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마시기도 교육이다! 김 봉 석 본회 상무 선진국의 학교급식은 경제성을 떠나 오랜 역사를 두고 국가의 확고한 제도적인 보호하에 실시되고 있다. 각 나라마다의 여건이나 상황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학교급식에 우유를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6.25 전쟁 이후 경제사정이 열악했던 1953년, 초등학교 결식아동의 급식용으로 공급한 것이 그 효시이며 우유급식 지원사업은 1981년부터 시행되었다. 학교우유급식의 시작이 요즘시대에 낮설게 들리는 굶주림을 해소하거나 허약체질의 교정에서 비롯되었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그 중요성과 가치는 폄하될 수 없다. 한 인간의 바람직한 식습관의 형성으로 평생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이 깃들도록 하는 문제는 국력향상과도 관계가 있다. 이에 어릴 때부터 제대로 식습관을 들여야 올바른 성장과 섭식행위로 평생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그 교육적 가치 또한 지대하므로 영양섭취에 대한 교육과 실천은 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부터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진정 학교우유급식을 비롯한 우유섭취에 대한 교육은 학생 한명, 한명의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육 중 하나라 하겠다. 이는 어느 누구라도 공감하는 점이라 믿는다. 사실 그러한 점을 학교우유급식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삼는 우리협회 역시, 학교우유급식의 확대를 비단 일시적인 우유의 소비수단으로서만 보지 않는 것이다. 이미 기존의 ‘백색시유 또는 강화유(원유 100%)’만이 가능하던 것이 99.0% 함량 이상의 원유를 가공한 ‘백색가공유’가 학교우유급식의 대상에 포함되도록 개정되었지만, 우리협회는 ‘급식을 통한 국민 체위향상과 건강증진 및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라는 학교급식의 근본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가공유 포함을 요구하는 개정안에 끊임없이 반대해왔고, 최근 개정된 사항보다 더한 유색 가공유의 급식포함을 요구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심히 우려하며 경계하는 입장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교우유급식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몇가지 해결과제를 추려볼 수 있겠다. 무엇다도 아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겠지만 최대한 학교우유급식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우리협회는 농림부의 ‘농업농촌종합대책’마련에 있어 학교우유급식 목표 제시와 더불어 학교 우유급식을 제도화 되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해왔으나, 그저 중장기 검토과제로 그치고 말았지만 이는 본래 농림부가 반드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생 다수에게 향한 균형있는 영양공급의 기회를 학생, 학부모 등으로부터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초래할 소지가 있어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 앞에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의지가 위축된다면 교육인적자원부 등 타 관계부처로부터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겠는가. 올바른 영양섭취도 다 교육의 일부이다. 정부가 학교우유급식 확대가 우유소비 기반확충 차원에서, 그리고 균형있는 영양공급원인 우유가 학교급식의 근본취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목이라고 믿고 있다면 그 소신대로 추진하고 볼 일이다. 학교우유급식 추진현황에 따른 실질적 지원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아직까지 초등학교(특수학교 포함)의 우유급식율은 높은 편이나 중·고등학교의 급식율은 매우 저조하여 가장 활발한 성장시기인 중·고교 우유급식에도 주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에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이뤄지고 우유급식 지원이 초등학교에만 해당되던 것이 금년부터 고등학교에까지 확대되었지만, 우유급식 자체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라 한다면 그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해결도 절실하다. 교통이 용이하지 못한 산간·도서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 대한 운송비용의 지원, 학생들에게 우유가 최적의 상태로 배식될 수 있도록 하는 설비지원과 토요일 및 방학기간 중 우유급식에 대한 지원방안 등도 역시 검토되어야 할 과제이다. 사실 ‘국민 체위향상과 건강증진 및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라는 학교급식 실시의 취지하에 우유만한 최적의 식품도 없다고 자부한다. 그럼에도 우유를 기피하는 학생들의 기호성만을 존중한 나머지 오히려 이를 바로 잡아줘야 할 교사들마저 우유급식을 하찮은 잔무정도로 여기는 현상들은 우유의 가치와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결과들이다. 이러한 실태들은 학교우유급식활성화를 위한 향후 추진방향에 있어서 지속적인 이미지 개선사업 진행에도 치중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학교급식법에 의해 중학교까지 의무적으로 우유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우유소비홍보의 타겟을 중고생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눈여겨 볼만 하다. 일명 “우유에게 묻자(牛乳に 相談だ。)”라는 프로젝트로 연간 10억엔이 투입되어 진행되고 있는데, 비록 자의든, 반타의든 중학교 재학기간 중에는 우유를 마시겠지만, 이들 중 상당수의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 우유섭취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어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도 지속적인 우유소비가 이뤄지도록 주안점을 맞춘 캠페인에 진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은 일찍이 의무적인 영양교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어 학교를 매개로 한 우유소비 촉진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우유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학교 교육과정 중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학생을 위한 교과서와 교사를 위한 교사용 지도서 활용방안을 체계화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금년도를 기점으로 우리협회가 여성분과위원들을 대상으로 학교우유급식확대를 위한 1일 명예교사 활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일부 교사·학생·학부모들의 우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상당히 개선될 뿐 아니라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학생지도 관리 사례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먹거리가 풍족하고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식음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라 우유섭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하여 자칫 잘못된 식습관에 길들여 질 위험도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특별히 제정된 소아비만 예방법에 의해 청량음료 등의 음료섭취로 인해 상대적으로 우유음용량이 줄어 칼슘섭취 부족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교내에 과실 함유 50% 이내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는 판매를 금하고 있다. 