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낙농협회(DAC)에 의하면, 2021년도 중국의 1인당 우유소비는 전년 대비 10.6%가 증가한 14.4kg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과 소득증대에 따라 유제품과 같은 고품질식품에 대한 수요증가에 기인한다.”고 DAC가 공식논평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1인당 소비지출액의 전반적인 증가로부터 알 수 있다. 즉, 2021년도의 연간 1인당 소비지출액은 3,674달러로, 2020년 대비 13.6%가 증가했으며, 물가상승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지출증가액은 12.6%에 달한다. 소비지출액의 증가와 지방정부의 충분한 공급 및 안정된 가격이 이 같은 식품소비지출의 증가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그런 가운데 유제품소비는, 2021년 대비 20.5%의 성장을 보이면서 45.2kg을 나타낸 육류 및 가금육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0.6% 증가한 연간 1인당 14.4kg을 나타냈다.
그 동안 중국정부는 2020년 이후, 4대 주요 유업체들과 함께 유제품이 지니는 건강 및 영양적인 이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우유소비를 적극 권장해 왔다. 가이드라인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우유소비증가를 바탕으로, 1일 유제품의 권장소비량을 300g으로 제시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의 우유소비증가를 초래한 다른 요인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식품의 소비가 늘어나자, 유업체들이 이에 반응해서 관련제품의 생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거대유업체인 Yili는, 지난 해 세계낙농회의(Global Dairy Congress)에서 다양한 수상을 한 이후, 부가가치가 높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유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를 예측했었다.
“중국의 소비시장은 최근 한층 향상되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새로운 부문의 제품 및 비즈니스모델을 탄생시켰다.”고, Yun Zhanyou Yili의 부회장이 말했다. “이는 중국 유제품시장의 성장을 가져왔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성, 혁신 및 브랜드가치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도 했다.
그 결과 Yili의 경우 기능성제품을 위한 기술혁신을 통해, 요구르트제품의 당분함량을 줄이는 대신에, 과즙, 식이섬유, 아연, 철분 등을 첨가함으로써, 3〜12세의 아동들이 체중증가 없이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전통적인 약초와 특허를 받은 호두펩티드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과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예방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낙농의 지속가능성
중국의 낙농산업은 장기간 환경 및 지속가능성문제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중국정부는 2030년 전까지 탄산가스 배출량삭감,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각각 달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에 따라 낙농산업 역시 그 같은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압력에 직면하고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이의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성 외에 생산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도 그 같은 요구에 부응할 수밖에 없다.”고 Yili의 부회장이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 디지털화 및 지속적인 탄소배출삭감과 환경보호를 위한 신기술도입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에 따라, “중국의 유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 및 보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녹색의 유기농제품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출처 :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