리를 젖소 착유우에 급여할 때 주의할 점은 일일 8~10kg 정도 급여하는 것이 산유량 감소를 막을 수가 있다. 즉 섬유질배합사료로 조제하여 급여할 경우 생초기준으로 청보리를 40%정도 넣어 혼합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국 젖소 착유우에 옥수수 사일리지 위주에서 청보리 위주 섬유질배합사료로 급여하면 산유량, 유성분 등을 고려한 결과 충분히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청보리 사일리지를 젖소 착유우에 급여한 결과 체세포수가 50%이상 감소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품질 우유를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백색우유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맺는말 청보리를 가축 사료로 이용할 때 몇가지 현장애로 사항이 있는데, 첫째는 보리를 논에서 재배할 때 내습성과 내한성의 증진이 필요로 하며, 둘째는 예취하여 수분이 약 40%정도 되도록 예건하여 베일작업을 거쳐 원형곤포 사일리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보리품종은 곡실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탈립율이 매우 높아 영양분의 손실이 크며, 셋째는 가락이 곡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화능력이 12~15%에 달하여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나 사료량이 크게 요구된다. 최근 청보리 사일리지를 조제하여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청보리 사일리지를 거세 한우에 급여하여 배합사료 절감과 소득향상 그리고 젖소에 급여하여 산유량이나 우유의 품질이 향상되어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한 대가축 사육농가의 양질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감소 추세로 수입 조사료 및 농후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답리작을 이용한 사료용 청보리 재배이용의 확대로 자급조사료 확보에 새로운 활로가 크게 기대된다. 청보리에 대한 장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단위면적당 사료가치가 높고 알곡의 경우 농후사료, 잎과 대는 조사료를 역할을 할 수 있는 신토불이 사료작물이고, 청보리만으로도 젖소나 한우을 사육할 수 있어 우리 여건에 알맞은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사양방법이라 생각된다. 특히 청보리는 풍부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고, 콜레스테롤 증가 억제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이런 보리의 이미지를 이용한 「총체보리 한우」와 「청정보리우유」를 출시하여 지역 브랜드화에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다. 또한 기존 조사료 생산에만 연구 및 지도에서 가축급여를 통한 효과까지 연구함으로써 조사료 기반 및 영역을 넓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국내 육성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재배와 젖소 급여효과 최 기 준 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농업연구관 자급 조사료 생산을 위한 사료작물과 품조의 선정이 관심의 대상이 된다. 최근 기온의 상승으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증대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9월 하순~10월 상순에 파종하여 이듬해 5월에 수확 이용할 수 있는 월동 사료작물로서 엽이 많고 조단백질 함량이 높아 조사료의 품질이 우수하며, 초식가축이 매우 좋아할 뿐만 아니라 뿌리의 대부분이 지표면 가까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보리나 호밀에 비해 습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논을 이용한 답리작에도 생산성이 우수한 사료작물이다. 그러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겨울철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주 재배지역으로서 전체 재배면적은 약 12,000~15,000ha 정도이다. 이러한 제한된 재배지역을 우리나라 중북부지역까지 확대하고 조사료의 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다양한 신품종들을 육성하여 왔으며, 육성품종의 안전재배기술의 개발 보급에 노력하여 온 결과, 최근에는 우리나라 중북부지역까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 육성 되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육성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의 주요 특성과 안전재배기술을 소개코자 한다. 1. 국내 육성 신품종의 주요특성 현재까지 국내에서 육성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9개의 품종이 있다. 이 들 품종들은 추위에 강하여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한파에 대한 재배안정성이 기존의 도입품종보다 높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조생종은 5월 상순에 출수하여 일찍 수확 이용이 가능한 품종으로 ‘코그린’, ‘코스피드’, ‘코윈어리’ 등 3품종이 있고, 출수기가 5월 중순인 중생종은 ‘코윈마스터’가 있으며, 출수기가 5월 중하순인 중만생종은 ‘화산 101호’, ‘화산 102호’, ‘화산 103호’, ‘화산 104호’, ‘코위너’ 등 5개 품종이 있다. 