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낙농에 있어서의 젖소 사양관리 김 현 섭 축산연구소 낙농과 과장(농학박사) 1. 유기낙농의 특징 유기낙농의 경우, 일반적으로 관행낙농에 비하여 두당 유생산량이 약 8~12% 정도 감소하며, 감소 폭은 고능력군에서 저능력군에 비하여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유생산능력 감소는 우군의 유방염 감염율의 감소 및 유생산 연령의 연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착유기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유기낙농은 기존 관행낙농과는 달리 밀집사육이 허용되지 않고 젖소가 자유로이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며, 농약,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사료, 즉 유기적으로 생산된 사료를 급여함은 물론 축사내/외 적정한 사육밀도를 유지하여 가축행동 욕구 및 복지가 보장되는 조건에서 적소가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친환경 농업 육성법 시행 규칙 안에 따르면 축사 내 최소한의 사육밀도는 ① 육성우(450㎏이하)`&#65533;10.39m2/두, ② 건유우`&#65533;후리스톨우사 : 13.2m2/두, 깔짚우사 : 17.3m2/두, ③ 착유우`&#65533;후리스톨우사 : 9.5m2/두, 깔짚우사 : 17.3m2/두 이다. 또한 운동장 및 방목지 사료포는 축사면적의 3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 유기사료의 급여비율은 최소한 85% 이상이어야 하며 사료내에 항생제나 성장 촉진제 등이 첨가되지 않아야만 하고, 건물기준 85%의 유기사료 급여기준은 2010년까지에 한하며 그 이후에는 유기사료를 100% 급여하여야만 한다. 가축행동 욕구 및 복지 보장측면에서 추가적으로 가축이 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료 및 음용수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우사와 운동장이 개방형으로 되어있어 축사 내/외로의 자유로운 왕래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후여건과 토양의 여건상 환경오염이 우려되거나 가축복지가 보장되지 않은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축사내의 사육이 가능하다. 또한 최종 비육단계에서는 축사내의 제한 사육도 가능하다. 축사의 바닥은 콘크리트 바닥과 같이 미끄러운 구조이어서는 안되며 외부에서 가축을 입식하여 유기가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전환기간 동안 유기축산 규정에 준하여 사육을 하여야 한다. 또한 유기낙농장에는 발생하는 분뇨를 수거하여 처리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그 처리방법은 기본적으로 자원화 방법이어야 한다. 2. 유기낙농으로의 전환 일반낙농을 유기낙농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환기간은 유기인증기관이나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유기 환경 하에서 착유우는 90일, 미경산우의 경우 6개월 이상을 사육하여야 한다. 유기낙농으로 전환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지 및 사료포의 선 유기전환과 유기사료의 지속 공급 여부이다. 3. 유기 사료 및 영양 가. 유기낙농사료의 특징 유기낙농은 조사료, 목초지 방목에 의한 영양소 섭취가 증가하므로 농후사료의 섭취비율이 적어진다. 또한 조사료의 생산성에 따라 유생산량이 차이가 나타나므로, 우수한 조사료 및 목초지를 조사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유기 수도작 후 볏짚의 생산이 원활한 곳과 연계할 필요가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목초지 및 사료포의 농약, 수계에 의한 오염을 차단하면서 사료포나 목초지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가가 저렴한 격리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조사료의 대용으로 유기곡물이나 농산물 생산이나 이용시 파생되는 부산물, 동물성 사료를 유기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부산물에 대한 유기사료 인증 원칙이 필요하며, 동물성 사료의 유기사료 인정정도가 인증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목초지 방목에 관한 최소 요구조건이 규격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우의 생산주기에 맞추어 목초지의 목초 생육주기를 바꾸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유기낙농의 영양특징 우수한 목초지를 확보한 경우 일당 유생산량은 20~25㎏ 수준의 젖소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일 유생산량이 25㎏을 초과하는 경우 부족한 영양소 공급에 있어 농후사료의 급여에 유의해야 한다. 즉, 농후사료의 급여로 조사료의 섭취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표3, 4, 5에 나타나 있듯이 능력우를 유기가축으로 전환 시 생산성 저하가 두드러지므로 양질의 유기농후 사료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목초나 기타 조사료 섭취가 우선이므로 초종배합, 목초 생육상태와 젖소사육단계의 연동제어 등 조사료를 통하여 가능한 많은 영양소가 충족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4. 축사 및 환경 유기낙농의 경우는 소가 거주하는 우사는 젖소에 있어서 450㎏ 이하의 육성우의 경우 깔짚우사, 건유우 또는 착유우의 경우 후리스톨 우사나 깔짚우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후리스톨 우사 형태의 경우는 바닥에 일정량의 깔짚을 깔아주고 주기적인 제분작업과 함께 소가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깔짚을 항상 건조하고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유기낙농을 위해서는 설비된 우사가 운동장과 연계된 형태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가 자유로이 출입하는 운동장 방향으로 출입문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시행규칙에 의하면 운동장 면적은 축사면적의 3배 이상 확보하여야 한다. 또한 사육하고 있는 소와 우상의 규격이 적합하지 않으면 사료섭취, 휴식과 기립 등의 불편이 발생하므로 우상과 사조의 규격은 충분한 여유 공간을 두어야 한다. 우사내부에는 특수목적용 방을 만들어 분만용 방이나 환축의 격리 처치용 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조나 급수시설은 소의 활동과 운동장으로의 출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설비하여야 한다. 5. 유기낙농 관리 젖소의 건강유지가 유기낙농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함으로 젖소를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며 사료섭취, 저작, 운동, 휴식 등의 생활리듬은, 젖소의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잘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부드러운 관리에 익숙해진 젖소는 질병에 걸렸거나 다쳤을 때에도 치료하기가 쉽다. 무엇보다도 유기낙농에 있어서 유두와 유방의 부드러운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착유기를 적절하게 취급하여야 하며 착유 전/후에는 반드시 유두를 위생적으로 세척하여야 한다. 이는 유두의 경우 우유가 분비되는 통로이자, 병원균이 감염되는 통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젖소를 축사 내에서 사육할 시에는 항상 건조하고 청결한 바닥 조건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젖소에서 흔히 발생하는 유방염은 토양이나 분뇨에 존재하는 병원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젖소를 축사내에 사육할 경우 유방염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만성적인 유방염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전 가축군에 감염될 우려도 있다. 따라서 비타민 혹은 약포 등을 사용하는 민방요법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고 따로 착유 및 수용하면서 해당 항생제 휴약 기간의 2배가 지난 후 다른 우유와 함께 판매되어야 한다. 유방염 예방을 위해 건유우에 주기적인 항생제 사용은 유기낙농에서 금지사항으로, 건유기 유방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하고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건유우를 사육해야 한다. 