지난해 코네티컷 주에서도 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가당음료, 패스트푸드의 판매를 중지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이처럼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유난히도 존중하는 외국에서 조차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에서 판매하는 음료 하나 하나에도 법으로 관여하는 사례들과 우리나라의 현실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학교급식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우유급식이 이뤄지려면 조금 학생들의 기호에 어긋난다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강제성 개입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빚어질 갈등도 충분히 예상되지만 학교우유급식 활성화는 미래를 위해 격론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과제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학교우유급식은 단순히 학교 내에서만, 그리고 재학 중에만 우유소비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국민 체위향상과 건강증진 및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에 매우 적합한 식품, 우유가 학교교문 바깥을 나선 일상에서도 우유섭취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함께 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관련기관이 해결점을 위해 골몰해야 함은 물론,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이끌어야 할 시스템인 것이다. 갈수록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전체 연령별 인구분포도가 더욱 뚜렷한 항아리 형태를 띠고 있다. 고령층에 비해 점점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그 나름대로의 소비홍보도 중요한 시점이지만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신장과 지속적인 낙농산업의 안정을 위한 우유소비의 저변확대 측면에서 한창 성장하는 이들의 우유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할 소명은 어떠한 주장에 의해 타협될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낙농산업의 미래를 위해 그 혜안을 우유를 통한 학교교육에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어린이는 우유를 마시자!! 김 숙 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 우유가 인류의 식품으로 등장한 것은 상당히 오래되었다. 우리나라도 우유를 식품으로 섭취하기 시작한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지구상에서 인간의 생존역사를 통해서 보면 인간의 허기를 메우는 일로 식품을 찾아야했다. 식품은 인간이 존재하는 자기 환경 가운데에서 동물과 식물 중에서 해가되는 독이 없는 것으로 선택하여서 식품으로 규정하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로 자기의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다고 본다. 지구상의 초기 인간이나 동물들은 아마도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 해가되는 것을 구별하는 데에는 긴 시간과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서 오늘의 식품들이 규정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우유는 인간의 식품으로 규정된 기간이 상당히 길다. 우유가 인간의 식품으로 쓰였던 최고의 기록은 기원전 약 3,500년경에 바빌론(Babylon) 근처 사원에서 발견된 벽 조각 화판에 그려져 있던 그림에 외양간에 소를 매여 놓은 그림과 사람이 소의 젖을 짜는 모습, 그리고 승려가 젖을 거르고 그 거른 젖을 그릇에 받는 모습의 그림을 발견한 것이 아마도 우유가 식품으로 등장한 최고의 기록으로 간주된다. 이 그림에 의하면 인간이 우유를 식품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시기는 약 5,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인간이 허기를 메우기 위해서 식품의 확보를 하기 시작한 수단은 장기간 동안 주로 수렵에 의존하다가 지금으로부터 11,000년경 전에 미래 식량의 저장을 하고 안정된 집단생활을 가능하게 하였던 농업을 시작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물의 젖을 수집한다는 것은 동물을 살려놓고 생산되는 젖을 짜는 것이기 때문에 농업의 기술이 상당히 발달한 이후에나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원전 2,00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인정되는 성경에 오늘의 팔레스타인인 가나안(Canaan)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기록되어있다. 젖은 인간의 건강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단백질의 급원이었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의 급원이며 또한 꿀은 단백질을 함유하지 않은 오로지 당의 급원으로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이며 이 둘을 혼합해서 섭취하면 인간의 건강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식품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유사에 “락(酪)”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는 농축된 유제품으로 추측이 되며 이 기록을 우리나라의 우유를 식품으로 한 최고기록으로 본다면 우리나라가 우유를 섭취해온 역사는 약 1500~1700년 전으로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이들 기록에 의해서 보면 우유가 인간의 최초의 식품으로 등장한 곳은 오늘의 중동 지방으로 생각할 수 있고 이곳으로부터 동서양으로 확산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중동 지방의 기후는 건조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사막지방을 여행할 때에는 동물의 위장을 잘라서 밑을 묶어서 그것을 병처럼 만들어서 거기에 우유를 담아 가지고 여행하다가 긴 여정에 목이 마르면 우유로 목도 축이고 허기진 배를 좀 채웠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다가 동물의 위장으로 만든 우유병속에서 우유가 처음 넣을 때의 모습이 아닌 위장 벽에 있었던 레닌에 의해서 응고 된 것을 발견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이 우유로부터 치스를 만들게 된 계기다 되었다. 