이들 품종들은 출수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등으로 구분되며, 조생종은 벼의 이앙시기를 고려하여 답리작에 적합하고, 중생종과 중만생종은 출수기가 늦은 대신 수량이 많기 때문에 전작의 작부체계에 알맞다. 2.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안전재배기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는 호밀이나 보리에 비하여 종자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파종시 정밀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좋은 품종이 있어도 안전재배기술이 없으면 다수확과 안전재배에 성공할 수 없다. 가. 파종시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재배기술에 있어서 파종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파종시기가 너무 빠르면 가을에 너무 많이 성장하여 생장점이 지상부로 올라오게 되고, 월동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엽이 많이 생겨 지온의 상승을 제한하여 이른 봄에 재생이 늦어지게 된다. 또한, 너무 늦게 파종하면 월동 전 생육이 불량하여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이른 봄 해빙기에 서릿발의 피해와 봄철 가뭄으로 고사하기 쉽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월동하기에 가장 알맞은 월동 전 생육상태는 초장이 20cm 내외이고, 분얼수가 5~6본 정도이며, 잎의 색은 녹색 또는 담녹색이 알맞다. 따라서 월동에 알맞은 생육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파종적기는 중부북부지역은 9월 20~25일이며, 늦어도 9월 30일 이전에 파종을 마쳐야 한다. 중부지역은 9월 25~30일 전후(늦어도 10월 5일 이전), 남부지역은 9월 하순~10월 상순(늦어도 10월 중순까지)이 파종적기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파종기가 5일만 늦어도 월동이나 수량에 차이가 많다. 나. 파종량 파종은 목초파종기를 이용하여 골뿌림 파종할 때는 30kg/ha, 흩어뿌림으로 파종할 때는 40kg/ha이 적당하고, 논에서 파종시기가 다소 늦을 경우에는 50kg/ha까지 파종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파종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월동 전에 연약하게 자라기 때문에 월동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다. 파종방법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파종방법에는 골뿌림과 흩어뿌림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목초파종기를 이용하여 골뿌림으로 파종하고 진압하는 것으로서 생장점이 땅속 깊이 있게 되어 월동에 유리하며, 특히 겨울이 추운 중부북부지역은 골뿌림으로 파종하는 것이 월동률과 건물생산성 향상에 유리하다. 흩어뿌림으로 파종할 경우, 종자를 뿌린 다음 보리나 호밀을 파종할 때와 같이 로타리로 복토하면 종자가 깊이 묻혀 발아가 거의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경운하고 로타리작업을 하였다면 종자를 흩어뿌리고 진압만 해주어도 발아가 잘 되고, 만약 논에서와 같이 토양에 수분이 많으면 종자만 뿌려두어도 발아가 잘 되는 편이다. 라. 시비량 및 시비방법 시비량은 질소(N), 인산(P2O5), 칼리(K2O)를 ha당 각각 200, 150, 150kg이 적당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다량 시용한 경우, 가을철 파종할 때는 기비로 화학비료를 시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른 봄 추비도 가축분뇨를 시용할 경우 기축분뇨로 들어간 비료성분을 고려하여 비료량을 줄여서 시용한다. 시비방법은 질소비료 200kg(요소 435kg)/ha는 밑거름으로 20%, 이른 봄 웃거름으로 50%, 1차 수확 후 30%를 시용한다. 인산(용성인비 750kg/ha)과 칼리비료(염화가리 250kg/ha)는 밑거름과 이른 봄 웃거름으로 각각 50%씩 나누어 시용하며 토양에 인산질비료가 많은 토양은 인산질 비료량을 줄여서 시용할 수 있다. 특히 질소비료는 파종시 밑거름으로 ha당 40kg(요소 86kg)로 적게 시용해야 월동이 잘되고, 월동 후 이른 봄 웃거름으로 ha당 100kg(요소 217kg) 정도로 충분히 시용해야 수량이 많다. 1차 수확 후 질소비료를 ha당 60kg(요소 130kg) 시용하면 25~30일 후 2차 수확이 가능하다. 3.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 및 이용기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봄에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4월 중순부터 생육이 급속히 빨라지기 시작하여 5월 상순경에 최대의 생육을 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물수량은 많아지나 반대로 사료가치는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사료가치와 수량을 고려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전체적인 최대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출수기에 한 번 이용하고, 재생 후 2차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 수확시기 양질의 건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수초기에 수확한다. 