건유기에 발생하는 유방염은 건유 시작 후 첫 2주 동안 열려있는 유선을 통한 감염이 일어났거나, 혹은 이전 착유로부터 이전된 만성적인 유방염의 재발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건유개시 약 2주 후에 발생하는 유방염은 만성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여부를 파악하고 민간요법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여 적절하게 치료하여야 한다. 6. 유기젖소의 건강관리 유기축산에서는 화학약품이나 유전자조작 생물 제품에 의한 치료나 면역력 강화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자연요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력 강화나 질병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천연물질, 기능성물질의 발굴·개발도 병행되어야 하고, 대중요법의 적용 시 용법을 준수하고 기록하여야 한다. 신생우는 반드시 초유를 먹이고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일정향의 초유를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신생우·어린소에게 유산균·생균제의 사용은 장내 유익균의 증가와 비특이적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유기낙농우의 사양관리 측면에서는 젖소를 가족단위로 묶어 관리하는 것이 질병발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먼지, 혹서, 혹한 등이 없는 건전한 사육환경에서 관리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감소를 예방할 수 있고, 분뇨나 다른 오염원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식수로 적합한 물을 항상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 탈수와 폐렴 병원체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유기낙농우의 면역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과식이나 굶주림이 없도록 하고 최소한 하루 8시간의 방목이나 충분한 섭식시간을 주어여 한다. 또한 다양한 사료나 조사료를 급여하여 광물질 불균형에 한 대사성 질병의 발생을 미리 차단하고, 갑작스런 사료교체로 인한 설사, 산성증을 예방하여야 한다. 7. 선진 유기축산시험목장(독일) 가축관리 사례 ○ 유기축산에서 송아지 분만 후 12시간 동안 어미소와 함께 사육한 후 분리 송아지 우사로 옮겨 배꼽이 떨어질 때 까지 우유로 암송아지만 사육하고 수송아지는 판매하고 있음 ○ 송아지에게 우유 급여는 1리터를 2회에 나누어 급여하되 이때 2㎖ 개미산 첨가 급여하여 병원성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설사예방을 하며 개미산을 첨가한 우유를 차게 하여 급여함으로써 조금씩 자주 먹게 하여 설사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생후 1주후부터 송아지에게 건초를 급여하여 송아지로 하여금 조사료에 일찍 적응시켜준다. ○ 3개월경부터는 하루에 4리터를 급여하면서 옥수수, 건포 유기농 펠렛화하여 급여하기 시작하고 밀짚을 깔짚으로 활용하는데 7.3톤/㏊이 가능하다. 송아지의 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우유의 양은 서서히 준다.(표6 참조) ○ 송아지의 기생충 구충은 유기축산으로 관리하기 위해 야생 허브를 말려서 년 1회 투여하고 있으며 본 허브 추출액을 시판중인데 두당 목초액 1방울/회를 투여하고 있다. ○ 2~6개월 육성우는 육성우사에 사육하면서 농후사료를 3~6개월 2㎏/일, 6개월 이상 1㎏/일, 7개월 이상 농후사료 급여하지 않고 있다. 제각은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관리하되 난동이 심한 개체는 캐나다산 순한 소의 정액을 수정하고 있다. ○ 인공수정은 15개월이후 실시하되 몸무게가 몸무게 420㎏(최종체중의 2/3경에 실시)이상 되는 육성을 실시하고 있다. - 성장단계별 두당 우사면적 : 송아지 6.3m2, 육성우 8.5m2, 큰소 12m2 ○ 젖소의 일반관리를 조사한 결과 청소는 일년에 3회 깔짚청소를 실시하고 있고 사료조 앞은 1회/일 청소를 하고 있으며 사료급여는 사유량별로 차등급여하기 위해 연동 스탄촌시설에서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 착유우의 농후사료급여량은 최대 9㎏까지만 급여하고 있으며 착유두수는 41두로 매년 번식문제우 등으로 10%정도 도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완두콩 급여효과를 시험 중에 있다. ○ 착유우 방목은 저녁 착유 후 야간에 방목(18:00~다음날 05:30) 하고 아침 착유 후 오전은 우사관리를 하면서 농후사료급여하고 방목장 그늘막 없어 우산에서 관리하며 우사 내 개별우사를 두어 환축 및 분만우 관리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 체세포수 수준은 15만개/㎖이었으며, 유방염 치표는 경증 유방염일 경우 자주착유를 하여 치료를 하고 있으며 유기축산 관리를 위해 외부에서 소 구입은 하지 않고 있었다. - 전착유 실시 후 착유 : 유질향상, 착유기내 오염방지 ○ 유기사료포는 총 67㏊로 비료는 주지 않고 액비를 이용 살포하며 초지 50%, 방목지 50%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에서 유기농 농후사료비는 40유로/100㎏ 수준이다. ○ 독일의 유기우유 유대는 유럽평균 25~27센트/㎏이며, 유기우유 31센트/㎏을 받고 있다. 최근 문제점은 대형목장들의 유기우유 전환으로 생산이 과잉되어 유기우유의 가격 불안정을 가져와 소규모 유기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8. 국내 유기우유 생산 현재 국내 유기농 낙농가와 여기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의 소비자 가격을 살펴보면 국내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설목장의 설목장우유는 900㎖에 5,300원, 농협중앙회의 아침마루 유기농우유가 1,000㎖에 6,900원, 자연이담의 청정 유기농우유가 900㎖에 6,500원, 그리고 파스퇴르의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가 900㎖에 6,900에 판매되고 있다. 표 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06년 5월 현재 국내 유기농 우유 생산량은 1일 약 4,600리터로서 극히 미미한 실정이며,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업체도 4개소에 지나지 않으나, 현재 관행낙농에서 유기낙농으로의 전환을 위해 준비 중에 있는 목장도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일반 우유에 비하여 유기농 우유의 가격이 2.5~3.5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결론 국내 유기 낙농 생산을 위한 젓소 사양관리 기술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지만 점차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유기낙농을 위한 사양관리로 우선 유기사료의 확보, 가축 건강 유지, 그리고 생산된 유기우유의 판매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기 낙농 및 관광목장을 연계하여 우리 현실에 맞는 유기젖소 사양관리가 수반된다면 지금보다도 더 많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유기낙농을 위한 번식관리 박 수 봉 축산연구소 축산자원개발부 낙농과 농업연구관 1. 유기낙농을 위한 번식기술의 적용기준 집약적 낙농방식에서 이용되는 특정한 기술들 예로 들면, 동물복제는 윤리적 문제를 야기 시키기도 한다. 또한 인공수정이나 수정란이식과 같은 수단은 종의 자연적인 형태를 존중치 않는 방법인 동시에 유전자원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유기축산 관련 규정에서는 인공수정 기술과 자연적인 번식수단(교미)을 활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IFOAM과 EU의 번식관련 기본 규정은 아래와 같다. IFOAM 번식과정에서 동물고유의 행동습성을 저해하는 수단이 아닌 자연적 번식기술을 선택 해야 한다. 인공수정은 가능하나 수정란이식과 동물복제 수단은 금지된다. 호르몬제는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배란이나 분만을 유도하는 목적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EU 가축의 번식은 자연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나 인공수정은 허용된다. 수정란이식은 허용 되지 않으며 호르몬 처리도 금지사항이다. 다만 개체에 대해서 수의학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호르몬제의 사용은 예외로 한다. 2 유기낙농에 의한 젖소의 번식효율 유기낙농과 관행 낙농관리에 의해 사육된 젖소의 번식효율을 비교한 연구결과는 극히 제한적이다. 몇몇 연구자들은 유기낙농의 번식효율이 좋다고 주장해 왔지만(Klenke, 1989 : Loes 와 Schmidt, 1993 : Strom 과 Olesen, 1997), 이들 연구에서 도출된 유기낙농의 번식성적은 어떤 지역 혹은 나라의 평균 번식성적과 비교한 것이었다. 또한 유기낙농과 관행 낙농관리에 의해 사육된 젖소의 번식효율을 비교하고자 하는 연구목적은 아니었지만 Offerhaus 등(1994)은 유기낙농으로 관리된 젖소가 관행 젖소에 비해 수태율이 더 높고, 수태당 수정횟수가 더 적음을 발견했다. 