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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잉여 원유 소진에 사활 건 낙농업계
등록일 2020-05-08 조회수 8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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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잉여 원유 소진에 사활 건 낙농업계

유업체와의 상생… 전국 낙농가 참여 절실


학교 개학 연기

원유 재고 상승 결정타


낙진회 소속 조합


납품 유업체와 협의 후

공급 제품 결정


유업체 직속 납유 농가


농가와 유업체 협의해

구매 제품 선정하기로


원유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이달부터 낙농관련 조합들이 유대 일부를 분유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중·고 학교 개학이 연기되는 등 학교 우유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유 재고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업체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 참여하는 조합장들과 유업체 관계자들은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지난달 22일 천안공주낙농축협에서 전 낙농가가 동참하는 전지분유 구매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장 상황에 대응해 구매 기한 운영한다


낙농 관련 조합장들은 서울우유, 부산우유, 충북낙농축협, 임실치즈, 춘천철원축협, 제주축협 등 6개 유가공조합에서 먼저 전지분유나 치즈, 멸균유 등의 제품을 선정한 뒤 농가가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낙농진흥회 소속 조합은 납품 유업체와 협의 후 공급 제품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유업체 직속 납유 농가는 농가와 유업체가 협의해 구매 제품을 선정하기로 정했다.


구입 품목은 당초 전지분유만 취급하기로 했지만 치즈만을 생산하는 임실치즈농협 같은 조합 특성을 고려해 치즈나 멸균유 등의 제품군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가가 유제품 구매를 원할 경우 해당 구매액 만큼의 유제품 구입이 가능하며, 분유구매와 마찬가지로 농가들에게 제품을 공급한 뒤 유대를 정산할 때 구입한 유제품을 금액만큼 차감해 정산할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관계자는 “구체적인 구매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원유재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며 대응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논의된 사항이다”고 말했다.


맹광렬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회장(천안공주낙농축협 조합장)은 “유업체들의 어려움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전국의 낙농가들이 전지분유를 적극 구매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농가의 협조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조기에 극복해 향후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유재고↑·유제품 소비↓, 유가공 업체 경영난 심화


실제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여파가 나타나면서 소비 심리 둔화와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원유재고가 최근 급증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난 3월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우유급식 물량이 소비되지 않은 것이 원유재고가 치솟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유제품 소비도 함께 둔화되면서 유가공 업체는 손해를 감수하며 잉여 원유를 분유·치즈·멸균유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8일 대전충남우유 본점에서 열린 ‘제2차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서는 쿼터별로 농가들이 분유를 구매하도록 하는 계획에 대해 합의를 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천안공주낙농축협에서 협의회 회장단과 유가공조합, 유업체 담당자, 낙농진흥회, 유가공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분유 지급과 관련한 세부 회의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의 전지분유 구매 기준은 앞서 열린 협의회에서 이미 결의된 안대로 농가별 전월 원유 평균생산량을 기준으로 △일 평균 생산량 1톤 미만은 전지분유 20kg 1포 △1톤 이상 2톤 미만은 2포, △2톤 이상 농가는 3포를 각각 구매하기로 했다.


구입품목은 임실치즈농협과 같은 치즈만을 생산하는 조합 특성을 고려해 전지분유나 치즈, 멸균유 등을 선정했다. 유업체와의 협의에서 전지분유 공급 가격은 1kg당 만원씩, 1포당 2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공급 규격은 5kg 단위로 공급할 방침이다. 치즈 같은 경우는 치즈꾸러미로 구성할 계획이다.


[농수축산신문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