서양의 음식의 기본적인 맛은 우유의 단백질을 발효 시켜서 만든 치스로부터 내며 동양에서는 대두 콩의 단백질을 발효시켜서 만든 간장 또는 된장에 의해서 그 맛을 내고 있다. 이와 같이 우유는 반만년 이상의 시간 동안 인간의 식품으로 각종 역할을 통해서 건강을 지켜온 식품이다. 우유의 영양 가치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잘 알려져 있다. 우유는 송아지가 탄생한 직후에 일정기간 동안 유일한 식품으로써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송아지가 성숙되어 성우가 되는 데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한 단일 식품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중에 우유에 준하는 식품이 계란이 있다. 계란 역시 우유의 경우나 마찬가지로 수정된 닭의 알이기 때문에 병아리가 형성되어서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요구되는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서 이 두 가지 식품을 영양학에서는 완전식품 또는 표준식품으로 정해 놓고 다른 식품과 영양 가치를 비교 할 때에 지표로 쓰고 있다. 인간도 아기가 탄생하면 일정기간을 엄마의 젖이 유일한 식품으로 공급되며 일정기간 수유하고 난 뒤에야 성인이 섭취하는 음식을 아기에게 유동식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다양한 식품들을 소개한다. 그러므로 엄마의 젖은 출생 직후에 아기의 신체가 성숙되어서 성인 음식을 잘 소화하고 또한 잘 대사하여서 생명유지에 지장이 없는 단계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엄마의 젖에는 출생 직후 아기의 성장과 성숙에 필요한 모든 성분이 골고루 그리고 필요한 양이 적당하게 함유되어 있다. 우유도 송아지가 출생 직후부터 어미가 먹는 여물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먹는 유일한 식품이기 때문에 송아지가 이 단계의 성장이 잘 되기 위한 모든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엄마의 젖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송아지의 성장 속도와 아기의 성장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송아지의 골격성장이 아기의 골격성장에 비해서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우유에는 골격형성에 필요한 무기질의 함량이 엄마의 젖에 비해서 대단히 높다. 그러므로 우유를 아기에 먹이는 조제분유를 만들 때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어떻게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다른 성분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무기질만을 희석 시키는 기술 개발이 초기 조제분유 생성 단계에서 난제이었다. 이 문제는 무난히 해결하여서 최근에 조제분유로 성장하는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조제분유의 성분이 모유와 일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운동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유는 아기의 성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식품이 되었고 그이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기의 어린이나 아직도 성장을 하고 있는 청소년기에 있는 사람들은 우유를 필히 마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노약자들에게는 우유 그 자체를 또한 필요한 식품으로 권장하고 있다. 우유의 영양 가치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약하겠고 오로지 두 가지 점만을 지적하려고 한다. 첫째, 우유는 어느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지 않은 유당을 함유하고 있다. 이 유당은 섭취 후에 소화기 장내에서 유산균발효를 하며 이 때 생성된 유산균은 장내에서 혐기성 균으로 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혹시 해가되는 균이 장내에 침입하여도 유산균에 의해 정장을 하여서 해를 입히지 않음으로써 기타 섭취한 영양소들의 흡수를 도와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우유에 다량 함유된 칼슘은 산성 환경에서 흡수가 양호한데 우유의 유당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이용율이 높아져서 최대의 골격 성장을 가능 하게 한다. 둘째로 우유에는 단백질이 비교적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우유 단백질의 가치는 다른 식품의 단백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그 질이 좋다. 단백질의 질이 좋다는 것은 그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에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성장기의 어린이의 성장에 필수가 되는 10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이 어린이의 성장에 필요한 양만큼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열 가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 한 가지만 부족 되어도 어린이의 성장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이상의 영양 가치를 종합해보면 우유는 어린이 성장에 필수 식품이다. 인간은 출생당시에 유전적으로 자기의 체격을 타고난다. 그런데 후천적으로 영양공급이 부족하면 유전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발휘 하지 못하고 성장이 정지된다. 최근에 우리나라 학교 학생들의 신장과 체중을 과거 20년간을 비교 해보면 다음 표와 같다. 이 기간 동안에 신장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연령은 11세로 20년 전의 같은 연령의 어린이와 비교하여 보면 남녀 각각 14cm 와 16cm 만큼 더 성장하였고, 체중이 가장 증가한 연령은 남자의 경우에 14세로 20.2kg 증가하였고 여자의 경우에 11세로 13kg이 증가하였다. 한국인 영양 섭취 실태 조사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에 우유의 섭취량은 거의 20배 정도 증가 하였지만 1970년대 중반에 우유섭취량은 불과 1~2숫갈로 3~5g 정도이었음으로 20배 증가해도 모두 100g 미만을 섭취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1953년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이 시작된 이래로 우유를 학교급식에 포함시켜 왔다. 그 동안에 약간의 가격 차이로 두유를 학교 급식에 우유대신 대치하자는 의견도 가끔 있었지만, 두유의 영양 가치와 우유의 영양 가치는 다르기 때문에 영양학자들의 반대로 우유 급식이 지속되어왔다. 최근에 일부 학교 아동들이 우유 섭취하기를 꺼려하여서 우유가 남고 특히 여름철에는 우유섭취량이 감소하여서 우유 생산자들을 소에서 직접 짠 우유 즉 시유의 처리 방안이 곤란한 경우를 초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상품으로 나와 있는 가공유가 있다. 