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미선 기자] 세계에는 일본, 그리스 등 장수 노인들을 많이 배출하는 장수국가들이 있다. 이들이 세계적 장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짚어 보자. ▲장수정책을 펼치는 일본 일본은 국가적으로 장수를 위한 환경을 정비한다. 우선 지방자치단체마다 수영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저렴한 사회체육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렇게 준비된 환경에서 국민의 68％가 조깅 체조 볼링 수영 등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대체로 과식하지 않고 야채 과일 우유 생선 등 건강식품을 즐겨 먹으며 나이가 들수록 기름기 있는 음식과 고기 섭취량을 줄여 나간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으로 고생하는 일본인이 거의 없을 정도. 또한 노인이 돼서도 자원봉사, 취미활동 등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돼 있어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도 타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런 국가적인 장수정책 덕분에 일본은 세계적인 장수국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지중해식'으로 건강 지키는 그리스 올 여름 세계인의 축제 아테네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도 대표적인 장수국가다. 그리스인들은 "올리브유 과일 생선 등을 즐겨 먹는 지중해식 식사가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중해식 식사법은 올리브유를 듬뿍 뿌린 샐러드와 파스타를 먹고 항상 과일로 식사를 끝내며 포도주로 자주 목을 축이는 것. 또한 양고기나 닭고기를 매주 한번, 생선을 매주 두번 가량 먹는다. 채소, 과일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식물성 식품에 든 카로티노이드와 식이섬유는 암 심장병 백내장 등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식 식사에 포함된 지방의 72％ 이상이 불포화지방이기 때문에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적다.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자연에서 나온 신선한 음식들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그리스인의 장수 비결이다. 박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