최근에 노르웨이의 Reksen 등(1999)은 유기낙농과 관행 낙농관리에 의해 사육된 젖소의 번식효율을 직접 비교한 연구결과를 보고하였고, 이 결과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비교연구는 1994년 1월부터 1996년 12월까지의 노르웨이의 농가기록을 분석하여 수행되었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양한 번식지표 즉 분만간격, 공태일수, 분만 후 첫수정일, 분만 후 최종 수정일, 수태당 수정횟수 등에서 일정한 형태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수익성을 결정하는 다산비율에 있어서는 유기낙농 관리가 더욱 효율적임을 보여준다. 3. 인공수정과 자연교미의 선택 인공수정 보다 자연교배가 더 나은가? 최근에 미국 조지아주 유우개량협회에 소속된 농가중에서 두 그룹의 우군을 선발하여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다<표 2>. 첫 번째 그룹은 우군의 90%이상이 자연교배에 의해 번식된 소로 이루어졌고 두 번째는 인공수정을 이용한 그룹이다. 번식성적을 살펴보면, 인공수정 이용그룹과 비교해 볼 때 자연교배를 이용한 그룹은 더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의 수태율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사양관리 결함에 있고 수정방법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반영해 준다. 이러한 결과는 <표 1>의 유기와 관행낙농의 젖소의 번식효율 비교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연종부만 하면 수태율은 문제없다는 작금의 인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 답은 인공수정시 발정발견의 노력과 적기수정에 대한 축주의 인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인공수정에 의한 가장 큰 이익중의 하나는 우군의 유전적 잠재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매년 태어나는 송아지의 30% 내지 40%는 처녀소로부터 나온다. 혈통이나 능력이 증명되지 않은 수소를 처녀우에 이용하는 것은 우군의 유전능력을 30% 내지 40%나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정액 투자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처녀우에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처녀우가 경산우보다 번식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수정 종모우에 대한 여러 정보 중에서 난산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유리한 조건의 정액을 사용하여 난산율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에 공식적인 보고는 없지만 가까운 일본에서 자연종부가 증가된 후 교미를 통한 전염병의 만연으로 극심한 폐해가 있었고, 그 고통 후 인공수정이 보편화 되었던 사실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한다. 자연종부는 복권추첨을 하는 것과 같다. 승산이 없는 것이다. 왜 도박을 하려는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제 유기낙농을 많이 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자연교미 보다 인공수정이 보편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인공수정과 관련한 제작업이 귀찮고 개량에 대한 소득증진도 싫어서 자연교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다음 사항에 꼭 유의해야 한다. 첫째는 자기 우군과 혈통이 먼 우군에서 생산된 수소를 선택하여 근친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경주해야 한다. 둘째는 정액 및 혈액의 검사를 통해 교미에 의한 질병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셋째는 수소를 우군에 혼사시키지 말고 암소의 발정징후가 보일 때 활용하여 수소의 성욕을 유지하도록 하고 그 기록을 남겨 분만예정일 추정 및 분만준비에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여건상 상기조건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으나 문제의 예방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4. 유기낙농의 성공을 위한 발정 관리 유기낙농의 기본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조방적 조건에서 우군을 관리하게 됨으로서 축주와 젖소가 접하는 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발정발견과 적기수정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 발정을 확실히 발견하기 위한 노력 (1) 발정주기의 파악 우선 발정이 와도 수정을 시키지 않는 분만 후 40일까지 개체별 발정주기를 미리 파악해 둔다. 그러면 후의 발정예정일을 미리 알기 때문에 효율 좋게 발정을 발견할 수 있다. 발정 또는 수정 후 19~23일째를 발정예정일로 잡고 발정관찰우를 별도로 표식하여 관리한다. 발정이 오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의 발정주기를 예정일로 잡고 발정예정우를 관리한다. 또 미처 발정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출혈이 보인 소의 경우에는 그 후 18~23일째를 발정예정일로 잡고 관리한다. (2) 발정관찰을 실시하는 시간과 빈도 승가허용의 빈도는 1시간에 2~4회라고 알려져 있다. 눈으로 승가허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30분간 계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발정지속 시간이 7시간이라 한다면 1일 3~4회, 즉 8시간 또는 6시간 마다 발정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소들이 운동장으로 나올 때, 착유실로 이동할 때 등 소들이 승가행위를 보이기 쉬운 시간대에 실시해야 한다. 밤에도 관찰하지 않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발정관찰 시간대를 잘 설정해야 한다. (3) 발정발견 보조기를 이용하자 발정관찰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다양한 발정발견 보조기구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승가확인제(Kamar사의 Heat mount detecter)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것은 등 십자부 후방에 부착해 두면 승가시 압력에 의해 속에 들어있던 잉크가 터져 나와 적색을 띄므로 멀리서도 관찰이 용이한 것이다<그림 1>. 그러나 이러한 방법의 활용시 잉크가 터진 개체는 승가를 다시 하는지 혹은 질점액의 분비등 2차 발정징후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여 발정의 정상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의 활용으로 축산연구소에서는 70% 정도의 발정발견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농장이라면, 자동 발정발견시스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만보계로 보행수의 증가정도에 따라 발정유무를 판정하는 시스템, 센서를 요부의 피하에 이식하거나 미근부의 피부 위에 고정시켜 승가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과 질점막하에 센서를 이식하고 발정의 진행을 질점막의 전기저항치로 파악하는 시스템등 다양한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보조수단일 뿐 대체방법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나. 발정징후를 강하게 하기 위한 노력 발정지속 시간의 단축 및 발정의 미약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서 분만 후 난소기능 회복의 지연, 고비유, 미끄러지기 쉬운 바닥, 더위, 동시발정우의 유무, 우군의 밀도 등이 있다. 젖소는 건강하고 영양상태가 양호하면 분만 후 15~21일 사이에 발정이 재귀된다. 따라서 분만 후 난소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특히 건물섭취량의 저하에 따른 에너지 부족이 되지 않도록 사양관리에 노력해야한다. 후리스톨 우사의 경우 대부분 바닥이 콘크리트이다. 흙에 비해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으면 바닥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승가의욕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톱밥 등 바닥에 까는 재료를 충분히 공급하여 승가활동이 왕성하게 조치해 주어야 한다. 또한, 우군 내에 발정우가 동시에 있으면 승가행위가 더욱 왕성하게 된다. 