가공유에는 설탕 즉 당의 함량이 시유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소비자 보호원에서 보고되었다 (2006년 6월 14일 식약청과 한국식품영양학회 주관 세미나). 가공유는 말 그대로 분유나 또는 다른 유를 이용하여서 마시기에 상쾌하도록 당도 첨가하고 과일향도 첨가 하여서 가공을 한 시유를 우유라고 하면 이는 이와 비교해서 유사 제품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우유를 시유의 형태로 일일에 적어도 1~2컵을 마셔야 자기의 성장을 최대로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학교에서 우유를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형태가 상온의 미지근한 우유를 공급하지 말고 냉장한 상태에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 요청된다. 물론 학교 급식 식품의 냉장 라인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곤란한 학교는 이를 갖추도록 협력하는 체제를 마련하여야 한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자기 유전자에 있는 능력대로 최대 성장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임은 성인에게 있고 나아가서 사회 또는 국가에 있다. “어린이에 우유를 공급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최대의 투자” 라고 말한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의 말은 공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좀 비약해 보면 우유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 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우유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내용 윤 인 경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1. 학교 우유 교육의 필요성 경제성장과 국민소득의 증대에 따라 식품소비 패턴은 질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식인 쌀의 소비 감소, 외식수요 증가, 축산물을 비롯한 고단백질 식품 및 과채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 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소비 패턴이 자연식 또는 건강식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소비 동기와 행동에 의하여 생산 활동의 경제적 성패가 결정되는 현대 사회에서 식품 소비 행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이 인체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갖춘 완전식품으로 평가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우유가 국민의 기초 식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함께 그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85년 이후 유제품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다른 식품보다 소비량이 높은 수준이었으나 최근 10년간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국민의 소비 성향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향임을 감안할 때 유제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 변화에 따라 우유 이외 다양한 음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저출산으로 인한 자녀수의 감소로 가정에서 자녀들이 마시는 우유 소비 또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 추세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우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올바르게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우유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아동 및 청소년들이 우유에 대한 영양정보를 피상적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유 소비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학생들은 우유가 어쩔 수 없이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라는 인식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 시간에도 우유를 마시지 않고 버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자원의 낭비 뿐 아니라,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우유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통해 우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성장기의 영양교육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및 기초체력을 위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의 영양교육은 효율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식품 및 먹거리의 중요성, 올바른 식습관과 식행동에 관한 교육 내용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단일식품으로서 영양과 건강적인 측면에서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 우유 교육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우유관련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10개 국민공통교과 중 실과(기술·가정)교과와 사회, 과학, 체육 등에서 관련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그 양과 질은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2004년 학교급식관련운영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들은 전원이, 중·고등학생들은 62.5% 정도가 학교급식을 통해 주 3회 이상 우유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상당수의 중·고등학교에서 급식 시 우유를 배식하고 있는 상황 등을 볼 때 우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 근거하고 있는 우리나라 초, 중등 교육의 실정으로는 우유에 관한 내용을 단일 교과로 다루기는 한계가 있으므로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초·중등학교 실과(기술·가정), 사회, 과학, 체육 등 관련 교과에서 체계적으로 다루거나 재량활동, 특별활동 등을 통해서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2. 