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농협, 아낌없는 협조와 관심을...

 

고 영 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축산지원담당 상무

 

최근 들어 우리 낙농업계는 우유 소비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4~5월은 일년 중 우유소비가 가장 많은 성수기인데도 금년에는 소비가 늘지 않아 관련업계는 물론 정부, 생산자 단체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에서는 안전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축산업등록제, 축산업 직불제 등 친환경 축산정책을 중점 추진하며 『목장에서 식탁까지 』 위생적이고 깨끗한 축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낙농진흥회 농가들의 집유체계 개편 및 기준원유량 조정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낙농업 발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낙농산업 발전대책협의회도 구성되어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농협에서는 이러한 국내 낙농산업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34개 낙농관련조합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조합원 실익을 증대하고 낙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도·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낙농농가의 경쟁력 증대를 위한 대표적인 지도사업인 젖소검정사업, 낙농헬퍼사업, 전담수의사 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조합의 경영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목장형 유가공기술교육”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새로운 우유소비 시장확대에 기여하고, 낙농조합을 중심으로 한 체험관광사업, 고능력 수정란 이식사업 등 낙농 특색사업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친환경 낙농업의 근간이 되는 목초 및 사료작물 종자를 지역조합과 연계하여 적기에 공급하고 있으며, 총체보리 등 자급 조사료 생산확대와 생볏짚 사일리지 공급을 통한 한국형 낙농업 정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낙농업은 이러한 국내 여건 외에 앞으로 진행되는 세계 무역기구 협상 및 자유무역협정 결과에 따라 전지·탈지분유 등 유제품 수입이 더욱 확대되어 한층 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며 지금도 혼합분유의 수입량이 확대되어 가공유 시장에서 국산 원유의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냉엄한 국제 시장경제 논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책이 협동조합 운동이란 것은 이미 선진국의 농업정책에서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특히 낙농업은 가장 일찍부터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우유가 생산되고 유통이 되어 선진국의 낙농업을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것입니다.

최근 우리 농협에서는 사회 전반에 농촌과 농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확대를 위한 『1사 1촌 운동』과 농협의 새로운 경영체로서의 변신을 위한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되는 농협에 낙농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아울러 우리나라 낙농업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는 농협에 낙농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낙농업의 최 일선에서 애쓰시는 낙농가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의 달 5월에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