그러나 사육밀도가 높으면 승가행위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여 발정징후를 나타내기 어렵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유기낙농을 위한 젖소 개량 방안 안 병 석 축산연구소 낙농과 축산연구관 머리말 최근 들어 유기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그 만큼 먹을 거리에 대하여 소비자의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산자 측면에서는 가축의 생산성과 소득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축의 생산성과 소득, 유전자원의 지속적 활용 등에 대하여 사회적, 제도적으로 공감을 얻어야 국내에서의 유기농의 정착이 성공할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성이 낮고 소득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기농 시스템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속적”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생산 주기가 긴 가축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유기농 시스템에서 가축의 세대간에 걸친 지속적 생산성을 언급하지 않고 단지 현재의 생산기술 만을 언급한다면 진정한 지속적 유기농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생산자의 소득이 농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생산성에 대하여 전통적 농업기술 하에서 생산성과 소득은 최근 수년 동안에 걸쳐 크게 증가된 반면에 유기 축산에 대해서는 극히 제한적인 공급과 시장이 형성될 뿐이다. 그러나 유기낙농과 관련되어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를 많이 접할 수가 없는 것도 기술개발의 애로사항이기도 하지만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량분야, 특히 유기낙농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현실이다. 비록 개량프로그램과 제도적인 마련이 미흡하지만 외국의 사례(원고 뒤에 참고자료 명기)를 기준으로 개량기술을 알아보고자 한다. 유전자원의 풍부와 기능보전 유기낙농은 유전자원이 풍부하고 기능이 보전되도록 하여야 한다.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은 후대 자손의 생산과정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능의 보전이란 생산요소가 재생산 될 수 있도록 이전의 체계에 의존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현재의 농업시스템도 생태계에는 풍부함을 지향하고 있으나 유기농업은 풍부함과 아울러 기능보전도 동시에 지향한다. 유기농은 자연 과정에 더욱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약품이나 화학제품의 사용을 제한함으로서 더욱 친환경적이고 완전해야 한다. 또한 다양하고 자연 그대로, 그리고 가축의 복지와 자연스런 행동 등이 평가되어야 한다. 유럽에서는 과거 20여 년간 꾸준히 유기농업이 진행되어 왔는데, 유기농에 대한 EU의 규칙은 주로 방목, 유기농으로 경작된 사료, 치료제(예방치료 금지 등)의 제한과 일정기간 투약이 금지 된 것 등이다.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여, 가축에게 제약 조건을 적게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의 규정에 따르면 개량은 다양성이 강조되고 지역조건에 적응할 능력을 갖춘 품종이 선택되어야 함을 권장하고 있다. 낙농가가 유기낙농 육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유기낙농의 목적에 적합하도록 농후사료를 덜 먹이고 생애 생산성을 고려해야하는 사양관리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된 농후사료를 많이 먹이는 생산시스템이 유기농에 적합한지는 여전히 논란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기농은 기능적 보전인데, 기능적 보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후손의 유전적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종모우(種牡牛), 사양, 축사, 건강관리 등과 같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며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것도 기능적 보전의 접근 방법에 포함되며 정부의 규정에 따라 유기낙농을 일반농업과 구분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규정은 소비자에게 생산과정을 알려 주고 생산품의 질을 보증하는 것이다. 또한 특정 지역에 잘 적응된 축종의 선택도 필요하다다. 이런 것 들은 소비자가 식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지역 특산 가축을 사육하는 주민의 소득원으로 이용 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사회적인 면에서도 유기농 이외의 요소가 투입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고, 기술적으로는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과 같은 현대적 번식기술의 사용을 금할 것이다. 인공수정이나 수정란 이식 등과 같은 번식 기술은 보전과 다양성을 훼손 할 뿐만 아니라 번식률을 저하시키고 일방적인 선발, 성비 불균형, 제한된 두수 사용에 따른 근치도 상승 등으로 인하여 다양성이 감소될 수 있다. 그래서 전통농업에서는 젖소의 대부분이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 활용에 의한 번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유기농업을 위해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체계 정립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 유기농 하에서 어떤 번식기술이 받아 들어질 것인가? 유기농 하에서 어떤 품종이 필요한가? 무슨 형질이 중요한가? 어떤 기준의 선발이 필요한가? 유기낙농에서는 어떤 개량체계가 필요한가? 등 등. 한 예로 산유능력에서는 홀스타인 품종이 최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조건에 알맞고 질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선택할 경우, 낙농가는 더 이상 지역 품종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성이 많은 품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오래 동안 사육된 경우에는 지역 품종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에도 이론이 있다. 어찌되었건 지역 품종을 사용할 경우에는 품종에 있어서 다양성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품종이 유기농업에 재도입됨으로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통농과 유기농의 차이에 대한 육종문제는 적정 균형으로 다양성,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 사회·경제적 측면 등과 같은 관점에서 기술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는 전통농과 유기농의 두 시스템의 분리에 대하여 사회·경제적 측면, 마케팅, 정부 역할 등이 적용될 때까지는 여전히 미결 상태로 남을 것이다. 유전적 다양성 유지 오늘 날, 높은 상품성의 품종과 계통의 선발 이용으로 인하여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지역 품종을 대체하는 생산성이 높은 홀스타인종이 세계적으로 선호되고 있어 유우의 유전적 다양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 조건에 적응된 품종에 비하여 생산성은 높으나 더 좋은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전통농업에서 이용된 품종과 계통이 유기농 조건에서도 반드시 적응이 잘될 것은 아니며 적응력에 대한 문제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적응성이 크고 지역 특성을 가진 지역종이나 희귀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야 할 숙제를 앉고 있다. 즉, 소비자가 지역특산품에 대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면 지역 품종이나 희귀 품종은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전적 다양성 감소에 대하여 유전적, 생물학적 다양성이 보존되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보전되어야 하며, 품종뿐만 아니라 품종 내 유전자의 높은 비율의 유실이 다양성과 적응력을 위협하는 문제 등을 안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 시스템에서 지역 품종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은 장기간에 걸쳐 유전적 다양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지역 품종의 집단 규모가 증가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품종에 대한 선발과 교배가 유전적 추세와 근친교배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지역 품종이 현재의 수준에서 세계적인 품종으로 선발 이용될 경우에도 유기농에서 요구하는 특성과 유연성이 포함되어야 세계적인 품종이 된 이후에도 그 품종 고유의 유전적 다양성이 유지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역품종 사육에 따른 생산자의 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 사육환경과 개체의 상호작용 전통농업에서 가축의 생산성은 관리, 사료, 관리 등의 표준화 단일화로 생산성은 대단히 높다. 