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시장 다시 불 붙는다 [매일경제 2006-03-20 16:41] 우유업체들이 올 들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 특히 웰빙 바람과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흰우유 신제품이 눈 에 띄게 늘고 있다. 또 7000원에 이르는 우유가 나올 정도로 프리미엄 경쟁도 가열 되고 있다. 흰우유는 그 동안 신규 제품이 드물어 우유시장이 전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흰우유 제품은 3~4년에 한두 종류 제품이 나올 정도로 신제 품 경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10개가 넘는 흰우유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고 업체별로 수억 원의 광고비를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국내 흰우유시장은 서울우유의 '서울우유',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매 일유업의 'ESL우유'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 치열한 경쟁과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바나나맛 우유가 대표 상품인 빙그레는 최근 바나나 맛 라이트를 새로 출시한 데 이어 4월 초 고급형 흰우유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 또 한국야쿠르트도 5월 안에 흰우유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맛있는 비타우유'를 출시했고 또 서울우유는 '목 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파스퇴르는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를 각각 내놓 았다. 서울우유와 파스퇴르유업은 각각 페트병과 유리병으로 포장용기를 바꿔 시장에 신 선함을 주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3월 초 출산 직후 소량 나오는 초유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GP-C를 함유한 우유 '뼈건강 연구소 206'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경쟁으로 가격도 크게 올랐다.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는 900㎖가 690 0원이나 되며 '뼈건강 연구소 206'은 900㎖가 22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