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농성장은 납유거부 투쟁준비로 분주
김영록 의원, 농성장 방문···우유 유통마진 문제 지적
 
10일 납유거부’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 농성장은 무기한 납유거부 투쟁 준비로 종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협상기간이 이틀 남았지만 이미 전국 낙농가들은 납유거부 투쟁을 기정사실화하고, 농성자 격려와 투쟁 동참을 다짐하는 전화가 농성장으로 쇄도했다. 농성장에서는 무기한 납유거부 투쟁 세부지침을 실시간으로 각 지역에 시달하고 있다.

 

현재 도(연합)지회 별로 납유거부 투쟁에 대비한 상황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 중에 있으며, 유업체의 원유 빼가기에 대비해, 전 농가가 “현재의 유대에서 +173원에 실어가시오! 이를 어길 시에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소!”라는 문구를 냉각기 표면에 붙이고, 집유차 목장진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목장 자체적으로 원유를 폐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농성장으로 알려주는 등 전 낙농가가 하나 되어 납유거부 투쟁을 철저히 준비 중에 있다.

 

한편 7일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김영록 국회의원(해남·진도·완도/민주당)은 6일와 7일 잇달아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원유가 현실화와 사료안정기금 설치 등 실질적인 낙농회생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8일 현재 농성장에는 어김없이 각 지역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지지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낙농연합회 하민용 회장과 임원진, 여성분과위원회 이정희 위원장과 임원진, 이건영 이사와 강원도지회 낙우회장단 등 협회 임원과 많은 농가들이 찾아와, 이승호 회장과 농성자들을 격려했다.

 

<라이브뉴스 8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