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감성 충전…화성 진주목장 열린 음악회
‘소중한 축산, 우리의 벗’ 이미지 심어

 

경기도 주최, 축산업 인식 개선에 한몫
A&B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준높은 연주
축산유공자 표창·목장 사생대회 시상도

 

사료값 폭등과 가격 하락 등으로 축산업계가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목장에서 열린 음악회는 이러한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화성소재 낙농체험목장인 진주목장(대표 박응규)에서 2012년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축산업계 인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어루려져 목장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음악회를 통해 평소 냄새나고 지저분하다는 목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계기가 됐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식전행사에는 경기도 축산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목장 그림 그리기 대회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음악회의 시작은 화성시 장안여중 밸리댄스팀의 공연으로 막이 열렸다.

 

이어 경기도청 색소폰 동호회의 공연부장을 맡고 있는 송준선 사무관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으며 A&B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음악회의 절정을 이뤘다.

 

A&B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베니스의 카니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Una voce pocopa(방금들린 그노래)’, ‘그리운 금강산’, 오페레타 행복한 미망인 중에서 ‘Li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하고)’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양계협회 경기채란지부의 이덕선 총무가 '목련화'를 불러 평소 숨겨놓은 노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를 개최한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시장개방과 치솟는 사료값 상승, 환경규제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라며 “아름다운 목장과 안전ㆍ안심 축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생산성 향상에 힘쓴다면 우리 축산업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목장음악회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희선 국회의원은 “축산업계는 FTA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축산업계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목장음악회를 계기로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6월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