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 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존경하는 낙농육우 농가 여러분!
먼저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많은 수고를 해주신 12대 임원과 낙농지도자님, 또 전국의 낙농육우 농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3대 임기를 시작하면서 절대 자신감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낙농육우 산업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지난 3년동안 전국 농가 여러분과 함께 원유가 13%를 인상시킬 수 있었고,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농지법을 개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무낙농자조금 사업을 출범시킴으로써, 한국낙농역사에서 처음으로 하나 된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이 성공의 열쇠는 바로 우리 낙농인들이 품고 있는 열정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전국의 낙농육우 농가 여러분!
낙농제도개편 문제도 우리의 열정으로 해낼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 당초 농림부가 제시했던 조합별총량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단순 시장논리에 따라 원유가격과 쿼터를 결정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한국낙농이 살기 위해 가야할 길은 분명합니다. 바로 전국단위 제도개편입니다. 그러나 힘을 모으기보다 실현가능성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불가능하다는 것은 현재의 일시적인 조건뿐입니다. 이 진리를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해결책은 서둘러 흰 수건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메어놓은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절대 자신감으로 극복한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국의 농가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낙농제도개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이 문제는 우리 낙농산업이 위기로 가느냐, 안정적으로 발전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 문제에 대해 자신있게 해답을 못 내놓고 있습니다만, 분명한 건 제 머릿속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 농가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최선의 방법을 두고 어렵다고 해서 쉽게 차선의 방법을 택하지는 않겠습니다. 어렵더라도 진정 우리 낙농산업의 안정발전 방안이라면, 전 농가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둘째, 낙농 가치경영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절반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한·미 FTA는 강행되고 있고 한·미 고위급 회담으로 타결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우리 낙농경영상황은 매우 취약합니다. 축파라치가 기승을 하고, 축산업등록제에 따라 등록을 해놓으니까 지자체에서 언제 단속을 나올지 노심초사 하루가 편할 날이 없습니다. 무허가 축사 양성화 조치를 포함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우유, 우리목장”이라는 캐치플레이즈처럼 토지이용형 농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셋째, 낙농정책 연구소 설립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협회 설립목적에 제1이 농가의 권익대변 활동과 정책대안 실현입니다. 정부에 앞서 우리가 먼저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또 우리 농가와 우리 낙농육우산업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육우산업이 낙농과 더불어 국내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첨병으로서 제대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나름대로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산업에 육우부분을 최초로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만, 의무자조금사업 추진 등 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전국의 낙농육우 농가 여러분!
전국의 모든 낙농육우 농가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꾸고 싶습니다. 전국의 훌륭한 낙농지도자님들이 곳곳에서 묵묵히 표시나지 않는 자리에서 한국낙농과 협회발전을 위해 성원하며 도움을 주시고 계신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낙농육우 산업의 재도약을 위하여 우리가 그 동안 보여왔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3대 임기를 시작하면서...
임원님들과 함께 또 현장에서 묵묵히 생산활동에 전념하시는 농가 여러분의 힘을 바탕으로 하여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또 그 중심에 협회가 있을 것임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전국의 낙농육우 농가 여러분, 낙농육우산업 관계자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 3. 2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이 승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