출수초기에 수확하면 건초수량은 다소 적어 ha당 약 7.2톤 생산되나 건물소화율이 79% 정도로 매우 사료가치가 높은 건초를 생산할 수 있고, 출수 후 2주 정도 지난 개화기에 수확하면 건초수량은 ha당 약 9.6톤으로 출수기 수확보다 33% 증가하나 건물소화율은 73%로 사료가치는 오히려 낮아진다. 사일리지로 이용할 때는 출수후기~개화기에 이용하는 것이 사일리지의 수량도 많고 품질이 좋으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다른 보리나 호밀에 비해 당분이 많아 품질이 우수한 사일리지 조제가 가능하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로 사일리지를 만들어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화기에 수확하는 것이 수분함량이 알맞다. 출수기에 수확하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식물체의 수분함량이 80~85%로 담근먹이 조제에 부적합하여 예건이 반드시 필요하나, 개화기에 수확하면 수분함량이 70~75%로 낮아져 사일리지 조제에 적합하고 건물수량도 많아 조사료 생산에 유리하다. 사일리지 조제는 원형곤포사일리지로 조제가 가능하고, 트렌치사일로를 이용하여 사일리지를 조제할 수도 있다. 나. 1차 수확 후 관리방법 1차 수확 후 2차 수확을 위해서는 1차 수확 시 예취높이를 최소한 5cm 이상 남기고 예취해야 재생에 유리하다. 1차 수확 후 질소비료를 요소로 ha당 130kg 시용하고 약 1개월 정도 지나면 출수가 시작되어 2차 수확기에 도달하기 때문에 여름작물의 파종시기를 고려하여 한번 또는 두 번 예취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2차 예취 수량은 1차지 예취 후 기상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1차 수확 후 비가 자주 오면 2차 수량이 많으나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오면 2차 수량은 매우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시 가뭄이 심할 때에는 관수를 해주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4.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위주 섬유질 배합사료 젖소 급여효과 국내에서 육성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코그린’ 품종으로 조제한 원형곤포 사일리지와 과거에 많이 재배 이용하였던 호밀로 조제한 원형곤포 사일리지를 젖소에 3개월간 급여하여 급여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위주 섬유질 배합사료가 급여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효과를 보면, 사료의 섭취량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위주 섬유질배합사료가 호밀위주배합사료보다 6% 증가하였고, 산유량은 3개월 평균 13%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호밀 위주 배합사료는 급여기간이 지남에 따라 산유량이 점차 감소하였으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위주 배합사료는 꾸준히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우유의 성분에 있어서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위주 배합사료에서 호밀 위주 배합사료보다 유지방이 19%, 유단백질이 7% 증가한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산유량과 유지방, 유단백질의 증가로 인하여 3개월간 두당 35만 5천원의 경제적 이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조사료의 품질이 우수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재배확대를 통한 양질의 자급조사료 생산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의 폭등에 의한 농후사료비 인상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논에 가축분뇨 시용은 비료절감, 유기물 증가 효과 탁월 임 영 철 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농업연구관 1. 머 리 말 우리나라 축산에서 한우나 젖소를 사육하는데 조사료로서 볏짚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매우 높으며 이것은 축산을 하고 있는 농가라면 누구나 공감 할 것이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온 들판이 하얀 공룡 알로 가득 채워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어디를 가도 볏짚을 이용한 원형곤포사일리지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와 같은 광경은 기계화의 발달과 원형곤포사일리지 제조기술의 보급으로 말미암아 조사료 난을 해결하려는 축산과학원의 매우 큰 연구결과로 받아들여야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논에 유기물로 공급되어 지력을 유지하고 각종 영양분을 공급해야 될 볏짚이 수거되어 가축 먹이로 이용됨으로 인하여 각종 양분이 수탈되고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므로 논의 지력을 유지하고 각종 양분수탈을 방지하기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토양 유기물을 보충하여 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 해결은 자원순환농업에 근간을 두고 축산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를 논에 환원하므로 지력을 유지하고 또한 화학비료를 절감하여 친환경 축산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2. 