학교 우유 교육의 내용 체계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진은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2004년도에 ‘교과서의 우유에 관한 내용 분석과 우유 교육 체계화 및 자료 개발 연구’를 수행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수·학습시 활용할 수 있는 우유 교육 자료 115개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2005년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고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용 자료 5종과 교사용 자료 5종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해 지도해야 할 우유 교육 내용을 크게 대영역, 중영역, 소영역으로 분류하고, 대영역을 ‘우유의 영양과 건강관리’, ‘우유의 식품 특성 및 조리’, ‘우유와 생활환경’의 3개 영역으로, 그리고 각 영역을 다시 2개의 중영역으로 분류하였고 중영역은 다시 2~3개의 소영역으로 구분하여 조직하고 있다. 즉,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식품으로서 우유를 이해하고 일상 생활에서 우유를 활용하고자 하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하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는 우유가 가지는 영양적 가치 및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실생활에 우유를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과 우유와 관련된 산업과 직업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우유와 밀접하게 관련된 식품과 우유의 영양학적인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 생활과 우유를 연결하여 바르게 활용·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였다. 그리고 우유 관련 산업 및 직업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우유 학습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직업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 <표 1>은 우유 교육 내용 체계이고 <표 2>는 <표 1>의 내용에 근거하여 개발되고 있는 학교급별 학생용 교과서의 단원명이다. 개발하고 있는 학생용 교과서에서는 우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통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시간 배당을 통해 범교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자료의 양도 각각 16쪽을 기준으로 하여 학생과 교사가 학습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선택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용 교과서를 지도하는데 필요한 교수·학습 활동이나 우유 관련 지식, 도표 등 교사를 위한 자료인 교사용 지도서를 각각 24쪽 분량으로 개발하고 있다. 3. 학교 우유 교육의 기대 효과 학교 우유 교육 자료의 개발과 보급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학생들은 학교 교육을 통하여 우유에 대한 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다. 둘째,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우유에 대한 바른 이해 및 올바른 우유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식생활 행동을 정립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 영양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교사들이 인쇄 매체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과 자료를 접함으로써 각 교과교육 내에서 이루어질 우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우유 영양 및 우유 식품 산업 분야의 직업과 진로에 대하여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다섯째,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우유 급식과 우유 교육을 연계시킬 수 있는 체계화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여섯째, 우유팩을 재활용하는 활동 등 자원 재활용을 통해 유치원 및 초·중등학생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일곱째, 우유 교육을 통하여 교사들이 우유에 대한 지식 습득과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필요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우리농산물 사용 학교급식법 개정과 우유급식 사업의 현황 및 과제 탁 명 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들어가며 최근 국내 최대의 급식업체에서 공급하는 급식으로 인해 식중독 3천여명, 급식중단 10만여명에 이르는 최악의 학교급식 사고가 발생하였다. 초중고 학교에서 질 낮은 급식과 식중독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학교급식법 개정문제가 촉발되게 되었고 미흡하지만 국회에서 직영전환을 의무화하는 등 진일보한 소폭의 법개정이 이뤄진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에서 지자체의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으로 이어진 학교급식운동은 수많은 조례를 만들어내는 성과가 있었다. 이 조례제정 또한 전북조례를 대법원에서 우리농산물 사용 조항이 가트협정에 위배된다며 무효화시켰고, 경기·경남·충북 등 광역조례들이 대법원에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학교급식법 개정 등 급식운동의 흐름과 현황, 더불어 우유급식사업의 현황까지 살펴보고 향후 학교급식운동의 방향을 짚어보기로 한다. 학교급식운동의 흐름 위에 정리한 것처럼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은 우리농산물 사용을 핵심으로 농민단체에서 법개정 운동을 하게 되었다. 2001년만 해도 학교급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지 않았고 미국의 학교급식 현황이 막 소개되던 시기여서 법개정을 목표로 우리농산물 사용을 위한 활동이었기에 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키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을 벌이고 미약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소개해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평가해본다. 이후 운동의 방향은 농업에서 교육으로, 농산물 공급처 확대에서 수요자의 운동으로, 중앙의 법개정 운동에서 지역의 풀뿌리민주주의의 성장에 기반한 조례제정 운동으로 확산되어갔다. 이런 지속적인 학교급식운동의 작은 결실이 이번 식중독사고로 인해 학교직영과 광역 급식지원센터 설치 규정을 만드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학교급식의 3대원칙 - 우리농산물 사용, 학교 직영, 무상 확대 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는 우리농산물 사용과 학교 직영, 무상 확대를 3대 원칙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3대원칙을 갖고 법과 조례제정 운동을 벌여가고 있다. 이 세가지 원칙이 각기 별개의 사안은 아니며, 이중 어느 하나라도 유보한다면 급식운동은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왜 3대 원칙을 고수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1) 우리농산물 사용 원칙 학교급식운동에서 최고의 목표는 우리농산물 사용에 있을 것이다. 