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위의 거대 유업체인 Dean Foods(2018년 12월 기의 매출액 77억 5,500만 달러)가 현지시간으로 11월 12일, 연방파산법 제11장(민사재생법에 해당)에 따른 회사재건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의 경영파탄을 의미한다.

 

우유소비저조 및 시장경쟁의 심화 외에, 주요 거래처인 소매점체인 월마트(Walmart)가 자체 유가공공장을 설립함에 따라 경영이 급속하게 악화되었다.

이에 Dean Foods는 금후 거의 모든 자산을 미국 최대의 거대 유업인 Dairy Farmers of America(DFA: 2018년 12월 기의 매출액 136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Dean Foods는 2018년에 급속한 경영악화에 직면하여, 그동안 인디아나주, 켄터키주, 펜실베니아주 등, 미국 8개 주의 낙농가 100호 이상과 맺은 원유거래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의 혼란을 겪어 왔다. 최근 2019년 12월의 상반기결산에 있어서도, 매출이 7.4% 감소하는 외에 영업이익은 9,6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내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에 Dean Foods는 파산시청 후 화란의 농협계통의 금융기관인 Rabobank 등으로부터 총 8억 5천만 달러 상당의 금융지원(DIP 금융)을 받아, 미국 낙농협동조합계열의 거대유업체인 DFA와의 매각협의를 통해 유제품사업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한편 Rabobank가 조사한 2018년도 유업체의 매상고순위를 보면, DFA는 미국 내 1위 업체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6위이다(Dean Foods는 세계 11위). DFA는 11월 14일 현재 Dean Foods와의 매각교섭에 대해, 어떤 발표도 내 놓지 않고 있다. 다만, 양사가 합의를 했더라도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최종판단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JDC(http://www.dairy.co.jp/)뉴스, 제269호(2019.11.20.)

번역: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