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젖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 기술, 동물약품이 묶음 형태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돼 이목이 집중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정부의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우수한 낙농기술과 유전자원, 사료, 동물약품 등 국내 후방산업을 묶어 수출하는 케이(K)-낙농 기술 수출 사업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수개월간 수정란 준비, 검역 협상, 통관, 대리모 가축 준비 등을 거쳐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에 ‘케이(K)-낙농 묶음’을 첫 수출했다.

농진청은 이를 기념해 수정란 제작업체인 제네틱스와 지난달 19~20일 현지에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지에서는 대리모 가축에게 직접 수정란을 이식하는 행사와 젖소 사양 관련 한국형 기자재도 소개됐다.

농진청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이번 수출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특별 검역 협상을 체결하고 국내 수정란 제작업체가 젖소 수정란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코피아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젖소 산유량 증대를 위한 번식·사양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태석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젖소 수정란 수출은 농진청과 민간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낙농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수축산신문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