우리농산물 사용 문제가 지금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되고 있고 이번 급식법 개정에서도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 우리농산물 사용은 단순한 판로확대에 있는 것만이 아니다. 학교급식도 교육의 한부분이고 우리의 식습관을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이다. 학교급식에서 이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이 식중독과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는 유통과정과 조리과정에서도 문제가 있겠지만 저급한 수입농산물의 사용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런 잦은 식중독과 먹기를 꺼려하는 식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자라면서 우리 먹거리문화에 협오감을 갖게 될 수 있고 이는 학교 내외의 junk food, fast food를 키우고 이 유혹에서 학생들은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운동본부에서는 우리농산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우리농산물’을 강조하고 있다. 얼핏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겠지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명분이 없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우리농산물 공급은 자칫 수입농산물보다 비싼 국내산 농산물의 판매에만 목적을 두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고 생산자인 농민들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함께 실천해가야 하는 과제라고 보여진다. 2) 학교 직영의 원칙 앞서 설명한대로 학교급식도 교육의 한 부분이다. 이런 교육과정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위탁급식은 부득이 하게 이윤을 내기 위한 유혹이 있을 것이다. 급식은 시설비와 인건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빼면 식재료의 사용에서 이윤의 폭이 결정되어 있다. 이런 식재료를 통한 이윤창출 구조가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는 원인이 되고, 실제 학교직영보다 14배가 높은 식중독 사고율(2003년 12월 교육부)을 보면 보다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또한, 위탁급식으로 인한 학교내에서의 부정부패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중앙정부의 급식프로그램이 학교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려면 외부업자가 아닌 학교에서 직접운영해야 가능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된다. 3) 무상급식 확대 원칙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을 헌법상에 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역시 학교내에서의 급식도 이에 준해야 할 것이다. 학교급식비의 대부분을 수혜자부담으로 하고 있는 현재의 여건 속에서는 교육이 표방하는 평등과 복지가 실현될 리 만무하다. 학교급식은 국가가 학교에 급식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이를 법적으로 명문화해야 WTO 위반이라는 논쟁을 불식시킬 수 있고 그 비용 또한 정부에서 지출되며, 저소득층에 대한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학교급식에서 우리농산물 사용, 학교 직영, 무상 확대는 서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는 통합된 개념이 된다. 학교 우유급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학교 우유급식 사업 현황 학교 우유급식 사업은 학생들의 식생활개선 및 체력증진과 함께 우유 소비 확대를 통한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목적이 있다. 이런 목적을 배경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우유급식비를 보조해주고 소비기반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재 기초생활 수급보장 대상의 학생과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 등이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선정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약 3백5십만명이 이 사업을 통해 우유급식을 지원받고 있다. 물론, 학교 우유급식사업이 학교급식법 개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우유급식확대는 전반적인 급식의 질 향상과 우리농산물 사용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 이 우유급식사업이 정부에서 비용을 지출하고 일선학교와의 협조로 저소득층에게 공급된다는 점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인한 우리농산물 공급시스템을 그려보게 된다. ○ 우유소비의 확대가 절실하다 과잉공급되는 원유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폐업보상금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원유생산량의 14%인 33만t이 지난해 잉여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국내 잉여량 속에서도 유제품 수입은 늘고 있어 우유소비를 확대시킬 방안마련이 절실하다. 올해 시유소비 전망은 약 172만t으로 05년보다 1% 정도 소폭 늘어나고, 잉여율도 21.6%로 역시 작년 23.7%보다 낮지만, 원유생산량은 05년보다 1.6% 줄어든 219만 4,5백t 정도로 전망되고 있어 아직도 높은 잉여율을 보이고 있다. ○ 학교 우유급식 확대 방안 현재 학교우유급식은 방학기간 동안 어떻게 우유소비를 유지하는가에 문제점이 있다. 방학 중 우유급식 중단에 따른 재고부담이 있어 우유급식 확대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를 개선할 뚜렷한 대안이 없어 전체적인 우유급식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학교우유급식은 국민기초생활보장 학생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이 선정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공급이 가능하다. 고정적인 학교우유급식 소비층과 단체장이 선정할 수 있는 유동적인 소비층이 있고 이 예산도 지자체의 몫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학교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적극 홍보해서 우유급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전북도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우유소비 확대를 위해 일반학생들에게도 우유가격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 내 우유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의 협조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이다. 