우리나라 논토양의 유기물 변화와 화학적 특성 우리나라 논토양은 충분한 유기물이 공급되지 못하고 계속하여 화학비료에 의존하여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나가야 하므로 가축분뇨를 환원하므로 화학비료의 절감과 유기물의 보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논의 유기물함량 변화를 보면 1920년도에는 4.4%, 1935년에는 3.2%로 목표치를 상회하였으나 1945년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2.3%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볏짚을 수거하면서 화학비료에만 의존한다면 유기물의 공급원은 없어 논내 유기물 함량 부족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 3. 논에서 유기물 시용효과 논에서 화학비료만 사용하는 것 보다 벼를 수확하고 볏짚이나 보리짚을 유기물로 다시 환원하여 주는 것은 토양의 지력을 유지 증진하는데 매우 유익한 조치이며 그 효과는 아래 그림과 같이 화학비료(3요소)만 시용했을 경우와 비교하여 효과가 뚜렷하다. 4. 가축분뇨 환원으로 화학비료 절감과 자원순환농업 달성 논에서 볏짚을 수거하여 조사료로 사용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의 조사료로 수급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화학비료만 시용하고 지금과 같이 계속하여 볏짚을 수거하여 이용만 한다면 과연 논의 비옥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반드시 생각하여야 한다. 토양 유기물이란 땅의 지력을 나타내는 척도요 우리 몸에 필요한 보약과 같아서 하루아침에 그 효능이 나타나고 또 그로인하여 작물이 잘못되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작물에게 매우 유익한 유기질 비료이며 각종 양분의 보물창고이다. 따라서 유기물이 충분하면 땅이 푸슬푸슬하고 거름기와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이 커지며 각종 미생물의 활동이 왕성하여 토양의 물리성, 생물성, 화학성이 좋아진다. 그러므로 유기물 함량이 높으면 작물이 건강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도 커져서 충실하게 자랄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축분뇨를 논에 환원하는 것은 벼를 재배하고 여기서 생산된 쌀을 인간이 주곡으로 이용하고 부산물인 볏짚은 가축의 먹이가 되어 고기나 우유를 생산하며 이때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다시 토양에 환원하여 주는 순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논에서 생산된 볏짚은 유기물로 환원하여 주는 것이 원칙이나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기 위하여 수거 되었다면 축산에서 발생된 가축분뇨가 토양으로 환원되는 것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논에서 볏짚을 수거하더라도 어떠한 유기물도 공급하지 않으며 화학비료에 의존하여 다시 농사를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자연적인 순환에 맞지 않으며 이로 인하여 토양의 수탈은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볏짚을 수거하여 가축을 사양하고 이때 발생된 분뇨는 논에 환원되고 다시 벼를 재배하는 이러한 사이클이 원만히 순환될 때 비로써 자원순환농업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화학비료도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5. 가축분뇨 시용시기 및 시용기준 논에서 가축분뇨 시용량은 아래 표에서와 같이 돈분액비로 살포할 경우는 19~24톤/ha, 가축분 퇴비는 17~21톤/ha 이며 시용 시기는 벼를 수확한 가을부터 벼를 이앙하기 전에 살포할 수 있으나 월동 후 4월에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최소 이앙 2~3주 전에는 살포하면 별 문제는 없다. 또한 벼는 한꺼번에 많은 량의 가축분뇨를 시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년간 소요되는 질소를 기준으로 전체 시용량의 약 70~75%에 해당하는 양만 가축분뇨(기비)로 시용하고 나머지 30~ 25%는 화학비료(요소)를 이삭거름으로 시용하는 것이 알맞다. 6. 맺 음 말 한해에 벼농사로 없어지는 유기물 함량은 1모작의 경우에 ha당 750kg, 2모작 375kg이 소요됨으로 모든 식물의 유체는 토양으로 되돌려 주어야 하며 유기물이 토양으로부터 제거되는 수단을 막아야 함이 원칙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축산은 볏짚이 차지하는 비중이 52~55%로 매우 높으므로 어쩔 수 없이 볏짚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는 유기자원인 가축분뇨를 환원하여주어야 한다. 가축분뇨시용은 화학비료를 절감하고 유기물 공급은 물론 토양의 화학성, 물리성, 생물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볏짚수거로 수탈된 논토양의 각종 양분을 공급하고 축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계할 수 있어 자원순환농업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친환경 농업을 위해서는 화학비료 시용량 감소가 불가피 함으로 가축분뇨의 이용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료비절감을 위한 국내 부존자원 활용방안 기 광 석 축산과학원 낙농과 농업연구관 1. 