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나서 낙농문제 해결하나

여야 국회의원 연이은 방문 희망 ‘빛’ 보여

낙농가들의 아스팔트 투쟁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스킨십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김종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이 여의도 낙농가 농성장을 방문해, 이승호 회장 및 충남지역 낙농지도자들로부터 낙농가 민생문제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호 회장과 충남지역 낙농지도자들은 김종민 의원에게 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추진, 낙농진흥회 정관 인가 철회, 낙농진흥회장 사퇴까지 이어져 온 농식품부의 낙농가탄압정책 추진경과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사료값 폭등대책에는 관심 없고 엉뚱하게 물가문제를 낙농가와 결부, 유업체를 위한 쿼터삭감 및 수입산 장려 정책으로 낙농가 목줄을 죄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 살펴봐달라”고 건의했다.

김종민 의원은 “끝을 알 수 없는 생존권 투쟁에 고생이 많다”며, “당내 농해수위원, 정책위의장과 적극 협의해 낙농가들의 고충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챙겨보고, 해결방안을 강구해 농성장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국 낙농지도자들과 농민단체장들의 지지방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낙농지도자들은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대책이 원안대로 강행될 경우 낙농가의 연쇄도산이 예상된다”며 “정황근 신임장관이 낙농가와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협회 집행부에서 신뢰를 갖고 정부와 협상하되, 농정독재에 의해 만들어진 기존 정부안으로는 강경대응이 불가피하다”라는 뜻을 이승호 회장에게 전했다.

같은 날 충남 홍성ㆍ당진ㆍ부여ㆍ논산ㆍ금산 등지에서 최재민 협회이사, 이상혁 협회이사, 이용우 협회감사, 김계훈 충남도지회장, 이수호 前 협회이사(당진시낙농연합회장), 정인호 前 협회이사(천안시낙우회연합회장), 남도성 대호낙우회장, 권오윤 빙그레홍성낙우회장, 신민주 금산군의회 산업위원장 등 20여명의 낙농가들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또 맹광렬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 김영남 대전충남우유농협조합장, 강래수 부산경남우유농협조합장, 정해정 전남낙협조합장, 오용관 경북대구낙농농협조합장, 오종권 충북낙협조합장 등 낙농조합장들이 농성장을 대거 찾아 협회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재차 전달했다.

지난 13일에는 충남 논산에서 이희섭 논산낙우회장과 낙우회집행부가 농성장을 찾았으며,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농성장을 찾아와 이승호 회장을 격려했다.

[농축유통신문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