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 2 Fork’에서 강연하는 Rabobank의 Weibe Draijer씨>

​

  Rabobank의 Weibe Draijer씨는, 지속가능한 낙농경영으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는 낙농가에 이득이 되겠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경영자에게 있어서, 지속가능한 낙농경영으로의 이행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분명치 않다고 했다. 그는 시드니에서 개최된 Farm2Fork의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으로의 전환국면에서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경영자가 주저하게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Rur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의 역할과 임무는, 지속가능한 경영으로의 전환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경영침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투자에 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고 했다.

  Draijer씨는,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화란은, 놀라운 농업혁명을 달성한 나라들로, 세계식품공급에 있어서 농업생산성의 중심에 서있는 나라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 세 나라가 이룩한 그 같은 성과는, 보다 지속가능한 생산과정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차세대에 있어서는 통용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농부들이 벌목을 중지해야 하는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들도 같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화란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낙농가들이 보다 조방적인 농지이용을 통해, 농지를 자연으로 되돌려주어야 하며, 보다 물질순환농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는 뉴질랜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이 돈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환과정에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어, 이것이 농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정부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을 모으고,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인가를 충분히 생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달린 것이다. 지속가능농업으로의 전환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명확성과 방향이 제시되어야 하며, 그 같은 불확실한 국면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의 재정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이미 그 같은 변화에 적응해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은 이익이 될 수 있다. 흔히 농업경영자들이 지속가능한 농법이 경제적으로 자립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과정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

  일찍이 Draijer씨는 회의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또한 농업생산자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생산자들은 농산물이 버려지는 것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소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마토를 예로 들면, 재배농가는 누군가에 의해 자신들이 재배한 토마토가 소비되는 것을 바라며, 버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그러면서 만일 완벽하지 않은 생산물이라도 판매할 수만 있다면, 수익은 늘어나겠지만, 그것이 바나나든 혹은 사과나 배든, 완벽하지 않은 농산물은 낮은 가치밖에 지니지 못하며, 결국은 고부가가치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라고 Draijer씨는 말했다. 또한 그는, 버려지는 생산물이 가축사료로 쓰이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나, 좀 더 잘 생산했더라면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

​

출처: Rural News(By Pam Tipa, 2019. 4.18)
https://www.ruralnewsgroup.co.nz/rural-news/rural-general-news/journey-to-sustainability-will-pay-off
번역: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