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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우유회사 파산신청… 커피·탄산에 밀려 소비 급감
등록일 2019-11-14 조회수 9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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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우유회사 파산신청… 커피·탄산에 밀려 소비 급감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던 미국 최대 우유 생산업체가 파산했다. 커피, 탄산음료, 주스 같은 대체음료가 많아져 우유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다.


AP통신, CNN방송 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1위 우유 생산업체인 딘 푸즈(Dean Foods)가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베리가우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 “비즈니스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우유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돼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챕터11은 파산 위기 기업이 즉각 청산이 아닌 파산법원의 감독을 받으며 회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94년의 역사를 지닌 딘 푸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유 생산 업체다. 전국에 1만6000명의 노동자를 고용돼있고 60곳의 가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의 우유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AP는 1975년 이후 미국의 1인당 우유 소비량은 4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996년에 연간 24갤런(약 91L) 정도의 우유를 마셨지만, 2018년에는 17갤런(약 64L)까지 떨어졌다. 커피, 차, 탄산음료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우유 소비가 감소한 것이다.


최근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과 동물복지 등을 고려해 대체품을 찾은 것도 우유 소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귀리 우유는 지난 1년간 매출이 636% 증가했지만, 우유는 2.4% 감소했다.


우유 섭취 감소로 딘 푸즈의 수익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7% 하락했고 수익은 14%나 감소했다. 딘 푸즈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감소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에게 연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딘 푸즈는 미 낙농업협동조합과 자산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딘 푸즈는 “계약된 농가와의 거래 등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파산신청 기간에는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딘 푸드는 8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국민일보 1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