수입농산물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 미국은 자국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학교급식에서 WTO 정부조달협정에 학교급식을 포괄적 예외로 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공동체, 일본도 학교급식에 자국산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앙정부차원의 학교급식 식재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 논의를 떠나서 보더라도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 한끼를 먹는 급식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성의 ‘식품영양서비스(FNS) 프로그램’을 보면, 2005년도에 2570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식품배급권(food stamp)을 지급했고,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8조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미국 농무성 예산의 50% 넘는 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런 제도들이 자국산 농산물 소비확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자명한 일이다. 맺으며 우리농산물 사용을 명시한 학교급식법 개정이 우리농산물 판로확대와 수입농산물을 막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소비의 증가는 당연히 가격지지 효과도 있을 것이고 이는 다시 열악한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낙농산업의 경우도 우유급식의 확대와 함께 우리 백색시유의 학교급식이 우선된다면 계속되고 있는 수입 유제품을 막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농산물 사용, 학교 직영, 무상 확대의 원칙이 적용되는 학교급식법 개정은 우리 농산물 판로확대와 학생들의 건강증진, 도농상생, 양극화해소 등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정부는 WTO를 핑계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우유급식의 예에서 보듯이 이 사업을 위해 들어가는 중앙정부 재정이 15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사업이다. 이런 급식을 모든 농산물에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품목별로 점차적으로 확대해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본다. 이제 직영 전환을 쟁취했고 WTO 조달협정에 학교급식이 예외적으로 적용되도록 외교통상부에서 제출해놓은 상황이다. 7년째를 맞고 있는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이 올해에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국민적인 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농업계에서부터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우유전쟁 한 경 희 죽전중학교 교장 Ⅰ. 들어가면서 (07/18(화)AM08:24) ---------------------------------- 오늘은 우유급식이 있는 날입니다. 각 학급에서는 8시 35분까지 우유를 모두 가져가 마시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급식실 - 아침에 출근하여 컴퓨터를 켰더니 팝엎 창에 전 교직원에게 알리는 메시지가 뜬다. 급식에 우유가 함께 나오면서 우유를 마시게 하는 문제는 또다른 큰 일거리다. 풍요의 세대에 사는 요즘 학생들에게 우유는 ‘참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인가보다. “여기 좀 보세요.” 학교와 담을 사이에 둔 이웃집 주인의 하소연이다. 마당과 옥상에 터진 우유팩이 나뒹굴고 있었다. 급식으로 나눠준 우유를 마시지 않고 이웃집에 던진 모양이다.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죄인 인양 머리를 조아려 사과한다. 그리고 생각해 낸 게 아침에 전교생에게 일시에 우유를 마시게 하는 것이다. 이는 20여년 전 학급 담임교사로서 우유를 먹이던 때를 떠올리며 생각해 낸 궁여지책이다. Ⅱ. 학급학생 전원에게 우유 먹이기 한 20 여년 전, 학급 담임 시절이다. 그 때는 학교에 공급하는 우유는 보조금이 있어서 시중보다 얼마간 값이 쌌다. 그러나 지금처럼 학교급식이 전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던 때라 원하는 학생들만 신청을 해서 우유를 마셨다. 그 때 우리 반 재적생이 한 50명 정도 였는데 그 중 절반 정도만 신청했다. 그 때도 매달 우유를 신청할 때마다 목에 핏대를 올리며 강조해서 다른 학급에 비해 많이 신청한 편이었다. 20 여년 전이라 해도 받은 우유도 다 마시는 게 아니라 들고 집에 가거나 장난감으로 던져 터트리는 일도 많고 남의 우유를 몰래 마시는 학생들도 있어 우유급식은 학교의 아주 귀찮은 군일이었다. 그러나 ‘피할 수 없으면 적극적으로, 꼭 해야 할 일이라면 교육적인 의미를 부여하자는’ 평소 교직관으로 우유를 학급 학생 전원에게 마시게 하자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완전식품으로서 우유’, ‘우유가 건강에 좋은 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형편이 어렵거나 마시는 습관이 안 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이었다. 실은 필자도 우유 한 팩을 한 번에 다 마시면 팽만감 같은 것으로 하루 종일 불쾌했다. 이런 체질은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천천히 조금씩’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처음에 다소 강제성을 띈 이 방법은 서로 신뢰가 쌓인 담임과 학생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중학생 정도가 가장 적합할 듯한 생각이 들어 강제성을 띈 ‘전원 우유급식’에 들어갔다. 우선 전체에게 우유를 신청하게 하고 우유대금을 거의 강제로 내게 하였다. 몇 학생이 ‘돈이 없다’는 둥, ‘우유 마시면 설사한다’는 둥 구구하게 못 마실 이유를 대기도 했으나 ‘정 돈이 없으면 내가 낸다’고 하며 밀고 나갔다. 실제로 몇 학생은 정말 형편이 어려워 얼마 안 되지만 1년 내내 대납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두 달이 흐르면서 생긴 아주 긍정적인 변화가 몇 가지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반은 장난삼아 도시락을 점심시간 전에 먹거나 남의 도시락을 몰래 먹는 장난꾸러기가 늘 골치였는데 어느 날부터 그런 일이 없어진 것이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온 학생들이 허기와 장난기가 합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아침에 우유를 마심으로써 그런 욕구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쉬는 시간에 몰래 학교 밖으로 나가 군것질을 하는 학생들을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늘 교문을 지켜 벌을 주며 무단외출을 제한하곤 했는데 아침 우유급식을 전원에게 실시하니 우리반 학생들은 군것질을 위한 무단 외출을 하지 않게 되더니 나아가서는 외출에 대한 욕구도 원천적으로 점차 사라지게 되어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되었다. 우유급식 지도 상황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3개월 정도가 지나자 학생에 따라서 2개 이상씩 주문하기도 하여 타 학급이 재적생의 반 정도가 주문하는데 비해 150%이상인 75~80개씩 주문하였다. 여름 방학이 끝나는 8월 말 대개 학교의 경우 9월부터 우유급식을 시작하는데, 우리 반 학생들이 ‘우유 마시고 싶어요. 우유 빨리 주문해주세요’ 라는 아우성에 학교 전체가 우유를 조기에 주문하는 일도 생겼다. Ⅲ. 전교생에게 우유 마시기 지도 올해 유난히 우유를 창밖으로 던지는 학생이 많았다. 