국내 생산 부존사료 자원의 분류와 생산량 가. 국내생산 부존사료자원의 분류 사료자원화가 가능한 부존자원들은 농업부산물, 농산 가공부산물, 축산 및 수산가공부산물, 임업 및 임산 가공부산물, 산야초 및 남은 음식물 등 매우 다양하다. 농업부산물은 주산물인 곡류를 수확하고 난 후에 얻어지는 잎과 줄기들로서 초식가축의 조사료원으로 이용되어지며, 농산 가공부산물은 곡류의 도정과정에서 얻어지는 강피류, 전분 생산공정에서의 부산물, 과즙음료 제조과정에서의 부산물,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 등이 있다. 나. 부존자원의 생산량 전국적으로 고르게 생산되어 이용되고 있는 농업부산물로는 볏짚이 가장 많으며 그 외의 부존사료 자원은 지역별, 계절별로 생산되는 부산물의 종류와 생산량이 달라 이용하기 어렵고, 개인별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이용하므로 정확한 이용현황을 알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볏짚은 연간 6,300천톤 정도가 생산되고 이들 중 35% 정도만이 사료로 이용되어 지고 있다. 농산물 가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존사료자원의 잠재 생산량은 2억 4천 8백만톤 정도이나 극히 일부만이 사료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며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되어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되고 있어 이들을 사료화하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2. 국내 부존자원의 사료자원화 방안 가. 산야초 주변의 산과 들을 살펴보면 이용할 수 있는 산야초가 매우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료자원을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볼 때 매우 안타깝다. 과거 60~70년대에는 잘 활용하던 산야초가 사육두수 증가와 고능력우의 사육으로 활용도가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금의 사료비 상승과 원유납유량이 쿼터로 제한되어 있는 낙농산업 최대 위기의 상황에서 지속적인 낙농산업의 유지와 생산비 절감에 의한 생존전략 차원에서 우리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산야초는 매우 중요한 사료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볏 짚 쌀이 주곡인 우리나라에서 벼를 수확하고 남는 부산물인 볏짚은 젖소와 같은 반추가축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나라 볏짚의 총 생산량은 풍건물로 연간 약 6,300천톤이며 현재 사료로 이용하는 량은 약 35%인 2,200천톤으로 총 조사료 소요량의 약 60%가량 된다. 최근 많은 낙농가에서 젖소의 능력이 좋아졌다고 볏짚을 도외시하고 수입 건초에 의존하여 사양관리를 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볏짚을 잘 활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사료이다. 볏짚은 수입 조사료나 일반 건초 등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영양소 함량이 낮고 소화율도 낮지만, 부피가 커서 소의 반추위를 채워주고 되새김질을 자극하는 물리적 기능을 발휘하게 해준다. 1) 건조 볏짚 일반적으로 볏짚은 수확 후 논에 깔아 두었다가 건조시켜 볏단으로 묶거나 원형, 사각 등의 베일러를 이용하여 묶어 저장함으로서 조사료로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건조볏짚은 조악하고 비중이 낮은 관계로 가성소다 또는 암모니아 처리를 실시함으로써 3등급 건초수준으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건조볏짚을 사용하여 TMR을 제조하고자 할 경우에는 세절한 다음에 물을 뿌려줌(가수, 加水)으로서 비중을 높이고 혼합효율과 기호성을 개선할 수가 있을 것이다. 비유 초기우 보다는 비유중기 이후의 착유우에 대해서 알팔파건초를 비롯한 높은 등급의 조사료와 함께 급여하거나 건유우 또는 육성우에 더 높은 수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2) 생볏짚 곤포사일레지 벼 수확과 동시에 생볏짚을 원형 곤포 담근먹이로 조제하여 이용하면 건조 볏짚보다 더 사료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고 또 이용률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벼수확 직후에 생볏짚을 곤포로 만들고 랩 포장을 하면, 볏짚의 수분을 그대로 보존한 채 발효되어 생볏짚 사일레지가 제조된다. 생볏짚 곤포사일리지는 건조 볏짚의 암모니아처리, 가성소다 처리 방법에 비하여 사료 제조시 우천에 관계없이 논에서 신선한 상태의 볏짚을 빠른 속도로 수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생볏짚 곤포사일레지는 건조볏짚에 비하여 사료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표 2>. 