그러나 유기낙농에서는 다양한 기후 환경과 사료 이용, 치료 보다는 예방에 치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산성은 낮다. 이러한 전통과 유기농 간의 차이로 인하여 서로 다른 사육환경에서 사육된 가축에서 동일 형질이 차이를 나타낼 때 그 형질의 차이는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생기게 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자손의 환경적응력에 차이가 난다면 능력과 건강, 번식 등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어떤 개체가 사육되어진 환경과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능력을 발현 한다면 유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유전과 환경 상호효과가 낮은 경우에는 전통 농업의 여러 생산체계에서 생성된 자료를 유기농과 연결될 수 있겠으나, 유전과 환경 상호작용이 큰 경우에는 유기농업과 전통농업과의 자료를 구분하여 육종가를 추정하여야 한다. 상호작용이 큰 경우에는 유기낙농의 개량 중요성이 강조된다. 물론 전체적인 유전적 개량은 없을지 몰라도 계통이나 근교계통에 기초를 둔 농가 특유의 육종체계는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다. 선발 지수와 경제형질 전통농업 시스템에서는 통제된 사양 환경과 균일성을 가진 큰 집단을 이용하여 일반화된 육종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기농 시스템에서도 전통농업의 육종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느냐에 대하여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렇지만 유기농에도 일반적인 육종프로그램이 포함되는데, 생산형질 위주의 목표에 기능적 형질을 포함하는 폭넓은 육종 목표가 그 것이다. 예컨대, 덴마크의 종합지수가 좋은 예다. 이 선발 지수는 유량 외에 암소의 번식능력, 분만난이도, 유방염 저항성, 지제 강건성, 유기(乳器), 비유속도, 성질 등이 포함된다. 그래서 생산형질 뿐만 아니라 넓게는 기능성 형질까지 육종가를 추정한다. 또한, 농가의 특수 사정에 알맞은 종모축을 선발하도록 도움을 주는 주문형 프로그램도 개발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인공수정협회는 그 종모우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예컨대 그 종모우의 선조가 수정란으로부터의 출생여부 등 외 특정형질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종모우 선택에 대한 안내, 교배, 근교퇴화, 경제가치와 같은 농가 특유의 목표 설정 등도 포함한다. 하지만 이들 선발지수는 전통농업의 자료에 기준하여 추정된 육종가이므로 유기농 상황에서도 적합한가는 여전히 의문이다.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에서는 생산형질 뿐만 아니라 적합성과 적응성을 포함하는 소위 “생태선발지수”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통농업 시스템 하에서 얻어진 이용 가능한 자료들이 연계되며 종모우들은 “생태육종가”를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전통농업 시스템에서 수집된 자료가 생태육종가를 왜곡시킬 것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따라서 유기농에서 요구하는 주문형 육종을 지원하기 위하여 유기농에 대한 모델링과 경제가치에 초점을 맞춘 육종 연구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하나의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육종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도 있다. 첫째 : 기존의 육종 결과를 이용하는 것,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유전적 개량량이 높은 개체의 사용과 유전적 증가를 도모하는 대신에 수정란 이식 등과 같은 번식기술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둘째 : 제한적이거나 보완된 육종 결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종모우의 배경이나 혈통 상에 약간의 제한과 보완을 통하여 전통농업의 결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자료 역시 기존의 체계에 따른 착유기록에 기초한다. 셋째 : 국가단위에 기초를 둔 유기농 육종시스템이다. 이는 유기농으로 사육된 젖소의 자료에 기초를 두고 있으므로 서로 다른 농장에서 이용되는 종모우의 딸 소 숫자가 충분할 때만 가능하다. 넷째 : 농가 단위에서의 유기농 육종이 그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각 농가의 시스템과 개개의 농가의 육종 목표에 더욱 적합하게 운용되고 있다. 각 농가간의 변이가 증가하고 농가간의 교대 사용으로 농장 간 품종의 잡종강세를 이용하여 이윤을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번식은 다른 품종간 잡종 교배를 통하여 이용될 수도 있다. 새로운 형질의 도입을 위한 교잡은 “친 복지” 정책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생산성이 중요함으로 유기농 농가에게 교잡 또는 순수교배 중 어느 하나가 옳다는 식의 육종체계를 선택하는 것은 곤란하다. 다음에 제시한 <그림 1>은 스위스(2001)에서 이용하고 있는 전통농업과 유기농에서 생태종합육종가를 비교한 것이다. 이 그림에서는 농업의 시스템에 따라서 형질의 중요성이 달라진다. 전통농업에서는 경제성 형질이 다소 높은 반면에 유기농에서는 생산성 보다 기능 관련 형질에 대한 가치를 높게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생산성 감소에 따른 소득 보상을 위한 사회 문화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데 이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능 관련 형질이 후대를 위한 보전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생산형질과 기능 형질을 세부적으로 표시하면 다음 <표 1>과 같다. <표 2>는 영국에 있어서 육종 목표의 28개 형질 중에서 유기농 하에서 우선적으로 선발할 형질 10개를 제시한 결과이다. 이상의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나라의 환경을 고려할 때 소득과 직결되는 유량, 유성분, 유질 등과 같은 생산 형질 외에 적어도 다음과 같은 기능 형질이 추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맺는 말 지금까지 언급한 유기낙농 조건으로는 지역조건에 맞고, 유전적 다양성 유지와 발전, 가축의 자연적인 행동 등이 보장되어야 하는 조건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의 유기낙농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하여 대안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의 연구가 미흡한 관계로 외국에서 제안하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대안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젖소 개량, 둘째: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하지만 인위적 조작(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을 제외하는 것, 셋째: 전통적인 방법을 유기낙농 조건에 접목시키는 것, 넷째: 유기농 기준을 따르는 것, 다섯째: 지역 특화를 이용하여 지역 수요에 적합한 젖소 개량, 여섯째: 개인 농장별 개량 등이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외국의 예에서 보듯이 우리도 우리 환경에 적합한 유기낙농을 위해서는 기존의 젖소개량 시스템과는 다른 또 하나의 개량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제도, 기술, 소득, 자원이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개량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기축산의 가축위생과 질병관리 서 국 현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낙농과 수의연구관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의 향상과 웰빙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각종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유기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산업사회에서 각종 환경오염의 증가와 반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유기축산물의 생산을 고려하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고품질의 안전한 유기축산물 생산을 통한 소득증대와 국민 건강에 기어코자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기축산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은 매우 다양하다. 