이른바 ‘우유 폭탄’이다. 우유를 받아서 마시지 않고 창밖으로 던지거나 이웃집에 던지는 것이다. 창밖에 던진 것은 운동장에 서있던 학생의 옷을 더럽히기도 하고 이웃집 거실의 유리창에 금을 가게도 하였다. 아무리 학생을 이해하려한다 해도 실제로 현장에서 보고나면 배고픈 시절을 보아온 기성세대는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보이기보다는 도저히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다는 골 깊은 세대의 차를 절감하며 서글픔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본교 우유급식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아래와 같이 개선하여 지도하고 있다. 문제점 1. 우유를 공급하는 시간과 학생들의 일과와의 불일치 학교에는 대량 배달하게 되므로 공급소의 사정에 따라 배달 시간이 일정치 않았다. 문제점 2. 단맛에 길들여진 기호성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우유를 더 많이 먹이도록 지도해 주기를 바라나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딸기, 바나나우유 등 당이 첨가된 첨가우유를 좋아한다. 우유가 건강에 좋지만 잘 마시지 않으니까 집에서 먹이기가 힘들어 학교에서 먹여주기를 바란다. 문제점 3. 우유에 대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가치관의 차이 기성세대는 우유가 단순히 200ml에 얼마인가 보다 생명과 직결되는 고귀한 그 무엇이라는 정서이기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버린다거나 장난을 하면 ‘죄받을 것’같다는 생각인데 비해 젊은 세대는 단지 얼마짜리 상품이고 ‘그깟 싼 것 버려도 장난쳐도 뭐 어때’ 하는 생각이다. 지도 대책 우유 배달 시간을 아침 8시로 일정하게 하고 급식 지도는 반드시 담임교사의 임장지도로 8시 40분에 일제히 실시한다. 이 시간은 우유가 배달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선한 상태이고 우유를 다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꺼내는 번거로운 단계를 줄였으며 우유 냉장고를 설치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간은 담임교사가 학급에 들어가 학생들의 독서지도와 조회를 하는 시간이며,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설친 학생이 뭔가 먹고 싶어 군것질을 생각하기 직전이기에 조회가 끝나고 1교시 일과가 시작되는 짧은 시간에 무단 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학교급식의 문제로 온 나라를 발칵 뒤집혀 있는 이 때, 학교는 이제 공부를 시키는 데보다 학생들에게 먹이는데 더 주력을 해야 할 지경이다. 급식과 관련된 잘못은 당장 식중독으로 나타나고 정보화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나라답게 그 소식은 온 나라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우유를 단지 급식 메뉴 중 일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가까이 지내는 분 중에 목장을 경영하는 분이 있어 가서 보고 나면 정말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분들은 좋은 우유를 우리에게 공급하기 위해 여행 한 번, 외출 한 번 맘 놓고 못합니다. 그 분들이 돈으로 환산될 우유값 얼마만을 생각한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키우고 생산하는 일이고,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우유를 생산하며 그 우유를 마시고 힘을 낼 보이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쌀을, 밥을 그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신성한 그 무엇으로 대하듯 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세계에는 우유 섞인 옥수수죽 한 그릇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우유 한 컵이 없어 굶어 죽어갑니다. 모든 생산물이 다 그렇겠지만 우유와 쌀에 대한 우리의 정서는 남다릅니다. 이 점을 학생들에게도 특히 강조하셔서 우유급식 지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 회의의 맨 끝에 교장의 긴 잔소리는 이렇게 끝났다. 신세대는 기성세대와 가치관이 다르다. 이는 학생과 관리자뿐만 아니라 젊은 신세대 교사와 나이든 관리자와도 다르다. 학부모는 집에서 자녀들이 우유를 마시라고해도 안 마시는 걸 학교에서 대신 지도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부모 말도 안 듣는 일부 학생들이 교사의 말이라고 하여 호락호락 듣는 건 아니다. 젊은 교사도 싫다는 걸 억지로 먹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과 기성세대가 갖는 우유의 ‘얼마짜리’ 이상의 의미와 정서에 ‘얼마짜리’를 가지고 뭘 저렇게까지 할까하는 그들의 가치관과는 천지차이이다. 그래서 늘 글의 처음과 같은 전쟁을 치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의 그 성공사례를 회상하며 8시 40분에 본교는 일제히 1,000여명 전원이 우유팩을 뜯고 동시에 마시게 하고 나중에 자유롭게 마시게 나눠만 주고 온 선생님들을 조용히 불러 다시 잔소리를 해댄다. “오늘 바쁜 일이 생겼나 봐요. 정말 수고 많으세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다음에는 우유 다 마시는 거 다 확인하고 나와 주실 수 있지요?” “네 알겠습니다. 다음엔 꼭 그렇게 하겠어요.” 교장은 늘 별걸 다 참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신념을 갖고 같은 잔소리를 한다. 학생을 위하는 일이므로. Ⅳ. 제 언 학교 급식이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고른 영양공급을 위해 유제품과 우유 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회가 달라져 세대간의 골이 건널 수 없이 깊어져 생기는 문제가 많듯 학교도 그 옛날의 그 학교가 아니다. 학교에서 하면 무조건 학생을 위한 것이란 생각도 변했고, 학생을 위한 일도 ‘내 아이와 나’에게 조금이라도 무리가 가거나 원치 않는 것을 강제로 진행하면 항의와 제소, 법적 투쟁, 변상을 요구하는 시대다. 우유급식도 맛있는 것 달콤한 것에 길들여진 참을성 없는 학생들에게 마시게 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인내와 공 없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목장에서 ‘먹기도 아깝게’ 생산한 ‘자식같은’ 우유가 우유 폭탄으로 남의 집 유리창을 깨거나 지나가는 사람의 옷에 우유벼락을 내린다. 이에 이와 같은 현실을 감안하여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본다. 학교에 공급되는 우유 중 일정한 비율을 우유를 소화시키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우유를 공급하게 한다. (본교는 다음 급식 계약에 이를 조건으로 제시해 보려고 한다.) 정히 흰 우유를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우유에 섞어 먹을 수 있는 첨가 제품을 일정량 함께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하는 선생님도 있고 실제로 몇 학교에서 시행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자칫 흰 우유를 멀리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와 지도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