이처럼 영양가치상으로도 중질 화본과 목건초에 해당하는 자급 조사료라 할 수 있어 정부의 입장에서는 부존 사료자원 활용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해당 기계장비의 구입을 지원하여 양산을 장려하고 있다. <표 3>은 손용석 박사 등(1999)의 연구팀이 경기도 북부 및 남부지역의 논에서 발효촉진용 첨가물을 달리 처리하여 제조한 생볏짚 곤포사일리지의 pH, 젖산농도 및 총유기산농도를 조사 비교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사일리지는 일반 건조볏짚에 비하여 양양가치와 pH 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밀+요소 용액이나 유산균제의 처리는 그 중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 총체보리 담근먹이 답리작 사료작물은 겨울철 유휴농지의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종자대와 비료대를 지원하여 한때는 재배면적이 100천ha를 넘었으나, 수입 조사료 이용 확대 및 노동력 부족, 어려워진 논의 임대, 축산의욕 저하 등으로 연간 30~45천 ha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답리작 사료포로 활용가능한 논 면적이 400천 ha 이상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벼 수확 후 재배할 수 있는 사료작물로는 호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보리 등이 있다. 특히 보리는 호밀에 비하여 TDN 등 사료가치가 높고, 보리를 담근먹이로 이용하고자 할 때 황숙기경에 수확하면 젖산함량이 높고 품질이 좋아진다. 총체보리 사일레지를 젖소 착유우에 급여한 축산과학원 시험에서 산유량과 유지율이 증가되었음를 <표 4>에서 보여주고 있다. 라. 식품가공부산물의 사료화 1) 부존사료자원으로서의 식품가공부산물의 중요성 우리나라 축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생산비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절감이다(2007, 축산물생산비조사보고).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는 품목 중의 석유 및 철강 다음으로 많은 것이 옥수수, 콩, 밀 등의 곡류이다. 그러므로 축산업에서 사료비절감은 외화절약은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특히 IMF위기이후 사료비의 급상승으로 홍역을 치렀고 최근 바이오디젤 연료 생산 확대에 따른 사료곡물가격의 급등은 우리나라에서 부존자원에 대한 사료화 연구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과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부존자원에 대한 사료화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잠재적 사료자원이 식품가공부산물은 가축에게 아주 중요한 사료자원으로 종류에 따라서는 조사료 또는 농후사료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귀중한 부존자원이다. 따라서 가축의 사료로서 식품가공부산물의 재활용은 환경친화적 축산은 물론 안전한 축산식품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 환경호르몬, 구제역, 광우병 등의 일련의 사태에서 유럽과 일본은 안전한 축산물생산 및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을 도모하는 것이 지속적인 발전을 함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로 간주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자급사료의 보다 적극적인 생산과 식품가공부산물과 같은 유기성 자원을 사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겠다. 2) 식품가공부산물 등 부존사료자원을 이용한 젖소용 TMR의 활용 농후사료를 1일 2~3회 산유량에 따라 급여하고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하는 관행급여 방법은 농후사료 과다급여로 인한 반추위내 급격한 pH저하로 각종 소화기 장애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체액의 산·알카리 균형이 불안정해져 수태율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조:농 분리급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TMR의 급여가 대두되었는데, TMR의 장점은 노동력 절감과 균형 있고 보다 합리적인 값싼 사료의 이용과 젖소에게 TMR 급여시 사료섭취량이 증가되고 유고형분(乳固形粉) 함량이 향상되며 산유량이 증가된다. 미국 등 선진낙농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TMR은 옥수수 사일레지 등을 중심으로 한 습식(濕式) TMR(수분 30~50% 내외)이며,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에서는 각종 식품부산물과 사일리지(호맥, 옥수수)를 최대로 활용하는 습식TMR 형태이다. 국내에서 생산 이용되고 있는 TMR은 수분함량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건식(乾式) TMR과 습식TMR이다. 건식TMR은 수분 20%이하의 TMR로 원료사료의 분리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당밀 등과 같은 원료를 이용하여 기호성을 높임과 아울러 각 원료사료의 분리현상을 방지한 형태이다. 습식TMR은 수분함량이 20~50% 범위에 있는 사료로서 사일리지나 맥주박과 같은 수분함량이 높은 식품가공부산물을 이용한 TMR을 의미한다. 따라서 식품가공부산물 등 부존자원을 이용한 TMR을 잘 활용하면 사료비 절감과 젖소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주요 가공부산물의 특징과 영양가치 사료화가 가능한 주요 가공부산물의 종류는 다양하며 이들의 영양가치에 따라 조사료 대용 또는 농후사료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부산물의 특징은 ① 수분이 많고, ② 물리적 크기가 비교적 작으며, ③ 단백질 함량이 높고, ④ 섬유소가 비교적 많으며, ⑤ 기호성이 양호하다는 특징을 가지며, 영양가에 의한 사료분류로는 농후사료와 조사료의 중간형태를 나타낸다. 