이중 질병관리 즉, 질병 예방과 질병발생 시 유기축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품치료(예방치료 금지 등)의 제한과 일정기간 화학적 약품의 투약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는 유기축산 실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질병관리 요령과 대체요법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1. 유기축산에서의 질병관리 가. 우리나라 유기축산에서 규정하고 있는 가축의 질병관리요령 우리나라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기축산에서의 가축질병관리는 화학적인 가축약품(항생제 포함)의 사용이 아닌 친환환경적인 방법을 통하여 관리를 하며, 가축의 생리적 요구에 필요한 적절한 사양관리 체계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면서 질병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한 가축관리를 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유기축산 체계에서 질병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먹이를 통한 건강유지와 질병발생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육시설의 위생적인 관리, 동물용 생물제제, 비타민, 무기물 급여를 통한 면역기능 증진 그리고 지역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나 기생충에 저항력 있는 종/품종의 선택을 통하여 질병을 예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축의 질병예방을 위하여 최저한도의 구충제와 예방백신의 사용은 허용되고 있으며, 법정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되거나 긴급한 방역조치가 필요할 경우 우선적으로 필요한 질병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축주는 앞의 방법에 의한 예방관리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발생할 경우 수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단,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한 가축을 유기축산물로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약품 휴약기간의 2배가 지나서 출하하도록 되어 있으며, 약초(또는 생약제) 및 미량물질을 이용한 치료는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용의약품을 질병이 없는데도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과 생산성 촉진을 위해서 성장촉진제 및 호르몬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호르몬 사용은 치료를 목적으로 수의사의 관리 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타 가축에 있어 꼬리 부분에 접착밴드 붙이기, 꼬리 자르기, 이빨 자르기, 부리 자르기 및 뿔 자르기와 같은 행위는 유기축산체계에서는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안전(어린가축에 대한 뿔 자르기)을 목적으로 하거나 가축의 건강과 복지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증기관이 인정한 경우에 한하여 허용되며, 마취를 실시하여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한 생산물의 품질향상과 전통적인 생산방법의 유지를 위해 물리적인 거세는 허용되고 있다. 나. 유기축산의 질병위생관리 방안 유기축산에서 사양관리의 중요한 목적은 건강한 가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유기축산을 실행하는 시스템에서 어느 특정부분의 관리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질병이나 외상 등의 문제가 발생 되었을 때, 축주는 가축이 쾌적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조기에 회복되도록 조취를 취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조기 발견을 위해서 축주는 자기목장의 가축에 대하여 잘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만약 반복적으로 가축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 될 경우에는 사양관리체계 어디엔가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근원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교정해 주어야만 한다. 또한 유기축산은 질병치료 경력, 사용된 약제 그리고 각종 처치에 대하여 철저한 기록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처치에 대한 기록을 잘 남겨두어야 한다. 잘 남겨진 기록은 유기축산에서의 증명뿐만 아니라 질병의 원인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추후 특정 질병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종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어 새로운 것을 알게끔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유기축산을 실행하는 농장에서 항생제, 구충제 등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는 다음과 같은 질병위생관리를 실시하도록 한다. ① 가축의 사육은 바닥이 진창인 곳, 매우 춥거나 더운 장소 등 열약한 환경을 피하여 쾌적한 장소에서 사육함으로서 동물에 가해지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기능의 저하를 방지한다. ② 가축에 급여하는 물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질의 물을 급여해야 한다. 양질의 물 급여는 탈수방지 및 호흡기질환과 소화기질환에 관여하는 병원균의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는 매우 좋은 수단이다. ③ 가축이 사료를 먹지 못하여 기아상태에 빠지거나 반대로 과식하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사료의 잦은 변경으로 인하여 미량광물질(미네랄)의 불균형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급격한 사료의 변경 급여는 급성 식체, 산성증, 설사증 및 폐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금지 한다. ④ 축사는 주기적인 제분 작업을 통하여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분변 등으로 오염된 조사료를 장기간 급여하는 것을 금지 한다. 이것은 내부기생충과 콕시듐의 감염을 예방하고 설사와 핑크아이의 발생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⑤ 목장에서 구매하거나 도태하는 모든 가축에 대하여 기록을 철저히 한다. 도태의 경우 질병에 의한 것인가 불임과 같은 번식장애에 의한 것인가 등 기록을 철저히 남겨둔다. 이렇게 함으로서 목장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해결해야 할 대처 방안 등이 마련될 것이다. ⑥ 가축을 이동시킬 때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동시키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축이 매일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운동은 과비를 예방하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2. 유기축산에서 내부기생충 구제 및 예방 기생충 감염은 기생충 알(충란)을 섭취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극히 몇 종류(예 : 콕시듐)에 제한되고 있으며, 주로 적당한 조건에서(기온, 습도) 부화 발육하여 감염기유충에 도달하거나 중간숙주(예 : 간질충-패류)에서 발육하여 섭식됨으로써 감염된다. 온도와 습도는 기생충의 유충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습도가 높은 봄과 가을에 알과 유충이 빨리 자라게 되며,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나 수분이 충분한 목초지는 대부분 기생충이 있다. 