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그럴듯하게 들리는 가설이 있다: 미국의 젖소가 없어진다면, 기후문제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가설일까?

오류의 발생

   버지니아공대와 미국 농무부 연구팀의 최근 실험결과, 젖소가 미국에서 어떻게든 제거된다면, 우유가 제공하는 다양한 필수영양소의 공급을 심각하게 줄이면서, 온실가스 배출량(GHG)은 약 0.7%만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지원한 Juan Tricarico 미국낙농혁신센터 지속가능성연구부 부소장은, "축산을 없애겠다는 생각은 영양소가 쉽게 대체될 수 있다는 가정과 함께 여러 면에서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겉으로는 설득력 있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실은 보통 결과에 기여하는 모든 요소들에 있어서 훨씬 더 깊다는 것을 여러분은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요소들은 본 연구에서와 같이 테스트되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우유생산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3%만 기여한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이와 비교적으로, 미국의 운송사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28%를 점유한다.) 소 제거의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식물기반 대안을 낙농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선택으로 제안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식품들 또한 배출물을 발생시키고, 그들 자신의 발자국을 가지고 온다. 예를 들어,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현재 젖소사료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를 재분배하는 것은, 대신에 온실가스(GHG) 배출을 증가시키고 칼슘, 비타민 D와 B12, 리보플라빈, 알파 리놀렌산의 공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견과류재배가 증가하면 방출량은 감소하지만, 유사한 영양소의 공급부족사태를 초래한다.

환경측면에서 감당할 수 있는 낙농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소를 없애면, 접근성이 높고 저렴하며 영양분이 풍부한 유제품의 공급이 함께 사라진다. 미국인들은 우유, 치즈, 요구르트로부터 칼슘과 비타민 D의 절반 이상을 얻는다. 연구원들은 매일 칼로리와 비용을 증가시키지 않고, 우유에서 얻을 수 있는 필수영양소를 다른 단일 식품공급원이나 심지어 많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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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농이 우리에게 이러한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젖소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국립낙농협회의 선임 부사장인 Katie Brown, EdD, RDN은 말했다. "이 연구는 젖소가 없다면, 온실가스배출의 감축효과는 최소한에 불과하겠지만, 칼슘, 비타민 D, 비타민 B12와 같이, 인간의 건강에 필요한 필수영양소에 대한 접근가능성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땅 사용과 비료공급 등, 이른바 젖소제거에 따른 "파급" 효과를 조사했다. 젖소를 위한 목초지는 더 이상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농부들이 소를 위한 영양가 있는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작물도 마찬가지이다. 일부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서는, 화학비료생산 및 그와 관련된 온실가스(GHG)배출이 증가하여 젖소제거와 관련된 GHG 감소의 기대치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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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carico씨는 미국 낙농산업이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것을 환경적 책임의 예로 들고 있다. 목장의 경우 2017년 우유 1갤런 생산에 따른 환경영향은 2007년보다 크게 줄어, 물 30% 감소, 토지 21% 감소, 탄소 발자국 19%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젖소는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한 식물과 부산물을 섭취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을 평가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젖소의 분뇨를 천연비료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이, 젖소의 분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해 낙농가들의 공로를 인정했다.

   "이번 연구의 강점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양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GHG 배출과 영양공급 사이의 절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농부들이 생산되는 우유 1파운드당 GHG 배출량을 계속 줄이고 있는 동안, 우유는 귀중한 영양분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라고 Tricarico씨는 말했다. "젖소는 탄소중립 또는 더 나은 것을 목표로 천연자원의 사용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는 사료자원을 영양가 있는 우유로 전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했다.

출처 : https://www.usdairy.com/news-articles/dairy-cows-and-climate-change

번역 : 낙농정책연구소장(영남대 명예교수) 조 석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