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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백신접종 더 철저히…국민도 차량소독 외면 말아야”
등록일 2019-02-08 조회수 8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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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백신접종 더 철저히…국민도 차량소독 외면 말아야”
방역당국, 구제역 조기진화 위한 농가·국민 협조 당부
접종 과정 완전치 않으면 면역력 충분히 형성 안될 수도 백신 방법·횟수 등 숙지 필수
당국, 예방접종 명령 어길 땐 보상 추가삭감 등 제재 방침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객 축사·가축시장 방문 자제 등 일반 국민 협조도 뒤따라야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이 사흘 만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방역당국은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한마리가 침흘림·수포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1월31일 밝혔다. 1월28일 안성의 젖소농장과 29일 한우농장에 이은 세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다. 방역당국은 1월31일 자정 기준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우제류 가축의 살처분 마릿수가 모두 1536마리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충북의 방역대가 무너지자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되 ‘심각’에 준한 방역조치를 했다. 먼저 1월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동하고 이 기간에 전국 835만마리의 소·돼지에 백신을 접종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을 21일까지 3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아 조기에 종식하려면 백신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와 일반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농가, 백신접종 제대로 해야=구제역 차단방역에서 백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일부 농가는 여전히 백신접종에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양돈농가의 평균 항체형성률은 65.7%로 전국 평균 80.7%를 밑돌았다.

이처럼 일부 농가의 방역의식이 느슨한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백신을 놓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방침에 따르면 현행 살처분 보상금 삭감 비율을 추가로 상향조정하고, 영업정지 및 허가취소 등의 처분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예방접종 명령을 위반했을 때의 살처분 보상금은 가축평가액의 40%를 삭감한 액수다.

접종방법도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놓았는데도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안성 젖소농가에 대해 “접종 과정이 완전치 않아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지 않았고, 그 탓에 임상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접종방법과 횟수가 중요한 만큼 농가들은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올바른 접종요령을 숙지한 후 진행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량소독 철저히=백신접종과 함께 차량소독 역시 차단방역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안성의 두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축산차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돼 차량소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는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 소독약은 차량의 하부·측면·상부·적재함에 충분히 살포한다. 소독을 끝내면 최소 5분 정도 차량을 잠시 정차시킨 후 진입을 허가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소독약 대부분은 10~15분 지나야 살균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농장 입구 소독조에는 바퀴가 잠기게 소독약을 충분히 채운다. 김한글 농협경제지주 친환경방역부 수의사는 “방역수칙에 따라 제대로 된 방법으로 소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국민 협조도 필수=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자신이 축산업에 종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방역 전문가는 “고속도로 이동통제초소나 임시 소독시설에서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소독할 때 자동차에 소독약을 묻히는 게 싫어 그냥 지나치는 운전자가 있다”면서 “일반 국민도 혹시 모를 교차오염에 대비해 반드시 소독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객은 구제역 발생국가를 여행할 때 축산농장과 가축시장은 방문하지 않도록 한다. 또 귀국할 땐 소시지·순대 등 휴대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는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휴대축산물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힘을 모은다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민신문 2월 8일>