평균 대기온도가 10도 이하일 때 충란과 유충의 성장이 멈춘다. 일반적으로 기생충이 동물에 감염된 후 1~5주 후에 분변에서 충란이 처음으로 발견된다. 가. 기생충 예방 동물의 저항력을 높이고 기생충 감염 단계에서의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구충제의 투여를 피할 수 있다. 가축이 기생충 감염에 저항하는 능력은 기생충이 감염된 후 체내에서 다음단계로 발육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즉 기생충에 대한 내성이 있는 가축은 감염에도 불구하고 좋은 생산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기생충에 대한 감수성은 연령과 몸무게가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 어린동물이 목장에서 보내는 첫해에는 기생충에 대하여 감수성이 매우 높으며, 둘째 해부터 부분적인 면역력을 갖게 되어 겉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많은 알들을 배출한다. 성축의 경우 환경이 매우 나쁘지 않는 한 저항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 병에 걸렸거나 식이결핍으로 동물의 건강상태가 나빠졌을 경우에 역시 큰 위험요인이 된다. 영양은 기생충에 저항하는 능력의 중요한 인자이다. 식이요법 즉, 비타민, 미네랄과 기생충 감수성과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중 특히 코발트와 구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기생충 감염에 따른 저항성이 낮아진다. 기생충 감염에 대한 저항성의 증가를 위해서는 비타민 A, D 그리고 B 복합체의 급여가 필요하다. 철의 공급은 혈액 손실을 수반하는 위장내 기생충이 감염되었을 경우 중요하다. 유기방목지 또는 사료포에 살포하는 거름을 만들기 위한 가축 분변의 퇴비화는 기생충란으로 오염되지 않은 거름을 만들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선충류의 유충과 알은 32~34℃ 보다 낮을 온도에서 사멸되며, 50℃ 에서 1시간 이내에 사멸된다. 퇴비를 교반할 경우 온도가 낮은 바깥층이 퇴비 무더기 안쪽으로 가도록 섞어야 한다. 유기축산의 기본은 충분한 방목지에서 가축을 방목하여 사육하는 것이다. 방목에 의한 기생충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목중인 가축의 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방목두수가 단위 구획당 적정두수의 2배일 경우 기생충 감염은 4배 많아진다. 집약적인 방목을 실시할 경우 다양한 크기로 목초지를 나누어서 윤환방목을 실시한다. 방목시에는 초장의 길이가 약 10 cm 정도일 때 이동을 시키는 것이 감염을 줄일 수 있는데, 대부분의 감염기유충의 약 80% 가 풀의 5 cm 높이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구충제 투여시기 구충제를 투여하기 전에 가능하면 분변검사를 통하여 감염 기생충의 종류 그리고 감염정도(중감염, 경감염)를 파악하는 것이 구충제 투여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충제로서 식물(생약) 등의 대체방법을 적용하였을 때는 주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기적 또는 계절별로 수일간동안 투여한다. 일반적으로 사사위주의 관리를 하는 경우의 계절별 구충제 투여 시기는 다음과 같다. ① 봄철 구충은 체내에서 휴식하고 있던 성충이 활성화 되어 충란을 배설하는 시기이며, ② 여름철 구충은 기후와 환경조건이 충란의 부화 및 발육에 가장 좋은 시기로 기생충 감염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다. ③ 가을철 구충은 실질적으로 기생충유충이 숙주 체내에서 이행하는 시기로 피해가 가장 심한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며, ④ 겨울철 구충은 숙주체내에서 잠복하고 있는 기생충을 구제함으로써 봄철 축사 또는 방목지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방목시의 구충제 투여는 통상 방목 개시 3주후에 하는데 가축의 몸속에서 감염된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하여 알을 생산하기 전이며, 3주후 두 번째 구충제를 투여한다. 다. 구충제투여 방법 구충제 투여시 포유중인 어린가축을 제외하고 금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구충제 투여전 12~48시간 동안과 투여후 6시간 동안 사료급여를 중단한다. 그러나 착유중인 젖소에서는 금식보다는 사일리지나 농후사료의 급여는 중지하고 건초를 적당량 가볍게 급여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 구충제 투여후에는 설사를 유발하는 사료 혹은 사하제를 투여해 주면 효과가 있다. 라. 유기 축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 구충제 종류 및 투여 방법 유기축산에서 모든 기생충 구제제는 먼저 천연 구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여기서는 캐나다 유기축산에서 소개된 몇 가지의 식물성 구충제 종류와 사용방법을 소개한다. 1) 마늘 마늘은 회충과 폐충을 포함하는 여러 종류의 기생충에서 강력하게 작용하는 일반적인 식물성 구충제이다. 마늘은 알이 유충으로 자라는 것을 막는데 통상 치료보다는 예방용으로 사용된다. 마늘은 생마늘, 가루마늘 그리고 쪽마늘 등 다양하게 투여할 수 있다. 생마늘은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이상적이다. 마늘잎이나 뿌리를 사용한다. 잎은 작게 썰어서 당밀 또는 밀기울과 섞어 작은 환을 만들며, 마늘뿌리는 당밀(또는 소백분)과 꿀을 넣어 혼합한 다음 잘게 갈아 사료에 첨가하거나 직접 먹여 준다. 가루를 낸 마늘을 사료에 첨가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다. 쪽마늘은 소규모로 사육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늘 20~30쪽을 하루에 먹인다. 마늘 엑기스는 하루에 체중 10kg당 20방울을 먹여준다. 2) 쑥(쓴쑥; wormwood ) 많은 종류의 쑥이 뛰어난 구충 효과를 가지고 있다. 산쑥속(Artemisia vulgaris)은 폐충에 효과적이나, 쓴쑥은(Artemisia absinthium) 정기적으로 사용하거나 과량 사용시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고추가루 4 티스푼과, 가루쑥 2 티스푼을 꿀과 밀가루와 섞어 사용한다. 이외 사철쑥(Artemisia dracunculus) 역시 구충 성분을 갖는다. 3) 구과(毬果)식물 침엽수 하루에 1~3kg의 솔잎을 2~4주간 주었을 경우 기생충 감염이 감소된다. 실용적인 것으로 소나무나 다른 침엽수에서 추출한 송진을 쓰는 것이 좋다. 송진을 증유하여 만든 송진증류주 50~100㎖에 3배의 피마자유와 혼합하여 투여한다. 4) 십자화과 식물(겨자) 일주일동안 하루에 100~150g의 겨자유를 급여한다. 겨자유는 다른 구충제보다 설사를 많이 한다. 3. 유기축산에서 유방위생관리 가. 유방염 예방을 위한 사양 환경관리 적절한 위생관리는 유방염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사육환경과 사양관리를 개선함으로서 유방염을 비롯한 질병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목장에서 축주가 젖소의 면역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 곰팡이가 사료에서 반복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추적해 개선함으로 질병의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을 보고한 적이 있다. 또한 년중 축사 내에서만 키운 젖소에서는 유방염의 발생률은 증가하지만, 운동장이 딸린 축사에서 사육한 우군에서는 임상적 유방염 발생률이 적게 발생되어 사육환경의 개선이 유방염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유기 낙농을 하는 많은 낙농가들은 질병에 저항할만한 항체를 형성하는 생약제(허브), 초유/유청 제품, 비타민 C 그리고 동종요법 등이 급성 유방염의 치료에 효과가 있어 적용하고 있다. 한편 만성 유방염(보통 포도상구균의 감염)은 치료하기 힘들며, 전 우군에 감염되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만성유방염은 다른 치료방법 즉 대체요법을 적용시에 효과적이지 못하여 통상 항생제로 치료를 하며 치료한 소는 정상적인 젖소의 착유라인에서 제외한다. 캐나다 유기 낙농의 표준지침의 경우 유방염에 걸린 젖소는 격리된 축사에서 치료를 해야 하며, 항생제 치료 후 30일간 격리 착유하면서 우유를 폐기시킨 다음 유기우군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반면에 미국의 유기낙농 표준지침에서는 한번 항생제 치료를 받은 유기 젖소의 우유는 전 기간 동안 팔수 없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 치료 후에는 해당약품에 대한 휴약기간의 2배 동안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유기 낙농을 시행하는 경우 젖소에서 가장 많은 질병인 유방염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나. 