몇몇 주요 부산물을 제외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부산물 사용을 제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수분과다에 의한 빠른 부패와 부피가 커서 운반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지역별·계절별 생산처 및 생산량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여 장기적으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현재 일부는 축산농가에서 사료로 이용하거나 과수원, 온실 등에서 유기질 비료로 이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폐기물 처리업자에 의해 폐기 처분되고 있다. 부산물의 폐기 처분은 처리비용이 소요되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각각의 부산물 특징을 잘 파악하여 활용한다면 반추가축 사료원으로서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다. 특히, 부산물을 완전혼합사료(TMR 또는 섬유질 배합사료)로 이용할 경우 비용절감과 훌륭한 수분 조절재로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젖소나 비육우의 사료자원으로서 이용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주요 부산물에 대하여 특징을 살펴보면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다. 필자가 근무하는 천안과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식품가공부산물을 수집하여 분석한 일반성분 및 NDF, ADF 성분치 결과를 <표 6>에 제시하였다. 4. 부산물 사료의 최대 혼입율 식품가공부산물을 사료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성분분석을 통하여 중금속 등 유해물질 함유여부와 일반적인 사료가치를 평가하여 사용해야만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역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에 매우 매력적이지만 생산되는 시기가 특정 계절에 치우치기 쉽고 생산량도 달라 질 수 있으므로 과잉생산될 경우 저장성은 있는지, 적게 생산될 경우 다른 대체 원료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하여 사전에 계획해 두는 것이 좋다. 가축 급여시 부산물의 잠정적인 영양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조섬유, 조단백질, 유기물 소화율 및 에너지가와 같은 영양특성에 좌우되며 기호성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부산물의 가축사료 첨가시 최대 혼입량은 이와 같은 요인들에 의하여 좌우된다. 따라서 부산물을 얼마만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하는데 <표 7>은 가축별 부산물들의 최대 혼입율을 나타내고 있다. 5. 결 론 사료가격의 상승은 낙농가의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곡물가격의 상승은 배합사료 가격의 추가 인상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으며, 조사료 역시 가격상승과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조사료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이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자급 조사료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러나 자급조사료를 생산할 토지를 임대하기가 쉽지 않고 조사료 생산장비에 대한 기계화가 미비하여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 낙농의 문제점으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농후사료 위주로 사육되고 있어 사료비 증가에 의한 경영부담과 대사성 질병에 의한 젖소의 경제수명 단축이 가속화 되고 있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부산물을 잘 활용함으로서 사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부산물의 사용에 대하여 낙농가들은 값싸고 저질의 원료라는 인식, 부산물 생산의 특성상 계절적 특이성으로 인해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다는 문제, 부산물 특성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사용 기피, 가축에 스트레스 최소화 명분으로 사료배합비 고정에 의한 연중 공급이 안정적인 원료만 선호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낙농가의 부산물 사료에 대한 인식전환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부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원료분석 및 평가로 사용량과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할 것이다. 세계 무역자유화에 의한 무한경쟁시대에 사는 우리 낙농가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두당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 따라서 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존자원을 사료화 하여 이용하여야 한다. 부산물은 젖소가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사료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별, 계절별로 생산되는 부산물에 대한 사료가치 평가를 통하여 부존자원 사료화로 경영비를 절감하여 경쟁력 있는 낙농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