건유기 대체치료 착유 젖소를 건유할 때 유방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유기축산에서는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건유기 유방염은 건유직후 첫 2주 동안 열린 유두관을 통해 새로운 감염을 초래한 결과와 전 착유기 중 만성 감염으로 유지되어 온 것이 건유와 함께 악화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새로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청결한 환경을 건유 젖소에게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유기 기간동안 장기간 유두공을 밀폐시키는 건유기 유두침지액을 사용할 때는 유기낙농으로 인정될 것인가에 대해 조심을 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명확히 규정 되어 있지 않으나 외국의 경우 유두공을 밀폐 시키는 제품들이 유기낙농에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유기 때 흔한 증례로는 새로운 감염 보다는 만성유방염이다. 이때에는 원인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항생제로 개체별로 치료를 한다. 포도상구균의 감염에 의한 만성유방염에 걸린 젖소는 도태하는 것이 좋다. 어떤 건유방법에 최상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건유방법에는 급속건유방법과 점진적인 건유방법이 있으나 어느 것이 유방염의 발생이 높거나 낮다고 말할 수없다. 그래서 건유방법의 선택은 상황에 따라 각각의 젖소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급속건유방법이 새로운 감염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급속건유시에 농후사료급여는 중지하고 양질의 건초와 물만 급여하면서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어 준다. 건유시에 곧바로 착유를 중지하는 것보다 2일 동안 계속 착유해 주는 것이 좋다. 건유시 약간의 유방내 압력은 우유의 흡수를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유방내 압력이 너무 높으면 조직에 상처를 주며, 유두를 통해 우유의 누출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하여 새로운 유방내 감염으로 인한 유방염의 원인도 된다. 이러한 젖소는 가볍게 한번 더 착유를 해준다. 4. 유기축산에서 활용 가능한 대체치료법 가. 유 열 일반적인 유열 치료법에 추가 하여 소를 않은 자세로 잘 보정하고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한 해초가루 큰 두주먹 분량과 당밀 900~1,000g을 따뜻한 물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롤 혼합하여 즉시 급여한다. 한시간 간격으로 반복하여 투여한다. 나. 유방염 젖소는 환기가 잘되는 축사에 계류하며, 치료는 즉시 그리고 철저하게 한다. 환축은 물만 주고 2일간 절식 시키면서 설사제인 센나(석결명, 망강남)를 저녁에 준다 (완두콩 크기 20 정을 찬물 한컵에 녹인 것) 그리고 갈은 생강 한 티스픈을 준다. 셋째날에 절식을 멈추고 아침에 우유 4컵과 10 스푼의 당밀을 넣은 한컵의 미지근한 물 급여하고 소독한 건초와 당밀을 점심과 저녁에 3일 동안 급여한다. 환축은 전기간 동안 처음부터 마늘과 세이지로 치료한다. 큰 마늘 두뿌리를 두개의 물컵에 넣어 아침과 저녁으로 급여한다. 세이지는 꿀 2 스푼을 넣은 물 3컵에 세이지를 두주먹 넣고 매일 아침에 한번 먹인다. 참소리쟁이 증탕액을 외부에서 유방염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참소리쟁이 잎 두 주먹 분량에 물 두컵에 넣어 끓인다. 염증의 완하는 차게 한 참소리쟁이 끓인 물을 수건에 적셔서 유방과 유두를 씻어 주며, 유방이 단단해 졌을 때는 뜨겁게 하여 마사지 해준다. 그 외의 방법으로 철저한 착유위생을 실행하는 등 양질의 착유를 실시하며, 급성 유방염의 경우 매 2시간마다 젖을 짜내면서 비타민C 50~100㎖을 피하 또는 유정맥내에 주사해 준다. 필요에 따라 항염증제로서 아스피린을 투여한다. 생약성분의 간기능 강화제를 투여해 주며, 사과 사이다 식초를 0.5 ℓ를 하루에 두번 급여하면 효과가 있다. 다. 발굽질병 예방 및 관리 발굽관리의 목적은 부제병, 산과질환 및 유방염등을 예방하고 생산성 향상과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발굽질병이 문제되는 목장에서는 사료중 칼슘함량이 높은지 점검한다. 발굽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장 배수를 좋게 하여 건조하게하고 3~5% 황산동 용액이나 2~3%의 석탄산수를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발굽침지 소독을 실시한다. 발굽삭제는 년 2~3회 정도 실시한다. 또한 소금 1㎏ 에 유칼리나무 정제 오일 10방울을 넣어 제조한 소금 2스푼을 물 70ℓ에 넣어 녹인 용액으로 아침과 저녁에 발굽침지를 실시하며, 이틀마다 용액을 교체한다. 한편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서 발굽장애 예방을 위한 엠보싱 세족기 및 친환경 전용세족제를 개발함에 따라 유기축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라. 지압요법 각종 질병 치료에 지압요법이나 침술이 사용될 수 있다. 이 방법은 전통적인 한의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피부 표면에서 각 장기에 작용하는 작용점을 혈점(혈위)이라 부른다. 이런 혈점들은 갈비뼈 사이의 깊은 곳, 뼈 위, 어깨주위의 움푹 패인 곳이나 무릅과 발목의 깊은 곳에 항상 있다. 351개의 혈자리가 있으나 실제로 약 150곳만 사용되고 있다. <그림 1>은 장기별 지압부위를 나타낸 것이다. 여러 혈점을 눌렀을 때 동물의 반응에 의해 각 부분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혈점들의 지압이나 맛사지는 어떤 증례에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압은 염증부위에서는 적용할 수 없다. 그러나 염증의 위쪽이나 아래쪽은 적용이 가능하다. 손바닥으로 혈점위를 지압해줌으로서 가축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라. 생균제(Probiotics) 생균제는 소화기관에서 유익한 작용을 하는데 필요한 미생물들의 확립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살아있는 박테리아이다. 국내에도 다양한 생균제가 있다. 이런 생균제 제품은 소가 아플 때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투여방법은 제품에 따라 하루에 1~2회 사료에 혼합하여 3일 이상 투여한다. 생균제는 생리적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되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사용은 대장균의 발육과 콕시듐의 감염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어 장내 위생환경을 개선시켜 준다. 송아지 설사증 치료에 도 효과가 있다. 마. 기타 대체치료법 1) 과산화수소 : 감염증 또는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음수에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착유기 파이프라인 청소에도 사용된다. 2) 사과 식초 : 감염증 또는 설사증 특히 송아지 설사증을 예방하기 위해 과산화수소 대신 사용된다. 음수로 투여할 때 과산화수소 보다 효과적이다. 내부 기생충 구제를 위해 일주에 한번씩 음수에 희석하여 급여한다. 역시 착유기 파이프라인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3) 점토(clay) :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제염에서 점토 반죽에 황산동을 첨가하여 발라주며, 자궁내 감염에는 뜨거운 물에 점토와 레몬 4분의1로 많든 레몬즙을 혼합하여 자궁내 주입한다. 송아지가 설사를 하면 점토 25g, 요구르트 125g, 귀리가루 1컵을 우유에 잘 혼합하여 먹인다. 4) 규조토 : 내부기생충 구제를 위해 규조토와 곡물을 혼합하거나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 주며, 규조토를 물에 으깨어 피부에 발라주면 외부기생충 구제에 효과가 있다. 5) 라벤더오일 : 물 약 4ℓ에 라벤다 정제오일 20방울을 넣은 다음 스프레이를 가지고 동물의 등에 뿌림으로서 외부기생충을 구제할 수 있다. 6) 차나무 기름 : 차나무 기름은 림웜에 사용한다. 차나무 정제기름 20방울을 물 500 ㎖에 희석하여 감염된 소의 전신에 뿌려준다. 차나무기름 용액은 사료 급이조 등의 세균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장비에 대한 소독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7) 인동덩굴 : 인동덩굴 50g을 물 1ℓ에 삶아서 달인 물을 아침, 저녁으로 2회에 걸쳐 소의 체중에 따라서 200~300㎖ 정도 먹이면 해열, 진통, 소염효과가 있다. 8) 이정초(이질풀): 뿌리째 4g (큰소는 60g)을 물 1ℓ에 넣고 삶은 물을 아침, 저녁 2회 급여 하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혀바닥에 묻혀주면 설사증에 효과가 있다. 9) 인동초, 감나무뿌리, 인정쑥 : 인동초 꽃과 감나무 뿌리 및 인정쑥을 물 3홉에 다려 1홉정도를 1~2회 경구 투여시 송아지 설사증에 효과가 있다. 10) 비타민 A, D, E, B : 스트레스를 받은 소에게 급여시 스트레스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